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상에서 가져온 멜버른 디비니티대학교 모니카 요츠나 멜란히톤 교수님의 강연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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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있는 공동체로서 함께하는 여정: 비전 2030을 통한 변혁적인 삶
* 이 글은 2023년 9월 15-20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제21차 총회의 기조연설 “Journeying Together as a Resilient Community: Transforming Lives Through Vision 2030”을 편집실에서 번역한 것이다. 연설자 모니카 요츠나 멜란히톤(Monica Jyotsna Melanchthon) 교수는 호주 멜버른에 있는 디비니티대학교(University of Divinity)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다.-편집자
저는 최근에 호주로 이주하여 정착하였습니다. 이 기조연설은 태곳적부터 그 땅을 지켜온 쿨린국(Kulin Nation) 워룬제리(Wurundjeri)족의 땅, 현재 멜버른으로 불리는 나암(Naam)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저는 원주민들이 식민지배, 차별, 소외의 결과로 지금껏 겪어왔고 아직도 겪고 있는 그 인간적인 고통과 불의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원주민 원로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이 그 땅과 물, 그리고 그들의 지속적인 문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그들이 주권을 양도한 적이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거나 다른 곳에서 방청하고 있는 YMCA 운동의 원로 여러분에게도 존경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화해와 정의의 복음을 옹호하고 서로 올바른 관계를 위해 노력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이 총회에 저를 초대하여 발표를 맡겨주신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의 남부원 사무총장님, 수니타 수나(Sunita Suna) 프로그램 간사님, 그리고 주최국인 인도YMCA전국연맹의 버트람 데바다스(Bertram Devadas) 사무총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행사의 기획에 참여해준 많은 분들의 따뜻한 환영과 아낌없는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이 세션을 진행하는 사회자의 친절한 강사 소개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이런 행사나 모임에서 연설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조금 긴장됩니다. 이 발표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내준 자료를 읽게 되어 기뻤고, YMCA의 비전과 앞으로의 약속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브먼트 와이드 비전 2030’(Movement wide Vision 2030)과 ‘4개년 프로그램 계획’의 설계자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복합적인데, 네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함께하는 여정(Journeying Together)
2. 회복탄력성 있는 공동체(Resilient Community)
3. 변혁적인 삶(Transforming Lives)
4. 비전 2030(Vision 2030)
유엔 인권선언의 언어를 사용하여 완전히 비종교적인 관점에서 이 주제를 언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운동은 신앙에 기반한 사회운동,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독교운동이며, 우리는 이 주제를 공동으로 성찰하고 그 과정에서 이 비전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구현할 수 있는 영적, 신학적 자원을 찾기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성서학자이자 반영자(reflector)이면서 동시에 상황 신학자로서, 저는 성서적 렌즈를 사용하여 이번 주제의 네 가지 구성 요소를 이해하고, 선택한 성서 본문에서 주제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될 통찰력과 우리가 설정한 비전과 사명을 구현하는 방법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제가 선택한 성서 본문은 사무엘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기이하고, 괴롭고, 가슴 아픈 리스바 이야기이지요.(삼하 21:10-14) 그 땅에 기근이 들었고 다윗은 기근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전에 3년을 기다립니다. 신탁(神託)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여서 사울의 집안에 ‘피 흘린 죄’가 있음을 드러냅니다.(삼하 21:1-2) 사울은 기브온 족속을 전멸시키려 함으로써 여호수아가 그들과 맺은 동맹을 불명예스럽게 하였습니다.(여호수아 9장) 그 동맹은 기브온 족속에 속아서 맺은 것이었습니다.1
신은 기근의 원인으로 사울을 지목했고, 기근의 피해자인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의 아들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청합니다.2 본문은, 다윗이 신을 달래고 온 땅에 기근의 저주를 가져오고 백성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사울의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한다고 암시합니다.3 (기브온에게 넘겨준) 일곱 사람은 칼에 찔려 노출된 채로 방치되며 맹세 위반에 대한 처벌로 매장이 거부됩니다.4 처형은 아마도 기근이 끝날 것을 기대하며 추수를 시작할 무렵 일어납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다윗은 왕위를 차지하려는 사울 가문의 모든 잠재적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사울의 동조자나 왕위를 열망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윗 자신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참조. 삼하 21장)
