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또 다른 친구가 영국으로 떠났다.. 음...나두 가고 싶다.어디라도 상관없다.일단 가고만 싶다. 캐나다가 좋을 듯 하다.ㅋㅋ 캐나다가 갑자기 막 가고 싶어진다.역시 캐나다 만한 나라는 없는 듯하다.
아르바이트 한 돈을 쪼금 모았다.ㅋㅋ 몇 푼 안된다.그래도 좋다.내가 번 돈으로 가야쥐..ㅎㅎ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음..토론토로 가야겠군..겨울엔 벤쿠버로 옮길까? 프린세스 아일랜드는 어떨까..ㅋㄷㅋㄷ 신날 것 같다.
갑자기 친구가 지네 큰 집이 뉴질랜드에 산다고 같이 뉴질랜드로 가잖다.어차피 영어쓰는 나라, 다~ 똑같단다.환율이 더 싸다.좋다.결정했다. 출발 날짜를 한달 가량 남겨두고 목적지를 바꿔버렸다..
우린 까만 이민가방을 샀다. 자세히 보니 너무 큰 것 같다.그냥 배낭만 메고 가고 싶다. 친구가 이민가방은 필수란다.할 수 없다.꼬리를 내렸다.
가기 이주전,친구가 지는 못가게 됐단다. 부모님이 취직하라고 난리란다. 뭔가......... 그럼 나 혼자 가야 한다. 아무 정보도 없다....... 친구네 큰 집만 믿고 있었다..띵~~~
그냥 비행기 표만 샀다. 오클랜드 행. 11시 도착. 아무 것도 몰라도ㅡ아무준비 없어도.기분은 만빵이다..
가기전날. 친구가 우리집에 와서 잔단다.역시 친구 밖에 없다.짜식 선물로 성경책을 준다.난 교회 안다닌다.그래서 그냥 씨-익 웃었다. 그리고 그냥 옆에 놔뒀다. 또 다른 친구가 초콜렛을 한 박스 선물한다. 난 단거 별루다.한 박스.넘 많다. 다시 옆에 둔다. 떠나는날. 가방을 체크한다. 친구가 나를 유심히 쨰-려 본다.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성경책을 가방 앞주머니에 넣었다.또 초코렛도 작은 썍에 넣었다. 친구가 안보는 틈을 이용.뺄 생각이었다. 앗! 이제 떠나야 한다..작별 인사를 하고 공항에 도착했다. 엄마 아빠와 인사를 했다..울 엄마, 걱정인가 보다.비행기 표 하나만 달랑 들고 떠나는 딸을 아~~주 걱정스러운 듯 쳐다본다.나는 씨익 웃으며 떠났다.
아뿔싸!! 성경책을 안 빼 놓고 왔다..이런..다른 무겁지 않으려나.. 이론....초콜렛도 몽창 다 갖고 왔다..아무래도..사람들에게 다 퍼줘야겠다.............
방콕에 내렸다. 어라? 어디서 갈아 타는지 알 수 가 없다. 한국 사람인 듯한 사람이 내 옆을 스쳐간다. 친한 척 해야겠다.얼른 가서 말시켰다.역시 한국사람이다.너무 반갑다.그녀 역시 갈아타는 법을 모른다..캬캬캬 동병상련.
여차여차 오클랜드에 도착했다.오호라~여기가 지상최후 낙원의 땅이란 말인가..음..근데 공항은 좀 작은 듯 하군. 갑자기 걱정이 밀려왔다.시내에 가는 법.오늘밤 묵을 곳.생각해 둔 바 없다.그녀는 미리 랭귀지 스쿨과 홈스테이를 알선 받았고, 호스트가 픽업을 나온단다.머리를 굴려봤다.ㅋㄷㅋㄷ 가는 길에 시내까지 태워달라고 하고 호스텔에 내려다랄고 하면 되겠군. 좋은 생각같다.
아~근데 그 호스트 올 생각을 안한다..우리는 '그 초콜렛'을 까먹기 시작했다. 아!! 맛있다. 전화를 거니 호스트가 기다리다 그냥 갔단다. 우낀다. 아 ....걱정이다. 둘다 국제 미아 되는거 아닌가. 그녀가 학원에 전화를 건다. 앗! 학원의 놀고 있는 카운셀러 한명을 내보낸단다. 다행이다. 나두 같이 기다렸다..초콜렛을 까먹으며......
왔다.내가 가는 길에 시내에 있는 YHA까지 데려다 달랬다. 원한다면 돈 조금 줄 수 있다고 했다. 안된단다.글구 YHA가 뭐냔다. .이...........런............ 정말 치사하다. 무식한 넘들.
카운셀러가 다시 학원에 전화를 걸어 한국카운셀러 에게 허락을 맞는다. 머가 이케 복잡한가..정말 치사하다. 그래도 그냥 탔다. 차가 정~~~~말 후지다.아~~너무 후지다..굴러갈지 의문이다..그래도 일단 문제 해결되서 기분좋다.
에궁~ 나보고 20불을 내란다. 그리고 느끼한 표정으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미친놈..드러버서 내고 전화번호 필요 없다고 했다. 아~~ 머나먼 타국에서 그나마 안면이 있는 그녀와 작별이다. 외롭다..
YHA에서 예약했냐고 하더니 안했다고 하니..방이 없단다..이럴수가!! 난 어디서 자야 한단 말인가. 그 사람이 길건너 백패커에 가보란다. 아....정말 덥다..두꺼운 잠바를 입고 있다. 한국은 아직 겨울이다. 아뿔사.여름옷은 다 까만 이민가방 안 밑바닥에 있다.자물쇠로 잠궈버렸다. 아 정말 덥고 힘들다..꺼내는 건 정말 '일'이다. 그냥 참는다 나는 토마토가 됐다..ㅠㅠ
백패커 도착.아싸!! 방도 있다. 아싸!! 싸다 15불 이란다. 얼씨구.. 근-데 분위기가 좀..그렇다..그래도 좋다.^^ 앗! 방이 사층이다. 도와주는이 하나없다. 손에는 이민 가방, 등에는 백팩, 어깨에는 크로스백을 메고 끙끙거리며 열심히 올라간다. 오늘 나 열사병 걸리겠다.
아 배 무지하게 고프다. 초콜렛! 까먹기 시작했다..ㅋ크크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다. 도미토리 방에 나 혼자다..아 다시 외로움이 몰려온다. 드뎌 여름옷을 꺼내 개시했다. 아싸.시원해 죽을 것 같다. 헉..너무 심심하다.책도 사전도 아무것도 안가져왔다. 다 짐될 것 같아 두고왔다. 이런 그래도 책 하나가 생각 났다..성경책............... 꺼내서 읽는다....음..........음..........음.........음..........
역시 놔뒀더니 다 쓸모가 있다..백패커가 너무 적막하고 음산하다... 다른 여행자들은 어디있는건지....아...말 하고 싶다....
이 때 일본 여자가 한명 들어 온다.음..너무 반갑다.. 내가 'hi'했더니 그여자 'hi'하고 말이 없다.........ㅜㅜ 도 내가 'are you traveller?'하니 그여자 'yes'하고 말이 없다. 하......답답하다.........알고 보니 그 여자 영어를 못한다.... 내가 너 이름 머냐니까..마리꼬 란다....ㅋㅋ 디게 선머슴아 처럼 생겼다. 우프할거란다..우프..그게 뭔가? 그 여자에게 설명해 달라고 했다. 그 여자 이해 못한다..영어 사전을 꺼낸다.나에게 스펠링을 부르란다. 불렀다..음..설명한다..다시 설명이 막한다..일 영 사전을 꺼낸다..음.. 다시 설명한다..물어본지 한 30분 된것 같다..이제서야 좀 알겠다. 다시 갑갑함이 밀려온다....
마리꼬.그녀는 이 백패커가 우리 둘밖에 없고 무서워서 싫단다. 난 좋기만 하다. 다만 티비가 지지직 거리고, 키친은 다소 더럽고, 이상한 향냄새가 온 방에 진동하며,온몸에 tatoo를 한 이상한 남이 3층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그래도 난 아직까진...여전히...좋기만 하다.ㅋㅋㅋ
아.........성경책을 보고 있자니 눈이 감긴다.이제 슬~슬 거리구경을 해봐야겠다. 지도고 머고 아무것도 없다.앗! 지금 이곳이 어디란 말인가! 사람이 한명 걸어온다. 물어봐야겠다. 에이..외국인이다. 어 또 한명 올라온다.까만머리다! "are you Korean?" 크크 그녀. 그렇단다. 앗싸!! '저기....퀸스트리트가 어딘가요?' 그녀..웃는다. '여기가 퀸스트리트에요' ㅇㅇㅇㅇㅇㅇ..........................아 쪽 무지하게 팔린다. 그렇다. 나는 퀸st에 있는 백패커에 묶고 있었던 것이다....이런... 빨리 지도나 구해야 겠다.이 무지함에서 탈피하고 싶다.
그녀에게 상세한 나의 소개를 하며, 유학원 어떻게 찾아가냐고 물었다. 그녀.자기가 알고 있는 어학원을 소개해 준단다. 아...............좋다.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녀.학원에 데려다주며 등록까지 시켜준다. 앗.오자마자..학원을 등록하려던건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방콕에서 만났던 그녀도 (이제 부턴 방콕녀) 이 학원을 다닐 꺼라고 했다. 그렇다. 그러면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다. 아~~ 반가울것 같다. 아무튼 그녀 막 25주를 끊어야 할인이 된다고 날 설득한다. 또 여자 혼자 플랫은 너무 위험하다고 홈스테이도 신청하란다................. 나...!? 아무것도 모른다...그냥 하라는 대로 다했다. 이~런~ 돈이 없다. 전재산 다 털어넣고 모자라 500불을 그녀에게 빌렸다. 뭔가 잘못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아..............ㅠㅠ 할 수 없다..이미 돈은 다 지불했다........아.............. 영어공부가 목적이니만큼 일단 학원을 등록한 건 잘한 짓이라고 자위한다. 아...........그래도 그 느낌은 지워지질 않는다............ 마치 뭔가 잘못된 느낌이다........................... 그녀는 나에게 짬뽕을 사주었다........기똥차게 맛있다..........
