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같이 노스텔지어님이 미주 중앙일보 블로그에 올리신 글을 퍼왔습니다.
원문은 http://blog.koreadaily.com/media.asp?action=POST&med_usrid=nostalgia&pos_no=445926 에 있습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읽기 편하게 약간 편집했습니다.
한국 사냥꾼, 유대인, 그들은 누구인가? (4)
제가 아까운 시간을 할애하여 유대인의 방대한 역사를 기록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다시는 유대인들에게 개인은 물론 국가재산이 유린당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현자는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경험에서 배우는 사람입니다. 역사란 선조가 경험한 내용을 글로 써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통하여 내가 직접 경험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실수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민족은 돌아갈 고향이 없는 민족과 같습니다.
고향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특히 우리 미주 교포들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비록 그 고향이 밭 가운데 러브호텔, 논 가운데 아파트가 되어 고향무정이 되었더라도 고향유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민이니 역이민이니 이런 것을 떠나 내 마음속에 고향이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고향은 나의 역사가 시작된 곳입니다.
그러므로 고향은 역사입니다.
역사 속에 미래가 있습니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윌버 로스, Wilbur Ross)
한국 사냥꾼 윌버 로스는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로스차일드 금융그룹의 회장이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파헤칠 로스차일드 가문 기업의 회장입니다.
윌버 로스는 월스트릿에서 악명 높은 벌처펀드 전문가였습니다.
벌처펀드(Vulture Fund)
부실기업을 저가에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정리, 부동산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자산구조를 개선하여 기업을 정상화시키고 되파는 기업 혹은 자금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헌 집을 싸게 사서 고친 다음에 비싸게 팔아먹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론적으로 평범하게 설명하면 구세주 같지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인수한 기업의 종업원들을 가차없이 해고하고 기업의 부동산 등 돈이 되는 것은 다 팔아먹습니다.
그리고 수익을 극대화해 사내 경영자금도 남기지 않고 전액 배당금으로 챙겨갑니다.
마치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받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회사는 깡통이 되고 그 회사를 장부 조작하여 다시 비싼 값에 팔아먹고 떠납니다.
윌버 로스는 98년 초부터 한국을 들락거리며 사냥감을 찾습니다.
한국은 당시 김영삼 정부로부터 국가금고에 달러가 모두 합쳐 적게는 68억 달러에서 많게는 100억 달러를 인계 받았습니다.(현재는 3,000억 달러가 넘음)
한국은 미국처럼 달러를 찍어낼 수 없어서 외국에서 빌려 온 돈의 원금과 이자를 달러로 갚아야 하므로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니 외자유치가 절실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김대중 대통령과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 이규성, 대통령 특별고문 유종근 등을 만나며 공작을 폅니다
그 타깃이 바로 한라그룹이었습니다.
당시 수많은 한국기업이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지만 한 회사의 예를 보시고 얼마나 짓밟았는지 짐작하십시오.
윌버 로스는 구조조정을 통하여 브리지론으로 한라그룹에 10억 달러(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제의합니다.
브리지론(Bridge Loan)
필요자금을 단기차입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브리지론은 통상적으로 만기가 돌아올 때 갱신(Roll Over)에 의해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단기 차관이라고도 합니다.
부도 직후 한라그룹의 채무는 모두 6조 1,894억 원이었습니다. 채권단(돈을 빌려준 은행)이 그 가운데 3조 8,137억 원을 탕감해줬고 실제 채무는 2조 3,757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탕감이라는 말은 은행에 공적 자금을 투자하여 살렸으므로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메웠다는 말입니다.
로스차일드는 그 가운데 1조 5,325억 원을 부담했고 나머지는 한라그룹이 떠안았습니다.
문제는 그 1조 5,325억 원조차도 로스차일드가 모두 부담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외화를 들여오겠다고 떠들면서 정부를 기쁘게 해놓고선 정작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은행에서 조달했던 것입니다. 로스차일드는 산업은행 구조조정기금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으면서 그 기금을 닥치는 대로 끌어다 쓰기도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입니다.)