리스바의 행동은 이야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위기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매의 딸’ 또는 ‘불타는 숯’5이라는 뜻의 리스바는 사울의 두 번째 아내6이자, 사울의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의 어머니인 아야의 딸입니다. 자식들이 찔려 죽은 후, 리스바는 굵은 베7를 가져다가 혼자서 “바위 위에8 폈습니다.” 리스바는 “추수가 시작될 때부터 비가 내릴 때까지” 아들과 조카들의 시신이 동물과 새들에 의해 더럽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앉아 있었습니다. 다윗은 리스바의 침묵시위 소식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시신이 더럽혀진 요나단과 사울의 뼈를 가져와(삼상 31:8-13), 그의 일곱 아들 및 손자들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영토와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무덤에 묻습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습니다.”(삼하 21:14) 리스바의 시위와 무언의 회복탄력성이 이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에 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개인, 공동체, 기관의 회복탄력성
이번 총회 주제에서 제 관심을 사로잡은 첫 번째 구절은 ‘회복탄력성 있는 공동체’라는 문구입니다. 일전에 남부원 사무총장님이 다음과 같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여전히 회복하는 중이지만, 우리는 가장 치명적인 팬데믹인 코로나19를 개인적, 공동체적, 제도적 차원에서 이겨냈습니다. YMCA 가족으로서 우리는 회복탄력성 있는 공동체로서 이러한 도전을 견뎌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하며 살아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에 맞서 생존하겠다는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자기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삶을 변혁시키기 위해 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회복탄력성은 결단력과 배짱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역량입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말은 ‘다시 튀어오르다’(rebound)를 뜻하는 라틴어 동사 ‘resilire’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9 이 개념은 심리학, 사회학, 발달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지만, 종교학에서는 미미하게 사용됩니다. 회복탄력성은 역경, 트라우마, 비극, 위협 또는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에 직면했을 때 잘 대처하고 적응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10 회복탄력성은 어려운 상황을 겪은 후 다시 되돌아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의 핵심적인 특징은 항상 역경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나쁜 상황을 경험한 후에도 번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고 그러한 어려움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의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회복탄력성은 인간과 운동이 가진 특정한 형태의 에이전시(agency)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생태적 맥락의 다른 조건들(예: 가족, 교회, 학교, 사회, 문화 등)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신학적으로는 ‘은총’에 영향을 받습니다.
앞서 살펴본 성서 이야기는 리스바의 두 아들과 이복형제가 어떻게 잡혀서 기브온 사람들에게 ‘인도’되었는지, 즉 그들이 저항하거나 부르짖거나 반격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들이 수동적으로 조용히 넘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엑섬(J. Cheryl Exum)은 리스바가 “침묵을 지키며 명령된 처형을 방해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데,11 저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리스바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용히 있을 수 있었을까요? 처형을 막을 수는 없었겠지만, 그녀와 미갈[Michal, 삼하 21:8의 ‘메랍’을 가리킴-편집자]은 강제로 끌려가는 어린 자식들을 붙잡고, 애원하고, 가슴을 치며 큰 소리로 울고, 도와달라고 애원하고, 땅을 치며 누워서 아이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다윗과 군인들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의심하며 자기의 삶을 저주했을 것입니다. 이웃 사람들은 도와주러 나왔을까요? 그들이 도울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아마 두려워하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이 끌려간 후에 그 여성들을 위로했을까요? 그들이 무엇을 말했거나 말할 수 있었을까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마을 회의가 있었을까요? 그들은 그 아이들을 따라나섰나요? 그들이 찔리는 것을 지켜보았을까요?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공공장소에서 그들이 칼에 찔렸기 때문이지요.
울부짖는 소리와 가슴 치는 소리는 언제 멈췄을까요? 언제부터 침묵이 찾아왔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침묵은 살육이 끝난 후, 즉 그녀가 그들을 물리적으로 살리기 위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을 때, 모든 것이 끝났을 때였을 것입니다. 왕을 뒤흔들기 위한 그녀의 조용한 결심과 헌신은 철야 농성을 통해 구현됩니다. 아마도 그녀는 두 아들의 죽음을 초래한 바로 그 왕을 부끄럽게 만들어 그가 행동을 바꾸고 그의 적의 시신을 명예롭게 대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12 그녀는 아마도 스스로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내가 내 아들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그들의 기억과 무죄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나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빚을 졌고 그들을 사랑한다.” 그녀는 철야 기도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리스바가 어디서 그런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자녀에 대한 지극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리스바는 어떻게 그런 끔찍한 경험을 견딜 수 있었을까요?