마리꼬. 그녀와 한참동안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 내가 좋은 모양이다. 그래도 둘이라서 덜 무섭단다. 그런데 그녀. 내일 YHA로 간단다. 이미 예약을 해 놓았단다. ................ㅜㅜ아 다시 혼자가 되야 한단 말인가......
아....돈이 없다.......큰일 났다....가만...계산기를 꺼낸다.. 15불 * 일주일 = 105불 아......다행이다..그래도 비상금까지 합치면 한 삼주 살 돈은 남았다............
아...배가 고프다....돈이 없어서일까.......더 고프다........... 초콜렛을 꺼낸다........맛이 정말 좋다....그녀에게도 나의 금쪽같은 초콜렛을 권한다...그녀..아주 좋아하며 먹는다.
아침..아 또 배가 고프다..이런 그러고 보니 나 시계도 안가져왔다. 시간이 궁금하다..티비를 켠다..지....지.....직....그래도 귀퉁이에 시간이 보인다...아직 8시가 안됐다....
데어리에 갔다. 사과,바나나...다 먹고 싶다.......지갑을 본다...참는다. 사과 하나? 이렇게 사도 되나? 그냥 집어든다..식빵하나 우유하나 집어든다. 뭔가..5불도 안나온것 같다..아..근데 왠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부터는 식빵하고 우유만 먹어야지..........
나...완전 homeless가 된 기분이다.. 시내 관광을 시작해야겠다..일단 집을 나섰다..퀸st을 상하 수직으로 왔다갔다 반복한다.머가 이렇게 짧단 말인가.....아.......그래도 하늘은 맑구나.......각.오.를 다진다..담부턴 공부 좀 하고 와야겠다고.
백패커 안. 나 혼자 덩그라니 있다. 심.심.하.다. 어제처럼 성경을 꺼내 읽는다..음...두번 째 읽어본다..음..여전히 다섯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어라...누군가 들어온다..아싸...좋다!!캬캬
디게 반가워 하며 'hihihi'이랬다. 아일랜드에서 온 girl들이다.. 좋다.좋은 애들 같다.얘네들도 이 백패커를 싫어한다. 난 좋은데.... 얘들도 여기서 일년 살거란다. 아싸. 걔들이랑 좀 친해지니 걔들이 같이 살잖다..생각해 보니....좋다..얹혀 살면 돈도 절약하고 영어도 배우고 일석이조다.캬캬캬......히~~.
월요일. 학원에 갔다. A학원이라고 해두자. 음..한국인이 열라 많다. 이런..... 아~ 그녀가 안보인다. 오리엔테이션.지도를 꽁짜로 준다.아--------- 정말 고맙다..오클랜드에 대해 상세히 설명도 해준다...... 난 정말 열심히 듣는다........아.............저쪽에.....그녀 도착. 마치 피난갔을 때 잃어버린 자식을 만난듯, 좋아 어쩔줄을 모른다. 그녀에게 나의 무지함을 알리고, 우리의 만남을 지속할 것을 다짐받는다. 아...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힘!!이다.
어라! 마리꼬가 돌아왔다. 백패커가 더 싸기도 하고 나랑 같이 있으면 안무섭다고 다시 왔다..우린 넷이 영화를 보러 갔다..사실 난 많이 망설였다. 무려 '8불' 이나 되는 돈을 써야 하기에.............그래도 일단 가기로 했다..천장보고 누워 있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
'Dude where's my car?'를 봤다. 아일랜드 친구 Dude가 무슨 뜻인지 아냔다.나? 당근 모른다. 그녀. '만'. 이런다...... 나. 함참 생각한다...'만' 역시 모르는 단어다.....'만?' 그녀. '만' 또 이런다.. 그녀."you don't know 'man'?'이런다. 이~~~~~~~런........아일랜드 발음이 그렇게 강한 줄 그때 처음 알았다. 영화 시작.. 아....사람들이 웃는다..재밌나 부다...나? 뭔 내용인지 감 만 잡힌다. 재미? 잘 모르겠다. 그냥 막 웃긴 척 한다. 돌아 오는길에..그녀들 머라고 막 영화에 대해 얘기 한다..마리꼬 그녀. 그것조차 이해 못한다.
아......언어습득의 길은 왜 이리 멀고 험하단 말인가................
우리..셋...ㅋㅋ 이제 셋이다. 기분 만빵이다. 뉴질랜드 헤럴드를 샀다. 플랫을 구하기 위해서다. 펜을 들고 열심히 전화를 걸어 머라머라 그런다. 물론 그녀들이............ 난.....그냥,,,,,,,,, 옆에 서있는다...조금 멀춤하다. 음.드디어 두개로 간추려졌다. 바로 가보기로 했다. 아...버스 처음 타본다. 그녀들이 얼마 얼마 내라고 알려준다..그녀들을 따라 돈을 내고 짧은 다리로 막 쫓아 댕긴다. 그녀들 첫 번째 플랫이 맘에 안드는 모양이다..주인하고 또 머라머라 얘기를 한다..그리고 막 깍더니..안 깍이는지 ....그냥 나온다. 두번째 집. 음..좀 나은 듯하다..동네가 월...밤이라 잘 안보인다.. 여기가 어딘겨. 그녀들 또 주인과 머라머라 그런다. 음...짐작으론 한 방에서 셋이 살고 싶고, 침대 세개 필요하며, 돈은 150불을 셋이서 나눠 낼꺼라는 의미인 듯? 하다. 음...좋다.. 주인.안된단다. 그럼..나보고 혼자 방쓰고 100불 내란다..방을 보니 좋긴하다..백패커랑은 비교가 안된다...개네들. 주인이 재수 없다며 그냥 가잖다.아...........방 구하는 길은 쉽지 않은 긴 여정이구나........ 음..........갑자기 집이 그리워 진다....
결국 우린 아무런 소득 없이 숙소로 돌아왔고 ...마리꼬는 크라이스트 처치로 우프인가를 하러 새벽같이...자는 나를 깨우며 겨우 good bye 하고 가버렸다.
음 역시 내 생각이 옳았다. 홈스테이를 취소한 건 잘 한 일이다. 그런데. 아까운 fiding fee 120불을 날렸다. 못 주겠단다..제기랄..
눈 앞에 120불이 아른거린다....깝다..
학원. 음..선생님이 쪼금 멋있다.친하게 지내고 싶다.ㅋㅋ 어라.넷 씩 대화를 시작하란다. 이런......끼어들 수 가 없다..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눈알을 굴리며 장단을 맞춘다.
다른 팀에 한국 여자가 보인다. 서로 한번 쳐다본다. 음.............. 오래 있었다는 듯한 느낌이다.................. 말을 걸어 본다...월...틀렸다. 얘도 온지 얼마 안됐다... 그녀...뭔가 많이 아는 듯하나,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는다.
홍콩녀와 학원의 그녀 (이제 부터 S). 우리는 은행으로 간다. 통장 개설을 해야 한다. anz로 갔다. 쉽다. 별거 아닌듯 하다. 난 벌써 했다.캬캬캬... 짬뽕 사준 그녀.H은행에서 내 통장까지 개설해 줬다.물론 돈은 넣자 마자 다 빼서 잔고는 없다.-.-
S. 나의 플랫이야기를 하니 지도 같이 살잖다..그럼 넷이되니.돈도 더 절약이다.음..아일랜드girl들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 아일랜드 그녀들...걱정이 많은 가보다. 지들 나라에서 이미 에이전시와 다 계약을 하고 여기서 일을 하려고 온건데,에이전시와 연락도 안되고 일자리도 없나보다..우쒸..이제는 플랫 구하려고 안하는 거 가따...
다음날. 학원에 다녀와보니. 베개에 편지가 놓여 있다. 이............................런............................. 그녀들이 사라졌다. 편지에 그녀들은 타우포에 일하러 간다는 말을 남긴채,,,,,,,,,,, 헉!!! .....그녀들만 굳게 믿고 있었다..젠장.큰일이다.
ㅋㅋㅋ 그래도 줍어 들은 건 있다고, 뉴질랜드 해럴드를 사서 플랫을 찾기 시작한다. S는 홈스테이 중이다. 한달만 하고 나랑 합류하기로 합의했다.한달 후부터는 방값이 반으로 줄어든다. 아싸.
아...적당한 곳을 골라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아 떨린다... 모라고 해야 하나... S가 자꾸 내가 언니니까 내가 전화해야 한단다..제기랄.수화기를 든다. 그 쪽에서 'hello?' 한다.. 나두 'hello' 한다. 나..'ah...I'd like ....um...rent your flat!! (맞나?), can I see? (아..뭔가 나도 영어 공부 좀 하고 왔다..els도 6달이나 다녔다. 이런 젠장... 가슴이 막 쿵쾅 거린다..막 더듬고, 뭔 소린지 ..들리지도 않는다.) 'where's your flat?' 하니 주소를 일러 준다.. 이렇게 한 두 세개 받아 적고 나니...ㅋㅋㅋ..이제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렇다..이렇게 하는거다..나 잘 하고 있지 않은가...(원기 충천이다)
S는 지도 보는데 아주 능숙한 듯 하다. 나? 뭔 그림인지 모르겠다. 그녀가 가는데로 간다. 나? 사실 좌우 구분을 잘 못한다..인지력이 부족한듯 하다...아무튼 Mt Eden 으로 갔다..얼라리..이 나라는 어찌된게 지도하고 길하고 똑.같.다. 이런...좌우 구분만 잘 한다면 찾기는 쉬울 듯 하다. 첫번째 집에 당도 했다.
월.....아주 맘에 든다...사실 다른 집들도 다 좋아 보인다...난 이런 집들을 원했던 것이다..멋지지 않은가? 예쁜집에 파란 하늘에 이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싶었던 거다.
주인(이 놈은 이름을 밝어도 무방하다)-로버트,딸도 있다 스텔라 4살, 월 마누라도 있다. 가만히 보니..아시안이다. 태국사람이다. 옴이란다. 머냐..이름한번 열라 우끼다....음..나는 가족이 사는 플랫을 원했다. 적어도 나를 넘본다느니 이런 불순한 상상은 안하겠지....ㅋㅋㅋ. 혼자 김칫국 마시고 별 짓 다한다..캬캬.. 아무튼..좋다 내가 깍아 달라니 ....월 인심도 좋다..10불 깍아준다. ㅋㅋ 침대도 두개 놔주고,커튼도 다시 달아주고,,또 머라모라 말이 많다. 사실 그냥 알아 듣는 척하며 장단 맞추고 있다. 아무튼..아싸..이제부턴 이 집에 사는 거다. 좋다..이히히히 나 부터 이사 와서 2주 살고 그 후에 S는 합류 한다..