로스차일드가 산업은행으로부터 한라시멘트나 한라건설 명의로 지원받은 금액만 1,986억 원이나 됐습니다. 당시 한국정부가 구조조정 기금으로 조성한 '한강 구조조정 기금', '아리랑 구조조정 기금'을 총괄 관리했습니다.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던 셈입니다.
로스차일드는 그렇게 사들인 한라그룹의 한라시멘트를 프랑스의 라파즈에, 한라펄프를 미국 보워터에, 한라공조의 캐나다 법인을 미국 포드에 각각 나눠 팔아먹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현대 자동차의 부품을 전량 납품하는 만도기계는 인수 직후 대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권력을 투입하고 노조를 짓밟기도 했습니다.
만도기계는 정상화된 뒤에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습니다. 만도기계는 만도와 위니아 만도로 분할 매각됐는데 두 회사 모두 대규모 배당과 유상감자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졸속매각의 후유증은 오래갔습니다.
로스차일드는 만도를 선세이지에 팔아먹습니다.
만도는 매출액 1조5,000억 원에 당기 순이익이 1,500억 원이 넘는 회사입니다. (2005년 당시)
선세이지는 두 차례에 걸쳐 유상감자를 통하여 2,010억 원의 자금을 빼 갔고 배당으로 364억 원을 받아갔습니다. (배당률 60%로 파격적)
선세이지가 만도에 투자한 돈은 겨우 1,890억 원이었습니다.
유상감자
기업들이 일정 이유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감자라고 하는데 이중 유상감자는 실질적인 감자라고도 합니다. 자본금을 감소시킨 뒤 감소시킨 만큼 생긴 돈을 주주에게 일정 비율로 지급하게 됩니다.
회사의 자본이 감소하는 것은 결국 자산이 동시에 준다는 의미로, 통상 기업이 규모를 줄이는 경우에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납입자본금이 100억 원이고, 자산이 200억 원인 회사가 50억 원으로 자본금을 줄이면,
유상감자를 하면서 주당 5천 원(액면가 5천원)을 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면 유상감자 후 회사 자본금은 2분의 1로 줄어 50억 원이 되고, 회사 자산 역시 자본금이 줄었기 때문에 200억원에서 150억 원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나머지 50억 원은 주주에게 지분비율에 따라 지급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렵게 설명할까요?
쉽게 말하면 결국 회사를 줄여서 줄인 것만큼 돈을 빼가는 회계방식을 이렇게 어렵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내 닭 잡아먹은 것입니다.
더 나쁜 것은 부도난 한라시멘트를 로스차일드의 윌버 로스에게 팔기로 하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라시멘트 정몽원 회장이 거의 자기 돈 투자 없이 30%의 지분을 챙긴 것입니다.
문제의 한라시멘트는 채권단이(국내 은행) 7,543억 원의 빚을 탕감해준 기업입니다.
은행은 공적 자금으로 살아났습니다. 공적 자금이란 국민이 낸 세금입니다.
결국, 국민이 낸 세금을 두 인간이 가로챈 것입니다.
이해가 가시지요?
회사가 망하면 피해는 결국 세금 열심히 낸 불쌍한 근로자뿐입니다. 그 피눈물 나게 벌어서 낸 세금을, 그것도 부족하여 해고까지 된 근로자들이, 두 인간이 가로챈 것을 이론적으로 이렇게 이해한다면 그들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모르는 게 약일까요?
저는 이 글을 쓰면서 혈압이 너무나 오릅니다.
대량해고와 임금삭감, 때로는 임금반납까지 감수하면서 회사를 살려낸 만도기계 노동자들의 희생은 과연 누가 보상해줄 것입니까?
이 엄청난 국부 유출은 과연 누구의 책임입니까?