믿음과 회복탄력성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회복탄력성 발달’13과 관련된 세 가지 요인, 즉 개인의 특성, 가족의 특성, 더 큰 사회 환경의 특성이 존재합니다. 그 결과 사회 생태학적 모델은 회복탄력성을 개인의 사회 생태계의 여러 계층에서 작동하는 위험 요소와 보호 요소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과정으로 묘사합니다. 이것은 아래 그림에 효과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14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신앙 또는 신념 체계는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기능 영역 중 하나로, 거시적(macro), 중시적/외부적(meso/exo), 미시적(micro), 개인적(individaul) 등 모든 수준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회복력 형성과 유지에 있어 종교의 중요한 역할은 여러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15 예를 들어, 스리랑카 전쟁 고아들은 종교가 문화적 정체성의 중요한 원천이자 트라우마와 치유를 해석하는 방식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16 아프리카 문화의 회복탄력성에 관한 연구자들은 정화와 용서의 의식이 젊은이들이 전쟁의 부정적 경험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17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가치관(신앙, 가족 단결, 봉사, 노력, 도덕, 명예)이 아프가니스탄 가족과 자녀들의 회복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8 나이지리아에서 보코 하람(Boko Haram)에 납치된 청소년들을 인터뷰한 결과 “생존 의지는 종교적 신념과 분리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젊은 여성들은 3년간의 포로 생활과 박탈감, 보코 하람의 신조로 개종하라는 압력을 견뎌내며 우정과 신앙을 지켰다.”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19 리스바의 이야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식들이 찔려 죽은 후, 리스바는 굵은 베20를 가져다가 혼자서 “바위 위에21 폈습니다.” 일부 화가들이 그린 것처럼 그녀가 천막을 쳤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비와 햇볕 아래 앉아서 “자신의 몸을 드러내며 달을 바라보는 사람”으로 보았습니다.(Fewell and Gunn, Gender, Power and Promise, 161.) 저는 “바위에”라는 히브리어 구절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 바위는 남자들이 찔린, 그녀가 베옷을 편 ‘야웨의 산’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이사야 30장 29절과 이사야 51장 1-3절은 ‘반석’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건국의 조상’을 상징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리스바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 시온, 이사야 54장의 불임의 어머니, 회복과 축복을 갈망하는 참회하는 이스라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이 바위가 그녀가 철야 기도를 할 때 곁에 두기 위해 가져간 가족 우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앉아서 기도하면서 조상과 신의 개입을 구하며 자녀와 가족을 위해 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정의를 베푸시는 분으로 이해했으며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철야 기도 내내 그녀를 지탱해 주었을 것입니다.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들과 운동들은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절망에 빠져 절규하는 대신 고난에 의미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본질이며, 우리는 이를 결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리스바는 하나님 외에 더 높은 권위에 의지할 곳도 없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위나 부도 없었습니다. 죽은 지도자의 둘째 부인이었을 뿐이지요. 그러나 그녀는 죽은 아들들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 가족과 공동체를 치유하기 위해 자기 능력의 한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그녀의 힘은 신앙과 결단력, 그리고 당대 최고의 권력자인 다윗에 맞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에서 나왔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저는 피상적으로나마 여러분들의 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여러 면에서 이 운동의 외부인입니다. ‘회복탄력성 있는 공동체’에서 회복력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이 운동의 사회 생태학적 요인 중 회복탄력성에 기여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종교나 신앙(반드시 기독교 신앙은 아님)은 이 운동과 그 비전, 사명이 직면한 역경에 맞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요?
함께하는 여정
긍정적인 관계/사회적 지원, 타인에 대한 신뢰, 역경 속에서의 효용성에 대한 확신, 그리고 유연성은 운동의 회복력 및 지속성을 위한 역량을 증대시킵니다. 본문에서 리스바는 철야 농성을 하기로 결심하는데, 본문은 리스바의 시위를 고독한 시위로 묘사합니다. 리스바가 그렇게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그녀는 비인간화된 일곱 명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했다.(Ortega, 1994, 137)
• 기억을 잃는 것은 항상 정체성 상실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녀는 그들을 추모해야만 했다. 그녀는 자녀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었다.
• 그들을 들판에 남겨두는 것은 죽은 자와 산 자 모두에게 불명예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들을 묻어야 했다.
