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일은 초록산에서 시작된다.
초록산은 내 모교인 사창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산이다.
어느 날 나는 이 산으로 소풍갔던 기억과 함께 보물찾기하던 일이 떠올랐다.
보물~, 찾기~, 산속~, 하고 읊조리다가 도깨비방망이라는 말이 슬쩍 비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이런 문장을 만들어냈다.
‘초록산은 도깨비들이 살고 있으며, 그 옛날에 이들은 도깨비방망이를 잃어버린 거다.’
도깨비방망이를 잃어버린 도깨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에 대한 이야기가 ‘랩 나와라 뚝딱!’이다.
이 동화엔 도깨비방망이보다 ‘노래’란 것에 더 관심이 많은 순수하고 귀여운 어린 도깨비가 나온다.
이 아이는 사람들로부터 노래와 춤까지 배워와 도깨비들을 즐겁게 한다.
‘숲속 펜션의 비밀’은 5학년쯤 되는 아주 똑똑한 아이가 나와 도깨비방망이에 눈이 먼 어른들을 깨어나게 해준다.
이 동화는, 도깨비방망이를 얻은 나무꾼 집안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에 대한 상상으로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