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섬고개에 꽃샘바람이 붑니다.
아마 마지막 추위일 것 같습니다.
우리 VIP 손님들 혹독한 겨울 보내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2003년 4월 1일에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세월이 꿈처럼 흘렀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쏜살같이 한 해가 흘렀습니다.
지난 한 해를 생각해 봅니다. 민들레국수집 11주년 미사를 드리고 이제 4월 7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민들레국수집에서 조촐하게 민들레국수집 12주년 감사 미사를 안젤로 신부 주례로 드립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가 있던 건물을 인천 사회복지회에 반납하고 참으로 마음이 신산스러웠습니다. 2009년 7월에 열었던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우리 vip 손님들께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용회원수가 2,000여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씻고, 빨래하고, 낮잠도 자고, 책도 보는 그런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vip 손님들의 도움으로 민들레희망지원센터를 민들레국수집 옆으로 이사했습니다. 아주 조그만 건물을 세 얻어서 급한대로 샤워시설과 세탁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진료소와 인문학 강의는 민들레국수집과 어르신 국수집에서 계속 진행이 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해서 독서 장려금이 계속 지원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베로니카께서 모니카와 함께 그리고 민들레 식구들과 함께 운영하도록 맡기고,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필리핀으로 출발한 것이 2014년 4월 22일입니다.
교회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심정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필리핀 계획은 모두 포기했습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INC는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칼로오칸 교구가 난색을 표하면 그냥 개인적으로 가난한 빈민지역에서 작고 조그맣게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칼로오칸 시티의 성 방그라시오 성당 옆 마을이 우리가 필리핀 도착하기 전날 불이 나서 수천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그곳에 민들레국수집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건물 리모델링을 하고 6월 9일에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열었습니다. 곧 이어서 나보타스 시티의 산 로꿰 성당 이층에 6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말라본 시티의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조그만 채플 이층에서도 민들레국수집 피딩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그릇과 솥 등 모든 집기 비품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면서 열었습니다.
귐바의 어린이 집 계획과 똔소야 바랑가이에서의 천막 급식은 하다가 중단하기도 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필리핀 교도소와 유치장을 방문했습니다.
성당 마당에 몇 달 동안 삶터를 찾지 못한 남은 가족을 도와주려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집짓기와 지붕 올려주기 등 거의 서른 가구의 집을 고치는 것을 거들어주면서 재정이 아슬아슬해졌습니다.
필리핀에서 태풍 체험도 했습니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민들레국수집 보릿고개를 겪었습니다.
실수하는 것 아닌가 진땀이 흘렀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KBS TV 인간극장에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국수집이 방영되면서 다시금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민들레진료소는 종합검진을 인하대병원. 한국 GM의 도움으로 실시했습니다.
민들레 꿈 공부방이 가파른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삼층에 있어서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베로니카께서 큰 맘을 먹고 유 본부장님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새로 예쁘게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한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필리핀 엄마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스물 다섯 가정의 필리핀 엄마들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필리핀 엄마들을 위한 한글교실도 열었습니다.
청송 교도소는 모니카가 법무부 교정위원이 되어서 계속 베로니카와 함께 다녔습니다.
지난 3월 2일에는 25년이나 감옥에 갇혀 있었던 꼴베 형제가 출소했습니다. 겨자씨의 집에서 함께 삽니다.
이제 민들레희망센터를 우리 VIP 손님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민들레희망지원센터 건물보다 좀더 좋고 조금은 더 큰 건물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은 이제 우리 아이들 가족도 모두 함께 밥을 나누고 있습니다. 쌀이 떨어진 가정은 언제든지 민즐레국수집 쌀뒤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프면 약값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허름한 가정의 주거개선 사업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필리핀 민들레극수집 우리 아이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밥 먹고 놀고 공부한 보람을 나타냈습니다. 무려 22명이나 학교에서 성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하이스쿨 진학하는 아이들을 위한 스콜라쉽도 시작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봄이 왔습니다.
