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곡산은 포항시 죽장면과 기북면을 경계하는 산봉으로 낙동정맥의 산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사감산(士甘山)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고스락엔 폐헬기장과 무명무덤이 자리하고 있을뿐 이렇다 할 조망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낙동정맥에선 당당히 제 이름을걸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고 뾰족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기 보다는 서쪽 아래 죽장쪽 입암에서 이 산을 향해 뚫린 좁고 긴 바늘같은 골짝일대를 침곡리(針谷里)라 부르고 이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런지? 주위 경관을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관계로 침곡산만을 목적으로 하여 찾는 이는 드문 편이고 지역의 애오라지 산꾼들만 간혹 찾는 정도이고 낙동정맥꾼들의 입에서나 오르내리고 있는 정도이다. 정상부는 그저 평범한 육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일단 계곡이나 능선에 붙게 되면 인간의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무공해 산으로 청정수림을 즐길 수 있다. 산행기점은 크게 기북쪽 용기리와 죽장쪽 침곡리를 들 수 있으나 도로사정이 편리한 용기리쪽의 접근이 쉬운 편이고 용전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원점회귀에 알맞다. 침곡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능선은 낙동정맥의 권역이라 등산로가 뚜렷하지만 계곡과 지능선들은 불확실하다.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1리 덕동마을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의 제4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됐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기록사랑마을 지정사업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서 민간기록물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하여 실시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마을의 역사, 문화, 인물 등에 대한 그 마을의 생활상 및 특색을 나타내는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을 발굴·선정한다.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되면 마을 소장 기록물의 탈산(脫酸)소독 및 훼손 기록물의 복원 등 기록관리 컨설팅과 더불어 민간분야 중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기록 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포항 덕동마을은 1911년도에 측량한 마을 임야도면과 200여년 이전에 생산되었다고 추정되는 호적단자를 비롯해 송계숲과 세덕사의 역사를 나타내는 중요한 마을기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과거 마을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1000여점 가량의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달중 기록사랑마을 조성 및 지원계획과 기록사랑마을 운영, 관리 계획을 덕동마을과 협의, 수립할 계획이다.
또 국가기록원과 공동으로 현지답사를 통해 지원범위 및 방법을 협의하고, 기록사랑마을의 조성방향을 결정하며 전시대상 기록물의 선별과 복원 및 복제 등을 완료하고, 민속전시관을 새로 정비하여 기록사랑마을전시관 지정행사를 10월말경에 실시할 예정이다.
최규석 포항시 기록관장(자치행정과장)은 “마을 기록전시관 개관과 동시에 국가기록원과 포항시간 기록자원 공동활용 협의를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마을 현장 점검, 마을주민 간담회 운영 및 보존처리 지원 등 기록사랑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운영 관리를 통해 마을의 볼거리 자원으로 이용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부터 진행되어온 국가기록원의 기록사랑마을 1호는 강원도 정선군 조동8리, 2호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마을, 3호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성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