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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아홉 번째 이야기 (2011. 5.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포토 에세이
두꺼운 겨울옷 입었다 넣었다 하는 사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동백꽃은 땅에 드러눕고
금년 봄 또한 이렇게 오는 듯 가고 있는데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하십시오.
해야 할 일이 있거든 늦기 전에 하십시오.
머뭇거리기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놓친 기회가 다시 돌아오기는 어렵습니다.
- 사진, 글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 목회칼럼 - 짧은 이야기, 깊은 생각
사해(死海)는 누가 죽였을까?
일전에 어떤 책을 읽다가 사해는 누가 죽였을까 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에게 공부가 잘 안된다고 개인 교수를 소개해 달라며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자네에게는 교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네가 가르칠 학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다 보면 공부는 저절로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사해는 누가 죽인 것이 아니라 나눠줄 줄을
몰라서 스스로 죽은 것이라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경험을 해 본적이 있어서 공감이 갔습니다.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그룹스터디를 인도한 적이 있는데 수업내용이
어렵다고 하면 누구든지 설명해주다보니 제 공부는 저절로 되어
그렇게 애쓰지 않고도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스라엘의 동쪽에 있는 요단강에는 예수님이
많이 활동하셨던 갈릴리 바다와 남단에 사해라는 바다가 있습니다.
같은 요단강에 붙어 있어도 갈릴리 바다는 수자원이 풍부하여 고기잡이를
많이 하지만 사해 바다는 소금기가 다른 바다보다 여섯 배나 많아서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들어가 누우면 뜨고
물속에는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어서 죽음의 바다, 사해라고 부릅니다.
헬몬산에서 시작된 요단강이 갈릴리 바다를 거쳐 사해까지 흘러오지만
사해는 지중해 해면보다 400미터나 낮기 때문에 더 이상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갇혀 있다가 소금기만 남고 증발되고 맙니다.
그래서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내게 들어온 건강, 물질,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지 않으면
내 삶은 사해가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까지 흘러온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지 못하면
내 인생은 아무 것도 살 수 없는 삭막한 사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목숨까지 내어주신 고난주간에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갈릴리 호수인가, 아니면 사해 같은가?
✟ 예안 사모의 Q.T. 나누기
지극히 작은 자에게
성경 : 마태복음 25:35-36, 40절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말씀을 생각하며
저는 비하고는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진잠타운에 이사하는 월요일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같은 아파트이고 이삿짐이 많지 않을 듯하여 신발장 설치하러 오신 집사님
트럭을 빌려서 목사님하고 아들이 이삿짐을 나르는데 비가 오는 겁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축복의 비는 내렸습니다.
청소하고 짐정리를 하였더니 어찌나 피곤하던지요.
마태복음을 읽는 중에 제가 교회 개척할 때 읽었던 말씀을 또 만났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가 한 것이라고........
오랫동안 꿈을 꾸었드랬습니다.
교촌동에 있는 저희교회가 주변아파트하고 거리가 멀어서 사람들 만나기가
쉽지 않아 아파트 지역에 선교센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21평 아파트로 둥지를 만들어 주시고 주님께서는
주린 자를 먹이며 목마른 자를 마시게 하며 나그네 된 자를 받아드리며
헐벗은 자를 입히며 병든 자를 돌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아^^^ 그렇구나! 주님께서는 예안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어떻게 이 땅에서
사역하시기를 원하시는가를 다시금 알게 되며 소명에 붙잡힙니다.
잘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저 주님의 마음을 갖고 지극히 작은 자를 주님 대하듯이 하면서
이 마음 잊어버리지 않고 그저 순종하렵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
☤ 간 증
인생을 다시 사는 보람
저는 진잠에서 태어나 하나님과 관계없는 생활을 하다가 6.25 전쟁이
시작된 지 삼일 만에 소집되어 전선에 배치되었습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싸우다 부상을 입고
후송되었지만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 부상이 완쾌되지도 않은 몸으로 다시
전선에 투입되어 최선을 다해 싸워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제대하여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았어도 자존심 하나로 버텼고 남에게
흠 잡힐 것 없이 경우 바르게 살면 그게 잘 사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세월은 흘러 자식들은 시집, 장가들어 떠나가고 6.25 전쟁 때 파편 박힌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주지도 않고 인생사는 것이 점점 힘들어져 갔습니다.
날만 새면 진잠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보았지만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에 죽고 싶은 마음도 생겨 삶을 포기할 결심도 몇 번이나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을에 교회가 들어섰고 목사님이 오가며 늙은이의 푸념을 긴
시간 들어주기도 했고 교회 다닌다는 아주머니들이 반찬을 만들어 와서
말동무도 되어 주었고 요양보호사가 교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보내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여 늘그막에 예안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배를 드려도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가 없었는데
실버들 사랑방 모임이나 성경공부 자리에서 배우는 가운데 믿음이 자라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목사님이 집에 오셔서 개인교습을 해 주셔서 새롭게 깨닫게 될 때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가 있는지 이제는 살아가는 보람을 느낍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내 죄를 용서해주셨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으며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도 경험하였습니다.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사람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늘 좋은
말씀으로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늙은이를 박대하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예안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주님 오실 때까지, 내가 죽어 하나님 앞에 가는 날까지 신앙생활을
잘 하면서 살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박 영배 성도(예안교회, 종려주일에 세례 받은 이) -
☤ 그림 묵상
마음 밭
세상은 더 풍요로워지고 넉넉하지만
우리의 마음 밭은
왜 이리 메말라졌을까
세상길은 더 넓어지고 편리하지만
서로의 마음 길은
왜 이리 좁아졌을까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 밭을 가꿔주시고
마음 길을 열어주신다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자!