백패커..음...새로운 녀 등장이다. 이스라엘에서온 그녀..니찬.역시 이름 특이하다. 그녀도 역시나 이 백패커를 싫어한다..난 곧 떠 날거지만 여전히 이 백패커가 좋다..이 백패커에서 묵은 3주 동안 식빵과 우유,그리고 초콜렛으로 연명하고 있다....아....한 3kg는 빠진듯 바지가 헐렁한다. 이런 일은 내 반평생 좀처럼 없었던 일이다. 그녀 내가 돈이 없다는 걸 안다..내가 하두 'I don't have money'를 외쳐댔더니..그녀...이제는 각인이 된 듯하다... 우리는 또 금방 친해졌다..그녀도 나와 함께 일주일 정도를 보냈다. 같이 시내도 구경하고..좋다..ㅎㅎ 아...난 내일 떠난다..아쉽다..그녀 혼자 두고 나올려니 ...왠지 마음이 안놓인다..그녀. 시내를 구경하다 맥도날드에 가잖다.. 나....세트 메뉴를 둘러 본다...월.....비싸다...낭비다. 안된다..그냥 참자..나는 안 먹는다고 했다. 그녀..아니란다..지가 사준단다.......헉!! 눈물 날라고 한다.. 이런 정말 따뜻한 우정 아닌가? 난 눈물 흘리며 빅맥세트를 단숨에 집어 넣었다....짜식.....고맙다.
드뎌 나에게도 주소라는게 생겼다..아싸. 집도 있고...티비도 볼 수 있고..좋다 좋다..하....방이 너무 이쁘다.. 아...나두 이런 집 짓고 살면 좋겠다..이런 생각을 해보며....몇일을 보낸다..
그런데 로버트...알고보니 로버트는 이혼남이었다. 스텔라는 주말에만 온다. 옴은 여친이다. 이........런.......뭔...............가... 아...짱난다..단 한번에 집을 구해버린 나으 실수란 말인가..그들이 말했는데..내가 못알아 들었단 말인가....제기랄
이 남자와 한 집에 산다. 단 둘이...음..좀 불편하다..로버트의 방은 바로 앞에 있다..이씨..정말 불편하다.
그래도 머...2주후면 S가 오니까 그때까지만 참자.
아침. 샤워를 하러 내려갔다.월..그가 있다.나는 그냥 옆 거실에서 기다린다. 그..옷을 안가져간 모양이다. 아직도 지 혼자 사는 줄 착각한다. 짜식..수건으로 두른채,계단을 무슨 공룡 지나가듯 쿵쿵 뛰어간다. ㅋㅋㅋ.나. 벽잡고 웃는다..디게 웃기다..
아니 그런데 또 로버트,,맨날 옴을 불러들인다.그녀..맨날 자고 가고 샤워하며 물을 물쓰듯? 한다..맘에 안 들기 시작한다.
일주일 후 로버트. 나에게 expense를 반띵하잖다..머..당연하다.둘이 사니까..그런데..이거..옴도 같이 사는듯 맨날 오는데..내가 너무 억울 하다...전화비도 40불 가운데 20불 내란다..이런 망할. 나는 인터넷도 안하는데...추가료도 내야 하고..나는 전화도 안한다.물론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집엔 카드 사서 공중전화로 하는데..20불이나내라고 하고.....상당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아...........갑자기 막 화가 난다.... 그래서 '잇츠 낫 페어' 했더니..그가 말하기..'와이? 잇츠 페어' 이런다. 우쒸.....막 여러가지 단어들이 머리를 휘 감는다.. 나 막 흥분하기 시작한다..그리고...안 되는 영어로 막 따지기 시작한다. 로버트..나보고..굉장히 스트레인지 하고, 자기를 막 화나게 한단다. 이런 놈을 봤나..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정말 우껴서 돌아가시겠다.
나. 이 집이 아니면 갈데가 없다는 생각이 막 든다..갑자기 막 미안하다고 하며..우리 같이 노력해 보자고 했다..지금 열라 후회된다. 그리고..S가 오면 우리의 관계가 좀 나아 질거라고 말하며..화해를 시도 한다......후~~~~~~~그래도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다음날..여전히 로버트는 나에게 화가 나 있다. 물론 나도 화났다..다만. 안난 척 할 뿐이다. 그런데 이자식.. 내가 'hi' 하니까..씹는다..누가 서양놈들이 친절하다고 했는가.. 그들에게 돌을 던지련다...로버트 나를 째려보며 계단을 올라간다... 옹졸한 놈이다. 나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한번 웃어준다. 그랬더니 휙 사라진다...우쒸...내 마음도 같이 옹졸해 질라구 한다. S가 오기 전까지 우리의 관계는 마치 원수처럼 적막한 집에서 둘이 맨날 그런 눈싸움을 하며 지내야 했다.
사실 백패커에 있을때, 하루를 꽤 괜찮은 Inn에서 보냈다.ㅋㅋㅋ 참 할일도 없다..가만히 누워 있는다. 일본여자 둘이 들어온다.. 월~~영어 딥따 잘한다.마리꼬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 어라...백패커 직원이 문을 열고 머라머라 그러면서 영수증을 보여달란다. 아~~참 당황스럽다. 그 여자들.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 그녀들에게 묻는다. 그녀들. 오늘 10명 가량이 dorm을 예약해서 우리를 옆에 있는 Inn에 하루만 대신 묶게 해주겠다고 그랬다. 참 친절도 하다. 짐을 챙겨서 걔들을 따라간다...캬캬 15불에 70불짜리 방에서 하루를 지내게 됐다..아싸...기쁘기 그지 없다..
독방이다. 세면대도 있고, 침대도 좋다.캬캬캬...커튼도 망사다..이쁘다. 근데....dorm이 그립다. 친구가 없다...이씨..입술이 붙어버린것 같다.
로버트와의 냉전. 둘이 사는데도 혼자사는 것처럼 입술이 붙을라 그런다. 이런..쪼잔한 자식. 절대로 화해하지 않는다. 옴이 더욱 미워 보인다.
학원.ㅋㅋ 여전히 선생님은 멋있다. 아니..이럴 수가...영국에서 왔단다. 음...발음이 좀 쎄다...아직 적응은 잘 안된다.
S가 홈스테이 하는 집의 호스트는 빵가게 비슷한걸 한단다. 그래서인지 점심이 푸짐하기 그지 없다.나의 맨 식빵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홍콩녀의 점심도 부러울 따름이다..ㅠㅠ. 오클랜드 대학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ㅋㄷㅋㄷ 신난다. 카페테리아에 쨈이 수북히 놓여 있다.
나. '사는 건가?' S. '그냥 집어' 홍콩녀. '많이 집어'
나. 숙소에서 먹을 것 까지 막 집어 넣는다..아...누가 볼까 무섭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막 집어 넣는다...ㅋㅋㅋ 이제 맨빵에도 꽃필 날이 온 것이다. 나에게도 쨈이 생겼다 그것도 아주 많이..히~~~~~~~~~~~
Hurray!!! S가 왔다..S가 너무 이쁘다. 짜~식.엉~~~엉~~~엉.. 로버트와의 냉전도 이제 끝이구나...엉~엉.. 나도 이제 집에서 기 좀 펴고 살자..
우리는 돈을 아끼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점심은 무조건 볶음밥이다. 저녁은 삶은 감자다. 아침은 씨리얼이다. 우리는 각자 15불씩 생활을 위해 쓰기로 결정봤다...(너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싼 수퍼마켓을 찾기 시작했다. pak'n save란다. 좋다. 우리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팍큰세이브에 간다. 볶음밥 재료를 산다. 감자 한푸대를 산다. 아..그리고 사과 한 봉지도 산다. 그리고 시리얼. 스키피가 젤루 싸다. 물론 더 싼것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시리얼에도 질이 있다며 스키피를 선택한다.^^;
볶음밥을 하기 위해 밥을 한다. 아-----사실 나 밥 처음 해본다. 앗! 머..약간 삼층밥이 됐지만, 그래도 맛만 좋다.
로버트는 우리가 저녁에 감자를 삶아 먹는 걸 이상하다는 듯 째려보며 지나간다..사실 약간 쪽팔리기도 하다. 한국을 얼마나 가난한 나라로 알겠는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일주일이 지났다. 로버트는 House Warming party를 할거란다. 그건 또 뭐란 말인가. 음..파티라고 하니..머 잔치를 하는갑다. 친구들도 다 올거니까 니들도 같이 있을라면 있으란다...ㅋㅋ..맛난게 많을 거라는 예상이 스쳐간다.
토요일. 우리는 팍큰세이브에 갔다. 우리는 항상 식빵을 두줄 산다.물론 젤 싼걸로 산다..이건 질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식빵은 다 똑같다. 하나에 80센트 정도 되는 걸 고른다..쨈도 산다..
집에 왔다. 배가 고프다. S가 하나씩만 먹잔다..나..동의한다. 쨈을 발라 먹는다.......................................... 맛있다. 우리 하나씩만 더 먹자고 제의한다...그녀 그러자고 한다.. 버터를 바르고 쨈을 바른다...... 아..멈출 수가 없다............. 우리는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긴 식빵 하나, 버터 반통, 쨈 반통을 해치웠다.......아............. 그래도 여전히 불만족 스럽다........
