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은 해발 1500m 정도의 고산지대라고 합니다. 거의 봄, 가을만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고, 꽃들도 항상 만발해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경기도 다낭시에 이어 달랏도 한국인들이 많이 찾기 시작해서 충청도 달랏시라고 불릴만큼 한국인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을때 있었던 건축 양식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건축물들도 이쁘고, 프랑스식 건축 양식이네요. 물가도 2년 사이에 엄청 올랐다고 하고 (커피값 기준 1,500원이 3,000원 수준)
호텔 베란다에서 본 달랏 모습인데 상쾌하고 너무 멋져요.
동남아에서 이런 전경은 흔치 않은거 같네요.
호텔 조식은 그냥저냥. 그래도 가지 수 많고, 먹을만 했어요.
오래된 호텔이지만 관리는 잘 되어 있는거 같아요.
어제 침대 누워 자려고 하는데 좋은 향기가 침구에서 나더군요.
세심한 배려가 있어 보였어요.
시내 중심부 광장
노란 건축물 밑에 조그맣게 보이는 빨간 입구가 고마트! 여기서 쇼핑 하는거 강추요.
달랏시내 중심부에 있는 쓰안흐엉 호수.
프랑스 토목가가 설계한 인공호수라고 합니다
연인들 산책, 트레킹, 자전거 투어 코스로 좋은거 같아요. 야경도 아주 멋져요
달랏에서 제일 큰 마트에 가서, 커피, 후추, 슬리퍼, 보드카, 과일 등을 샀네요. 달랏은 커피가 유명하고, 많은 커피가 생산 되기에 커피를 많이 샀고 (푸꾸억에서 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후추도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집에서 먹고 있는데 갈아 먹을 수 있는 통후추로 샀어요.
근대사에서 러시아 영향도 받아서 보드카도 좋아요. 뒷끝없이 깨끗한데 어제도 두병 마셨는데 아침에 개운 하네요.
달랏에서는 커피, 와인, 아티소, 보드카 강추합니다.
그리고 잠깐 호텔로 들어올때 탄 관광택시 같은 건데 일반 택시보다 비싸요. 그래도 이뻐서 탓는데 달릴때 시원해서 좋더군요.
콩카페는 베트남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
콩카페 올때마다 흑백사진은 한장씩 찍는데 왠지 갬성이...ㅎㅎㅎ
베트남에 오면 꼭 가볼만 한 카페가 콩카페인거 같아요. 베트남 전쟁때 입었던 베트공 인민 복장을 한 직원들이 서빙을 하고,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커피 마셔보는 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콩카페는 요런 느낌이예요. ㅎㅎㅎ
크레이지 하우스!
이름 그대로 어떻게 이렇게 건축을 했지? 라는 의문이 들던데 스페인의 가우스 건축물에 영감을 얻어 지었다고 하는데 현재 일부는 객실로 활용해서 운영하고 있더군요. 특이한 건축물이었는데 미로처럼 생긴 건물 복도를 따라 다니다 보면 재미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었어요.
점심식사는 반짜엉을 먹었는데 많이 아시다시피 녹두전 같은 안에 숙주나물과 일부를 넣고 만들었는데 그걸 야채와 모닝글로리, 밥 등을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쏘쓰 찍어 먹는... 낱개로 먹으면 별로인데 라이스페이퍼에 찍어 먹으면 나름 먹을만 해요. 싸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뭔가 아쉬움이 있어 사진에는 없는데 새우 마늘 튀김을 별도로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세계 어딜 가나 새우 요리는 실패하는 경우가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간 곳은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여름 별장. 달랏의 날씨가 워낙 시원하고 좋아서 그런지 황제의 별장이 있더군요. 지금 관점에서 보면 볼게 없는 별장이었지만 1940년대에 이런 시설에서 지냈다는 걸 보면 놀랍기도 한 시설이었습니다. 인도차이나 미인을 황후로 두었지만 우리나라 고종황제와 같은 운명을 가지고 마지막 황제를 끝으로 왕정이 무너졌다고 하네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이라 가족들을 프랑스로 망명시키고 황제는 프랑스 여자와 나머지 일생을 보냈다는 군요.
여기저기 프랑스 풍의 것들을 볼 수 있었고, 정원은 파리의 마르세이유 궁전의 정원과 비슷한 모습이었어요. 규모는 비교가 안되게 작았지만.
비가 오기 시작해서 일정을 바꿔 자수 박물관에 갔습니다.
자수 박물관 볼께 있을까 했는데 들어서는 순간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생각했던 수준의 자수가 아니었어요. 너무도 정교하고, 그림과 사진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감탄을 자아 내더군요. 자수박물관 건축물 자체도 너무 멋스러웠고, 안에 진열된 자수들은 그야말로 예술 작품들이었습니다. 10년 넘게 걸린 작품들도 있었고, 억단위를 호가하는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입체감을 주고 앞뒤로 자수가 되어 있는 인물 자수들은 정말 감탄 스러웠습니다. 자수 본 것 중에서 여기가 최고였어요.
사진을 못찍게 해서 자세히 못 찍은게 아쉬운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아실듯 해요. 자수사들은 평생을 보내고, 여생을 보장해 준다는데 어린 젊은 자수사 부터 시작해서 은퇴할때 까지 있는 다는데 많은 스트레스로 자살한 젊은 자수사들도 많더군요. 그런 피눈물로 만든 작품들이니 살아 숨쉬는 작품일 수 밖에요.
그리고 먹은 우렁이 식단. 우렁이를 삶아서 우렁이 입구에 고기를 다져 넣은 건데 살짝 빼면 쉽게 빠지고 쪄서 나오는 음식이었어요. 좋아 하시는 분들은 좋아들 하시네요.
달랏 야시장!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사람들도 어마무시하게 많았어요. 평일인데도 너무 사람들이 많은데 주말엔 아예 밟힌다고 하네요. 옷이나 기타 생필품은 살게 없었고, 길거리 음식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전현무가 먹었던 길거리 가게에는 박나래 메뉴가 별도로 있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깔끔한 가게에서 아티소 말린 것과 앰플, 마케다미아 등을 사서 호텔에 와서 먹었네요.
달랏의 일기예보는 잘 안 맞는다고 합니다. 저도 올때 주간내내 흐리고 비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날이 화창해요. 고산지대라 날씨가 수시로 바뀌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우기에는 습하지만 기온이 높지 않아 좋은거 같습니다. 낮에는 반팔, 밤에는 긴팔이고, 냉난방 시설이 없어서 밤에는 춥게 느껴질 수 있어요. 자외선 지수가 높아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네요.
달랏은 날씨가 깡패예요. 항상 봄이고, 어딜가나 다양한 꽃들이 많아요.
첫댓글 경기도 다낭시, 충청도 달랏시ㅎㅎ 그만큼 많이 가는 것이겠죠.
여행작가신가요? 글을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달랏시를 이미 여행한 느낌입니다^^ Thanks!
많이들 오시네요. 컨텐츠가 많은 도시는 아닌데 찾아보니 제법 있어요.
나트랑+달랏 코스로 많이 오시는데 이동 시간이 많아 달랏만 오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여행가셨군요
잘보고 갑니다~
조시미 다녀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
즐 주말 보내세요
세세한 달랏의 풍경~
잼있게 잘 읽었어요^^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
맘껏 즐기고 오세요^^
부럽~~ㅎ
나중에 오시면 돼요
부러워 하실거 없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