한국에서 태어나 같은 민족이면서 단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못 배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규직과 비정규 직으로 나뉘어 인종차별보다 더 서러운 차별을 받고 있는 비정규 직 근로자들, 한 공장 내에서 일하면서 작업복 색깔도 다르고 밥 먹는 식당까지 다른 차별, 똑같이 일하며 임금은 정규직의 반도 못 받는 이 현실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언제 해고될지 몰라 장기계획은 물론 단기계획조차도 세울 수 없는 이들에게 과연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이 타당할까요? 저는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실수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하여 단 한 번도 사과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의 지난 글 중에 '악마에게 영혼을 판 그리스, 그리스를 보면 한국이 보인다.'와 비교해 보십시오.
무엇이 그리스와 다릅니까?
똑같습니다. 이들의 수법이.
그러기에 역사에서 배워야 합니다. 악마에게 국가를 맡긴 것입니다.
국제 금융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얼마나 한국 공무원들이 무능한지 어느 공무원의 말이 증명합니다.
외국계 회사와 협상할 때는 외국계 어드바이저를 고용하여 상대방의 속내를 분석하여야 했는데 당시 처음 협상을 담당했던 진동수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이 윌버 로스의 농간에 눈뜬장님처럼 당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처음 와 영어를 잘못 알아들으면서도 알아들은 것처럼 예스, 예스 하다 보니 어느 날 알지도 못하는 물건이 배달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김대중은 DJP 연합으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 조건으로 국무총리와 재정을 비롯한 내각제 등 중요한 자리를 김종필에게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니 김대중은 김종필이 임명한 이규성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이규성은 그야말로 박정희 시대의 유물인 구닥다리 지식으로 현재의 첨단금융상식은 물론, 난국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보십시오.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했던 강만수를 비롯한 김석동 등 김영삼 정권에서 IMF를 오게 한 주역들을 국가 재정담당으로 다시 임명함으로써 결국 한국경제가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재벌을 위한 정책으로 재벌들 살찌워주니 그들이 재산을 사회를 위해 씁니까?
우수한 두뇌들 데려다가 어떻게든 탈세하여 자식에게 물려주는 방법만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저의 지난 글에서 보면 '제로섬 게임'이라는 이론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돈의 흐름은 어느 한 쪽이 벌면 반대쪽은 그만큼 잃는 것입니다.
재벌들의 수출대금 많이 받도록 고환율 정책을 편 결과($1당 1,000원이던 환율을, $1당 1,200원으로 올리면 수출기업은 가만히 앉아서 200원만큼 수익이 더 생김, 환차익)
수출 재벌들은 돈방석에 앉았지만 반대로 물건을 수입해오는 원자재값은 폭등한 것입니다. (석유를 비롯한 소비제품의 원재료 등, $1당 1,000원만 지불해도 될 것을 $1당 1,200원을 지불하므로 200원만큼 비싸게 사들여옴)
결국 폭등한 수입물가는 국내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서민들은 수입은 늘지 않았는데 물가가 올랐으니 살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재벌들이 벌어들인 돈이 결론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경제는 이렇게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이 잘해야 합니다. 요즈음 한국뉴스는 폭등한 물가 얘기뿐입니다. 대통령 잘못 뽑으면 결국 국민이 고스란히 고통을 받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데모가 거의 없던 이스라엘을 보십시오.
지금 날마다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스에 보도 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물가가 폭등해 한 달 수입의 절반을 주거비로 내야 한답니다.
월스트릿 천재들이 오늘도 모여 새로운 금융기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릿은 과거와 달리 수학과 공학, 물리학 천재들이 모여 금융기법을 만들어 냅니다.
경영, 경제학 전문가들이 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그들이 만들어 놓으면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뿐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한국의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반드시 젊은 인재들을 옆에 두어야 환란이 없습니다. 한국은 외환 보유고를 아무리 많이 쌓아두어도 단 하루 만에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내수위주가 아니고 수출위주경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인구가 작아 국내수요로는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가 없습니다.
한국의 물건을 사주는 미국과 중국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국민은 지금까지 빚내서 소비하던 행태를 바꾸어 소비를 엄청나게 줄여 저축률이 0%였던 것이 현재는 한국보다 저축률이 높아졌고, 내수시장이 줄어들어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니 정부에서 달러 약세정책을 펴 수출을 늘리고 있으므로 미국이 한국물건을 과거처럼 사줄 수 없습니다.
