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게]
/鄭然福
(정연복,1957~ )
눈 깜빡할 새
1월이 지나가서
사실 참 놀랍고
서운하지만
그래도
난 괞찮아
대신 네가
곁에 와 있으니까
일년 열두 달 중에
키는 제일 작지만
정말 중요한 일을
해내는 너
온 몸으로
겨울과 봄을 잇느라
많이 힘들어
목숨이 줄면서도
한 마디
불평도 없이
하루 빨리
새봄을 당겨 오는 너
오늘은 우정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온갖 생각들을 정리하고 자아 성찰을 하며 새롭게 시작될 봄과 함께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고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그제 일으킨 교통사고 역시 나의 과실이 100%라는 데 이의가 없다면 앞으로 나는 어찌 운전을 하여야 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해 본 하루였다.
2월 첫 토요일로 성모 신심 미사가 봉헌되어지는 날이어서 오전 10시 미사에 참례하녀 깊은 성찰의 시간도 가졌다.
성당을 가득 메운 열심 신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 자신도 보다 더 열심 교우가 되고자 힘써야겠다 다짐을 하면서.
집에 와 아내가 끓여 주는 떡국으로 아점을 떼우고 설거지를 한 다음 잠시 산에라도 올랐다 와야지 하면서 몸은 침대 위에 그대로 스러지게 되어 오후 한나절을 피로감 푸는 데 소요하였다.
4시 반경 아내의 요청으로 세계로마트 쪽으로 가 비타민 약과 바나나와 설날에 올 아이들을 위해 소고기도 약간 사서 오는 일이 유일한 외출이었던 셈.
집에 오니 5시 반경.
이대로 성당으로 가 토요일 주일 미사에 참례하였다.
미사 참례 후 귀갓길에 설날 합동 위령미사 예물을 넣고 조상님들을 위한 미사 신립/
아내가 만들어 준 카레라이스 한 그릇을 먹으며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을 시청.
어늘은 골든걸스의 노래가 대상.
편균 나이 49.5세의 디바걸스가 최종 우승을차지하는 장면을인상 깊게 지켜 볼 수 있었다.
8시, 9시 뉴스 시간대 마다 간밤에 카타르에서 치러진 아시안컵 8강전 소식을 반복하여 보아도 기분이 너무도 좋다.
어제의 경기는 결과적으로 손홍민 선수가 만들어 낸 패널티킥을 추가 시간 7분 중 6분(96분)경 황희찬 선수가 차 넣어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연장 전반전에 황희찬 선수가 골문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챤스를 팀의 주장인 손홍민 선수의 그림같은 슛이 골인되어 승리를 장식할 수 있었으니, 이들 두 명이 행운의 아이콘임에랴 싶다는 게다.
다른 선수들도 다 잘 했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더 좋다는 말인 것이다.
9시 25분부터 시작하는 [고려,겅란전쟁] 23회분을 시청하였다.
내일 24회분부터 아들 규화 예로니모(예명 성도현) 가 춧 출연하는 작푸이기에 고나심이 더욱 가는 작품.
오늘도 고려와 거란간에 갈등이 불꽃을 튀겨 강감찬 장군이 동북면 병마사로 발탁되어 변방으로 부임해 가는 마지막 장면으로 대미를 장식.
내일 24회분에서 전개될 이야기들이 기대가 크기만 하다..
오늘은 일허게 내실을 기하며 하루를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