하지만 저는, 그녀가 결코 혼자가 아니었고 이 젊은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그녀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했을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들은 아마도 그녀에게 음식, 물, 의복을 가져다주고 함께 기도했을 것입니다. “국가 안보 유지와 죽음의 동맹 체제 유지”에 더 관심을 가지는 남성의 논리에 도전한 것은 대부분 여성의 시위였습니다.(Ortega, 1994, 137) 그녀는 집 안에서 자신의 상실을 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칼에 찔려 죽은 아들들의 시체 아래 공공장소에서 그 일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가 외면당할 수는 없었지요. 그녀의 존재와 아들들의 시체는 며칠, 심지어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동안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살이 썩는 냄새는 사람들이 그녀를 무시하거나 잊어버리지 못하게 했고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의 철야 농성으로 인해 공론의 장과 시민 담론이 조성되었고,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그녀의 고통과 자녀 학살의 부당함을 이해한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함께했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정치적 행동이자 깊은 영성, 즉 저항의 영성이 깃든 행동이었습니다. 그녀에게 동조하는 사람들, 정의에 대한 요구와 시위에 함께 참여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날로 늘어났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이내 깨달았습니다. 사실 죽은 사람들을 즉시 매장하는 것이 다윗에게는 더 이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윗이 매장을 계속 반대할수록, 그녀를 지지하는 그룹은 점점 더 커지고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토론과 대화, 아이디어의 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윗은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죽은 자들의 뼈를 가져와 가족무덤에 묻도록 준비했습니다.
리스바는 침묵 속에서 많은 이들 앞에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그녀가 목도한 것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비극이지요. 이 사람들의 죽음은 모멸감과 수치심의 표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존엄성과 존귀함에 대한 공격입니다.(Boesak, 2010) 말이 필요 없었지요. 저항을 동반한 그녀의 침묵은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 다윗,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충분히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녀의 사랑과 연대의 행동은 우리를 왕궁의 권력과 손아귀에서 벗어나 희생적 저항의 자유로 인도합니다. 그녀는 우리의 관심을 권력의 중심에서 고통과 정의의 주변으로 끌어당깁니다.”(Boesak, 2010)
전 세계의 사람들, 개인과 공동체는 파괴적인 세계적 유행병에 맞서 싸우는 용기와 끈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분쟁, 전쟁, 기후 변화, 그리고 성별/인종/계급/언어/종교/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 장애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 등 전 지구적인 이슈에 대한 공동체의 대응 방식도 이와 유사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억제하는 일은 개인의 노력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더디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운동이 되었지요. 이러한 문제들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데, 우리는 절망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회복력, 즉 위험을 감수하고 해야 할 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공동체를 조직하여 함께 힘을 합치고, 함께 일하고, 억압적인 구조나 시스템, 정권, 정부, 정책에 맞서 싸우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동시에 사람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과 회복력의 이면에는 감정적인 정직함이 있습니다. 현실로부터 숨는 것은 사람을 약하게 하고, 현실에 개방적이면 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변화와 혁신에 매우 중요하며, 회복력이 있으면 힘이 생기고, 없으면 약해질 뿐만 아니라 결국 희생자가 됩니다. 우리의 문화, 법, 가치관, 종교적·정치적 배경은 회복력, 그리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체성, 사회적 지능, 공감, 경험 공유, 돌봄 기능, 공동체 연결, 미래에 대한 감각, 신뢰, 희망, 결단력, 성장, 영성과의 연결, 도덕성 등은 정의 추구와 같은 공동의 대의를 위해 함께 여정을 떠나는 공동체의 특징입니다. 회복탄력성은 타고난 것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더 강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회복탄력성은 특성 지향적이기보다는 과정 지향적입니다. 따라서 ‘자기초월적 회복력’22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여정은 학습과 성장의 과정입니다. 따라서 그룹 내 개인의 강점을 인식하고 식별하고, 그룹 내 의사소통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이를 상대방을 돌보고 타자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정이란 단순히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개인이나 공동체의 발전 과정입니다.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아시아태평양YMCA에 어떤 의미일까요? 아시아, 태평양 사회는 다양한 사회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복잡한 구조입니다. 성별, 문화, 계급, 카스트, 종교, 민족, 역사, 언어 등 다양한 경험은 모두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우리가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인다움’과 운동으로서의 정체성이라는 이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할 때,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시아 지역에 있는 모든 YMCA가 팬데믹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곳은 다른 곳보다 더 잘 대처하고 살아남았는지요? 