중국도 수출보다는 13억 인구의 내수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 엄청난 파장이 올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미국 투자자들이 보는 한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은 북한이 아니라 바로 '재벌들의 지배구조 리스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건희는 1%도 아닌 0.54%의 지분으로 삼성왕국을 지배하고 있고, 구자홍 LS그룹 지분은 0.04%, 신격호 롯데그룹은 0.05%, SK그룹 0.79% 등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룹의 계열사들이 서로 출자하여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가락 하나 걸쳐, 침 발라놓고 이것은 내 것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보다 더 높습니다. 대통령은 임기나 있지만, 이들은 영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미국에서 보는 북한은 한국인들이 보는 시각과 전혀 다릅니다.
월스트릿에서 한국을 분석할 때 북한 리스크는 거의 고려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북한 리스크는 없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3대 신용평가사도 인정합니다.
그만큼 진보정권 10년이 대외적으로 안보에 대한 한국국민의 성숙성을 심어 준 것입니다.
과거 진보정권이 북한을 이용하여 안보장사를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과거 같으면 연평도 포격 시에 사재기하느라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이것만 해도 한국의 신용도가 안정되어 외채이자가 엄청나게 줄게 된 것을 국민은 모릅니다. 국민이 낸 세금이 절약된 것입니다. 미국은 국민에게 거둔 세금의 70%를 국가 부채 이자로 지불합니다.
월급 100만 원 타는 날 70만 원이 은행 이자로 나간다는 말입니다.
30만 원으로 한 달 생활 하겠습니까?
그러니 월급날 또 가불 아니면 빚을 내야 합니다.
이번에 미국의회에서 채무증액협상으로 난리를 쳤습니다.
월급(국민의 세금)으로는 생활할 수 없어 매달 빚을 내야 하는데 그 빚을 얻는 금액의 한도를 인상하자는 협상이었던 것입니다.
쉽지요?
3자의 시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나 투자자의 감각은 동물적이리 만큼 정확합니다.
김정일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자신이 정권을 잃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담 후세인의 말로를 너무나 생생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없고 그럴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평도 포격이 있었어도 주식시장은 폭락이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에는 북한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취약한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 때문에 외국인들이 장기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조금만 외부적 충격을 받게 되면 즉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IMF에 손 벌리는 한국의 외환위기는 언제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지로 제가 지난 글에 소개하였던 바와 같이 미국과의 통화스왑이 IMF에 손 벌린 거나 다름없이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IMF 대신 미국에서 돈을 빌린 것입니다.
한 국가가 어렵게 되는 것은 국민이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 국민의 책임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언론입니다.
국민은 언론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언론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권을 지원하여 권력을 창출합니다.
한국을 보십시오.
3대언론이 정권을 만들어 결국 방송까지 장악합니다.
미국은 폭스뉴스와 월스트릿 저널, 그리고 티파티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은 티파티가 어떤 일을 했는지 보셨을 것입니다.
국가가 부도가 나건, 망하든 말든 그들은 그들의 욕심만 채우면 됩니다.
제가 여러 번 지적했듯이 미국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습니다.
부자가 세금을 내지 않는 모럴 헤저드, 도덕적으로 타락한 국가는 미래가 없습니다.
로스차일드가를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메디치가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긴 그래도 신사입니다.
메디치가가 보타이를 한 펭귄이라면, 로스차일드가는 침을 질질 흘리며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입니다.
로스차일드가가 지나간 자리는 길거리에 버려진 빈 깡통뿐입니다.
언제까지나 당하고 화난다고 길거리의 빈 깡통만 차겠습니까?
발만 아픕니다.