봄은 추웠던 지난 시간들을
하늘과 지상의 천사들이 따스하게 안아줘 생겨난 시간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민들레 파이팅!!
예쁜 사랑, 예쁜 가르침 입니다.
민들레국수집이 앞으로도 쑥~쑥 자라서 세상을 다 덮을만큼 멀리 퍼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가족이 되어 따뜻한 밥상 차려주시길 바랍니다.
민들레수사님 건강하시고 존경합니다.
이 길고 단단한 12년의 세월..그리고 민들레 사랑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대표님! 민들레의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로에게 밝은 희망이 되어주고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는 소중한 민들레 공동체 가족분들 모두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어느새 민들레국수집이 12주년이나 되었네요.
꾸준하고 성심껏 이어오신 민들레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사랑에 무한신뢰가 생겼습니다.
12년을 꾸려오시는 동안 두분의 날로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과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진심을 다해 12주년을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민들레 화이팅! 화이팅!
민들레수사님의 헌신하는 삶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우선으로하는 모습이 특별한 선물입니다.
민들레 12주년 축복!
세상을 모두 바꿀수는 없지만 변화시킬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민들레국수집 사랑의 힘으로... 대표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민들레국수집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2년동안 그곳에~ 그사람이~ 변함없이 존재하는것!
힘들어 지쳐 갈곳없어 방황할때 희망의 손을 내밀어 주는곳!
"민들레공동체" 12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12년을 축하 하며, 오랫동안 이웃사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쁨을 전해주세요^^ 기도 많이 하겠습니다.
행복한 민들레 소식에 감동합니다.
벌써 12주년을 맞이하셨다니 놀랍습니다.
그동안 민들레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으셨는지 감히 짐작조차 못하겠습니다.
축복합니다~ 진심으로요! 민들레 화이팅!!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의 뜨거운 땀방울.
12년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다고 손잡아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12주년을 축하드려요~~!!
사랑합니다~ 민들레♡
민들레 국수집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변치않고 나아가실 것을 아울러 믿습니다.
행복한 민들레 공동체를 지금까지 이끌어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2주년을 축하드려요!
민들레 국수집을 보며 많이 배웁니다.. 사랑이 없으면 생명이 있을 수 없고 삶이 있을 수 없다는걸
나눔과 사랑의 실천으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주는 민들레 국수집 고맙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4월의 따스한 봄날에 영원히 멈춰 있는 것 같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12주년 축하해요.
사랑을 주면 사람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네요. 12년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민들레수사님 베로니카님 감사합니다.
12년 동안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처럼 가난한 이웃을 돌보아주셔서요..
저도 같이 민들레 12주년을 축하하고 싶네요!*^^*
어디서든 민들레 소식은 반갑기만 합니다.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민들레국수집에 감사드리며 `기쁜 부활`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민들레의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민들레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이 드는건, 세분화된 나눔방식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응원할께요! 화이팅~
민들레 국수집이 지난 4월1일로 12주년을 맞이했네요.
때맞춰 케이블방송에서 민들레 국수집 인간극장이 재방송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본방 때도 보았었는데... 다시 봐도 감동이네요.
아무쪼록 민들레 국수집의 12주년을 축하드리고, 우리 시대의 사랑의 보물로 계속해서 자취를 남겨 주세요~
민들레 국수집의 13번째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일신우일신하는 모습이 민들레 국수집의 모습에서 많이 배웁니다.
가난한 이웃을 받드는 가장 따뜻한 이름 참 소중한 민들레국수집 최고!
희망을 부르는 민들레공동체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12주년을 진심으로 축복해요~^^
민들레다운 사랑이야기 꾸준히 이어나가주시길...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고갯길도 많으셨지만,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서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오늘날 행복한 민들레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민들레 12주년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민들레 국수집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보통 책임감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세 천사분의 사랑과 헌신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