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 20년만에 다시 가본 이번 스페인 여행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가우디가 설계한 성가족성당 이다. 규모가 가로 50m, 세로 60m, 중앙돔의 높이는 약 170m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본 절벽우에 지은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수도원, 그곳 2층에 위치한 검은 성모마리아상 이다. 내려오면서 부인은 초를 2개 사서 불을 붙이고 정민이, 정미를 위해기도를 올렸다. 가는곳마다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들로 엄청 붐볐다.
# 프라도 미술관에서 옷벗은 마야, 옷입은 마야, 세미녀 그림도 20년만에 또 보고, 뚜뚜기를 타고 스페인 언덕과 골목을 신나게 누볐고, 톨레도 꼬마기차도 타보고, 스페인 전통 음식 츄로즈, 돼지 뒷다리를 절여 만든 하몽, 달콤한 달걀크림 에그타르트 등 10대 음식도 맛보고, 럭서리한 5성급 호텔에서 잠도 자보고 좋았다.
# 유럽은 몇년전부터 시내에 자동차가 못들어가서 하루에 1만보~1만5천보를 걸어서 관광, 밤 10시에 호텔에 도착 잠자고 이튿날 05시 모닝콜, 빡빡한 일정을 소화히느냐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있었던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싹 잊을수 있어서 좋았다.
# 그동안 세미녀 그림은 부인 1명을 모델로 그린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3명의 화가 부인이 모델인 것을 처음 알게됐다.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 밝고, 검소하고, 친절 했다. 여행중 할로인 데이 때 할로인 복장을한 스페인 사람은 번화가에서 3명만 보였다. 유럽에서는 별관심도 없는 할로인 데이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이태원에 10만명이 뫃였다니! 상술에 젊은이가 놀아난것 같아 기분이 안좋았다. 게다가 인명사고까지 났으니..안타가울뿐이다.
# 여행 끝날때 쯤 스페인 현지 가이드 "이레네"가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한국말로 불러준 "인연"은 이번 패키지 여행 26명 모두를 감동 시켰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였다. 귀국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그때 그여운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2022. 12. 5. 청주우암산사에서 ...우종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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