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인기 만큼이나 관심을 끌었던 「로즈마리」 유호정의 거실과 주방 인테리어. 세트장만 아니었다면 당장 들어가 살고 싶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배로 끌어올린 「로즈마리」세트장 리얼 스토리.
극중 정연은 요리와 퀼트를 좋아하는 지극히 가정적인 주부. 그래서 주방을 배경으로 한 신이 많다. 싱크대·포이닉스(031·593-8704) 맞춤으로 주방가구를 제작하는 업체. 광택나는 화이트 소재에 일자 실버 손잡이를 달아 모던한 주방을 꾸민 주역이다. ‘ㄱ’자로 싱크대를 배치하고 중간에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했다. 스툴·센스 인테리어(02·2232-8361) 을지로 가구거리에서 소품으로 구입한 제품. 정식 식탁의자가 아니라 아일랜드 식탁에 놓고 잠깐씩 쓰는 의자로, 기능성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 개당 6만원. 가전제품·엘바 코리아(1588-1579), 삼성, 필립스 가정적인 정연을 표현하기 위해 주방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가스오븐레인지는 수입 전문 업체인 엘바 코리아의 제품이고, 냉장고는 삼성 지펠 제품으로 모두 브랜드에서 협찬 받았다. 밥통은 방송국 촬영 소품을 다시 활용한 것이고, 토스터와 믹서는 필립스에서 협찬 받은 것. 칼 세트·이케아 주방 오른쪽 구석에 놓여 있는 칼 세트는 소품팀에서 직접 구입한 것. 이케아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햄마(www.hamma.co.kr)에서 구입했다.
정연이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누워 있을 때, 경수(배두나 분)가 놀러왔을 때, 아이들이 숙제할 때 등등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공간이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질문이 쇄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퀼트와 잘 어울리는 로맨틱한 공간을 꾸미기 위해 벨벳으로 커버링된 소파를 거실 중앙에 배치했고, 벽 중간중간에도 퀼트 소품을 매치했다. 벨벳 소파·F·Room(02·3665-5119) 유호정의 동생이 플라워 숍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F·Room. F·Room의 패브릭숍에서 직접 만든 제품이다. 등받이와 팔걸이에 단추 장식을 달아 사랑스럽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 1인용 의자와 3인용 의자를 ‘ㄱ’자로 배치했다. 퀼트·초전 퀼트 박물관(02·753-4074), 앤조이 퀼트(031·521-4773)
다른 모든 공간은 가족을 위해 꾸몄다면 주방은 정연만을 위한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그중에서 특히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퀼트 작업을 하는 코지 코너를 주방 한켠에 만들어 이곳에서 정연이 작업하고있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벽장 같은 공간에 선반을 달아 요리와 퀼트에 관한 책을 꽂아두고, 수납함을 겸비한 의자는 퀼트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퀼트 소품은 초전 퀼트 박물관과 앤조이 퀼트 협찬품.
소프트웨어 회사 개발실 실장인 영도(김승우 분)의 능력으로는 부담스러운 집. 드라마 중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예쁜 집을 사기 위해 시어머니께 돈을 빌려서 무리하게 집을 샀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만큼 정연의 가족 사랑과 애착이 담긴 집. 모든 공간의 가구가 곡선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몄다. 그릇장·F·Room 퍼니처 곡선 디자인과 화이트 워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화이트 앤티크. 그릇장 역시 F·Room 퍼니처 제품이다. 그릇장은 보통 유리문이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가는 망사를 그릇장 앞면에 덧댄 것이 특징. 식탁·F·Room 퍼니처 대리석 상판을 화이트 메탈 프레임이 받치고 있는 디자인. 식탁 자체는 모던한 느낌이지만 패브릭으로 씌워진 의자와 꽃무늬가 들어 있는 몇 가지 소품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릇장 속 그릇·포트메리온 화이트 컬러에 꽃무늬, 나뭇잎 무늬가 새겨진 포트메리온 그릇. 그릇장 속에 세워놓은 접시와 컵은 물론 식탁 위에 놓여진 프림기 역시 같은 브랜드에서 협찬 받은 제품이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왼쪽에 있는 공간. 드라마상에서 2층 계단을 내려오면 정면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대형 그림 액자와 화이트 앤티크 콘솔, 그 위에 퀼트 인형을 놓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콘솔은 F·Room, 퀼트 인형은 앤조이 퀼트, 그림 액자는 KBS 소품이다. 정연의 집은 부천 영상문화단지 내 좥야인시대」 세트장 한켠 공터에 마련되어 있다. 커다란 가건물 안에 들어서면 주방→거실→침실순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주방 옆에는 식당이, 현관과 계단을 지나면 영도의 서재가 나온다. 실제로 계단 위에는 아무것도 없고 천장은 뚫려 있어 위에서 조명을 비추도록 되어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시내와 마루의 방이 없길래 제작팀에게 물어보았더니 아이들방은 수원 KBS 세트장에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