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안-서안성벽(2010년 1월)

[현진]

2010년이 시작되자 마자 중국 서안으로 나들이를 했다.

사람마다 여행의 선호도가 틀린데, 난 아직까지 역사 살아숨쉬는 곳이 아름다운 풍경보다 더 끌린다.

그래서 서안을 꼭 가고 싶었다.

중국땅은 북경-연변-백두산- 천진을 한번 다녀오고 난 후 처음이다.

이번 겨울여행을 계획하면서 남다른 장애가 많았다.

여행팀을 큰언니네, 작은언니네 그리고 우리 이렇게 셋집이 같이 가는걸로 계획하다보니

춥다고 더운나라로 가자고 자꾸 자꾸 압력이 들어왔지만,

나는 서안 안가면 안간다.

난 꼭 서안을 갈거니까...더운 나라 가고픈 사람은 그리고 알아서들 가시라....이리 하여 결정이 되었다.

여행을 결정하고 난 후, 또 장애가 생긴다.

북경쪽에 유래없이 많은 폭설로 비행기도 결항이고, 뉴스에 연신 떠들어대니 또 전화가 온다.

언니가 전화로 "아무래도 안되겠다. 그 쪽은....내가 시키는대로 해"

"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엄청 큰 나라고, 서안은 북경에서 한참 내려오고....

우리나라도 경기북부쪽에는 눈으로 꼼짝 못해도 여기 남부지방은 이리 멀쩡한데, 아무 문제없으니 가자.

만일 여행못다닐 형편이면 내가 다 책임진다."

이렇게 얼르고 달래고 하여 결국 출발을 하게 된다.

그러나.....출발 전날

큰언니 집에 초상이 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작은언니와 셋이서 단촐하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계획은 거창하였으나, 너무 외롭게 여행길에 오른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2시간정도 걸려서 서안에 도착하였다.

서안의 첫인상은 뿌연 황사먼지와 우리나라의 면단위정도의 조그마한 마을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여행을 하면서......조그마한 마을은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했다.

성서성은

4개의 직할시로 나뉘는데 그 중 서안이 있다.

서안은 성서성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동안의 도읍이 있었던 고도(古都)이다.

장안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고,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그리하기에 동서양 문물의 교류가 활발하여 당 현종 때 인구150만명에 외국사신이 4천명이란 기록을 볼 수 있다.

서안성벽......

장안성으로 우리에겐 더 잘 알려져있다.

명나라 홍무제 때 건설되었으며, 역사는 600년에 이르며,

단지 역사적인 건축물이라기보다 공원과 성. 길.물(해자)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 문은 동쪽의 문인 장락문

서안성벽은 4개의 문이 있는데, 그 중에 동쪽에 있는 문이다.

장안성은 예전에 그 문을 출입하는 사람과 문의 쓰임새가

동쪽은 공물과 생필품이 드나들었던 곳이고, 서쪽은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점이니 상인들이 드나들었고,

북쪽으로는 사신이 드나들고, 남쪽은 왕만이 출입이 가능했다한다.

그래서 지금도 서안의 서쪽은 상업지구, 동쪽은 공업지구

그들만의 사진찍기 놀이~

장락문의 모습입니다.

서안성벽위에 올라서자 오래전의 병기가 진열되어 있고...아마 모조품이겠죠?

중국식 종도...

장락문 위에 서보니~~

언젠가 서안성벽을 소개하는TV의 프로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나레이터가 소개한 이 서안성벽의 넓이는 4차선도로의 폭과 같다고 하였다.

정말 중국사람들은 늘 규모 즉, 크기로서 승부하는 것 같다.

지붕끝에는 역시나 잡상이 올려져있는데, 우리하고는 좀 틀리다.

삼장법사, 손오공,저팔계가 아니고 용도 있고, 닭도 있고, 사자도 있고...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

일년사시사철 황사로 이렇게 뿌연 하늘과 같이 살아야하는  이 곳 사람들은 평균수명이 몇살일까? 가 무처 궁금했다.

언니와 나란히 한 컷~~

글씨를 이렇게 뒤집어 적어놓는 이유는 뭘까?

중국의 음식점에 가면 종종 福 자를 뒤집어 적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일종의 부적의 의미라고 들었는데,

 이 역시 부적의 의미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참고: 위키백과

 역사

오늘 날의 서안성벽은 명나라 초기에 건설된 것이다.

당나라 말기 뤄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원래의 도성인 당장안성은 대부분 파괴되었다.

명나라 초기 주원장에 의해 둘째 아들 주협이 진왕으로 봉해졌고, 서안부를 두었다.

홍무 7년인 1374년에 서안장벽의 재건공사가 시작되었다.

장벽을 중간할 때 서, 남 양쪽은 원래의 당나라 장안성 황성의 터 위에 성을 연장하여 만들었고,

동쪽 벽과 북쪽벽은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공사는 1378년 홍무 11년까지 8년을 진행하여 기초를 완공하였다.

그 후 1568년 융경 2년 장벽 위쪽 공사와 외벽쪽의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1636년 명나라 말 숭정 9년 섬서순무 손정정이 이자성의 반란을 막기 위해 네 문의 옹성을 추가로 만들었다.

1643년 숭정 16년 서안을 공격했고, 다음 해 1644년 이자성은 칭제를 하며 국호를 대순이라 칭하였다.

청대에 이르러 명나라 때 기본골격을 따랐고, 열 두차례에 걸친 중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건륭제 46년인 1781년의 작업이며,

포와 해자를 추가하여 대다적인 방어능력을 향상시켰다.

성벽의 구조

성벽은 방어용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서로 길쭉한 장방형이다.

동벽은 2,590m, 서벽은 2,631m, 남쪽 장벽은 3,441m, 북쪽 장벽은 3,241m로 전체 둘레 13.75km이다. 성내의 면적은 총 12평방킬로미터로, 당나라 장안성의 1/7 정도의 크기이다.

성벽의 높이는 12m, 아래에서 15~18m에 이른다.

서안성은 동서남북으로 4개의 성문이 있고, 각각 장락문(长乐门), 안정문(安定门), 영녕문(永寧門)과 안원문(安遠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문 밖에는 옹성이 고르게 쌓여있다.

각 문은 3층으로 3중으로 나눠져 있고, 바깥이 안쪽을 향하게 되어있다.

[송원]

못가봤는데...느낌과 설명을 더하니 장안성 가고싶어지네요~ 한가지 질문인데요...장락문등 성벽 네모난재질이 무엇인지요? 흙으로 구운 벽돌인가요? 아니면 다듬은돌인가요? /언제쯤 가보나.....

[현진]

질문해도 잘 모릅니다.ㅎㅎ 중국은 대부분 돌을 깍아내서 만든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ㅎㅎ
제가 대답해도 틀릴수 있지만, 제가 본 바로는 돌입디다.

[송원]

아..예~ ㅎ

[빨간약]

저도 지금 2월말에 중국 답사 계획하고 있는데~ ^^ 앗 설랩니다~

[현진]

생각보다 실망이 좀 클겝니다.
서안은 솔직히 서안성벽 빼놓고 인공도시라고 할까?

[국도4호선]

즐감합니다~~ 근데 언제 가보려나 에효...

[현진]

서안까지 시간밖에 안걸리고, 겨울에 가면 돈도 아주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여름엔 무지더워요. 겨울엔 춥지만, 작년에 갔을 때는 안춥더라구요.

[도형(道亨)]

규모가 대단하네요.

[현진]

네...규모가 정말 대단하지요.
그야말로 웅장합니다. 우리나라 화성이 이 장안성을 모방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름다움은 화성이 더 앞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