다른 곳보다 준비가 덜 되어 있거나 자원이 부족한 곳을 돕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조직 구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함께 여행하며 운동 내에서 연대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 여정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데 동의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함께’의 여정을 돕기 위해서 우리는 직면한 이 위기 속에서 함께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는 운동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개별 회원들 간의 연결과 집단과의 연결을 촉진하여 희망을 유지하고, 회원 개개인과 각국 YMCA 간의 자신감과 신뢰를 회복하며, 무력감과 고립감을 깨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회복탄력성을 위한 조직의 역량은 핵심 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하려는 전략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통해 형성되며, 이러한 역량이 조직 차원에서 집약되면 조직이 심각한 충격을 받았을 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23
변혁적인 삶
‘변혁’(transformation)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메리칸 헤리티지 영어사전』(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은 ‘변혁시키다’(transform)라는 동사를 “본질, 기능 또는 상태를 바꾸다 혹은 전환하다”라고 정의합니다.24 한국계 미국인 성서학자 김영석은 변혁의 과정을 “개인적, 심리적, 사회적, 심지어 우주적 변화의 많은, 때로는 서로 다른 측면을 포함한다.”라고 정의합니다.25 그는 인간 변혁의 주제를 개인적(자기와의 관계), 공동체적(이웃과의 관계), 신학적(하나님과의 관계)인 세 종류로 구분합니다.26 그가 말하기를, 변혁이란 “자율성, 이질성, 관계성(인간 존재의 세 가지 양태) 사이의 균형 상태”입니다. “역동적이고 순환적 변화”인 전인적 변혁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전인적 변혁은 고립된 자아나 완전히 자율적 존재가 아니라, 관계적이고 제한적이며 타자를 필요로 하는 자아(및 이웃과 하나님)에 대한 관점으로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헤프너(Philip Hefner)는, 변혁이란 기독교 전통의 특징이자 기독교적 세계관의 근본이며, 하나님의 뜻과 역사에 의해 근본적으로 새롭고 다른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의 근간이라고 말합니다.27 리스바와 그녀와 함께한 사람들은 무력하고 소외된 국가 폭력의 희생자였지만, 정의의 옹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목소리로, 눈물로, 기도로, 침묵과 말로, 몸으로, 기운과 사랑으로, 존엄과 용기로 저항하며 보호하고, 보존하고, 고양하고, 구원합니다. 그들은 불의와 억압으로 유지되는 생존과 국가 안보에 대한 기존의 지배적인 모든 개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변혁되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우리 자신, 우리가 만들어낸 문화와 구조로 구성된 이 세상, 이 지구, 모든 현실이 변혁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의 구조와 시스템은 많은 사람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고 있으므로 변혁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은 사실상 지구의 현실과 우리의 역사, 즉 우리의 경제 및 정치 활동과 종교 문화적 경험에서 비롯된 역사에 얽혀 있는 하나님의 통치를 확립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치유, 화해, 정의, 평등, 평화를 선교와 신학의 중심에 놓을 때, 우리는 사실상 “하나님의 통치”의 언어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요청하고 추구하는 변혁은 모든 사람, 그들의 주체성, 정체성, 인간성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변혁은 인종이나 계급, 성적 지향에 관계 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인간 세계와 풍요의 창조자이자, 자기의 삶과 역사의 주체가 되는 비전을 꿈꾸게 합니다.28
변혁은 권력, 기회, 특권의 불평등한 분배를 바로잡고 사람들의 기본적인 물리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실천하는 삶은 또한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실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소유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에 따라 정의될 수 있는 대안 사회(새 하늘과 새 땅)를 창조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큰 부”는 다름 아닌 “다른 인간”이라는 것과, “하나는 다른 하나 없이는 불완전하다는 것”[ubuntu, 남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라는 말로 공동체 정신, 인류애를 뜻하는 단어이다.-편집자]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은 공존과 일치를 촉진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평등, 자유, 정의, 사랑과 평화의 공동체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 즉 “모든 육체”(욜 2:28)와 함께하시는 곳이며, 그 다름과 연약함과 필요를 지닌 모든 사람이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통치와 복음이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입니다. 누룩이 발효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것이 바로 ‘비전 2030’이 품고 있는 역동성입니다. 아시아의 상황은 경제 및 정치 세력, 얽히고설킨 사회 구조, 다양한 종교적 전통, 문화유산, 지향성, 이념적 입장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우리의 운동은 이 모든 요소에 관심을 갖고 성찰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사회 변혁에 헌신하는 것은 선교적, 신학적 과업의 필수 요건입니다. 삶의 변혁이 없다면 운동의 성과는 낭만적일 뿐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통치와 인류 역사 모두에 진실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헌신을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하고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또 요구됩니다.
