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콜린스 씨가 너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해서
다른 여자도 콜린스 씨를
받아들이기 힘들 줄 알았니?
-샬론, 난 그런 뜻이....
-놀라긴 했어.
-콜린스 씨가 운이 좋아서
네 사랑을 얻어낸 거라면
나도 진심으로 기뻐할 거야.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난 낭만적인 사람은 아니야.
한번도 그런적 없었지.
내가 바라는건 안락한 생활뿐이야.
콜린스 씨의 성격과 지금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저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친애하는 샬롯
-엘리자베스 양,
난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예,,, 행쇼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었어.
집에 돌아온 리지는
제인에게 흥분하며 말한다.
-샬롯은 영국에서 제일 멍청한 남자랑
결혼하는 거라고!
샬롯이 그럴 줄은 몰랐어.
-(차분)샬롯과 우리는 상황도 성격도 달라.
-콜린스 씨가 현명한 사람은 아닐지 모르지만
점잖은 사람이야.
악한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재산도 있으니
결혼 상대로는 적합하잖아.
-퍽이나 적합하겠어!
안락한 생활만을 위해서
결혼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리지, 모든 사람의 생각이 똑같은 건 아니야.
-언니는 안 그러겠지?
사랑과 조건 사이에서 절대 고민하지 않을거야.
-너도 그럴 것 같은데?
그때 제인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캐롤라인 빙리 양이 보낸거야.
그녀가 말하길,
모두 이곳을 떠나서 런던으로 가고 있대.
그리고 다시 돌아올 계획도 없는 모양이야.
[처음에 오빠는 런던에서의 직무가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일단 런던에 도착하면
서둘러 돌아오진 못할 거예요]
[하트퍼드셔를 떠나는게
크게 아쉽지는 않지만
당신은 그리울 것 같습니다]
[다아시 씨도 자신의 여동생을
무척 보고 싶어 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제 올케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너무 큰 욕심은 아니겠죠]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일을
바라는 게 말이에요]
-분명하지 않니?
-캐롤라인 양은
빙리 씨가 나한테 무관심하자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해 주려는 거야.
그런 게 아니라면
이 편지가 뭘 뜻하겠어?
-그게 아닐 수도 있지!
캐롤라인도 빙리 씨가 언니와
사랑에 빠졌다는 건 알지만
결혼은 다아시 양이랑 하길
바라는 걸 수도 있잖아.
-그래서 빙리 씨를 런던에 묶어 놓고
언니한테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거야.
-내 말이 맞아.
내 말을 믿어야 해.
-언니랑 있을 때 빙리 씨의 표정이
어떤 줄 알아?
-캐롤라인 양이
고의적으로 이럴 리는 없어.
-그냥 캐롤라인 양이
잘못 판단한 거였으면 좋겠어.
-그래, 그렇다고 쳐!
그런데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남자의 마음을 돌려놓긴 힘들거야.
-2주 후면 빙리 씨는 돌아와서
우리 집에서 식사하고 있을걸?
난 확신할 수 있어.
얼마 후,
동생들과 메리턴에 나간 리지는
그곳에서 우연히 위컴을 만난다.
-저희 집에서 차 한잔 하시겠어요?
부모님께 당신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리지는 적극적으로 위컴을 초대하고
가족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위컴 씨는 정말 매력적이에요.
안 그래요?
-그러게 말이오.
자신의 불운을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더군
하지만 베넷 씨는 위컴이
그닥 맘에들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 사람만 있다면
누가 소설책을 읽겠어?"
-그치만 전 다아시 씨가 위컴 씨를
심하게 대했다고 믿어요.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도 다아시 씨는
다른 부자들과 비교했을 때
악인은 아니잖니
반박 못하는 리지
-위컴 씨가 네게 호감이 있다 해도
그게 무슨 소용이겠니
콜린스 씨랑 그렇게 끝나 버렸는데.
허사가 돼 버렸잖아.
아무것도 아닌 게 됐어.
-위컴 씨가 연간 5천이나 6천 파운드를 번다면
난 우리 애들 중 누구라도 그 사람이랑
결혼 시켰을 거예요.
-하지만 내 뜻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우리 모두 기대했던 빙리 씨도
영원히 떠나버렸잖아요.
-네?
-캐롤라인 빙리 양에게서
소식이 왔어.
겨우내 런던에서 지내기로 한 모양이야.
-나 때문에 속상해 하지 마.
금방 잊을거야.
제인은 오히려 리지를 위로한다.
-그렇지만 난 그 사람을
무척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할 거야.
그게 다야.
-희망도 두려움도 없고
비난할 필요도 없어
적어도 고통은 없었으니까
-언니는 너무 착해
천사같이 착하기만 하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몇 안 되고
훌륭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더 적어.
세상을 알면 알수록
불만족스럽기만 하고.
-언니, 런던에 가는거 어때?
크리스마스 후에
외삼촌이랑 외숙모를 따라서 말야.
-왜 날 런던으로 보내려는 거야?
