추석 이후 전국에 대한주택공사의 공공분양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 주공 분양아파트는 대부분 택지지구에서 공급돼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분양가격도 민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더구나 올해 들어 지방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완화돼 인기지역 분양아파트는 치열한 청약경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추석 연휴 이후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 4030가구, 지방에 4172가구 등 총 8202가구의 휴먼시아 분양아파트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에서 150㎡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수도권,광명에서만 2298가구 쏟아져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분양된다. 오는 10월에 고속철도(KTX) 광명역세권 B1블록에서 797가구, B2블록에서 730가구가 각각 쏟아져 나온다. 이어 11월에는 광명신촌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771가구가 선보인다. 앞서 이달 말에는 경기 부천범박 B1블록에서 672가구와 신도시로 확대 지정된 경기 오산세교지구 C3블록에서 1060가구가 공급된다. 광명역세권은 현재 추진 중인 전철 제2경인선과 신안선이 경유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 요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변에는 서덕산과 성채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측은 기존 시가지와 접해 있다. 광명신촌에는 지구 동측에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가 연계돼 있고 고속철도 광명역도 가깝다. 오산세교지구는 서울에서 40㎞ 정도의 거리에 있고 화성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지구 안에 유치원 6개, 초등학교 6개, 중·고등학교 각각 3개가 들어선다. ■지방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 지방에는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이달 말에 대전 서남부 6지구에서 854가구, 경북 안동시 옥동지구에서 612가구, 대전 목동에서 7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0월에는 충남 아산배방지구 11블록에서 824가구가, 11월에는 광주 진월지구 B2블록 530가구가, 12월에는 경북 구미시 옥계지구에서 648가구가 나온다. 대전 서남부 6지구는 전용 74㎡ 224가구와 84㎡ 630가구로 구성돼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25㎞ 떨어져 있고 지구 인근에 유성중과 유성고, 대전예고, 목원대, 충남대 등 학교가 많다. 대전 목동은 분양아파트 704가구와 공공임대아파트 1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주변에 중촌주공 아파트와 대아아파트 등이 인접해 있고 을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많아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내집마련 기회 정부가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8·21 대책에서 전매제한을 완화키로 해 추석 이후 주공아파트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 온 것은 아니지만 정부 발표대로라면 공공택지지구의 전매제한이 종전 7∼10년에서 3∼7년으로 대폭 단축돼 적용되기 때문에 무주택 서민들에게 좋은 내집마련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공아파트의 청약자격은 85㎡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의 납입횟수에 따라 분양받을 수 있고 청약가점제는 적용받지 않는다. 85㎡ 초과는 채권매입액과 청약가점제가 적용되고 채권매입금액을 가장 많이 써낸 청약자가 유리하다. 채권금액이 같을 경우 가점제 50%,추첨제 50%씩을 각각 적용해 분양한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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