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정기모임을 2월 19일(금), 20일(토) 양일간 적십자청소년수련원에서 가졌습니다.
모두 8명의 자매들이 참석해 주었네요.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자매모임이 되었어요.
풋풋한 연하남을 만나러 온 모 자매는 약간의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답니다. (드라마의 영향인가요?)
우리 모임이 항상 지향하는, 강요하지 않는 편안한 교제가 올해도 주 테마였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서로 지내온 상황을 나누는 것 까진 좋았는데, 예년에 비해 참석한 인원이 적다는 사실에 방심하여,
기도시간을 너무 오래 잡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기도인도는 저였습니다. ㅠㅠ)
밤늦게 까지 자매들을 고문시킨 듯 하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참석한 지체들의 현황과 기도제목을 알려드립니다.
서은정(95): 2년 전 귀국하여 현재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영어 강의를 하고 있어요.
비엔날레 전시관 근처에 작은 보금자리도 마련했답니다.
만 5살, 3살의 예쁜 남매, 그리고 듬직한 남편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 예쁜 딸 제나는 이번 모임에 엄마랑 함께 참석해 기쁨을 더해주었지요.
경제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잘 분별하여 생활할 수 있게,
서원했던 캠퍼스 영어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은혜(03): 작년 2월 졸업 후, 10개월 간 나주시청 산하 면사무소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목사골 청소년 공부방에서 학생들을 섬기고 있어요. 올해는 동신대 상담심리 대학원과정에 진학하게 됐답니다.
학생들을 섬기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생활을 회복하고,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희선(94): 나주시청 교통과에서 근무 중입니다.
최근 자매결연한 중국 백산시에 파견근무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분이 가게 됐어요.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오길 기대해 봅니다.
헤어졌던 남자친구에게서 최근 다시 연락이 왔는데, 믿지 않는 분이라 교제를 다시 할 지 어쩔지 진지하게 기도하는 중이에요.
상황에 밀려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교제와 결혼문제를 해결하도록 함께 손 모아 주세요.
강하나(04): 지난 한 해 중국 문등시 고급직업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어요.
어린이 중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 동림초등학교 방과후 교사 모집에 응했는데, 합격했네요.
“샤오팡”이라는 어린이 중국어 교육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운전, OA등 배우고 있는 게 많습니다. ENM 찬양팀도 섬기고 있구요.
이번 설에 아버지께 복음제시를 했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으신 것 같아요.
아버지의 구원과 남동생의 믿음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양은미(91):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한 우리 “싸모님”. 수완 벧엘교회를 개척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새 6살, 3살된 남매를 둔 엄마이기도 하구요.
교회건물이 준공검사를 마쳤지만, 후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공사가 신속하고 제대로 진행됐으면 좋겠네요.
개척교회라 앞으로 준비할 일도 많습니다. 최근 건물 감정평가도 받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성경공부, 중보기도 사역 모두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도 중이에요.
선한 마음을 가진 합당한 은사의 소유자들과 함께 사역할 수 있게, 아버지의 신앙과 남동생의 신앙을 위해 손 모아주세요.
박미선(02): 여리고 갸날프게만 보이던 우리 미선 자매.
지금은 화순 지역아동센터 야간교사로 근무하며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생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가끔 와일드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군요. 상상이 되시나요?)
매일 저녁 크고 작은 일이 발생하는 아동센터에서의 섬김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경험하고,
신앙에 대한 허무함 때문에 무뎌진 부분을 주님께서 만져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출석교회에 담임목사님이 안 계시는 상황입니다. 선한 목자의 마음을 가진 목사님이 오시길 위해서도 손 모아 주세요.
이희경(91): 2008년 한 해 동안 광주대학교에서 유학생담당업무를 보다가 건강문제로 그만뒀답니다.
지금은 다시 전남대에 출강하며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지요.
예수님의 마음과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품을 수 있도록, 다소 주춤해진 주바라기 학부생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기도 요청합니다.
김희경(91): 지난 한 해 한국어 양성교사 과정 이수 후, 그 어렵다는 한국어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한국어 강사로 외국인 학생들을 섬길 줄 알았는데, 뜻밖에 전남대 언어교육원 중국어 강사가 되었네요.
하나님의 뜻을 알기란 정말 쉽지 않군요. 주님의 때와 계획이 무엇인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선생님, 잘 가르치는 교사로 학생들을 섬기게 해주시고,
예비하신 형제를 만나 주님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루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 외 부득이한 이유로 모임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소식 전해온 지체들의 기도제목입니다.
민영진(92): 부모님의 건강과 큰 믿음의 소유자로 서도록, 자신의 일이 소명이 되도록 손 모아주세요.
엄선희(05): 다리뼈에 금이 가 입원하신 어머니의 쾌유; 임용준비를 하고 있는데 담대함을 주시기를;
지난 해 부친상을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위로와 격려를 부어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조명찬(95): 2008년 모임때 함께 진로를 위해 기도했었는데, 총신대학원에 진학했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좋은 목회자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장찬미(03): 청년실업의 높은 벽을 뚫고 신한은행에 취업하여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는 군요.
매 순간 필요한 지혜와 돕는 손길을 허락해 주시고, 스트레스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정순희(95): 지난 해 결혼하고 이번에 첫 딸을 낳았습니다. 가정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 손 모아 주십시오.
내년(2011)은 주바라기가 생긴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91학번들이 제2학생회관에 모여 처음 “주바라기” 모임을 가졌을 땐,
누구도 이 모임이 이렇게 오래 지속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이창범 형제를 비롯한 여러 지체들의 헌신이
스무 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교제 가운데 머물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지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엔 뭔가 의미있는 일을 준비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여러 지체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연락주십시오. 시간은 많~습니다.
첫댓글 희경아 후기 올리기 쉽지않은데 요목조목 기도제목까지~ 섬기는 손길에 감사^^ 내년이 벌써 20주년이라니 뭔가 의미있는 일을 정말 준비했으면 좋겠구나 기도해보자 좋은 생각들을 모아주시도록... 적은 수가 모여 조큼~아쉬웠지만 덕분에 깊게 얘기나눈것 같아 이번 모임도 좋았어 주바라기로 묶어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 하고, 모임 인도하느라 정말 수고많았다~!!!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