아침...우리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쨈 바른 식빵을 도시락으로 싸가기로 했다. 음..버터를 바른다..S는 버터를 얇게 바른다.. 나. 버터는 두껍게 발라야 제맛이라고 그녀를 타박한다.. 우리는 일주일에 버터 한통이 모자라다...쨈 두통도 모자라다.... 아..좀 풍요롭게 살고잡다............ 우리는 가끔 로버트네 쨈도 훔쳐먹는다..티 안나게..ㅋㅋㅋ 걔는 아마 모를거다.......ㅋㅋ 역시 비싼 쨈이라 디게 맛좋다. 가끔 S는 초코 시럽을 몰래 훔쳐 먹는데, 입에 짜 넣으며 멈출줄을 모른다....나는 가슴 쿵쾅거리며 들킬까봐 어쩔 줄을 모른다.-.-
드디어 파티날이다. 우리는 그냥 우리 방에 꼼짝 않고 있기로 했다.... 억..손님들이 왔나보다..아랫층이 시끄럽다....우리는 여전히 조용히 있는다..아~~~~~화장실 가고 잡다.....참자.... S와 나. 배도 고프다. 에잇..내려가서 식빵만 갖고 올라오자. 헉.......먹을게 넘 많다....잔뜩 차려져 있다...케잌도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요리들이 눈에 가득이다. 옴.우리보고 먹으란다..히히.맥주도 준다...아싸.....아......... 좋다..접시에 그득 담는다..로버트 메이드 케잌도 담는다..맛은 좋다. ㅋㅋ...이런게 파티구나..일단 먹을게 많아서..정말 기쁘다. 파티 때문인지 로버트도 좀 화를 푼 모양이다..내가 '하이' 하면 걔도 '하이' 이런다..ㅋㅋ.. 로버트 ex wife,엄마, 아빠 다 보고, 딸내미, 옴도 봤지만, 로버트가 젤루 쪼잔하다...짜식...나한테 완전히 쪼잔한 놈으로 각인 되었다.
S와 나는 로버트의 굉장히 언페어한 돈 계산 법에 머릴 맞대고 궁리하기 시작했다. 지는 파티도 하고 쓸거 다쓰는데................. 우리보고 하라는게 넘 많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집안 대청소를 한다. 물론 우리는 두명이니까 일주일에 세.네번 하는 셈이다. 또.우리보고 전화기 쓰지 말란다.필요하면 20불 밖에 안하니까 WAREHOUSE에서 사란다..이런..................기가찬다. 이젠..세탁기도 못 쓰게 한다............아니........너무 억울하다.. 이런.......티비도 못 보게 한다......................정말 눈물난다. 티비보고 잡다..빨래도 하고잡다..어케 해야 할까....................
로버트가 나갔다.히히 S와 나는 세탁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아~ 빨리 처리해야 할 텐데.....
30분 후
이런...낭패다. 세탁기가 고장났다 보다. 고물일 때부터 알아 봤어야 헀다. 물이 빠지질 않는다. S와 나는 빨리와 물을 빼내기 시작했다. 빨리 빨리....아...마음이 조급해 진다. 흔적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마른 걸레로 닦고 또 닦는다. 아.힘들다.
몇일 후.
로버트가 세탁기를 장만했다. 우와..좋다..드럼세탁기다. 짜~식 지 세탁기가 후졌던 걸 알긴 알았나 보다.. 내가 고장낸 것도 아닌데...상당히 찔리는 마음이다. ㅜㅜ
아..... 이 놈의 나라는 어떻게 된건지 여름인데도,, 잘 때면 추위에 떨곤 한다. 새벽마다 발이 시려서 파리처럼 발을 부비면서 잔다. 비행기 탈때 Blanket을 슬쩍 안해 왔으면, 난 아마도 벌써 동사 됐을 것이다. 발이 너무 시렵다..ㅠㅠ S가 너무 부럽다. 그녀는 슬리퍼를 갖고 왔다. 그녀는 츄리닝도 갖고 왔다. 난.................................. 물론 둘다 없다..반바지를 입고 자기엔 새벽마다 내 발을 감싸는 공기가 너무 차갑다..나는 양말을 신고 잔다. 이불도 김밥처럼 둘둘 말고 잔다. 그녀가 안 볼때 그녀의 슬리퍼도 가끔 슬쩍 신어 본다..캬캬
S가 지인이 있단다..물론 지인이라고 하기엔 참...겸연쩍은... 한번도 본적 없는 말로 만 듣던 거의 안 친한 친구의 이모라고 한다..ㅋㅋㅋㅋ 우끼지 않은가...원래 타국에선 다 이렇다. 그래도 우린 일단 우리의 목적을 달성했다. 전화기와 밍크 이불 그리고,,,,,,ㅋㅋ 교자상을 얻어 냈다.. 이런...정말 ...무겁다.. 이 교자상은 다용도다...ㅋㅋ..공부는 아주 가끔만 한다.
아...티비 보고 싶은 우리의 마음..주체할 수 없다. 알아 듣지 못해도 보는 즐거움이 있지 않은가! 로버트가 야속하기만 하다. 로버트의 만행을 사람들에게 얘기 했더니 당장 이사가라고 난리다. 이사......그래 우리가 참....생각이 짧았다. 그렇다 ...이사하면 되었던 것을 우리는 참고 지냈던 것이다..
이스터 휴일이다..태풍이 온다고 난리다. 우리는 집에서 뉴질랜드 해럴드를 뒤적이며 플랫을 찾는다. 이런! 햇볕만 쨍쨍하다..뉴질랜드의 일기 예보도 우리나라 만큼 안 맞는다.... 음...두군데로 요약 되었다...아싸..좋다... 이제 로버트 와 작별이다...ㅋㅋ 쪼잔한 넘..
우리는 행동을 개시 한다... 우선..로버트에게 말을 한다..S는 또 내가 언니니까 나보고 하란다..이런...몇 개월 먼저 태어나서 나. 심장마비 걸리겠다. 무섭다 .로버트가... 로버트. 이사할테면 하라 그런다..지도 우리가 싫긴 싫은갑다. 이런.. 쪼잖한 놈이다. 다음 사람이 들어 올때까지 살아야 한단다. 흠..그럴 순 없다. 우린.이사할 집을 가보기로 한다. 두번 째라서 그런지...ㅋㅋ. 노하우가 생겼다.. 몇 집을 방문한다..
첫번 째 집. 이런. 집이 너무 좋다. 나는 Eden집에 오클랜드에서 젤루 좋은 줄 알았다..근데..아니었다............ 그런데 주인. 침대는 알아서 구해 오란다...음......할 수 없다..
두번 째 집. 헉!! 연립주택도 아닌 것이 빌라 처럼 생겨서..정말 정말 후지다. 집도 코닦지 만하다..음..주인이 나온다..어라..마누라인가보다 마오리다. 음.......이 놈은 이름이 브루스다.. 브루스 상당히 고상해 보인다..음...집도 무진장 싸다. 60불만 내면 되고, expense가 다 포함이다. 음....근데..집이 정류장에서 너무 멀다. 우리는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S와 나는 고민에 빠졌다. 로버트와의 일도 있고 해서, 이제는 집의 외형보다는 주인의 인간성에 비중을 더 두기로 하고..브루스네 집에 별을 4개를 줬다. 왜냐! 브루스가 너무 착하기 때문이다. 침대도 사주고..마누라도 있고, ㅋㅋ..암튼 암튼..우리는 마음 편하게 살 집을 원한다.
먼저 Automatic payment를 해지 하고..오늘까지 산 expense와 방값을 계산기로 두들긴다..신난다.. 짐도 챙긴다....월....짐이 늘었다..이럴 수가 한달만에 짐이 늘다니.. 밍크이불 이거 디게 무겁다..교자상....아...이건 정말 버리고 싶다.
집을 나온다. 마치 도둑고양이들 같다..우리는 절대 훔쳐 가는게 아니다. 이사 가는건데...어둑한 밤에..로버트 없는 틈을 타....몰래 ......... 이사를 간다.............아.....떨린다............................. 빨리 빨리........가슴이 쿵쾅쿵쾅 거린다.....제길 교자상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런.......길가에서 로버트의 차가 멈춰 선다...제기랄..... 우리는 딱 마주쳤다...!!!!!!!!!!!!!!!!!!!!!!!!1
나.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한다..너와 살고 싶지 않다고..그리 간단한 말을 한마디 해놓고..속으로 좀 민망하다...온갖 문법이 떠 오른다.. 아무튼...우리가 도망가는건 아니니까...돈도 다 내고 간다! 더럽다. 치사한놈!
아~~~~~~~따뜻한 엄마 품인 양..Remuera로 우리는 새 둥지를 튼다. 역시 브루스는 착한 듯하다...아...이 아줌씨 ....그의 마누라가 아니란다...이런....그의 딸..얘도 같이 사는게 아니란다... 제길 제길..뭔가..대체 이 나라에는 제대로 된 가정이 있기는 한 것이란 말이냐. 그래도 머 상관 없다....나는 S와 함께이고...브루스는 노친네다..글구. 착.하.다.고.믿.는.다.
마오리 아줌씨..그녀는 우리를 좋아하는 듯하다. 신기하겠지..지들도.. 사실 우리도 신기하다...걔네들이... 아줌마...는 브루스의 여친이다.. 근데..집안일도 한다. 우리보고 밤마다..티타임을 갖잖다.....근데 이 아줌씨...자꾸 빵을 내 준다...나야 고맙다....버터를 뚝.뚝. 잘라. 턲! 얹고..먹으란다... 음................맛 좋 다. ...그냥 발라도 될 것을 우리는 그 후로 쭈~~~~~~~~욱 뚝뚝 짤라 턱 얹어 먹는다......
그녀.우리보고 서로 식사를 대접하잖다..머..좋다..해본적은 없지만.. 해보겠다. 그녀.양고기 요리를 해주겠단다. 우리.음..고민에 빠진다...우린.이론에만 밝다. 해본적은 없다. 우린 카레로 결정한다. 젤루 쉬운 듯 하다.
그날 저녁..월~~ 맛 좋다....최근 나. 포식하고 있다. 이 집에 온 이후로..사람다운 식사를 처음 해본다....ㅠㅠ 눈물난다... 이런 것이 바로 가족의 뜻뜻한 정이 아닌가...........아...좋은 사람들. 우리는 커피도 차도 가끔은 식빵도..과자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눈치볼 필요 없다..캬캬..신나 죽겠다..
몇일 후.우리는 카레를 만든다. 월....어케 하는거드라.. 사실 처음 해본다..부끄럽다. 하지만...어케하는지는 당근 알고 있는 줄 알았다..서로.. 아 바쁘다 바뻐. ...썰고 볶고....밥하고..........손 넷이 모자라다.. 카레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줄 처음 알았다.