-그냥 주변 환경을 좀 바꿔 보라는 거야.
자매들의 외숙모와 외삼촌이 롱본에 도착하고,
그들은 함께 필립스 씨 댁에 방문한다.
-외숙모, 위컴 씨를 소개해 드릴게요.
-더비셔에서 오셨다면서요?
-맞습니다.
더비셔를 잘 아시나요?
-아주 잘 알아요.
램턴에서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냈거든요.
-제가 자란 곳인 펨벌리에서
8km도 안 떨어진 곳이에요.
-펨벌리는 더비셔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택이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기도 하고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그 가족분들과도 아는 사이신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전 운 좋게도
다아시 어르신의 후견인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이셨죠.
아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인사를 마친 두 사람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편지할 거지?
당분간은 켄트를 떠날 수 없을 거야.
네가 자주 연락했으면 좋겠어.
-아버지와 마리아가 3월에 오기로 했어.
그때 너도 같이 온다고 약속해 줘.
네가 와준다면 정말 반가울 거야.
-그럼 거절할 수 없지!
로즹스 저택에 있는 벽난로를
보여 준다고 약속하면 갈게.
-그건 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밖에 없을걸 (웃음)
-언니! 물어봤어?
우리랑 헌스포드에 가겠대?
샬롯의 동생 마리아가 묻는다.
"응"
-다행이다!
언니랑 가면 캐서린 부인이 덜 무서울 것 같아.
-근데 언니,
위컴 씨랑 춤추고 있는
저 여자는 누구야?
"메리 킹이라는 여자야.
삼촌과 함께 메리턴에 머물고 있대."
샬롯이 답한다.
-그렇게 예쁘진 않은 것 같은데.
-마리아, 아름다움이 유일한 미덕은 아니야.
그래서 콜린스 씨랑,,읍읍,,
-최근에 만 파운드를 상속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거야말로 미덕이지
우아하게 좀 치시는 외숙모님
깔깔깔
하지만 얼마 후,
웃음이 쏙 들어가는 소식이 들려온다.
-정말 힘들구나.
리지가 안 됐어.
아무 노력도 안 하긴 했지만 말이다.
-위컴 씨가 킹 양을 따라
바네트까지 갔대요.
단지 만 파운드 때문에요!
(1보) 조지 위컴, 만 파운드에 런
동생들과 엄마가 위컴 얘기를 하는 사이
리지는 런던에서 보내온
제인의 편지를 읽고 있다.
[3주 전에 그로스브너 가에 있는
빙리 양을 만날 기회가 생겼어]
[런던에 왔으면 자기한테
알리지 그랬냐고 했지만]
[난 편지 두 통이 다 제대로
가지 않았다는 게 좀 이상했어]
[캐롤라인 양과 허스트 부인이
곧 외출해서 오래 머물진 못했어
며칠 내에 그레이스처치 가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어]
[난 3주동안 매일 아침 기다렸어
그리고 한참 후인 오늘
그녀가 왔지]
[사랑하는 내 동생아,
넌 내가 이제야 빙리 양의 호의에
속았던 걸 깨달았다고 해서
기뻐하거나 우쭐해하진
않을 거란 걸 알아]
[그녀는 분명히 날 만나는게
달갑지 않아 보였어]
[내가 빙리 씨에 대해서 묻자,
빙리 씨는 내가 런던에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다아시 씨와 그 여동생과
더 가깝게 지낸다고 했어]
[이제야 깨달았어
빙리 씨는 더 이상
내게 관심이 없다는 걸 말이야]
이런 빙리,,,,
얼마 후,
리지는 약속했던대로
샬롯과 콜린스의 집에 방문한다.
그래두 집은 예뻐서 다행
-남편이 직접 정원을 가꿔서
매일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운동도 되고 좋겠네
기혼의 남편썰에 영혼없이 반응하는 리지
-난 가능한 오래 정원에 있으라고 권해
거의 매일 로즹스 저택까지
걸어갔다 오기도 하고
-그렇게 자주?
그럴 필요까지 있는 거야?
-아마 아닐 거야.
그렇지만 그러라고 하고 있어.
-걷는 건 좋은 운동이니까
-물론이지
-집에 있을 땐
주로 서재에서 지내
길이 한눈에 보여서 캐서린 부인의 마차가
지나가면 알 수 있거든
-넌 이 응접실에 있는 걸 더 좋아하고?
-그래
그래서 하루 종일 우리가 함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아
-난 이 고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어
지금 이 생활이 꽤 만족스러워
콜린스가 거의 매일 간다는
캐서린 부인의 대저택
드디어 그 댁의 벽난로를
구경하러 왔다.
-굉장히 고상하고 아름다운 친구를 뒀군요,
콜린스 부인.
"저 아가씨 아버지의 영지를
콜린스 씨가 물려받게 될 거라고?"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콜린스가 답하는데
-형제나 자매가 있나, 엘리자베스 양?
자르고 리지에게 묻는다.
