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자회 창립 제14회 창립기념식 성황리에 마쳐 32만 5천여 참전전우 숙원해결을 위한 역량결집의 계기를 마련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이화종)는 지난 6월 10일(금)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베뉴지 건물 2층에서 본회 임직원, 시·도지부장, 지회장 및 대의원 등 모든 회직자와 석정원, 유봉길 두 전임 라이따이한 회장, 본회 고문(김철수, 권혁조, 성대석, 손창선), 여강남 유족회장, 중앙회 및 시·도지부 홍보위원 등 여러 내빈을 비롯하여 국가보훈처 나치만 보훈단체협력관,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 황규승 고엽제전우회장, 서영교 (전)행정안전위원장, 신원식 (전)국방위원회 간사 등 여러 외빈을 포함해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월남전참전자회 창립 제14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하였다.
창립기념일이 원래는 6월 12일이었으나 이날이 휴일인 관계로 부득이 날자를 앞당겨 6월 10일 기념식을 갖게 되었다.
6월 12일은『사단법인 대한민국베트남참전전우회』가 2008. 6. 12. 국가보훈처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날로, 나중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가 2012. 1. 17. 공법단체로 다시 발족하게 되면서 종전 전우회 단체를 그대로 승계하였으므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설정하게 되었으며, 월남전참전자회에서는 매년 이날을 공법단체 창립의 날로 정하고 기념해 오고 있다.
2020년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그동안 소규모로 개최하던 기념식을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된 시점에서 전 회직자와 여러 내·외 하객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본회 창립을 기념하고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함으로써 이번 행사는 본회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신동섭 월남전참전자회 기회총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본 행사에 앞서 ‘자유의 십자군’ 이라는 제하의 월남전 참전 동영상물 상영이있었으며, 이어서 국민의례, 내빈소개를 거쳐 지난해 월남전 참전전우들이 성금을 모아 자체 제작한 아카이브 동영상물 상영이 있은 다음 전영호 사무총장의 본회 연혁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전 총장의 경과보고 후 본회 이 회장은 본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할 가수 김흥국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이어서 그동안 본회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현저한 공로가 있는 모범회원 10명에게 국가보훈처장과 본회 회장 표창장을 각각 수여하였다.
먼저 나치만 보훈단체협력관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대신해서 모범회원 5명에게 국가보훈처장 표창장을 전수하였고, 나머지 5명에게는 본회 회장이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였다. 이날 표장장을 수상한 모범회원들은 다음과 같다. ■ 국가보훈처장 표창(5명) 서울시지부 백남춘 경기도지부 김시봉 경남도지부 신준상 경북도지부 백송일 충북도지부 유상호 ■ 본회 회장 표창(5명) 부산시지부 이광춘 인천시지부 백정만 광주시지부 김재량 대전시지부 박 용 전북도지부 김현규
표창장 수여를 마친 다음 이 회장은 경기도지부 소속의 대의원으로 추가로 선출된 유수열 회원에게 대의원 등록증을 교부하고 이어서 가진 기념사에서 “본회 창립 14주년을 맞아 자리를 같이 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월남전참전자회가 32만 5천여 전우회원들의 명예와 권리를 찾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월남전 참전군인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과 「월남전 참전군인의 전투근무수당 미지급 관련 진상규명 및 전투근무급여금 지급에 관한 특별법안」의 입법 진행경과를 설명하면서 “제21대 전반기 국회가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로 계류 중인 법률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였지만, 후반기 원구성이 되면 다시 협의를 거쳐 적극 추진할 것이므로 모든 회직자들은 지부장 및 지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회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시키고 설명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귀중한 『월남전 영상기록물 보존(아카이브)사업』과 관련하여 “힘든 과정을 거쳐 회직자들의 도움으로 제1차 아카이브 작업을 완료했다.”고 하면서 앞으로 국가보훈처의 도움을 받아 제2차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임을 알렸다.
서영교 (전)행정안정위원장은 축사에서 “월남전참전자회의 요청으로 ‘해외 파병용사의 날’ 지정을 위해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그 날짜를 5월 29로 하기로 합의를 얻어내고 법적인 문제는 해결되었으므로 앞으로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여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환호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 위원장은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와 권리를 찾는 일에 있어서도 “조국을 위한 헌신에 감사하며 조국을 위한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 그리고 앞으로 참전자들이 영예롭게 살게 해 드리겠다.”고 지원의지를 밝히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서 위원장 다음에 김철수 본회 고문이 나와 창립기념일을 축하하면서 “나 자신도 미망인의 아들로 오늘 행사에 참석한 미망인들을 보니 그동안 힘들게 살아오신게 생각나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말하고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있다. 국가가 국가유공자를 위해 끝까지 책임져 줄 것임을 확신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축사에 이어 가진 기념공연에서는 본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미자(소프라노) 경희대 교수가 나와 ‘내맘의 강물’을 열창하였고, 계명대에 재직 중인 박 훈(테너) 교수가 ‘사랑은 영원하리’를 부른 후 유 교수와 함께 ‘축배의 노래’를 힘차게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참전부대가 제창은 코로나-19를 감안하여 ‘맹호부대가’, ‘백마부대가’, ‘청룡부대가’를 영상물 상영으로 대체하여 모두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참전부대가를 함께 들으면서 기념식을 모두 끝마쳤다.
이번 행사는 단체의 세를 다시 보여주면서 본회 회장이 기념사를 통해 본회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추진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앞으로 단체위상 제고와 역할의 재정립을 비롯해 32만 5천여 참전 전우회원들의 숙원 해결, 그리고 회원의 명예와 권리를 찾는데 있어 모든 전우회원의 역량 결집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됨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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