비전 2030
‘비전 2030’과 ‘4개년 프로그램 계획’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YMCA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입니다. YMCA는 여러 활동을 통해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고, 사랑과 정의, 평화라는 기독교적 이상에 기반을 둔 책임 있는 리더십과 거버넌스를 개발하여 사회 취약 계층이 직면한 사회적 불평등과 불의를 해소하고 청소년과 함께, 청소년에 의해 강화된 YMCA와 활기찬 시민사회를 구축”29하고자 합니다. 비전 2030에는 운동 내의 다양함 가운데에서 “기독교적 가치”, “기독교적 유산”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이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 사회, 창조세계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공동의 비전과 “모든 사람이 몸과 마음,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공평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건설하도록 전 세계 젊은이들과 지역사회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YMCA의 사명이 강조된 점을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이러한 비전 또는 미션의 신학적/종교적 근거는 무엇입니까? YMCA 내에 존재하는 다양성은 YMCA 활동의 신학적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활용해야 할 자원입니다. 사랑, 정의, 평화, 평등, 변화, 은혜, 친절, 연민, 관대함의 가치는 다양한 종교와 신앙이 공유하는 가치이며, 대부분의 아시아인의 삶에서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고려할 때 배타적이지 않은 신학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아시아가 이 운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주요한 기여이자 자원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운동으로서 회복력의 원천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신념은 무엇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운동가로서 당신을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종교나 신앙이 역할을 합니까? 신학적 근거가 필요한가요?
운동으로서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는 것은 복잡한 일입니다. 하지만 회복탄력성은 모든 생명체를 흐르게 하고 연결하여 갱신과 재생을 촉진하는 생명력입니다. 운동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그 생명력을 더 큰 선을 위해 사용하고, 서로를 파괴하거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파괴하지 않도록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비전 2030’이 YMCA의 사명에 영감과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실행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황폐화, 전쟁,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폭력, 빈부격차의 증가, 어린이와 그들의 미래를 위해 안전하지 않은 세상을 조장하는 사람들 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는 사회 건설에 헌신할 수 있도록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평화와 사랑, 존중과 존엄성, 기쁨과 행복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더 현명하고 온화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 운동에 지속적인 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1. 회복탄력성의 잘 알려진 사례(개인과 운동)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까?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YMCA가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황은 전 세계 YMCA 운동에 무엇을 제공합니까? 그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 지역에서 YMCA의 사명을 약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3.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신앙이나 종교는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종교나 신앙이 필요한가요? 그것은 힘을 부여하는 원천인가요, 아니면 힘을 부여하는 데 방해가 되는지요? 어떤 경우든지 간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비전 2030’ 또는 ‘4개년 프로그램 계획’의 내용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주(註)
1 기근과 전염병과 같은 자연재해와 재난은 종종 그러한 위반의 직접적인 결과로 인식되었다. A. Malamat, “Doctrines of Causality in Hittite and Biblical Historiography: A Parallel,” VT 5 (1955): 1-12.
2 이 글에서 다루지 않지만, 다윗의 죄가 처리되는 방식(삼하 24장)과 그가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비교하고 대조해 볼 필요가 있다.
3 다윗의 이스라엘 적들 중 다수는 다윗이 직접 죽음에 관여하지 않은 채 죽임을 당한다. 잠재적 라이벌은 모두 제거되었지만 다윗 자신이 직접 죽이지는 않았다.(사울, 아브넬, 이스바알, 압살롬, 아마사, 스바). Stone 200, 216 참조.
4 F. Charles Fensham, “The Treaty between Israel and the Gibeonites,” The Biblical Archaeologist 3 (1964): 100. 그는 또한 에사르하돈 조약에서 범법자의 시체가 독수리와 자칼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바빌로니아 후기 계약에서 범법자는 그의 시체가 개에게 찢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참조. 신 28:26, 렘 16:4, 시 79:2)
5 Danna N. Fewell, and David M. Gunn, Gender, Power and Promise The Subject of the Bible’s First Story (Nashville: Abingdon, 1993), 161.