이런! 큰일났다..밥이 탔다..까맣게.......... 물론 냄비도 탔다...까맣게.................. 월~~ 아줌마의 표정이 좋질 않다.............브루스도 뭔가 이상하다. 밥 먹으면서...눈치를 본다...맛은 상관없다...까만 밥솥이 근심거리가 된다.....브루스는 경마에 돈을 걸었다는데....잘 될지 모르겠다고 한다. 아......모르겠다......일단 먹고 보자....S와 나만 맛나게 먹는다.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한다...당근 빨리 빨리...나도 안다...물 귀한 나라라는거.. 갑자기...어떤 미친 넘이 문을 막 부수려는 듯 소리치며..hurry up!!!!! 한다....아....심장 떨려 죽다 살아 난다.........
아직도 심장이 뛴다..제기랄......브루스가 갑자기 미쳤나? S도 쫄아서...대충하고 나온다..... 학원에 가서도 아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무섭다. 집에 가기 싫다....거리를 배회한다........저녁이다...이제 가 볼까?
어라? 깜깜하다..방에 들어간다...방도 깜깜하다.S는 아직 안왔나? 불이 안 켜진다..뭐지?
S. 언니.불 안 켜진다. 나. 왜? S. 몰라..전화도 안된다.쟤가 끊어 버린것 같다. 나. 뭐? 이런! S는 이런 와중에도 침대에 엎드려 졸고 있었다.....참 느긋하다....-.- 나..브루스의 방에 간다..문을 두드린다.. 그가 무슨 비치 이러면서....꺼지란다....이런...왜 여기서 비치를 찾어..짜식...........헉....무서움이 몰려 온다.... 욕하면서 나가라니...이건 또 모란 말인가!! 문도 안열어 준다..대화가 안통한다.....아........ 우리는 깜깜한 곳에서....어케해야할지 토의한다........답답하다... 짐도 못챙기겠다.......어둠이 정적속에서 우리는 일단 돈만 들고 나온다. 갈 때? 당근 없다.........그래도 거기서 나온건 잘한 거다.. 버스 정류장에서 두려움과..배고픔에 떨고 있을 때 브루스의 차가 휙~ 지나간다..브루스의 눈이...미친 눈같다..무섭다..
일단...교회 언니 집으로 피신한다..그녀의 집은 천국이다.... 이런 집도 있었다는 걸 우리는 또 그 때 처음 안 것이다.
7편***********************************************
우린 브루스의 미친 짓을 상기 하며, epsom에 사는 교회의 그녀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아 무섭다……………..그는 미친 것일까? 원래 미쳤던 걸까…………. 교회 그녀는 한국인 플랫을 한다…..한국인들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섬사람들이라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정말 일까? 음…..일본인들을 보라…영국인들도 그렇다…..다들 겉으로는 엄청 젠틀한 척 해도.. 속으론 지 꺼 다 챙기는 것들이 아닌가!
아무튼…..로버트와 브루스의 미친짓은 나를 실망시킨다….아……..눈물난다. 나……………..쁜………………………………………………………………넘!!!! 그 나쁜 브루스의 마오리 여친. 우리보고 그날….조용히 다가오더니……….. 우리보고 브로셔를 보여주며 냄비를 가리킨다…치사하다…내가 굶는 한이 있어도 냄비 사준다. 까짓.
아~~~~~~~~근데..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다음날. 그 플랫집의 아자씨가 같이 가주겠단다……..다행이다…..음…역시 한국인이다… 조용히 현관을 연다. ..하…적막감…..나를 무섭게 한다… 엇! 브루스의 방문이 열려 있다. 그가 침대에 누워있다…… 이런! 지나가면서 그의 눈과 마주쳤다…….아……..소름끼친다… S가 따라 들어온다…우리는 숨을 죽이며…방으로 들어간다. 짐을 싼다…손이 떨린다….덜 …덜…… 아…다 챙겼나? 아무래도 뭘 빠트린 것 같은데……….아..무섭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흑…. 아자씨도 들어온다…. 이런이런…브루스가 거실로 나온다…식탁에 앉는다. 그가 우리를 노려본다…..재수없게….동태 눈깔을 하고……….. 우리는 짐을 밖에 내려 놓으며……심장 쿵쾅이며…..말한다… bond비 달라고.
우리는 이 집에 들어올 때 bond로 120불을 냈다. 그. 못주겠단다….헉!!!!!!!!! 이게 말이 되나! ㅡ 이런 사기꾼 계속 달라고 한다….그..절대 못 주겠단다…..
아자씨..브루스가 제정신이 아닌듯 하다고 한다..
우리..계속 달라고 한다.
아자씨. 계속 말해본다.
브루스. 아자씨 보구 불법체류자 아니냔다……기가차다.
아자씨. 계속 말해 본다.
브루스. 아자씨 보고 받고 싶으면 sue걸라고 한다.
Sue ? Sue 가 모냐….음…….법률적으로 나오겠다는 말씀이시다? 우리는 120불을 포기한다. 아…….금 같은 내돈 …..날라간다………. 이씨……슬프다……..오늘 같은 날은 정말 …….집에 가고 잡다.. 내가 왜 이땅에 와서 사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다…엉~~~~~~~~~~~~~`엉~~~~~~~~~
S와 나..당분간 EPSOM집에 머무르기로 한다…얹혀 사는게 약간 미안하다. 물론 우리도 미안함을 안다..하지만 갈 데가 없다..,,,,,, 이런….교회의 그녀는 100불에 정말 편안하게 산다……집이 넘 좋다… 방에 히타도 있다….책상도 있다…..부엌도 좋다…..밥도 같이 먹는다…. 부럽다…그녀가…….무쟈게………..
앗!!! 이런…낭패다……. 우리가 공포의 이사를 할 때, 너무 떨어서인지…..교자상을 두고왔다…… 어쩐지 뭔가 허전했다……이런~~~~~~~~~~ ..그렇다고 다시 가기엔 넘 무섭다…. 그래도…우리는 가보기로 한다…교자상을 찾으러………. 없다………….어디있는 걸까. 이씨……우리는 이제부터 그 S의 지인과 연락을 끊기로 합의한다. ㅋㅋ 머 할 수 없지 않은가..이 땅에서 교자상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다시 플랫을 구해야 한다. 아……………..갑갑하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마침. 이 집에 놀러온 이집 주인 아자씨의 친구가 이사를 간단다…그때 플랫메이트도 같이 두면…좋을 것이란 말을 넌지시………한다. 캬캬….우리가 들어가고 잡다….집도 디게 좋단다…..캬캬…… 우리를 추천한다……우리는 정말 착한 GIRL들이라고 자칭하며… 어라…근데…한달 후에 간단다…이런. 한달 동안 얹혀 사는건 무리다… 이런……….나는 언제쯤 주소를 가질 수 있을까.
이제 은행가서 주소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이제는 은행원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
집에 전화한다…..오랜만이다…. 전화하자마자..500불 빚졌다고 했더니…..울 아빠 디게 걱정한다. 글구…돈 없으면 당장 돌아오라고 한다……흠..그럴순 없다. 나는 500불만 부쳐 달라고 한다. ㅋㅋ. 더 부쳐 주겠지 설마.
아……답답하다.. 나도 좀 편안히 살고 싶다. 이제.. 어라…교회에서 새로 이민 오는 집사님이 계시단다….. 그 집에서 살란다. 음…….머 한달 만이니…..그러기로 합의한다.
우리는 Mt Roskill로 이사한다… 어~~~~~집이 생각보다….아주 좋다. 그녀. 이민오면서 ..별걸 다 가져 온다.. 돌침대며,,, 심지어 지압 하는 자갈돌까지 갖고 온다..대단하다…………….. 나..기쁘다. …음….한국인이라 걸리긴 하지만….그래도 마음은 정말 편하다.
우리…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너무 궁핍하게 산다. 우리… 금요일을 포식의 날로 정한다. 그날 우리는 맛좋은 집을 찾아 맛 탐험을 하기로 한다. 캬캬 신나 죽겠다. 금요일…우리는 웬디스로 간다…이런…biggie size라는 것이 있다. 정말 좋은 메뉴 아닌가? 50센트만 더 내면 된다니…..참….누가 개발했는지…천재인갑다. 우리는 젤 큰걸 시킨다…개 눈감추듯 먹어 치운다…..아~ 허전하다.. 담 주에 또 와야지…히히
S가 커뮤니티로 옮긴다.. 나는 일본녀 K , 중국녀 M과 친해 진다.. 일본녀는 나보다 7살이나 많다… 하지만. 나. 맨날 맞먹는다..이래서 영어가 좋다………………..ㅋㅋ 물론 중국녀도 나에게 맞먹는다…얘는 나보다 한살 적다. 우리는 점심을 맨날 싸온다…..내 점심이 젤루 초라하다..얘네들은 다 홈스테이를 한다……아….얘네들의 점심이 부럽다. 일본녀는 이곳에 있은지 2년이 다된다. 물론 중국녀도 그렇다. 하지만 영어는 잘 못하는 갑다. 우리는 아주 친하게 지낸다. ㅋㅋ
K가 지네 홈스테이에 초대한다. 나? 당근 고맙다. 푸짐한 저녁이 기대된다. 이 집도 싱글 맘인갑다. 아줌마랑 아들이랑 이다. …아들 150킬로는 나가는갑다. 열라 뚱뚱하다. ….. 호호..신난다.아니..이 아줌마...장난아니다.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다..이렇게 맛난 햄버거는 반평생 처음이다….헉……너무 크다..밍망하게 처음 놀러간 집에서 다 흘리면서 지저분하게 먹는다… 히히 그래도 좋다. 주인 아줌마..친절하게도 하나 덤으로 싸주기 까지 한다. 디저트로 치즈 케잌을 먹는다………아……….정말 죽인다…………………… K는 정말 호화롭게 사는구나…….
