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와 드로우 구질에 대하여
페이드와 드로우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골프에 있어서의 구질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구질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골퍼가 서있는 위치를 시계를 기준으로 한가운데 있다고 가정 합니다.
그리고 볼을 치려고 하는 목표방향(비구선)을 시계의 12시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등이 가리키는 방향은 9시 방향이 되고 제가 바라보는 정면방향은 3시 방향이 됩니다.
이 상태로 볼을 똑바로 치면 12시 방향으로 날아가겠죠?
이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골프에 있어서의 구질
골프에 있어서 구사할 수 있는 구질의 수는 이론상 총 9가지 입니다.
야구에도 여러가지 구질이 있고 거기에 따른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직구,커브,슬라이더 등등)
골프의 9가지 구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straight - 12시 방향으로 똑바로 나아감
Pull - 11시 방향으로 똑바로 나아감 (당겨침)
Push - 1시 방향으로 똑바로 나아감 (밀어침)
Slice - 12시 방향으로 똑바로 나아가다 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나감
Hook -12시 방향으로 똑바로 나아가다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나감
Draw - 1시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12시 방향(목표방향)으로 휘어져 들어옴
Fade - 11시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12시 방향(목표방향)으로 휘어져 들어옴
Full-Hook : 11시 방향으로 나아가다 10 방향으로 더 휘어져 나감
Push-Slice : 1시 방향으로 나아가다 2시 방향으로 더 휘어져 나감
왜 이런 9가지의 구질이 발생하게 될까요?
이 9가지 경우의 수는 클럽 페이스가 비구선 방향과 Square (직각)일때와 open (열려서 맞을때), Close(닫혀서 맞을때)의 3가지 경우와 스윙궤도가 in-in, in-out, out-in 일때의 3가지 경우가 조합되어 9가지의 구질이 발생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의 수는 이론상의 구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의 경우 이 이론상의 구질을 표현하자면
볼이 직선으로 날라가야 하므로 페이스는 비구선에 대하여 직각(Square)이어야 하고, 오른쪽으로 사이드스핀이 걸려야 하므로 Out-In의 스위궤도를 가져야 슬라이스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러 골프 교습서에 보면 슬라이스의 원인은 Out-In의 궤도가 원인이기는 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클럽페이스가 열러서 맞는 부분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의 예로 플롭샷을 구사하는 경우 로프트를 높이기위하여 클럽을 열고 샷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페이스가 열린만큼 몸이나 스텐스도 열어 주어야 하지만, 이경우에도 볼은 목표선을 향해 날아갑니다. 이는 스윙궤도가 틀려지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 부분은 상황에 따른 샷의 변형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이론상의 구질이라 할 수 있으나, 이 구질의 형성은 99% 이상 위 9가지의 경우의 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2. 드로우와 페이드의 정의
전에도 드로우와 페이드의 정의에 대해 아마레슨에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한번 더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부분과 같이 드로우는 1시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12시 방향(목표방향)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구질을 뜻합니다.
마찬가지로 페이드는 11시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12시 방향(목표방향)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구질입니다.
하지만 일부 칼럼이나 레슨서에 보면 잘못 정의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 부연합니다.
드로우나 페이드를 12시 방향(목표방향)으로 나아가다가 목표점에 거의 다가서 1시 방향 또는 11시 방향으로 살짝 휘는 구질이라는 설명이 있는 레슨서나 칼럼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설명으로 판단 됩니다.
또한 파워페이드라는 단어도 있던데 이 또한 12시 방향으로 나아가다가 마지막 끝에가서 1시 방향(목표방향)으로 살짝 휘어져 나가는 샷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샷은 페이드라고 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 샷은 약한 슬라이스의 구질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옳을듯 합니다. 누군가 이름 붙이는걸 좋아하는 호사가가 붙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3. 페이드나 드로우의 휘어짐의 정도
이것은 왼발의 오픈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고, 드라이버나 아이언처럼 클럽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왼발을 적당히 오픈하고나 닫았을 경우 드라이버는 약 5Yard를 11시 방향으로 나갔다가 목표방향으로 들어옵니다. 아이언의 경우는 약 2~3 Yard정도를 나갔다가 돌아옵니다.
이 수치는 플레이어의 샷의 방법이나 기호에따라 가감이 있을수 있습니다.
4. 드로우와 페이드의 차이
드로우 샷은 볼에 가해지는 Back spin의 양이 적어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Run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비거리가 늘어나게 되는 이점이 있는 동시에 정확한 Randing Point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드 샷은 볼에 가해지는 Back spin의 양이 많아서 Run이 적어져서 비거리에는 손해가 있을수 있지만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에 볼을 안착 시킬수 있다는 잇점이 있어 투어 프로들이 선호하는 샷이 되었습니다.
5. 어느상황에서 드로우와 페이드 샷을 구사하는가?
드로우나 페이드샷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도그렉 홀이나 비구선 전방에 물체가 있어 그 물체를 우회하기 위해 구사한다라는 의견이 많은듯 한데, 실제 라운딩에서 물체를 우회하기 위해 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됩니까?
