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햏 3일차 아침이 밝았소..
세번째날의 목표는 아침에 열리는 동문시장을 구경하는 거였으나 늦잠을 잤소..ㅠㅠ
부랴부랴 씻고 동문시장을 갔소..
너무 늦게 가서 그런지 이미 철시를 한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시장을 구경을 했소..
쇟은 여행을 가서 현지 시장과 마트가보는 걸 좋아하오.
처음보는 식재료와 음식들도 구경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다르게 생긴 식재료를 보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더오.
두리안과 석가를 파는 노점상 위치를 확인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소..
유명하다는 융캉우육면엘 갔소..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지만 이미 사람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었소.. 약 20분을 기다린 후 드디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소..
매운우육면, 맑은 우육면, 찹쌀돼지갈비, 가지반찬을 시켰소.
우육면은 두 종류 모두 국물과 고기는 너무 맛있는데 국수가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소.
가격은 총 790대만달러로 한국돈으로 32000원 정도 였소..
사실 유명한 집이지만 쇟은 다음엔 안 갈 것 같소..ㅎㅎ;;
우육면을 다 먹고 다시 동문시장에 가서 두리안, 석가, 애플망고를 샀소..
두리안 한 덩이에 250 대만달러
엄청 큰 석가 1개에 250 대만달러
엄청 큰 애플망고 3개 100 대만달러에 샀소..
두리안을 근처 공원에서 맛있게 먹고 바로 망고빙수를 먹으러 갔소..
쇟은 대만은 늘 겨울에 갔어서 이번에 생망고빙수를 처음 먹어봤다오..
와 근데 진짜 맛있더오..
어떻게 아이스크림과 시럽이 저렇게 많이 뿌려져있는데 망고가 하나도 안 밀리오. 망고 짱 맛있소..
여름대만은 진짜 너무 덥고 습하고 힘들지만 망고만으로 올 가치가 있소..
망고를 먹은 후 구글을 보고 근처 평점 높은 커피집을 갔소..
사이폰으로 커피를 내리는 집이었는데 분위기와 원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고 내리기 전 분쇄원두 향을 맡게해주시는 것은 좋았지만 커피맛은 가격에 비해 so so여서 좀 실망스러웠소..
커피를 마신 후 너무 더워서 숙소에 들어와서 아까 산 석가와 애플망고를 먹었소..
대만 석가와 망고는 정말 넘넘 맛있소..
대만 오시면 석가랑 망고 꼭 드시오.. 약속
그리고 석가는 커야 먹을 것도 많고 맛도 있으니 큰 것으로 드셔주시오..
저녁까지 쉬다 시먼홍러우 구경을 갔소..
가서 소품도 구경하고 오르골도 샀소..
그런데 여기 화장실이 성중립화장실이더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너무 놀랬소..
볼일 보는데 막 남자 목소리가 들리니 너무 불안했소..ㅠㅠ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사천요리를 먹으러 진천미에 갔소..
오이무침, 부추볶음, 회과육, 연두부튀김을 먹었소..
부추볶음은 간 돼지고기와 부추가 맵짤하게 볶아서 밥에 비벼먹으면 넘 좋더오..
대만향도 별로 안나서 중국요리나 대만요리 싫어하시는 분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소..
회과육은 돼지고기를 양배추와 같이 맵게 볶았는데 양배추가 아삭아삭해서 넘 좋았소..
그리고 연두부튀김은 진짜 신기했소..
연두부를 어떻게 이렇게 야들야들 몰캉몰캉하게 튀겨서 간장양념이 촉촉하게 밸수가 있는지.. 넘 맛있더오..
밥 반찬으로도 너무 좋고 술안주로도 너무 좋아서 이날 과음했소..
과음으로 숙소까지 걸어간 후 근처 발마사지집에서 발마사지를 받고 마지막 밤을 숙소에서 쉬었소..
4일째 되는 날은 귀국을 하는 날이었소..
1시 50분 비행기인데 늦잠을 자서 짐을 후다닥 싼 후 송산공항으로 택시로 이동하였소..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니 배가 고파서 공항안에 있는 우육탕집에 갔소..
공항인데 뭐 맛있겠어 하면서 갔는데 맛있었소..ㅋㅋ
고기도 너무 야들야들 부드럽고 국물은 시원하고 면과 조화도 좋더오..
가격은 융캉우육면 절반 정도였던 거 같던데 대만에서 마지막 식사로 대만족이었소..
첫댓글 대만여행 좋아하오~~!!야시장구경도 좋아하는데 사진보니 또 가고싶구랴~~!!진짜 망고랑 우육면먹으러 가고싶을정도라오ㅎㅎ사진 잘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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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단맛이오. 아주 잘 익은 홍시랑 비슷하지만 훨씬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