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메디컬 목표 아니였구요
문과였구요
최종적으로 대학은 인서울 중위권 4년제 붙음
들으면 알잔아
1. 고3
사실 이때는 이과였음…
왜 이과였냐면… 글쎄..
이때는 꿈이 없었음.
이과가 취업이 낫다길래 골랐음
(고3, 재수까지 이과였고 교차지원해서 대학 들어가면서 문과로 자연스럽게 돌렸음. 반수 2년은 문과였어)
과탐을… ㅎ화학 고름
화학을 좆도 못하는데 …
왜 화학했냐면
멋있잔아요. ㅋㅋ 시발
웃긴데 진심으로 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수능 과목을 정한 거임… 지금생각하니 술먹었나? 싶음
공부를… 지지리도 안했음.
사실 난 고1때부터 안한 몸임.
이상하게 중학교땐 벼락치기라도 했는데 고딩땐 그마저도 안함. 대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수시 챙겼겠니… 선생님들 따라다니면서 생기부 채우는거 귀찮다고
고1때부터 정시파이터 선언을 해놓고 난 정말 3년내내 아무것도 안했음.
고3땐 그래도 경각심은 있었는지
독서실을 끊음.
오래 못갔지만…
이때만 해도 1년 바짝하면 서울대 갈줄 ㅋㅋㅋㅋ
그리고 이때는 수학 가형나형 시절이였음…
난 매번 가형에서 낮은 4등급이 떴었는데
6모때, 한 가지 결심을 함.
응 시발.
다 버리고 수학만 9월까지 높3 만들어보자.
그리고 진짜로 다 버림…
농담이 아니라 난 정말로 다버림
수학만 함.
9모때 ㅋㅋ
시발
4뜸.
걍 4. 완전 안정적인 4등급.
이때 사기가 꺾임…
그래서 … 놀았음… 또… 놀았음…
독서실 가서 폰으로 예능 틀어놓고 문제 몇개 깔짝대다가 접고 폰만 봄.
그 짓을 9월부터 수능 직전까지 함…
ㅋㅋㅋㅋ
점수: 56365
대박 시발
수학 4는 뜰줄 알았는데 6이 뜸…
국어도 3등급은 늘 뜨고 삐끗하면 4였는데 5등급 ㅇㅈㄹ
탐구는 예상했답니다
8등급 안 뜬게 다행이다 생각함
당연히 서울에 갈 대학있냐? 없지…
암튼 이때… 추천대학으로 부산에 있는 하위권 4년제 떴었음.
ㅅㅂ 어디 지잡달글에서 언급되더라
그래도 난 솔직히 이 대학 갈려고 했다…
재수가 싫어서 ㅋㅋㅋㅋㅋ
집이 서울인데…
나 혼자 부산 내려갈 계획을 다 짰음…
근데 집이 일단 엄하고… (내려가겟다 햇을때 난리났음)
더군다나 자취할 돈도 문제였지만
재수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였어…
어차피 현역으로 대학 들어가도
캠퍼스 라이프 못 즐기는건 똑같은데
ㅇㅇ 재수해보지 뭐. 하고 난 독재학원을 등록함.
이렇게.. 고3이 끝남.
2. 재수
이제부터 좀 짧게 얘기할게
글너무 길어지는듯
재수는 독재학원 등록했고, 이과 끌고 갔고
과탐을 화학에서 지학으로 돌림.
초반엔 열심히 함.
전자기기 압수 및 와이파이 안됨 이슈로 공부밖에 못하는 상황에 처해졌기 때문…
그런데 이게 진짜.. 하….. 뒤로 갈수록 체력 딸리더라
암튼… 그와중에 성적이 드럽게 안올랐음
그래서 6-7월 슬럼프 기간 겪음.
6모 9모 조짐. (오르긴 올랐는데 개미똥꼬만큼 오름)
이 상태에서 또…
9모 이후로 노는 대참사 발생.
점수: 34356
(수학 통합, 영어는 2인지 3인지 헷갈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근데 이걸로 인서울을 하긴 함..ㅇㅇ
당시 한서삼 중 하나 공대랑 다른.. 학교 문과가 붙었는데
교통 보고 문과 감.
그리고 이때 공대 생각 접음..
수학이 싫타……….
3. 삼반수
끝자락이지만 인서울4년제 해서 만족.
입학 당시 학벌컴플렉스 X.
근데 갑자기 잘 다니다가 생김…
이유는 나도 몰라;
학교 수준, 애들 수준은 난 좋았어 이 정도면.
근데 그냥… 하…
모르겠어
나도 누가 들으면 아는 대학 다니고 싶었어.
그래서 2학기때쯤 몰래 반수함.
몰래 하느라 휴학 못함, 수능 3일 전까지 과제도 함.