도그렉 홀의 경우에도 페이드나 드로우 또는 훅이나 슬라이스샷을 구사하여 거리상의 이익을 보는 것보다 안전한 위치로 스트레이트 샷을 구사하는 편이 스코어 관리에 더욱 유리합니다.
어쩌다가 샷이 잘 되어 남은 거리의 이익을 볼 수 있으나,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수반하는 것이골프 입니다.
물론 연습과 훈련이 아주 잘 되어 있는 투어프로들의 경우는 당연히 9가지 구질의 샷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사해야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라운딩 하기도 힘든 주말 골퍼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과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페이드 샷의 경우 (일반 투어프로들) 그린에 핀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오른쪽이 오르막 이거나 핀 주변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경우에는 그린 중앙이나 핀을 보고 페이드 샷을 구사합니다.
드로우의 경우에는 반대가 되겠지요.
하지만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핀이 어디에 있더라도 그린 중앙을 보고 또는 중앙에서 약간 핀이 가까운 부분을 보고 정상적인 스트레이트 샷을 해야합니다.
똑바로 치는 것도 힘든 마당에 투어 프로들이 하는 샷을 흉내낸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도박입니다.
6. 나는 항상 드로우 또는 페이드인데...
이 경우에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페이드나 드로우를 중점적으로 훈련하는것이 좋습니다.
연습을 하는 과정이나 스윙플렌을 만드는 과정에서 몸에 배인 습관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경우에 볼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것보다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샷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로우 샷을 잘치는 톰 왓슨이나 페이드샷을 잘치는 리 트레비노 처럼 휘어는지 각도나 양등을 정확히 제어할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룰수 있는것 처럼 말입니다.
7. 드로우가 좋은가? 페이드가 좋은가?
골프 코스에 따라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스터즈가 열리는 오거스타의 경우에는 드로우를 잘 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코스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페이드가 유리해 보입니다.
투어 프로들은 투어게임에 나서기 전에 Game plan을 수립합니다. 드라이버를 어디에 떨어뜨리고 세컨샷은 몇번 아이언으로 등등 연습라운딩을 하면서 지형과 공략이 유리한 부분을 캐디와 상의하며 계획을 수립하죠.
그런다음 그 플렌대로 게임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이유로 정확한 렌딩지점을 가늠하기 유리한 페이드 샷을 선호하게 되는것 입니다.
물론 자신의 성적나쁘거나 화이널 라운딩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게임 플렌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8. 어쨌든 페이드나 드로우를 구사해보고 싶다.
라운딩을 하다가 티샷이 나쁜 지점에 떨어져서 나무등의 물체가 비구선에 약간 영향을 주는 경우 레이업 하기에는 상황이 그런대로 괜찮고 조금 과감하게 공략하고 싶은경우에 다음과 같이 샷을 합니다.
드로우
클럽페이스는 12시 방향(비구선)에 셋업합니다.
스텐스는 약간 1시 방향을 보고(Close) 스텐스 합니다.
스윙궤도는 평상시의 스윔면보다 약간 Flat한 경사면으로 스윙을 하고 낮은 Back Swing과 낮은 Follow를 가져가는 것이 In-Out 스윙궤도를 가져가는데 유리합니다.
페이드
클럽페이스는 12시 방향(비구선)에 셋업합니다.
스텐스는 약간 11시 방향을 보고(Open) 스텐스 합니다.
스윙궤도는 평상시의 스윙면보다 약간 upright한 경사면으로 스윙을 하고 높은 Back Swing과 높은 Follow를 가져가는 것이 In-Out 스윙궤도를 가져가는데 유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드로우나 페이드의 경우 동일한 것은 클럽페이스를 항상12시 방향(비구선)에 셋업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스윙궤도에 대하여 높고 낮은 Back Swing이나 Follow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부연합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스윙플렌이 다르고 특성이 있기 때문에 꼭 위에서 설명한 스윙면이 드로우나 페이드를 구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꾸준한 연습을 통하여 자기만의 궤도와 스윙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9. 만약에 저라면
저는 볼을 똑바로 보내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목표라고 한다면 당연히 노리는 목표의 한점이지만, 실제로는 드라이버의 경우 좌우 10m 아이언의 경우는 지름 5m안에 떨어뜨리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라면 성공한 샷으로 여겨 집니다.
이것도 쉽지 않은데 이미지한대로 탄도와 휘어지는 각대로 샷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스트레이트 볼을 치기위해서 노력합니다.
10. 마지막으로...
처음 질문을 받았을때 그 동안 알고 있던 부분이나 연구했던 부분을 글로 설명하자니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알고 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질문하신 분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제 나름대로 많은 공부의 기회와 생각의 기회를 가지는것 때문에 답글을 올리는 하나의 이유가 될것 입니다.
여기에 쓰여있는 내용은 그동안 공부하고 연구했던 순수한 제 개인의 생각이며, 전부 옳은 의견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단지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을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되며 이 외의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골프의 레슨이나 이론이 모두 보편타당 하겠지만, 반론이 없는 이론은 발전의 여지가 없는 이론이라 생각합니다.
골프의 묘미는 생각하고 연습하고 또 생각하고 연습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조금씩 발전되는 자신의 모습에 기쁨을 느끼는데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고 연습하시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출 처 : 골 스(이글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