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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 뉴트리아, 쓸개즙에서 웅담 성분 확인 뒤 관심
기생충이나 병원균 감염 우려 커
생태계 교란종이자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
생태계 보호를 위해 뉴트리아를 포획하는 것은 장려할 일이지만, 잡은 뉴트리아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다.
환경부는 14일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人獸)공통 병원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무분별하게 먹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인수공통 병원체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나 기생충 등을 말한다.
최근 뉴트리아의 담즙(쓸개즙)에서 웅담 성분의 비율이 곰보다 오히려 높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뉴트리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경고인 셈이다. 특히 지난 2014년 대한기생충학회지에 게재된 한 논문은 국내에서 발견된 뉴트리아에서 뉴트리아분선충(Strongyloidesmyopotami )과 간모세선충(Capillaria hepatica)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 등 해외 연구에서도 야생이나 사육 뉴트리아에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체가 발견됐다.
뉴트리아가 아니더라도 야생동물의 간과 쓸개에는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인수공통 세균이나 기생충이 존재하는 것으로알려졌다 .
야생동물을 밀렵해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환경부 박천규 자연보전국장은 "최근 뉴트리아 담즙에서 웅담 성분(UCDA)이 발견됐다는 보도 이후 뉴트리아 섭취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야생 뉴트리아는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 장관의 허가 없이 생태계 교란 생물인 뉴트리아를 사육·유통하는 것은 금지되며,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긴 꼬리에 뒷발엔 물갈퀴
몸길이 43~63㎝인 뉴트리아는 수달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뒷발에 물갈퀴가 있다.
게다가 꼬리 길이가 22~42㎝에 이르러 커다란 쥐처럼 보이기도 한다.
낙동강 등 하천과 습지에서 수생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주변 농경지의 작물을 먹어 농가에 피해도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환경부는 2023년까지 뉴트리아 완전 퇴치를 목표로 유역(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퇴치전담반과 광역수매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역수매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부산·경남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포획한 뉴트리아를 가져오면 마리당 2만 원씩 지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낙동강 하류 등 뉴트리아 고밀도 지역과 주요 확산 경로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뉴트리아 1만 9256마리를 포획했다.
덕분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전국 뉴트리아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뉴트리아 추정 개체수는 2014년 8700마리에서 2016년 1월 기준 5400마리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충북·경북·경남 등에 속한 24개 시·군·구에서 발견되던 뉴트리아는 2016년 1월 기준으로 경북 일부와 경남에 속한 15개 시·군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2014년 당시 뉴트리아의 서식 흔적이 발견됐던 남한강 상류와 제주에서는 더 이상 관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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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웅담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 같은데..
뉴트리아 퇴치는 확실함.. 정력에는 사족을 못쓰는 인간들이 넘쳐나니
분명 기생충약이랑 같이 먹는 사람 등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