M네 집에도 초대 받는다..역시 친구를 잘 두니까, 먹는거 하난 좋구나.ㅋㅋ 월…이 집은 노친네 둘이서 산다.. 비프스테이크 정말 맛있다.. ㅋㅋ 머가 이케 맛있는 거냐……감자 뽀샤놓은 것도 맛나다. 캬캬캬 우리도 맨날 삶은 감자 먹는데…….히~
K와 M에게 내 얘기를 하면 나를 굉장히 불쌍하게 쳐다본다…아이씨.. 아무튼..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학원. 6주마다 셤을 본다. 셤보고 월반하려고 무지 애쓰고 있다.ㅋㅋ 월…셤이 지난 번과 거의 비슷하다. ..돈만 비싸게 받고 시험에는 신경을 안쓰는 듯 하다. 난 이번에 IELTS반에서 공부한다. 셤 준비반에서 공부하면 머 공부 쫌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들어왔다. 우리반. 꼽쓸머리 베트남 한명, 심하게 중국스런 중국인 세명, 무진장 냄새나는 러시아계 아자씨 두명, 쬐만한 홍콩인, 대만인도 하나. 글구 나다. 머..한국인이 없어서 좋긴 하다. 그래도 ….워얼~~~물이 상당히 안좋은갑다.ㅜㅜ 선생님이 캐나다인이다…음….잘 가르친다…아주 좋다. 그래도 남자 샘님이 좋은데………..캬캬 이제 놀란 가슴 가라앉히고,공부 좀 열심히 하고 싶다. 어!…..맨날 작문 숙제를 내준다…헉…나. 밤마다..한영사전잡고…머리 굴리고 있다. 이제 날이 추워지고 있다..밍크 이불 없었으면 클날 뻔했다. Warehouse에 가서 츄리닝을 샀다. 아…따시다..
S는 신기하게도 별걸 다 갖구 왔다. 그녀는 헤어드라이어를 갖구 왔다. 덕분에 바람에 마르곤 했던 내 머리가 가끔 호강한다. ㅋㅋ .. 준비가 철저한 그녀. 전기장판도 가져왔다……하………..밤마다 추위에 떨곤 하던 나…가끔 그녀의 전기 장판에 발을 넣어 본다…ㅋㅋ 역시 전기 장판도 한국산이 최고다.
몇 일 후면 그녀의 생일이다..그녀는 warehouse에서 파는 5불 짜리 털실내화가 갖고 싶단다..ㅋㅋ 나..그녀에게 털실내화를 생일 선물로 사주기로 한다. 그럼 이제 그녀의 슬리퍼는 내 차지가 된다. 아싸..
대체 나는 뭘 준비해 왔나 돌이켜 본다. 안 가져온게 너무 많다…..불편하다…정말. 대체 이놈의 나라는 어떤 집이든 시계를 안 놔둔다. 그래도 나 시계 없이도 S의 시계를 훔쳐 보며 잘 살아 가고 있다.ㅋㅋ
우리..매주 토요일이면 pak'n save에서 장을 본다. 흐흐.. 우리는 싸다면 어디든 간다. 우리는 Mt Eden에 있는 한국인이 하는 야채가게를 발견했다…역시 어디든 전문점이 좋다..야채도 야채만 파는데가 싸다. 월…우리는 또 중국인이 하는 야채가게도 발견한다. ㅋㅋMt wellinton에 있는 pak’n save도 간다..count down이란 수퍼도 있다. 우리는 갖가지 종류의 슈퍼마켓을 다 섭렵하고 있다. 역시 pak’n save가 젤루 싸고 이용하기 편하다는 걸 발견한다.. S와 나. 버스카드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간다.. 그녀. 지도만 있으면, 어디든 찾는다…아…정말…심심할 새가 없는 듯하다. 캬캬캬
우리. flat찾다가 오클랜드를 다 파악해 버렸다. 동네마다 특성도 있다. Mt Roskill은 유색인종이 많이 산다..나도 여기 살고 있지만, 지나가는 사람 우리 옆집 사람…많다……다………..무슬림인듯하다.. 로스킬 고등학교에는 기도실까정 있다고 한다…진짤까? 브루스네 동네. Remuera …부자동네다..집들이 으리으리하다.. 부자 중국인들이 많이 산다.. 물론 브루스네 집은 쓰러져 간다. Mt Eden 로버트네집을 포함하여..별루 좋은 집은 없는 듯하다..시티와 가까워서 인지 학생도 많이 살고,,후진 unit도 많다…..
지금 우리집. 갓 이민와서인지 아줌마…모르는게 넘 많다. 영어? 물론…………………………………………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도 다 하는 듯하다. 아줌마…맨날 우리에게..머라머라…묻는게 많다..
저녁..어라.. 난리가 났다…S와 나…아줌마네 식구들 다 문 밖에서 대책을 강구한다. 다들 열쇠도 없고..문은 잠겼다. 큰 일이다…아…..밤이다…춥다…..배도 고프다… 우리…답답하다…낼 학원도 가야 한다…. 아줌마…그녀도 답답하다…그녀의 아~~들도 학교에 가야한다.. 하….무슨 배짱으로 다들 열쇠를 안 갖고 나왔단 말인가.. 답답하다….우리는 별 짓을 다해 본다…………아……빨랑 들어가고 싶다……춥다..
앗!!!!! 아줌마….어떤 키위 아저씨를 데꾸 온다…..아줌마 수단도 좋다. 옆에 옆에 옆집 사는 아저씨인데..지나가다가,,,우리를 보고…구해주러 온다… 아…고맙다………가끔 좋은 사람도 있나부다..
ㅋㅋ 우끼다…현관 바로 옆의 차고를 뚫기 시작한다.. 드릴로……… 구멍을 낸다…그 구멍에 철사를 들이민다….글구…차고 문을 여는 끈을 잡아 당긴다…아…힘든 여정이다…..몇 시간이 흘렀다..
드디어…차고문이 열린다………….아………천국의 문이 열리는갑다.. 우리는 탄성을 지른다.. 이제…따뜻한 밍크이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캬캬 아….아저씨…..최고다.. 우리 …아저씨랑 아줌마의 얘기를 통역하고 있다….힘들다….
……….조용할 날이 별루 없다……….. 돈도 떨어져 가고 있다…………나의 취미는 ‘계산기 두드리기’가 됐다. 밤마다 침대에 누워 계산기를 두드리다 잠이 든다……ㅠㅠ
허걱….S………드디어 일이 터졌따.. 바지 단추가 떨어졌다….그녀 뱃살의 압력에 못 이겨…피~~~~융~~~~~”””””””””””” 뚝!!!!!!!!! 떨어졌다… 캬캬캬…디게 웃긴다…..난 S를 놀려대기 시작한다…….. 나도 조금씩 걱정 되기 시작한다.……이 허기진 배는 먹어도 먹어도 ……..아주 허전하다.. 뱃속에 그지가 들었는갑다.
역시 한국사람들은 따뜻하다…히히….먹을 것두 나눠먹구…이런 오고가는 정이 있단 말이다…이곳에 온 후로 정말…호강하고 있다…
엇!!! 전에 잠시 피난갔던..집주인의 친구가 드뎌 이사를 했단다..우리보고 집을 보러 오란다…음…..우리….잠시 토론에 들어간다….. 이사를 하도 자주 해서….이제….우리는 정착하고 싶다.. 하지만,,,,그래도….우리는 한번 집 만 보러가기로 합의한다…
Hillsborogh..머….시티에서 쫌 멀긴하지만..우리에겐 버스카드가 있지 않은가!! 나는 시티에 사는 것 보담, 이런 멀리 떨어진….정말 현지인들이 사는 이런 동네가 좋다…히히
집보는 날. 역시 우린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 간다…단 박에 집을 찾아낸다..ㅋㅋ.. 월~~~~~~~~~~~~~….어……….워~~~~~어~~~~~~~~~~~~~~~~~~~~~~얼 집이 너무 좋아 말이 안나온다……………………..flat찾느라 숯하게 돌아 다녀본 우리에게…….지금껏 이런 집은 처음이다. 좋다…………..캬캬…….우리는 당장 다시 토론에 들어간다. 다시 이사 가기로 합의한다. 아…….증말……………….집구하는 기나긴 여정만에 드뎌 우리는 우리가 살 진정한 집을 발견한 것이다……. 반갑다…ㅋㅋ
이사가는 날. 이제 우리는 미리 짐을 싸지 않는다..ㅋㅋ 5분이면 싼다…물론 챙길 것두 다 챙긴다… 우리는 무조건 까만 이민가방에 다 밀어넣는다.. pak’n save 수개월 경력. 우리는 박스도 많다..박스로 방안을 장식한다..ㅋㅋ 우리는 박스에도 다 밀어 넣는다..
5분 후….
준비 완료다.
우리는 또 이사한다. Hillsborough로 간다……….아………무슨 집시도 아니고, 대체 나는 왜 이렇게 떠 돌아 다니는지 모르겠다. 제발 이 집에서는 한 달 이상 살고 싶다..ㅜㅜ
오호……이 집은 정말 좋다..옷장에 옷걸이까지 사다두었다…ㅋㅋ….좋은 주인을 만난는갑다……오호호호호…..책상도 준비해 두셨다………. 이제 제법 방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장이 너무 멋지다…나무다… 한국인 부부,S그리고 나다. …잘 지내야 할 텐데…걱정이 된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무용담 처럼 한다.. 그들. 이곳 이민 생활 10년 만에 우리 같은 애들 처음 본단다…무척 신기하게 쳐다본다..역시나 그들…우리를 무척 불쌍하게 바라본다…..-.-
그들 영화를 보고 있다…얼라리…채널도 많다..스카이란다..스카이 그게 모냐.. 음………우리 Eden살 때…..티비 못 보고 살았다… Remuera살 때도 모…많이 보지 못했다……Roskill살 때…아줌마..이민올 때 한국티비 들고 와서……티비도 못보며 힘들게 살았다. …. 잠깐 얹혀 살 때 그나마 조금 본 티비.,,, 티비에 목 말라 있던 우리….아…..반갑다..티비…. 하….마치 절에 들어간 고시생처럼…우리는 그렇게 힘들게 살았던 것이다..
어라…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오라… 써라운드 돌비..어쩌구란다….아……..우리는 증말 신기해 한다. 영화관 같다..캬캬캬….스카이..채널도 오지게 많다….캬캬캬..
다음날..은행에 간다…나…다시 주소를 바꾼다…민망하다.. 하지만..이제는 이게 마지막 주소가 되리라..이제 정말 정착하고 싶다.
