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RrTz0Jv-sM
왕상 2:2,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2024.5.26. 삼위일체주일
총신대학교 교정에는 돌로 만들어진 ‘대학교 교훈’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 신자가 되라. 하나, 학자가 되라. 하나, 성자가 되라, 하나, 전도자가 되라, 하나, 목자가 되라’입니다. 총신대학교 학생은 누구든지 믿는 자, 배우는 자, 거룩한 자, 전도하는 자, 양육하고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다윗은 자기에게 죽음이 닥쳐왔을 때,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 주면서, 그에게 교훈을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교훈을 하고 있는데, 그 첫째가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첫째. 힘써 대장부가 되라.
아버지 다윗이 죽게 되자, 그의 아들 솔로몬은 이제 ‘힘써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아버지 다윗이 조언하거나, 충고하거나, 도와주거나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솔로몬은 이제 왕이 되었고, 그는 아버지가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이제 홀로서야 할 솔로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입니까? ‘힘써 대장부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대장부’(이솨)는 사람(남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다윗이 솔로몬에게 말하기를 ‘남자’가 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남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힘써 남자가 되라’고 명령합니다. 남자가 되어 홀로서기를 하는 것은 ‘힘써야’만 하는 일입니다. 강한 사람만이 홀로서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히즈카, 강하게 하다, 압도하다, 강하게 하거나 더 강하게 하다, 평균이나 기대보다 강하거나 강력하다),
왕상 2:1–2,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저희 교회는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다윗과 같은 그런 위대한 왕은 죽었습니다. 더 이상 아버지 다윗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솔로몬은 이스라엘 나라를 책임져야 할 왕이 되어야 합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남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말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남자야’. 그런 단순한 남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남자가 아니라, 이제는 왕으로써 반드시 해야만 하는 그런 강력한 남자가 되라는 말입니다. 그래야 이제 아버지 다윗이 없이도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이스라엘 나라를 든든히 세워나갈 수가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더 이상 다른 성도들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들 다윗처럼 죽을 날이 임박해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갔습니다’. 교회는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와야 합니다. 굳이 뜻과 생각이 다른 사람이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미움을 가리고 숨긴 채로 함께 예배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남겨진 성도들이 ‘힘을 내야 합니다. 남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더 이상 가신 성도들이 없이도 불가능할 것이 없는 그런 강력한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솔로몬이 굳이 죽어버린 아버지 다윗을 소환하지 않듯이, 우리는 더이상 가신 분들 때문에 아쉬워하거나, 연민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힘써 대장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 강력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써 불가능한 일이 없는 그런 능력의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
다윗이 죽으면서 그 아들 솔로몬에게 가르친 두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 다윗이 죽었으니, 아버지 다윗이 왕이였을 적에 행하셨던 그 길과 전혀 딴판으로, 내 길로 내 마음대로 가리라’.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니까 아버지 다윗은 솔로몬에게 그 어떤 때보다 단호하게 명령을 내립니다. 여러분도 다 잊어버려도, 부모님이 유언으로 남긴 말들은 기억하고, 그대로 지키려고 애쓸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부모님이 남겨주신 유언뿐만 아니라, 유품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매우 귀중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제가 서울에서 생활할 때, 어머니에게서 ‘부추 뿌리를 얻어다가 집 옥상의 화분에 심어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추만 보면 어머니가 생각이 나고,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처럼 생각나는 것입니다’. 또 서울에서 목회할 때에 교구 권사님이 심방할 때마다 ‘매생이 굴밥이나 도토리 묵’을 즐겨 사 주셨는데, 매생이나 도토리만 보면 돌아가신 권사님이 생각이 나고, 눈물이 적셔 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권사님은 저와 함께 힘써 교구 사역을 하시다가 제가 이곳에 온 지 몇 해가 되지 못해서 백혈병이 갑자기 생겨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백혈병은 너무나 피곤하거나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는 병이라고 해서, 너무 힘들게 사역을 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닌지 하는 그런 죄 된 마음이 항상 저에게 남겨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유언으로 아들 솔로몬에게 두 번째 교훈을 나기는 데, 그 말씀이 바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다시 반복해서 말하기를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왕상 2:1, 3,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누가 하나님의 백성입니까?‘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키는 백성’입니다. 여러분 착각하면 안 됩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가고 하나님의 백성이지,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반드시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대로 지켜야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때에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켜야 합니다. 이게 하나님의 명령이겠거니 하면서, 스스로 착각하고 기만(거짓말)하고 속여서 다른 길로 가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셋째, 하는 일마다 모두, 어디에서든지 형통하게 되리라
우리들 대부분은 순서가 바뀐 채, 번성하고 축복하는 것을 바라는데, 사실은 그것은 결과물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아무리 기도하고 아무리 노력하고 축복을 바란다고 해서 모든 일에, 어디에서나 번성하고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과물일 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 그대로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하나님 앞에 행하는’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축복받는 신앙의 길입니다.
왕상 2:3~4,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너무나 분명한 말씀입니다.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는 말씀입니다. 형통의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그 말씀 그대로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하는 일은 모두 다, ‘알’), 그리고 ‘어디로 가든지’(‘어느 쪽으로 향해 가든지’), ‘형통하리라’(사킬)은 ‘번성하다, 번창하다, 꾸준하고 우호적인 진전이나 성공하다’(부, 풍요, 재물, 번영). 축복받는 다른 길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축복받는 길, 번창하는 길은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그대로 지켜 행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리할 때 하는 일마다, 어디에서든지 복을 받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아멘!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명령, 그대로 행함으로 무슨 일을 하든, 어디에 있든지 형통하게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