미적 과탐 싫어서 문과로 돌림.
확통, 쌍윤 함.
근데 이게;; 공부 안되더라…
반년 수능 공부 안했다고 다 까먹고…
알게모르게 자꾸…
‘망하면 돌아가면 되지’ 하는 생각에…
그리고 사실 돌아갈 거 같아서 학점 관리도 함
비대면 수업 몇개 섞였고 절대평가긴 했지만
1학기 3.65, 2학기 4.12 유지함
장학금 조금 받음 ㅎㅎ 헤헤
그리고 3번째 수능을 봄.
ㅋㅋㅋ
성적: 34256
미친거 아님? 시발… 나 탐구 점수 때문에 기절하는 줄
이거 56의 저주야 씨발
근데 난 솔직히 채점 직후엔 타격 없었다..
왜녀면 예상했고, 보험 있고.
지금 학교 괜찮겠지,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그렇게 나더랴.
나 고3 재수때도 안 울어봤는데.
그때 울면서 깨달음.
나 생각보다 학교 존나 바꾸고 싶어하는 구나.
그래.
그럼 딱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해보자.
4. 사반수
선택과목 그대로.
휴학은 1학기만.
이악물고
나 3번째 수능 다음주부터 시작함
쓰다가 깨달은 건데
사반수때는 진짜 열심히 해서 그런지 썰 풀게 없다.
걍 진짜 열심히 했음
난 그래서 결과가 좀 아쉽긴 해도 ..
뭐 어쩌겠어 싶다…
6모가 와 이때 13211 뜸…
수학은 높은 3이였음
국어는 물이긴 했음 내 기억이 맞으면
아 말하다보니까 가슴아프네
이때 점수가 커리어하이 였어가지고…
당시에 뜬 추천 대학들이 아직도 눈에 밟힌다
아직 완전히 괜찮지는 않은가봄 휴
암튼 6모 잘봐서 반수 까고 2학기 휴학 허락받음
9모 23212
됐다. 탐구 잡았다. 싶었는데
수능: 23234……
탐구가 기어코 4년내내 발목 잡더라
쌍윤 씨발 니들은 허지마라
나 각각 2개 3개 인가 틀리고 저지랄남 ㅋㅋ
암튼 뭐… 길게 보면
56365-> 23234 된거니까… 나름 만족함
대학 라인도 껑충 뛰었고
(당연하지 씨발 4년을 들이부었는데)
와 근데… 점수 떠나서 4반수 끝나자마자
2주간 우울감이 심하게 왔음.
매일 울었음.
그냥… 난 4수할 동안 별 꿈도 없이 ‘오직 대학라인’ 하나 높이겠다고 달려왔잖아?
근데 그게 탁 끝나니까… 삶의 의미를 모르갰더라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수능이 젤 힘든 줄 알얐는데
취업이 남아있고…
대학 열심히 다닐 기력이 없었어 그때는
그래서 그냥… 울었어 매일
죽고싶더라 허무해서 ..
솔직히 말하자면 잘봤어도 똑같았을거야 그건…
암튼 뭐
갑자기 썰 풀고 싶어져서
새벽에 글 쓰잔아
++
아! 그리고 나 지금은 꿈 찾음.
나도 마음 정리 좀 하고
여기서 위로댓 좀 받고 하니까 좀 낫더라
첫댓글 멋지다 독기야
멋있잔아!! 노력하고 시도하는 거 자체만으로도 너무 멋있어
화이팅!
나도 어렵게 자퇴반수했었어서 남일같지않네..
수능이란게 참.. 맘대로 안되지
근데 그거 눈아탓 아니다 진짜
눈아 노력이 부족한탓도아니고
걍 환경때문인거니까
눈아는 그 것만으로도 너무 멋잇어
사랑해
나 예체능 쌍윤러인머 재수하잔아...(〃⌒▽⌒〃)ゝ
눈아 너무 멋지다,,
눈아 재수 파이팅이잔아!!! 꼭 원하는 대학 가걸아
난 비록 쌍윤한테 뒷통수를 쳐맞앗지만.. 눈아는 왠지 잘 볼듯 ㅋ 1등급 ㄱㅂㅈㄱ
고생햇잔아 원래 머 하나 이루면 허무함도 오는거같아 나도 머 이루고 운적이 잇어서 ㅋㅋ 고생한 와중에 눈아 꿈찾아서 다행임 반수하면서 학점관리도 한거보면 멀해도 잘할거같잔아 앞으로도 빠이팅이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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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아 대단하잔아.. 앞으로 멀헤도 잘될듯
눈아 짱이다.. 나도 삼반수까지 해봐서 눈아 마음이 어떤지 알 것 같잔아ㅠㅠ 고생 많았어 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