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하고 물화한 '자유'에 대한 성찰
자유지상주의적 권위주의는 후기 근대 사회에 반기를 들지만, 그 핵심 가치인 자기 결정과 자기실현의 이름으로 반항한다.
오늘날의 자유 갈등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드러난 발전이 정점에 이른다. 그 발전은 개인의 행동을 단호하게 제한하는 개입 국가의 복귀와 함께 가시화된다.
현대사회에서 자기 관리는 개인적 노력의 중심으로 옮겨졌다. 자원의 올바른 투입은 성공적 개인주의의 전제이자 결과로 이어진다
자유지상주의적 자유의 실천에서는 자유의 기반이 되는 조건이 희미해진다. 그것은 개인적 행위 능력의 순수하게 외적인 해방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유지상주의적 권위주의가 등장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진단이다. 이 자유지상주의적 권위주의는 개인화•민주주의•평등권 영역에서의 역설적 발전을 특징으로 하는 후기 근대 사회의 산물이다. 아울러 지식을 둘러싼 갈등, 포용과 배제를 둘러싼 갈등, 공론장과 대립의 변화에서 비롯된 결과이기도 하다
자유지상주의적 권위주의자들의 분노는 근대 국가로 향한다. 국가는 더는 비스마르크적 특성을 지닌 계급 국가가 아니다. 복잡한 개입주의 국가, 즉 사회 진보를 관철하기 위한 도구다. 동시에 불평등, 계급적 지위, 배제를 재생산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많은 대결이 민주주의와 국가의 행동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종종 여전히 검증된 각본이 없는 사건에 아주 빠르게 대응해야만 한다. 실존하는 민주주의에서는 조치가 자주 잘못되거나 너무 느리게 취해졌다. 잘못은 있기 마련이며, 그것도 정치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체계적 재평가, 자기 반성적 태도, 집단적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