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5/20/PNIJOJ2XPJBVBAHBL7HE2KNNM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받아 투자한 결과 투자 전문가들보다 수익률이 좋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0일(현지시각) ‘챗GPT가 펀드매니저를 상대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의 알리 후세인 기자는 지난 4월27일 챗GPT에게 향후 몇 주간 가치가 상승할 주식 5종목을 추천해달라고 물었다. 기자의 끈질긴 설득에 챗GPT가 꼽은 5개 종목은 존슨앤존슨, 비자, P&G(프록터앤갬블),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로 모두 미국의 다국적기업이었다.
영국 증시 상장주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는 주요 대형주인 유니레버,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BP, HSBC라고 답했다.
4월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펀드매니저들과 인덱스펀드, 챗GPT 추천주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 챗GPT의 평균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기간 5만파운드(약 8200만원)를 챗GPT 추천 미국 주식 5개에 똑같이 나눠 투자하면 155.6파운드(약 25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미국 주식형펀드는 이 기간 평균수익률 135파운드(약 22만원) 수익을 냈으며, 미국 주식 인덱스펀드는 100파운드(약 16만원) 손해를 입었다.
영국 주식의 경우 챗GPT 추천 종목은 이 기간 124파운드(약 20만원) 수익을 냈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평균 360파운드(59만원)를, 주식형펀드는 145파운드(23만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매체는 이번 비교로는 큰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평가 기간이 짧았으며 5만 파운드를 투자했을 때 1730파운드 수익을 낸 펀드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매체가 진행한 후속 실험에선 AI 챗봇의 오류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챗GPT와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 바드에 38개 주식 종목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당초 바드는 37개만 추천하는 계산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회사인 ‘월트디즈니’와 ‘디즈니’를 중복 추천하거나, 현재는 ‘메타’로 바뀐 ‘페이스북’을 언급하기도 했다.
챗GPT 역시 2020년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로 이름이 바뀐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를 추천 목록에 넣었다.
이외에도 챗GPT는 포트폴리오의 약 87%를 미국 기업으로 구성하는 등 편중되는 모습도 보였다. AI 챗봇의 추천 종목에는 미국 주식이나 기술주, 대형주로 편향되게 포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자산관리회사 이블린 파트너스의 제이슨 홀랜드는 “AI가 방대한 양의 자료를 가공하다 보니 AI 펀드가 택하는 주식은 불가피하게 글로벌 거대 기업에 편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숨겨진 보석을 찾아야 큰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챗GPT로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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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까지 챗GPT한테 물어본다는게 우스꽝 스러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런 부분도 분석이 가능하다면 , 여러 주식 종목 추천 혹은 분석하는 사람들의 자리가 사라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요즘 과제할 때 챗GPT를 이용하곤 하는데, 생각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고 정보 업데이트도 덜 된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챗 GPT가 더 똑똑해질지 한 편으론 기대되고 한 편으론 무섭다.
첫댓글 점점 흥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