9편*********************
캬캬 이럴수가 아무래도 S와 나의 시련은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좀 손을 쓰신 것이 아니었나 싶다. 아~~나도 낭중에 이런 집에서 살아야쥐…….ㅋㅋㅋ 이제 집시 생활은 안녕이다…하하하 주인아저씨, 언니, 그리고 S와 나는 이제 한식구가 되었다. 아저씨는 옷걸이까지 사다 놓구 책상도 들여 주셨다…눈물이 앞을 가린다..TT 학원. 어…어찌어찌 벌써 반이 바뀐다. 아무래도 Academic IELTS반에 들어가는게 나을 듯 싶다. 이놈의 학원은 어떻게 시험이 맨 날 똑같다..이럴수가 있는가. 대체 비싼 학원비는 다 어디다 쓰는 건지 모르겠다. 선생들 좀 분발시켜 문제도 만들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 제기럴.. 어쨋건 난 저번 시험 기억을 더듬어가며 대충써댔다..
아..드뎌 새로운 날이 밝았다..academic IELTS반은 어떨까? ㅋㅋ 기대된다..
이런!!!!!!!!!!!!
뭐냐 저 여자는!
이눔의 학원 나를 끝까지 실망시킨다. 인도사람이다. 당근 발음도 인도발음이다. 푸헤….이눔의 학원. 내가 어설픈 인도발음 선생한테 영어 배울라면 인도에 갔지, 왜 뉴질랜드에 왔겠는가? 에잇..욕나온다. 정말..무슨 말 하는지 한 개도 못알아 먹겠다. 물론 학생보다야 낳으니까 선생을 하겠지만, 그래도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뉴질랜드 온지 2년 밖에 안된 인도인이 대체 어떻게 영어학원 강사가 된 것인지, 아무래도 이눔의 학원…. 조사가 필요하다..뭔가 냄새 나는 구석이 많을 것 같다. 킁킁… 이씨. 한국 카운셀러에게 반을 바꾸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 시험보고 들어온 반이고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이씨 이씨..진짜 왕 짜증이다. 우리반. 역시 한국인은 나뿐이다. 나의 이런 심정을 토로할만한 인물도 없다. 특히 2명의 중국녀석들은 인도녀를 아주 좋아한다..바부팅이들… 아…..정말 학원가기 싫어진다. 할 수 없다. 오후반을 없애 버리기로 한다. 어라..오후반을 없애 버리니..오전반 기간이 한달반이나 연장되었다. 이씨..이눔의 학원 빨리 때려치고 싶었는데…….할 수 없다… 빨리 6주가 지나가길 고대.고대.고대한다.
역시 선생이 싫으니,,,맨날 지각하고 난리도 아니다. 장난아니다..첫날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제시간에 간적이 없다…숙제도 안한다… 아무래도 ‘인도인’선생도 나를 별루 안좋아 하는 갑다…ㅋㅋ 더 좋다. 우리 서로 싫어하자! 제길,,,,정말 짜증이다..attitude를 altitude란다. 이씨…..나를 정말 화나게 한다….. 후~~~~~~~참자..조금만 참으면 된다……….맘 속으로 참을 인자를 그린다…. 내 옆에 러시아인과 대화할 때면 나는 참을 인자를 하나씩 더그린다….TT 아…빨리 다음 반으로 가고 잡다……ㅎㅎㅎ
이젠 학원도 가끔 빠진다…..나에게 결석이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건만, 인도인이 나를 그렇게 만든다……
친구 k가 놀러가자고 연락을 한다. ㅋㅋ 좋다좋다. 키위 할아버지가 데려다 줄거란다. 성당에서 자원봉사하다가 만났단다. 음….k 별걸 다한다. 얼씨구나..쫓아간다. 오호…muriwai beach란다…..가는 길에 할아버지 점심을 먹잖다. Fish&chips가게에 간다. 젤루 잘하는 데란다. 그래..아직 한번도 안먹어 봤으니, 한번 먹어보자. 오~~ 이런….신문지에 튀김을 둘둘 말아준다. 음………….. 우리 야외에 자리를 잡는다. 둘둘말이 신문지를 풀고 먹기 시작한다. 이런…………..너무하다. 이렇게 맛좋은 게 있었는데, 여태 몰랐다니…그동안 내가 너무 힘들게 살았나 싶다.. 정말 맛나다. 히히 이제부터 즐겨 먹어야겠다…역시 잘 아는 사람이랑 다니니까, 맛난 튀김집도 가고 비치도 가고 좋다..해변가 구경을 하며 할아버지 머라모라 설명을 한다…… 아….난 아직도 튀김생각으로 가득하다..ㅋㅋㅋ 집으로 오는길. 할아버지 핸더슨에 맛난 한국음식점이 있단다. 핸더슨? 그곳은 S와 내가 파악하고 있는 오클랜드 중심부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지명이다…이런..아직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곳이 있었다니.. 그곳은 어디란 말인가.. 할아버지. 다음번에 그곳에 같이 가잖다..좋다..
얼마후, 할아버지, k와 다시 만난다. 할아버지 또 어디 온천을 구경시켜 준다….음…나도 머..수영복을 갖구 가긴 했는데….상당히 민망하다.. 무슨 실내수영장도 아닌데..목까지 오는 까만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다….아..그만 가고 싶다…..민망 ..민망….물속에 들어가서 안 나와야지… 오는 길…우리는 그..한국식당에 간다…월…….부페식당이다.. 이런이런…..이런 곳도 있었다니…S와 나. 그동안 한국식당에 한번도 안 갔고,,,그렇게 한국음식을 그리워 하지도 않았건만, 부페를 보니…반갑기 그지 없다. 사실, 한국식당이기 때문이 아니라. 부페이기 때문에 반가운 것 같기도 하다. 이런….맛이 이렇게 좋을 수가…별거 별거 다 있다…캬캬캬…신난다. 배터지게 먹고 가야지..ㅋㅋㅋ 이 때! 누군가 들어온다.. 아주 까~~아만 썬글라스를 벗지도 않은채,,,,까만 양복에… k가 촌스럽다고 한마디 한다. 아니 이런….그는 아무래도 안면이 있는 얼굴이다…다시 자세히 조사해 본다.. 역시..그는 내가 아는 사람이다….. ㅋㅋ 물론 그는 나를 모르지만…그는 임창정이다….캬캬캬…재밌다..이런데서 이렇게 유명연예인을 만나다니,,,머..할아버지 덕분에 맛난 밥도 먹고 가수 구경도 하고 좋다. K가 카메라를 갖고 왔다고 찍어준단다…나는 열심히 밥을 비비고 있는 그에게 사진 한번 찍자고 어색하게 다가간다…이런…그녀의 디카로 바로 확인하니. ……… 임창정 얼굴보다 내 얼굴이 더 크다…에잇..사진 괜히 찍은갑다… 어라..밥값도 k가 다 낸다…아…..정말 좋은 친구다…. 배고픈 시절 밥 사주는 친구는 절대 잊지 않는 법…나는 k랑 계속 친하게 지내야 할 것 같다.
10편.................
음………..S에게 한국식당부페 이야기를 하니….당장 가자고 난리다. ㅋㅋㅋ…..남들이 보면…상당히 굶주린 아이들처럼 볼 것 같다..사실…S는 종종 단추가 터지는 아픔을 갖고 있는데………ㅋㅋㅋ
우연히 거리에서 방콕녀와 마주쳤다….오랜만이다…방콕녀는 그동안 …잘 지낸 듯 싶다. 그녀는 근처의 L학원으로 옮긴 후라 만난 지 꽤 되었다… 그녀와 나는 오클랜드 대학에 가서 강의를 들어보기로 한다……캬캬캬…..재밌겠다. 어라어라..대체 강의실은 어디에 있는건지…당연히 대강의동 같은게 있을 텐데….찾을 수가 없다. 어라..이런 예대인 것 같은데…들여다 보니….5명 안팎이 수업을 한다. 저런데 들어가면..당근 걸리겠지……대체..대강의실은 어디에 있는걸까. …오호…..찾았다!!!! 무슨 수업일까? 학생들이 막 수업준비를 하고 있다….뭘까?….ㅋㅋ…마치…이 학교 학생인양,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설마 선생님이 시키지는 않겠지,,,,아…떨린다…….나가라고 하면 어떻하지……. ..드디어….교수가 도착했다. 수업이 시작된다…칠판에 막 머라머라 적고 설명을 한다…….아……….뭐라고 떠들어 대는지…..정말…………….이해하고 싶다…제발… 이런………………………………………………………. 이런…이거 화학수업이다. 하필이면 고등학교 때도 맨 날 졸기만 했는데.이런 수업을 들어오다니….참….ca는 칼슘이고,,….음……………졸음이…몰려온다…... 음……그래도 분위기는 우리나라보다 더 좋은 듯 하다. 이런 지루한 수업에도 학생들이 질문도 많이 하고,,활발하게 수업을 하다니…역시 대학수업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하지만….나도 제들이 무슨 말 하는지 이해하고 싶다………TT
방콕녀와 나는 지루한 화학시간이 끝나고….도망치듯 강의실을 빠져나온다. 어..이건 뭔가./. 이곳에 conversation class가 있다…student learning center란 곳인데, 대학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한달에 30불만 내면 대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캬캬캬 좋은 걸 발견했다…..방콕녀와 나는 이 대화반에 가기로 한다…. 어차피 오후반이 없으니 그 시간에 대화반에 가면 된다.. 역시 이것저것 해봐야 영어도 느는법. 나..오만가지를 다 try해 보리라…,…
도서관에 가서 대출증도 만든다..책도 빌려보고…공부도 열심히 해야지..히히 오클래드 도서관에 가서 공부도 한다…..역시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해야 공부도 잘되는법. 이런……역시 굳은 결심에는 장애물이 있는 법..도서관은 잠자기에도 정말 적당한 곳이다. 나는 종종 이곳에서 잠을 청한다…..ㅋㅋㅋ 그래도 항상 시도는 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아주 바람직한 태도라고 위안한다…