-네, 다섯 자매 중 둘째입니다.
-사교계에 나온 동생은 있어요?
-네, 모두요.
-모두?
다섯 명이 한꺼번에 말인가?
-언니들이 시집도 안 갔는데
동생들이 사교계에 나왔다고?
-동생들이 무척 어릴 것 같은데
-네, 막내는 열여섯이 안 됐어요.
-이런
-사교계에 나오기엔
아직 어리긴 하죠.
그렇지만 좀 불공평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언니들이
일찍 결혼할 의사가 없다고 해서
사교 활동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말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윌리엄 경?
-그..글쎄다
-세상에나
나이도 어린데 당돌하게
할 말을 다 하는군
나이가 어떻게 되지?
-다 큰 여동생이 세명이나 있는데
제가 대답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쟤랑 결혼 안 하길 잘 했네
멋지다 내 친구
-확실히 스무살은 안 됐을 거 아닌가?
그러니 나이를 숨길 필요도 없지
-스물한 살은 안 됐습니다.
-콜린스 부인,
어제 메트카프 부인이
왔었다고 말했던가?
캐서린 부인은 리지의 답을 듣고
화제를 돌린다.
"포프 양을 보내 줘서 고맙다며
내가 보물을 보냈다고 하더군."
후훗
-그래..ㅎㅎ
캐서린 부인과의 강렬한 첫만남 후
샬롯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내던 어느 날,
-우리 여기 온 지 3주밖에 안 됐는데
벌써 여섯 번이나
로즹스 저택에서 식사를 했어
이렇게 자주 오게 될 줄이야!
"여보!"
콜린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마리아! 엘리자베스 양!
-다아시 씨가 로즹스에 왔습니다!
사촌인 피츠윌리엄 대령님과 함께요!
-그분들이 우리 목사관을
방문하시기로 했어요!
-언제요?
-지금요!
내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어요!
어서 서둘러요!
-너 때문인 것 같다, 리지.
나한테 인사하려고 이렇게
빨리 오신건 아닐 테니까.
-그 사람은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것만큼
날 싫어할걸
-서둘러요! 서두르라니까요!
첫댓글 오우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얼른 다아시 용안으로 눈을 씻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 다아시 얼굴 겁나 많이 나올거여요!ㅋㅋㅋ
@디즈니마이너스 슬슬 눈에서 꿀을 뿜어내는 파트죠? 벌써 떨리내
@gingerlily 네! 저도 솔직히 드라마 첨 봤을땐 콜린퍼스 다아시 걍 그랬거든요? 근데 캡쳐하면서 한 컷씩 보는데 왜케 광대가 아픈지 모르겄어요ㅋㅋㅋ
각자 본인 일은 객관적으로 보질 못하는군요 샬롯은 이성 그 자체고요
영상으로 볼 땐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일일드라마 같고 재밌긔ㅎㅎ
너무 재밌긔!!
제가 요즘 소라방에서 제일 기다리는 글이긔!!ㅋㅋ 예전에 드라마 다 봤는데도 숙부님 코멘트가 너무웃겨서 존잼..
드라마에서 샬롯 캐릭터 진짜 너무 좋긔 이런 로맨스 드라마, 소설에서 난 로맨틱하지 않아(그래본적없고 그럴 생각도 없어)라고 덤덤하게 얘기하는 장면 진쯔 최애넴 👏
오 저도 이장면 좋아하긔!! 샬롯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소소히 밥벌어 먹고 살면서 알차게 싱글라이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 안타깝긔 (실존인물은 아니지만 저시대에 저런 분들 많았겠죠...)
숙부님들 제가 대댓 일일이 달려다가 너무 주접같아서 접고 그냥 이렇게 씁니다. 봐주셔서 감사드리구,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재밌어요!!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송은잌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아니 콜린스 말하는 표정이 왜저래요😑
요즘 이거 보는 재미로 살아요 ㅎㅎㅎ 코멘트 재미가 꿀맛이긔
요즘 제가 소드에 들어오는 이유긔😆 감사합니다🙏
리지는 편견만 심한 게 아니라 오만한거 같긔 왜 자꾸 샬롯 의견을 존중 안하냐긔 예전엔 저도 못느꼈는데 샬롯 온유하지만 냉철한 성품이 넘 멋있긔
보면 볼수록 오만, 편견...다 리지가 갖고 있는 거더라구요.
약간의 똑부심이 오만과 편견를 갖게 한것 같긔
너무 재밌어요 정성스러운 캡처에 짤까지 너무 웃겨요 감사합니다
소쁘님 잘보고있긔 넘넘 재밌쟈냐~
매일 이글만 기다리긔 ㅋㅋㅋ 감사하긩!!
글 감사하긔 넘 재밌긔ㅎㅎㅎ
아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샬롯 극극 S긔 ㅋㅋㅋ 캐서린부인 저는 극중역할이 아주 싫진 않더라긔. 꼰대긴 한데 자기보다 하층 계급인데도 맨날 불러 밥맥이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