- 이 우정 (Godpia.com) -
☞ 행복 배달부
♡ 박새와 울새 ♡
우리나라의 전역에 고루 서식하는 흔한 텃새 중에 박새라는 작은 새가 있는데
배와 뺨이 흰색이며 배 가운데로 마치 넥타이처럼 보이는 검은 줄무늬가 특색인
예쁜 새로 참새처럼 아주 작은 새입니다.
박새는 주로 식물의 씨나 벌레를 잡아 먹는데 박새 한마리가 1년 동안
약 85,000 ~ 100,000마리의 곤충 유충을 먹기 때문에 나뭇잎이
곤충의 피해를 입지 않고 잘 자라게 해준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해충이 많이 생겨서 숲이 망가지는 것을 일차적으로 방지해주는
숲속의 작은 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크기의 울새라는 새가 있는데 박새가 흔한 토종 텃새라면
울새는 지빠귀과, 딱새과에 속하는 보기는 드문 나그네새입니다.
박새가 흔하고 울새는 드문 것은 그들의 기질이 연유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영국에서는 덮개 없는 우유병을 배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박새와 울새에게 덮개 없는 우유는 좋은 먹잇감이 되었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람들은 우유병에 덮개를 씌워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새는 덮개를 깨고 계속 우유를 먹었으나 울새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박새는 덮개를 깨는 방법을 계속 동료 새들에게 전달해 주어 누구나
덮개를 깨고 계속 우유를 먹을 수 있었지만 자기 영역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울새는 그러지 못했던 것입니다.
세상엔 필요를 나누고 먹거리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배움과 문화, 건강과 생명, 기쁨과 은혜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꿈과 행복을 나누고 사랑과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나눔이 있어도 저는 복음을 나누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참
좋습니다. 모두가 사는 나눔이고 영원히 사는 나눔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을 이웃에게 나눠주고 전해주려고 애쓰는 크리스천은 박새교인이고
반면 혼자만 이로우려고 하는 사람은 울새 같은 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이야기는 할 것이 없고 과연 나는 박새교인일까 아님
울새교인인가 교회 앞 감나무에 앉은 박새를 보며 생각해 봅니다.
- 글쓴이 : 채긍병(미국) / 다듬은 이 : 김준기 목사(예안교회) -
✌ 가정은 작은 천국
건강한 부부를 위한 대화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웃을 만나게 되면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만나서 반가워요.”와 같은 상투적인 인사를 별 의미없이 건넵니다.
두 번째 단계로 다른 사람에 관한 대화를 별 부담없이 나누게 되지요.
그렇지만 세 번째 단계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표현하는 진정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다가 네 번째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자신의 의견은 물론 그 속에
감추어진 감정과 기분까지 대화를 통해 드러내게 되지요.
이것이 일반적인 대화의 단계입니다.
그렇지만 부부사이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은 물론 감정과
기분까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진정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남편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면서 아내에게 “당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했어요.” “아주 맛있게 먹었소.”
“고마워요.”와 같은 말을 건네게 되면 그것이 아내의 감정을 배려해
주는 진정한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것이지요.
결혼이란 불완전하고 연약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면서 한 몸을 이루게 되는 신비스런 과정입니다.
따라서 부부사이의 건강한 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이기적인 습성과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고침 받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배우자의 감정과 기분까지 고려한 사랑의 대화가
부부사이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예 안 마 당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고난주간 / 부활절 행사
- 성례식(세례, 성찬식) ; 4. 17. (종려주일)
-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 : 4. 18(월) - 23.(토)
- 부활절 연합 새벽 예배 : 4. 24.(주) 05:00 / 반석위에 세운교회
2. 야외예배 / 등산로 전도 : 4. 24.(주일) / 구봉산
3. 다음과 같이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 극동방송 방송설교 : 매주 화 오전 5:00 - 5:10 / 행복의 양식
- 한국전력 직장선교회 예배에 말씀으로.(매주 목요일)
- 소그룹 성경공부(다섯 팀 / 주 1 회 / 목적이 이끄는 삶)
- 사역자 도형상담 교육 : 3. 8.부터 8주간 (매주 화요일)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부부세미나 : 5. 9(월) - 10. / 칠갑산
2. 실버들 효도여행 : 5. 19.(목) / 거가대교
3. 신앙유산서약 : 5. 29.(주일) 낮 예배
4. 기관별 찬양대회 : 5. 29.(주일) 찬양 예배
5. 성경공부 및 섬김이 사역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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