로스차일드와 삼성증권이 업무제휴를 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로스차일드가의 시작
18세기 이후 지금까지 250여 년간 전 세계의 돈줄을 쥐고 있는 로스차일드(Rothschild)가는 1744년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태어난 메이어 암셀 바우어(Mayer Amschel Bauer)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게토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게토가 무엇인지 지난 글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골동품 취급업자였는데 가게 앞에 붉은 방패(rot schild 독일어로 로트쉴트, rot 붉은색, schild 방패)를 내걸었답니다. 후에 메이어 암셸 바우어는 자신의 성씨를 아버지 골동품 가게의 이름을 따서 로스차일드(Rothschild)라고 바꾸게 됩니다.
결국 '붉은 방패' 가문이란 뜻이 됩니다.
(로스차일드가의 문장, 5형제를 나타냄)
그는 13살의 나이에 오펜하이머 가문은행에 수습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도 미국에 있는 투자은행)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에 눈을 뜨게 됩니다.
20세가 되어 프랑크프르트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처럼 옛날 화폐를 취급하는 골동품점과 대부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왕이었던 프리드리히의 아들인 빌헬름 왕자에게 금화 등 골동품을 공급하면서 인연이 되어 1769년에는 왕실의 정식 상인이 됩니다.
참고로 프리드리히는 용병을 각국에 파견하고 돈을 벌어 당시 유럽에서 최고 부자영주였다고 합니다.
(용병이란 군대를 훈련해 다른 나라에 파견해주고 돈을 받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도 용병회사가 있습니다. 블랙워터 등 많은 민간인이 훈련을 받고 이라크와 아프칸 전쟁에서 지금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놀랄만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시의 이라크전을 들여다보면 입이 벌어질 일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공군 수송기 수십 대로 보낸 $100짜리 현금 7조 원이 이라크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등 수백 년 전에 일어난 것 같은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 미국입니다.)
또한 화폐 수집상뿐만 아니라 환전상도 겸했던 메이어는 런던에서 보내오는 환어음(용병 대금)을 현금화하는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당시 왕실의 재정과 함께 국제적인 자금조달, 그리고 비밀자금 관리에도 깊이 개입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메디치가와 비슷합니다. 역시 높은 사람들과 거래를 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빌헬름이 왕으로 등극하자 그는 날개를 답니다. 왕실의 재정이 그의 손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나폴레옹이 독일을 침공합니다.
그런데 왕은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덴마크로 망명을 가면서 메이어에게 당시 돈 300만 달러를 맡기고 갑니다. 지금도 큰돈인데 당시에는 천문학적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돈 욕심이 나서 망명을 부추기지 않았을까요?
바로 이 돈이 로스차일드가의 종잣돈이 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강의 발원지가 태백시에 있는 조그마한 검룡소라고 하듯이 시작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이 돈을 다섯 아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5개국에 은행을 세우게 합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버킹엄셔에 위치한 로스차일드가 저택)
2세들의 돈 잔치
아버지 로스차일드 2세가 자식들의 사업기반과 자금을 만들어 주었다면 5섯명의 자식들은 5개국에 흩어져 정보를 주고받으며 돈을 법니다.
당시에는 마차가 운송수단이었습니다.
1806년 나폴레옹이 영국에 대하여 유럽대륙 봉쇄령을 내립니다.
그러자 당시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진행되어 값싸고 질 좋은 영국제품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대륙으로 들어오지 못하자 동맹국들이 영국과 통상을 하지 못하게 되어 심한 반발이 일게 되었습니다. 영국 또한 해상 봉쇄령을 내려 1812년 영미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러시아는 대륙봉쇄령을 파기하고 영국과 통상을 하자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를 침공하는데 결국 이 전쟁으로 인하여 나폴레옹은 몰락하게 됩니다.
제가 왜 지루하고 답답한 전쟁 얘기를 꺼내느냐면 유대인들이 전쟁을 통하여 지금이나 옛날이나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영국상품이 유럽대륙으로 들어오지 못하자 영국에 진출한 셋째 나탄 로스차일드는 프랑스에 있는 다섯째 동생 야곱 로스차일드와 밀수를 하여 돈을 법니다.
또한, 영국의 웰링턴 장군이 나폴레옹을 치기 위해 프랑스로 진격하는데 군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금을 사들입니다. 당시는 금이 돈이었기에 자금이 필요하면 금이 있어야 했습니다.
