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엽둥이 센을 임보한지 벌써 2주차에 들어섰습니다!
센은 6일차쯤부터 집에 완벽적응하고 산책에도 아주아주 큰 발전이 있었답니다
처음 며칠동안은 굉장히 조용하고 활동량이 너무 적어서 강아지가 아니라 고양이를 입양한건가..하고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6일이 되었을 때 갑자기 플레이바우를 하고 낑!이나 멍!하는 소리를 내는 등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먼저 귀염둥이 센의 사진부터 보실까요~~~
<집멍이체질 센>
드디어 센이 필요한 것들을 집에 다 설치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센이 초반에 침대에 올라와 실수를 한 두번 해서 못올라오게 하고 있었는데 이제 배변도 잘 가리고,
작은 집 안에 있기에는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창문을 볼 수 있게 한시간정도 침대에 올라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밖 보는 걸 매우매우 즐기더라구용 보다가 나른해지면 같이 낮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만져주거나 빗질만 하면 눕는 집멍이 재질 ㅠㅠㅠㅠ
센은 사람이 안거나 잡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주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일하는데 만져달라고 와서 '그래! 이렇게 만져달라고 한다면..!' 이라고 생각하며 한 번 들어올렸는데 세상에 너무 착하게 잘 있으면서 졸기까지 하는 거예요!
아마 덩치 큰 무언가가 훅 잡는 게 무서워하는 것 같고 사람과 붙어있는 걸 싫어하지는 않는 거 같아요. 그 뒤부터 쪼르르 와서 애교를 부리면 한 두번씩 안아서 재워주고 있답니다
<잠자는 센>
집이 작아서 제가 움직일때마다 센이 잠에서 깨고 따라와서 수면시간 걱정이 많았었는데요.(강쥐수면시간은 거의 12-15시간인데 센은 저랑 비슷하게 자는 것 같아서ㅠㅠ)
이 역시 적응기간 후에는 언제 어디서나 졸면서 해결되었습니다 :)
평소 낮에는 현관 앞 쿠션에 누워있어요.
하지만 최애 자리는 침대 옆 소파입니다 ㅎㅎ
방수패드만 깔았을 때는 비닐재질이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위에 담요를 하나 더 깔아주니 잠자는 곳으로 찜꽁했어요
시바 특유의 뚱한 표정도 너무 좋지만 저는 여우같이 말아서 자는 센의 모습도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요
잘 때 특이한 점은 가끔 이렇게 고개를 미끄러지듯이 아래로 떨구고 자요 ㅋㅋㅋ 미끄러지면 깜짝 놀라면서 혼자 일어나구요 ㅋㅋㅋ
<화장실은 꼭 따라와주는 센>
첫날에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낑낑거렸었는데 지금도 어김없이 와준답니다!
달라진 점이라면 불안해하진 않고 '어어~ 잘 있니? 문제없지?'라는 표정으로 와준다는 점?? ㅋㅋ
<사람좋아 센>
센은 여전히 사람을 너어어ㅓ어무 너무 좋아해요~
5일차 때는 3시간정도 친구와 밥을 먹고 왔는데 플레이바우하고 우다다하고 완전 다른 강쥐가 빙의된 줄 알았어요~~!!
센은 사진보다 실물이 2만배 귀엽고 훨씬 작아요
너무너무 궁금해하던 친구가 잠깐 와서 너무 작다며 깜짝 놀라고 갔었답니다!!
<간절한 센 모음집>
식탐이 엄청 센 편은 아니예요
한 10번정도 안돼를 반복해주면 테이블이나 의자 밑에 얌전히 누워있어줍니당
이 날따라 왜이렇게 귀엽고 간절했는지...
그런데 다른 음식 냄새보다 케이크 냄새를 못 참아하는 것 같아요 안된다고 수백번 말해도 다시 도전하더라구요 ㅋㅋㅋ
친구가 사진 찍어주며 너무 이쁘다구 화보아니냐며....화보집내라고 난리였어요
제 최애 사진은 이쁜 입꼬리가 너무 잘 보이는 요 사진이랍니다~~
만지다가 말면 이렇게 애절하게 쳐다보면서 애교를 부려요ㅠㅠ 마약같은 센....
