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2일 첫째일요일 북한산 테마 산행기
-우째 이런 일이-
8월 첫주의 테마산행은 더위를 피하고 피서 겸해서
차겁고 시리도록 흐르는 계곡물 한켠엔 수박을 담구고 다른 쪽에는
발을 담구어 족탁을 하면서 먹는 수박 맛이야 이루 말할 수 없는
맛과 낭만이 있어
금년도 그런 재미를 맛보기 위하여 수박테마산행을
계획하고 9시 30분도 안되어 선발대 김정소 김동호 계호일 안경수
김호용 5명이 승용차 편으로 먼저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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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인 신성범 송원호 백성열 백형기 박민주 김기호 이상영 조영길
김영태 정해본 권준부 주국양 마사오 이상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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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팀인 우리들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효자비-제1 심터-
제2쉼터(정상주)-오거리- 폭포수-밤골 계곡(테마장소)-밤골 순으로
등산하기 시작하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침통 더위는 물론 비지 땀도
내려 주니 그 많은 젊은 등산객들은 바캉스를 떠났는지 중년의
등산객들만 간혹 가다 지나친다.
다들 바다로 들로 바캉스 떠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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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둥 마는 둥 11:300분에 테마장소에 내려오니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작년 그 장소는 남에게 빼았기고 그 옆 초라한 장소에 우리들의 선발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왈 9시50분에 도착하니 벌써 20-30명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말도 못하고 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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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난한 교회 식구들의 야외 놀이에 돈 들여 멀리 갈 곳 없어
이곳에서 아침 일찍부터 자리 잡고 하루의 피서를 즐긴다고 하니 우린
두말없이 그 근처 조금 비좁은 장소에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러나 정소형이 골라서 사 온 수박이 크기도 크련만 그 맛이 정말
일품이라 오늘의 서운함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어 다행이 었다오
가양주에다 적당한 부폐 파티를 하고 나니 술이 취해 자는 친구
노래 가락에 흥겨워 좋아하는 친구
주형의 아리아에 메아리 치는 자연송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 수박
모두가 합창되어 하루 피서를 만킥 하니 어느 듯 하산이란다.
못 다한 흥들은 연시내의 스페이스 휴에서 생맥주와 함께 노닐다
마사오의 입산등산을 축하하기 위해 다들 당구장으로 직행하니 또 다른
우정이 오늘도 꽃을 피우네
2009년 8월2일 첫주 테마산행을 다녀와서
소 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