금값은 치솟았고 영국정부는 어쩔 수 없이 금을 사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탄은 영국정부에 금을 비싸게 팔아먹고 이 금을 웰링턴 장군이 있는 스페인까지 운송하는 계약까지 따냅니다.
꿩 먹고 알 먹고 입니다.
여기서 보면 이들의 수법이 방법만 달랐지 지금도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월스트릿 금융계의 황제 조지 소로스입니다.
조지 소로스
현재 81세인 조지 소로스는 1930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펀드 매니저로 공부할 때 이 사람이 쓴 책과 트레이딩 일지를 읽어보고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그는 영국으로 유학을 가 웨이터로 일하며 영국의 유명한 런던경제스쿨(LSE)에서 공부합니다.
당시 이 대학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 칼 포퍼 교수가 있었습니다. 포퍼 교수는 반 전체주의, 반 마르크스 성향의 신 우익 사상가이자, 양자역학 등 물리학을 철학적 분석 틀로 즐겨 사용하던 당대의 과학 철학자였습니다.
소로스는 포퍼 교수 아래서 후일 그를 세계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부상시키는 토양이 된 논리적 사고 훈련을 철저히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의 회사이름도 양자 역학에서 나오는 '퀀텀 펀드'인 것입니다.
훌륭한 교수 밑에서 능력 있는 제자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워런 버펫은 스승 벤자민 그레함의 투자방식대로 하여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부시가 재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홍보비로 1,000만 달러(100억 원)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시 재선되면 미국이 망한다는 것을 경제학자로서, 투자자로서 정확히 보았던 것입니다.
그는 많이도 벌지만, 사회에 기부도 천문학적으로 합니다.
소로스는 한 국가의 경제를 쥐고 흔들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1992년 소로스는 영국 파운드화를 대대적으로 매도합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폭락했고 영국정부는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그는 여기서 10억 달러(1조 원)를 벌었습니다.
이 분야를 잘 모르시면 어떻게 파운드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매도(파는 것) 하느냐 생각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파생 금융상품의 하나인 선물투자라고 하여 투자기법 중의 하나이며 설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저에게 메일을 주시면 잘 설명된 저의 비즈니스 블로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가 지목한 국가는 어김없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자금력이 대단합니다.
아시아의 금융위기(IMF) 당시 소로스가 배후에 있었다는 말이 많이 있었지만, 그는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소로스를 불러들여 서울증권을 인수하게 합니다.
당시에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돈을 빼 갈 때 소로스가 한국에 투자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함이고
안으로 불러들여 도둑에게 키를 주면 도둑질을 못하듯이 한국에서는 금융투기를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소로스로부터 안전한 이유가 또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현재 그의 아내가 한국인입니다.
조지 소로스 부인은 한국 여인
그녀는 뉴욕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 중인 제니퍼 전(한국명 전명진)입니다.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유명 음악가인 그녀는 음악회에서 소로스를 만났고 지난해에 한국에서 결혼했습니다. 이들 자매에게 선물한 바이올린이 수십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소로스는 처가 나라를 좋아하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 노들섬의 오페라하우스에도 투자한다고 합니다.
(제니퍼 전)
그런데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그가 현재 미국의 자본주의가 실패했다고 진단한 것입니다.
자유시장 모델이 실패했다고 말하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 출신이며 백악관 경제회복 자문위원장이기도 한 폴 볼커도 이렇게 빨리 충격이 확산 될지 몰랐다고 실토했습니다.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유명 경제학자와 금융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얘기입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금의 금융위기가 1930년대 경제 공황 때 보다 더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 이유는 1980년대 레이건 시대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의 글을 쭉 읽어 오신 분들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 전 그가 더는 헤지펀드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내년부터 금융 규제가 강화되고 사실상 미국의 달러가 더는 투자자산이 아니라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조지 소로스와 부인 제니퍼 전)
글이 길어져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__
첫댓글 "현자는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미 쓰라린 경험을 했으니,,ㅜㅜㅉㅉ
이제 제발 더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