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대구시·경북도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또, 대구도시철도공사, 코레일, 한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도 귀성·귀경객들을 위해 증편 및 비상근무에 나선다.
◇대구시
대구시는 8일부터 12일(5일간)까지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귀성객의 교통편의 제공과 각종 사고대비 긴급대응체계를 확립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특별교통대책은 설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아 연휴기간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됨은 물론, 대책기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이동인원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58만4천명)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당 구·군과 유관기관 합동으로 효율적 대책 등을 마련했다.
귀성객 수송대책은 대중교통 수단을 평소(2천78회/일)보다 1일 168회(열차 38회, 고속버스 10회, 시외버스 120회) 증회해 운행하고, 김천·왜관방면 등의 4개 우회도로를 교통방송이나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특히, 대구시와 구·군에서는 교통상황실(803-4751~4)을 운영해 현장순찰을 통한 교통상황 파악과 교통불편 사항을 접·처리하고 경찰청, 도로공사, 지역방송국과 협조해 귀성객의 교통정보 제공으로 교통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또 교통 관련 각종 사고예방을 위해 공항, 역, 터미널 등 대중교통 안전시설물을 사전 점검해 미흡한 사항은 8일까지 보완하고 폭설과 결빙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 및 겨울철 재해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대형할인매점, 백화점, 공항, 역, 터미널 등 106개소 교통혼잡 지역에 대해서는 구·군별 질서 계도반을 편성해 경찰과 합동으로 교통소통 및 질서유지를 위한 계도활동 및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경북도
경북도 역시 8일부터 11일까지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운송질서 지도반을 편성해 오·벽지 노선결행, 승차거부, 불친절, 부당 요금 징수행위 등을 집중 점검해 운행질서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통시설 및 장비에 대한 일제 정비·점검을 실시하고 귀성객 등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여객터미널 대합실내 휴게실 및 주차장, 화장실 등의 환경개선과 아울러 종사원의 사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내·외를 운행하는 일부 노선버스에 대해서는 운수사업자가 예비 차량을 투입, 교통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증회 운행하고, 열차, 고속·시외버스 정체와 도로 사정으로 인한 심야도착 승객의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서 시내·농어촌버스의 운행시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또 택시는 지역사정에 따라 시장·군수가 부제를 해제하거나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타 교통수단간 원활한 연계수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습 지·정체 구간인 칠곡 동명면 기성삼거리 등 5개 시·군 8개 구간에 대해 혼잡 완화와 병목흐름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안내 표지판도 설치한다.
◇대구도시철도
대구도시철도공사는 8일부터 12일까지를 설연휴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승객 폭주 및 이례사항 발생에 대비해 예비 수송력(전동차 4개 편성 비상대기)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주요 혼잡 예상역에는 청원경찰 집중 순회 근무를 통해 승객안전 및 운송질서를 확립하고, 간부급의 비상근무 및 비상연락체계 유지, 쾌적한 환경조성 및 각종 편의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통해 설 연휴기간동안 시민들이 도시철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
-91회 임시열차 증편, 총 1천616회 운행-
코레일 대구본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 대수송 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 동안 KTX 41회를 비롯한 총 91회의 임시열차를 증편해 총 1천616회가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대 이용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설 당일과 익일(10일~11일)에는 각각 평시대비 10회, 34회가 추가 운행된다. 기간 중 KTX는 일 평균 159회에서 170회로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또, 설 연휴 기간 중 특별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폭설대비제설반 편성, 차량 기동수리반 편성, 비상차량 배치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한 건의 고장사고나 열차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또, 8일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본부장, 동대구역장이 고객감사 인사를 시행하고 주요역에서는 다채로운 '설명절 고객맞이 행사'도 실시한다.
동대구, 김천(구미)역, 신경주, 경산, 영천, 구미, 왜관역에서는 고객들의 새해 소망을 직접 적을 수 있는 새해 소망 쓰기 이벤트와 오픈 콘서트가 진행되며, 동대구역과 구미역에는 설 연휴동안 혼잡한 역 맞이방에서 일행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피켓대여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외에도 주요역에서 민속놀이 이벤트, 기념촬영이벤트, 떡·다과 대접 등 다채로운 고객맞이 행사를 준비해 마음의 풍요로움을 선물할 예정이며, 귀성객 안전지원을 위해 지역 소방서와 협조해 응급환자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 대경본부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설 연휴기간인 9일~11일까지 3일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한전 대경본부는 평상근무자 이외에도 약 30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근무하며 61개 협력업체 직원 330여명과 함께 불시에 있을지 모르는 정전에 대비해 신속한 복구를 위한 비상출동 준비에 만전을 다한다. 또, 설 연휴기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2월 8일까지 11일간 정전예방 특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에도 요금 등 전기관련 민원을 24시간 처리하는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를 운영한다.
◇부산국토청
-8일~12일 5일간, 특별교통대책반 운영·교통정보 제공-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설연휴중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8일~12일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갈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우선 시행 중인 도로공사 현장 중 김천시·창원시 등 4개시 일부 구간 총 30.4km를 준공하고 거제시·함안군 등 7개 시·군의 일부 구간 총 27.3km를 임시조기 개통한다.
이와함께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김천~대구, 사천~남해 등 6개구간 126.5㎞에는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 우회도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국토청 도로교통정보센터와 SNS 트위터, '통합교통정보' 스마트폰 앱(App), ARS 서비스 1333번 등을 구간별 예상소요 시간과 교통사고, 정체구간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24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폭설시 교통두절 예상구간 및 교통량이 많은 주요 교통요지 등 강설로 인한 교통소통 취약구간 등에 모래주머니,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 6천여톤과 제설장비 372대를 배치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본청과 대구·포항·진주·진영·영주 등 5개 국토관리사무소에서는 설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반을 편성·운영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