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한국업체 생산기지 되나

[piaazhead]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한국업체 생산기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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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LG 전자도 베트남 북부에 대규모 해외수출기지를 설립키로 하는 등 한국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 확대됨 ○ 이에 따라 `글로벌 IT 생산기지'로 알려진 베트남은 한국 양대업체의 최대 생산거점이자 핵심 수출기지로 급속 부상, 명실상부한 `포스트 차이나'로 자리잡게 됨 ○ 17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전자는 베트남 항구도시 하이퐁에 15 억 달러를 투자, 백색가전과 AV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초대형 공장 설립을 추진함 ○ 투자총액 기준으로 지난 2009 년 베트남 북부에 진출한 삼성전자의 1 차 투자분 6 억 7 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고 전체 공장부지 면적도 중국과 인도, 멕시코 등 다른 진출지역보다 훨씬 큼 ○ 특히 2 단계 사업으로 휴대전화 생산도 검토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배제되지 않고 있음 ○ 베트남 중앙정부와 하이퐁 시도 LG 전자의 초대형 투자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LG 측의 경제특구 지정 요청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짐 ○ 경제특구에 입주할 경우 25% 세율의 법인세가 무려 9 년간 부과되지 않는데다 관세 감면, 토지 임대료 인하 등 다양한 형태의 혜택이 주어짐 ○ 하이퐁 공장에서 생산되는 TV 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과 카오디오 메트릭스 등 AV 제품들은 대부분 해외로 수출될 예정임 ○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연산 1 억 5 천만대 규모의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시설인 북부 박닝성 공장에 이어 2 번째 생산기지로 북부 타이응웬 성을 최종 확정함 ○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은 이달 초 북부 타이응웬 성의 옌빙공단 관리업체 측과 공장부지 임대계약을 공식 체결, 본격적인 공장 설립작업에 착수함 ○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00 ㎞가량 떨어진 타이응웬 성 옌빙공단 부지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들이 사용할 계획임 ○ 옌빙공단의 삼성전자 투자규모는 공식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7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짐 ○ 베트남 정부와 타이응웬 성은 첨단업체 유치 차원에서 삼성전자에 법인세 감면 등 상당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임 ○ 삼성은 또 현재 박닝성에 자리잡은 기존의 옌퐁공단 생산공장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 전체 투자규모를 오는 2020 년까지 15 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임 ○ 지난 2009 년 박닝성에 설립된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은 종업원 수만 2 만 4 천 여명으로 고용과 지역경제에 적잖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됨 ○ 특히 박닝성 공장은 지난해에만 무려 128 억 달러를 수출, 베트남 전체 수출의 10%선을 훌쩍 넘어서며 베트남의 무역흑자 반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함 ○ 한편 베트남에는 삼성전자와 LG 전자 외에 노키아, 인텔, 휴렛패커드(HP), IBM, 파나소닉, 대만 컴퓨터 제조업체 콤팔(Compal), 팍스콘 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음 ○ 노키아는 삼성전자 생산공장이 위치한 북부 박닝성 공단에 17 헥타르 규모의 대형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세계 최대의 칩셋제조업체 인텔도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 10 억달러를 투입, 반도체 조립공장을 설립해 연간 50 억∼150 억 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린다는 방침임 * 출처: yonhapnews,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