<센의 산책훈련일지>
요건 처음 복도훈련할 때인데요 지금은 복도에서 안아줄 필요도 없고 엘레베이터도 너무너무 잘 탄답니다~!!
복도 훈련 마스터중!!
이 때 제가 정신이 없었는지 목줄을 껴주고 너무 대충 조아놨더라구요ㅠㅠ 영상보고 아찔했습니다. 앞으로 더 주의할께요!
(아예 밖을나갈 때는 목줄 하네스 이중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복도 훈련을 하고 처음 4층을 나갔을 때인데요
많이 떨면서 스트레스 받아해 거의 안고다니다가 냄새만 맡게해주고 10분만에 다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일단 집 앞부터 차근차근 5분, 10분씩 나가면서 환경에 익숙해지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 4층 정원 정복완료!
일주일만 지나면 집 앞에 탄천까지도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훈련속도가 엄청 빠르고 밖에 나가는 것을 많이 좋아해요.
요즘에는 오전 오후 두번씩 짧게 산책 나가고 있어요.
요즘 집에 적응하고 신나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노즈워크 장난감을 주문했어요. 그 전에 사료나 간식을 양말에 꽁꽁 싸서 수제 노즈워크를 만들어줬는데 너무 재밌게 잘 가지고 놀면서 먹고 있어요!
지금부터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귀여운 센의 사진모음집이에요 감상하시구 가셔용~~~
<특이사항>
개껌을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잘게 잘라주면 또 잘 먹더라구요! 그런데 개껌 다 먹고 모자랐는지 마스크를 조금 씹었는데 피가 새어나와요ㅠㅠㅠ
센이 온 날 부터 뿌리는 치약을 사서 이빨 관리는 해주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일단 이빨을 봤는데 크게 피가 나는 곳은 없었고 세게 씹을 때 쪼금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주에 마침 구충제약 처방받으러 병원을 예약해두어서 가서 진료도 같이 받아보려고 합니다!
일주일동안 센을 돌보며 느낌 점
1. 센은 정말 무던한 것 같아요.
산책 후 발 닦는 것도 문제가 없고 이빨에 피가 나는 것 같아 직접 확인할 때도 소리 한 번 안내고 참아줍니다.
싫을 때도 짖지 않고 아주 작게 끄응...합니다. 헛짖음,입질도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 시바중에서도 애교가 많아요.
처음에는 주변에 앉아서 만져달라고 쳐다보곤 했는데 이제는 아주 엉덩이를 딱 붙이고 앉아서 만져달라고 작게 낑낑하며 애교를 부려요.
자는 곳도 저와 제일 가까운 곳에서 자려고 하구요
그렇지만 다행히 분리불안은 없는 것 같아요. 2-3시간 자리를 비울 때 큰 소리 없이 문 앞에서 조용히 반겨준답니다.
3.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집에 적응하기 전까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하면 대소변실수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초반 산책훈련을 할 때 벌벌 떨어서 금방 들어왔는데도 큰 스트레스였는지 배변패드 바깥으로 실수를 하더라구요.
평소에는 워낙 깔끔해서 거의 그런 일 없었습니다.
4. 실내배변견
제가 집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 산책 나갈 수 있어서 실외배변을 하길 유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무조건 집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
오히려 제가 분리불안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두번째 임보일기도 마무리할께요~!
그리구 센 인스타도 만들었어요 많이 놀러와주세요 :)
https://www.instagram.com/seine._.shiva
첫댓글 진돗개강아지 크기 센~
완전 귀요미 스타일이에요😊😀😊😀
입꼬리가 너무 제 취행저격이예요 ㅠㅠ💜
글에서 센에 대한 애정이 뚝뚝..🍯 센 너 너무 귀여워어어어🥺
감사해요 😍
소록님처럼 센 입양자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