6 엑섬은 ‘첩’(concubine)이라는 표현이 그녀가 사생아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두 번째 순위의 합법적인 아내’(legal wife of secondary rank)가 더 나은 번역이라고 제안한다. J. Cheryl Exum, “Rizpah,” Word & World XVII.3 (Summer 1997): 261.
7 사무엘하 16장 22절 또한 참고할 수 있다. 이 구절을 보면, 남편의 무덤 옆에 텐트를 치고 무덤이 만들어질 때까지 살았다고 전해지는 무굴 통치자 후마윤의 아내 하미다 바누 베굼이 떠오른다.
8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on a rock for herself (NRSV);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for her upon the rock (KJV);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for her upon the rock (JPS).
9 Ann Masten, “Global Perspectives on Resilience in Children and Youth,” Child Development 85 (2014): 7.
10 “Building Your Resilience,” American Psychology Association(APA), January 1, 2012.
11 J. Cheryl Exum, “Rizpah,” 264.
12 Ken Stone, “1 and 2 Samuel,” in The Queer Bible Commentary, ed. Deryn Guest, et. al. (London: SCM, 2006), 221.
13 S. Luthar, D. Cicchetti, B. Becker, “The Construct of Resilience: A Critical Evaluation and Guidelines for Future Work,” Child Development 71/3 (2000): 544.
14 U. Bronfenbrenner, The Ecology of Human Development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1979)에서 각색하여, Nurul Aisyah Sim Abdullah, Nor L. M. Noor, and Emma N. M. Ibrahim, “Resilient Organization: Modelling the Capacity for Resilience,” 3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esearch and Innovation in Information Systems (2013): 320에서 발표하였다.
15 Paba Nidhani De Andrado, “The Resilience of the Captive Girl Child in 2 Kings 5,” JSOT 45/5 (2021): 463-464에서 인용.
16 C. Fernando, “Children of war in Sri Lanka: Promoting resilience through faith development” (PhD diss., University of Toronto, 2006). 페르난도는 회복력을 가진 고아들이 불교의 종교적 관습을… 어려움에 대처하고 웰빙(well-being)을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인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7 Theresa Stichick Betancourt and Kashif Tanveer Khan, “The Mental Health of Children Affected by Armed Conflict: Protective Processes and Pathways to Resilience,” International Review of Psychiatry 20 (2008): 317-328.
18 Masten, “Global Perspectives,” 13.
19 Joe Parkinson and Drew Hinshaw, “How the Nigerian Schoolgirls Stood their Ground: The Untold Story of the Hostages who Inspired a World-Famous Hashtag-and the Resilient Faith that Fuelled Their Resistance to Boko Haram,” Christianity Today 65/5 (Jul-Aug 2021): 38.
20 사무엘하 16장 22절 또한 참고할 수 있다. 이 구절을 보면, 남편의 무덤 옆에 텐트를 치고 무덤이 만들어질 때까지 살았다고 전해지는 무굴 통치자 후마윤의 아내 하미다 바누 베굼이 떠오른다.
21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on a rock for herself (NRSV);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for her upon the rock (KJV);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for her upon the rock (JPS).
22 자기초월적 돌봄은 “타인의 내면의 삶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며… 배려와 치유의 과정을 통해 타인의 영혼과 연결하고 포용하며 순간순간 진정한 관계에 있기를 추구한다.” Mazvita Machinga and Harris Friedman, “Developing Transpersonal Resiliency: An Approach to Healing and Reconciliation in Zimbabwe,” International Journal of Transpersonal Studies 32/2 (2013): 53-62.
23 Abdullah, Noor, and Ibrahim, “Resilient Organization,” 320-321.
24 “Transform,” in 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5th ed. (Boston: Houghton Mifflin Harcourt, 2015).
25 Yung Suk Kim, A Transformative Reading of the Bible Explorations of Holistic Transformation (Eugene, OR: Cascade Books, 2013), xⅲ.
26 Kim, A Transformative Reading of the Bible, ⅸ.
27 Philip Hefner, “The Church as Well of Possibility,” Currents in Theology and Mission 25, no.4 (1998): 249.
28 Felix Wilfred, ed., Theological Education in India Today (Bangalore: Asia Trading Corporation, 1985), 17.
29 Quadrennial Vision, QPP 2020-2023, AP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