겨울.....학원과 집을 반복하는 지루한 일상에..뭔가 다른 ‘학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짓고,, 커뮤니티의 인테리어 디자인 수업을 등록한다..나의 미적감각이 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머…..열심히 해보리라…. 이히히….이제 나는 인테리어 드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드디어 수업시간. 월………..역시 아줌마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모두 9명…그중 나를 포함한 3명은 동양인이다…음….나….면밀한 조사에 들어간다….나머지 두명을 파악해야 한다. 자기 소개를 시작한다…….돌아가면서…………… 허걱…내 차례다……..머라고 말하지……..이씨……어리버리………아주 짧게 인사하고 선생님에게 끝이라는 강한 눈빛을 보낸다…. 옆에 옆에 두명 중 한명의 동양인…그녀는 분명 중국녀다…나이는 나보다 어린 듯하다.. 대체 제는 왜 이걸 배우는 걸까….영어는 완전 네이티브인데….나처럼 영어 배울라고 온건 아니겠지….뭘까……. 또 다른 동양인….그녀…..아..그녀…역시 네이티브 발음이다.그런데 그녀는 음..일본인이다… 키위랑 결혼해서 여기 온지 얼마 안됐단다……그녀에겐 분명 뭔가 있다..그렇지 않고서는 발음이 저렇게 완벽할 수는 없다. 음……….암튼 이 수업은 나에게 자극이 될 게 분명하다…영어도 배우고 드자이너도 되고,.,캬캬캬캬 허걱……..대체 저 드자이너 선생은 머라고 설명하는걸까……….. 카페트 패턴을 들고 머라머라 설명하고, 또 학생들은 한명씩,,,,자기 생각을 말해야 한다.. 아~~~~~~~~~떨린다…….내 차례는 어찌 이리 빨리도 온단 말이냐…….. 이씨…..나두 패턴을 하나 들고….한번 웃어 보인다………………씨-------익, 그리고… good, nice, warm 머 이런 기초적인 단어들을 연발하며,,,,,,,,,힘들어 한다. 드자이너 선생도 내가 무척 안되보였는지,,다음 사람을 시킨다…케케..식은 땀 난다.. 인테리어 드자이너의 길도 멀고 험난한 것 같다…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푸푸푸풒 선생님, 숙제를 내준다..코스 마지막 시간까지 전체 집의 분위기와 색깔 등을 그림과 천조각등으로 만드는 것이다……..어깨가 무겁다… 알아듣기도 힘든데, 숙제까지 해야하다니…TT 그래도 불타는 나의 학구열을 뽐내며, 천쪼가리들을 가방에 집어 넣는다…캬캬캬 머..나름대로 아주 재밌는 수업인 것 같기도 하다…아주 실용적이지 않은가..물론 S와 내가 쓰는 방은 여러 박스들로 장식되어 있지만,,,ㅋㅋ
얼마후,
S와 나는 주말을 맞아…드디어……고대하던 핸더슨의 부페에 가기로 했다!!!!!!!!! 물론 나는 그곳이 핸더슨이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하지만..우리에게는 지도와 버스카드가 있지 않은가………..!! 핸더슨행 버스를 탄다..무.작.정…….먹고 싶은 것을 먹기 위해 어디라도 가는 우리의 집념. 정말 무섭다…………;; 어라…..이런….핸더슨 ….멀기도 하다….그때는 할아버지의 차로 갔고, 온천에 들렀다 갔었기 때문에 몰랐다. …이런….종점이다….이곳부터는 zone 밖이기 때문에 다시 돈을 내야 한다……이런….우리는 이왕 왔으니 …한번 찾아 보기로 한다…..다시 버스를 탄다. 나의 기억을 더듬어가며,,,,,번화한 곳이 나오면 내리기로 한다…………….. 앗!!! 극장도 보이고…상점도 보이고………………..내린다……………………. 캬캬캬캬…아싸..찾았다….신난다…우리는 배터지게 먹고 나올 것을 약속한다……. 푸푸푸. 우울한 이 겨울…… 나는 행복하다……… 맛난 집에 다시 올 수 있었던 오늘…얼마나 좋은가.ㅋㅋ 이젠 hillsborough도 익숙해 지는 것 같다..이런.나..여기 계속 눌러 살아야 하는거 아냐? 푸헤..꼭 여기서 옛날부터 살았던 것 같다…아……이 간사한 마음………얼마전까지…remuera에서 살때도 그랬다….음………아무튼 열심히 살아야 한다……
11편...........................
아..가방이 무겁다. Interior 의 I 도 모르는 나에게는 너무 힘든 숙제다….도서관에서 인테리어 잡지를 무식하게 긁어 왔다.,….어깨 빠질라구 한다…헉헉 크크 아무래도 요즘 삶이 편해진 것 같다…여전히 토요일이면 우리는 pak'n save에서 장을 보고, 궁핍하게 살지만……그래도 이젠 집도 있고….맛난 것도 먹고…………… 근데…여기와서 어떻게 된게 구경이란 걸 안다녀 본 것 같다……사실 나……….상당히 민망하지만…미션베이도 안가봤다…….아직……..이씨……………. 남들이 말하는 그 미션베이…나두 가구 잡다……나두…까만 원피스 수영복이라두 입구 해변에서 뛰놀고 싶따…..로토루아, 타우포…머 이런데두…당근 안가봤다…..아……내가 너무 생활에 찌들어 산 것 이 아니었나……반성해본다…..흑—
아무래도…날도 춥고,,,움직이질 않아서일까………운동의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좀 멀긴 하지만, roskill의 gym에 다니기로 결심했다… gym..음…이정도 거리면…..운동삼아 걸어다녀도 되겠다…그래…열심히 하는거야!! 어라..등록을 하고 나니…체력테스트 같은 걸 시킨다….이씨 힘들어 죽겠는데…..자전거 바퀴돌리기를 시킨다….헉헉….죽을 것 같다…………………쓰러지겠다…………………. 이번엔…….지방도 검사를 한다…….트레이너…나에게 빨래찝게 같은걸 꼽는다…….. 엇!!!!!!!!!!!!!!!!! 그……..이렇게 말한다……… “……~~~too fat…,,~~~~” ………………………….. 아……………………….나……..충격으로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다……………. 내가 언제 이렇게 뚱뚱해졌단 말인가…..! 내가 S에게 식빵에 버터 조금 발랐다고 타박할 때부터…….시작되었던가…..?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반드시…!!
하지만 S와 나…이제 부페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게 되었다……. 우리는 중국식당부페도 발견했다.. 기쁘기 그지 없다……우리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뭐든지 잘 먹는다…그 느끼한 중국부페에, 달아서 머리가 띵한 초콜렛들까지…….하하하………. Gym에서의 일은 금새 다 잊어버렸다……..역시 먹는 즐거움마저 없다면 이 춥고 쓸쓸한 겨울을 어떻게 헤쳐나가리………’’
오랜만에 제시간에 학원에 가니,, 인도 선생이 나에게 무슨일 있냐고 한다……. 헤~~~ 나의 새로운 모습이 신기한듯 하다…ㅋㅋ…..다음주 부터는 학원에 holiday를 신청해서, 2주간 안가도 된다……캬캬캬…….좋다….어찌 이리 공부하는 것이 싫은지,,,,, 나의 불타는 학구열은 이렇게나 빨리 식는다.
인테리어 수업의 숙제..카펫트 천만 붙였다 뜯었다….사실 별 것도 아닌데……힘들다..나에게는………..아무래도 예술적 재능이 없는듯 하다. 방에 인테리어 잡지들만 그득이다…
어허…방콕녀의 생일이라고 …..그녀의 홈스테이로 초대를 받았다…..근데….무시기…..음식을 한가지씩 가지고 가는 거다…….아니…그냥 맛나는 거 해서 손님들을 대접할 생각은 안하고 ,,,이런…아무래도 방콕녀는 호스트를 잘못 만난 듯 싶다.. 우리는 주인언니의 도움으로..국수를 볶아간다….ㅋㅋㅋ..나름대로 그럴듯하다… 어허……..음…….이런 집도 있었군…그녀..파넬에 산다….. 좋은 동네다….. 동네분위기며,,집이며,,,다 좋은 듯하다…..음…..K네, M네 홈스테이랑 또 다른 분위기다.. 그래도,,,,,K네 홈스테이가 최고다..아줌마가 맛난것들을 어찌나 잘 요리하는지…ㅋㅋ
아….시간은 머가 이리도 빠른 건지… 인테리어 수업도 다음시간이면 마지막이다..오늘은 인테리어 업체에 찾아가서 소품과 디자인을 본다..머..사실..그동안 배운건 별루 없다..영어 배우기 위해 간거긴 하지만 ,,,별루 알아들은 것두 없는 것 같다……그래도 머…..한가지 얻은 것은..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거다…ㅋㅋㅋ……머…노력하면……되겠지만……
마지막 시간. 이번시간,,,선생님이 커튼 치수짜는 법을 가르친다…아….뭔 말인지…제발 이해하고 싶다.. ……학구열은 강한데…..머리가 안따라줄 때..얼마나 힘든지,…이제..난 이해할 수 있다… 허거거걱……..선생님이 문제를 낸다……몇 개의 치수를 주고,…커튼을 얼마로 잘라야 하냐고 묻는 것 같다….아무래도……….그렇겠지………..?^^; 한명씩 대답한다…….아………………입술이 말라온다…….. 가슴이 쿵쾅쿵쾅…… 답이 뭘까……………..? 에잇….내 앞사람이 머라고 대답한다………….아…………….제..지금 머라는 거냐….. 떨려서 들리지도 않는다………………..마치 수학시간 같다…………………………. 헉헉………내 차례다…………………….. 우-----------이-------------씨…. 나…아주 멍청한 얼굴로 .,,,,,,,,모르겠다고 한다………….분명 아주 쉬운 문제였을 것이다. 나를 뺀 모두가 답을 맞춘 것 같다………….아………정말 쥐구멍이 어디있는건지……… 이럴순 없다…..아…………정말 좌절감이 밀려온다………………………… 좌절감과 함께…학구열도 다시 불타오른다……………… 내일부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이런….쪽팔림을 다시 겪어선 안된다………!!! 필승!
새로운 반. 드디어……..기대하고 고대하던 새로운 날이 밝았다….인도녀와 작별하고 새로운 반에 들어왔다…..키야~~ 어쩌면 우리반 선생님…..멋지기도 하다…역시 남자샘님이 최고다! 캬캬 이제부터 지각이란 내사전에 없다. 일찍와서 맨 앞에 앉아야지…ㅋㅋ 우리반 수업…음….기대 이상이다…선생님이 잘생겨서일까…?ㅋㅋ 어쩌면….수업내용도 아주 좋다…좋아좋아….이 웬수 같은 학원에서의 마지막 반이니…열심히 하는거다..
몇일 후,,,샘님,,,,집에서 달팽이를 가져와서…우리가 보기에 달팽이 요리를 해먹는 것이 낳은지 아닌지에 대해 묻는다….잘생기고 멋지지만,,,,,,상당히…특이한 듯 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