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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09월 03일 --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08년 3월부터 ’09년 6월까지 실시한 (구)장항제련소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공동수행기관 : 충북대학교 김 헌 교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07년 7월에 충남 서천군의회가 요청하여 이루어졌으며, 1, 2차에 걸쳐 암 및 주요 질환에 대한 설문조사(조사군 1,590명, 대조군 1,136명), 암 발생 및 사망률 분석, 중금속 분석 등 건강검진(조사군 572명, 대조군 413명)으로 구성되었다.
※ WHO 카드뮴 참고치 : 혈중 5㎍/L, 요중 5㎍/g 크레아티닌(creatinine). WHO 참고치는 민감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수준을 의미
또한 혈액과 요중 카드뮴 농도와 신세뇨관 미세손상지표인 NAG, β2-MG의 농도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 신세뇨관(renal tubule) : 생성된 뇨에서 필요한 성분은 재흡수하고, 노폐물은 뇨로 배설시키는 기능을 함
※ N-acetyl glucosamine(NAG)과 β2-microglobulin(β2-MG)은 신장기능의 초기영향을 반영하는 지표이며 임상적으로 신장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카드뮴 참고치 초과자 중에서 정밀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카드뮴과 관련된 <2차 정밀건강검진>에서는 조사대상 주민 65명 중 참가자는 47명(18명은 불참)이었고, 이 중 25명(53.2%)이 WHO의 카드뮴 참고치를 다시 초과하였고 신세뇨관 미세손상(8명), 신장기능 이상(3명), 뼈손상(1명)이 관찰되었다.
※ 신세뇨관 미세손상은 신장에 대한 초기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것으로 질병수준은 아니며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음. 신체손상지표인 NAG와 β2-MG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판정함
※ 신장기능 이상 및 뼈손상은 임상의가 질환수준으로 진단한 것을 의미하며, 고령화, 고혈압·당뇨병 등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음
이외에 카드뮴 노출과 관련성은 적으나 흉부 X-선 및 CT 촬영결과, 폐암의증(1명), 비활동 결핵(4명), 폐결절(4명), 무기폐(4명), 폐기종(4명), 육아종(2명), 폐렴의심(1명), 기관지확장증(1명) 등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카드뮴 참고치 초과자에게서 임상적 신장질환 전단계인 신세뇨관 미세손상이 관찰되었고, 이는 조사지역 주민의 체내 카드뮴 농도와 신장기능 반영지표 사이에 상관성이 있으며, 조사지역 주민에게서 카드뮴 참고치 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카드뮴으로 인한 영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신장기능 이상 또는 뼈 손상의 경우 고령, 당뇨·고혈압 등 다른 영향원인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고, 발생빈도가 카드뮴 참고치 미만인 집단과 빈도가 비슷하였으며, 직업력이 있는 경우에도 신세뇨관 미세손상 단계에 있음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카드뮴이 주요 영향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 유소견자 중 제련소 근무경력자(6명) 모두 신세뇨관 미세손상 수준임
환경부는 본 조사를 통해 (구)장항제련소 주변지역 주민의 카드뮴 노출과 건강영향이 확인됨에 따라 지자체·관계기관 등과 함께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관리대책과 앞으로의 건강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환경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카드뮴 참고치 초과 주민(156명)과 유소견자(12명)에 대해서는 지자체(충남도·서천군)와 함께 보건교육과 정기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 신세뇨관 미세손상의 경우 영향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예방대책에 중점
※ 신장기능 및 뼈손상 소견자의 경우 전문임상의 의견에 따라 치료 실시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추가 검진을 요청한 주민(89명)을 대상으로 추가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