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랜기간 자료를 수집하며 준비했던 신혼여행을 마치고 일과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빨리빨리 제가 습득해 온 팁들을 회원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밀린 업무를 미뤄두고 먼저 후기를 올리네요~! ^^ 착하죠?
우선 일정은 마닐라 1 - 미니락 3 - 마닐라 1 일정으로 필리핀항공기를 이용해서 1월 23일 오후 출발을 했습니다. 날짜별로 잘 정리해 드릴테니 꼭 참고하세요. ^^
아참 미니락에서 4월이야기 님들도 만났어요 히히 두분다 너무 인상이 좋으시던걸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첫째날 (인천공항, 페닌슐라 호텔)
전날의 결혼식으로 피곤한 몸으로 차라리 여행말고 집에서 쉬고싶다는 말로 투덜거리며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8시 20분 PR469편으로 출국 예정이었던 우리는 우선 도착하자마자 Bording 을 했는데 앞쪽 창가쪽 자리로 Bording을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공항에서 사진도 찍고, 혹시나 몰라서 물파스도 사고, 햄버거도 사먹고..
6시 30분쯤 친구들을 보내고 면세품도 찾고 구경도 할 마음으로 일찌감치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출국신고서와 입국신고서는 여행사에서 미리 작성을 해 두었더군요.
가방검사, X-ray 로 몸 검사도 하고 입국심사대를 거쳐 넓디넓은 인천공항 안으로 입성합니다.
우선 면세품을 찾고 저희는 면세점에서 "비오템 선크림"을 샀습니다. 얼굴용, 바디용으로 되어진 세트인데 우리나라보다 자외선 지수가 5배나 높다는 필리핀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벼르고 벼르던 KTF 라운지를 찾으러 막 헤매다니기를 30분여..
우리가 그곳을 찾았을땐 탑승시간 10분 전이더군요. 그냥 구경만 하구갈께여.. 하고 두리번 거리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왔습니다. 먹을꺼두 잔뜩 있떤데.. ㅡㅡ..
막 뛰어서 탑승장에 왔는데 이게 왠일인지.. 비행기 지연이랍니다. 라운지에서 음료수라도 마시고 과자라도 챙겨올것을.. 앉아서 거의 1시간 가량을 기다리는데 방송에서 저희의 이름을 부르더군요.
짐에 혹시 폭탄 숨긴걸 들킨건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직원에게 갔더니 Economy class 에서 Business class 로 Up grade를 해준답니다. 로또보다 어려운거라나요?? 아마 Economy가 over booking 되어서 자리가 없었나 봅니다. 일찍 Bording을 하니 이런 행운도 따르더군요.
처음 타보는 Business class
자리도 넓고, 좌석에 티비도 달려있고 중요한 건 식사까지 Business 식사로 너무 맛있게 나오더군요. 주는 밥 다 먹고 티비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 사이 나눠준것이 필리핀 입국신고서였떤겁니다.
우선 펼쳐보면 Q'ty, Amount 이런것이 적혀있어서 면세품을 신청하는건 줄 알았는데 그 뒷면을 뒤집어보면 입국 신고서가 나오더군요.
결국 Business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는 꼴찌로 받았습니다. ㅡㅡ..
이때, 우리말고 우리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커플이 한팀 더 있었으니.. 이들이 헤매고 있는 사이에 필리핀 공항 직원이 옆으로 다가와서는 작성을 대신해 주더군요. 그러더니 돈을 달라지 뭡니까? 결국 그거 몇글자 써주고 그 직원 만원 받아갔습니다.. 필리핀 물가로 생각할 때 무척 큰 돈이지요.
비행기 연착에 꼴찌로 입국심사까지..
저희 가이드 3시간을 기다렸답니다. 거의 새벽 1시를 가리키는 시간..
Pick up 나와서 기다리는 벤츠를 타고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페닌슐라 호텔로 갔습니다. 이날은 행운이 듬뿍 담긴 날이었나봅니다.
방도 저희가 예약한 방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나오더군요.
오늘의 팁~!
1. 인천공항에서 친구들 일찍 보내고 통신사 라운지나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해서 간식거리를 챙기자.
2. 기내에서 주는 종이에는 입국신고서가 들어있으니 꼭 기내에서 작성하자.
3. 엘니도에는 방에 슬리퍼가 없으니 첫날 묵게 되는 호텔에서 슬리퍼를 가져가자 (가이드가
갈켜줬어요~!)
4. 선크림은 꼭 지수 높은걸로 넉넉히 준비하자.
첫댓글 입국심사가 늦어졌지만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좋으셨겠네요. ㅎㅎ
이상하다 엘니도방에 슬러퍼 다 있던데요 ^^
맞아요~ 슬리퍼있는데^^ 입국신고서 만원은 쩝... 제가 탄 비행기엔 한국승무원이 있어서 도와달라고했었는데... 비지니스라운지 이용하시면 샤워실도있어요. 화장말끔히 지우고갈수있답니다.
요즘엔 슬리퍼가 없더군요. --
저희도 있었는데.......참고로 30일날 다녀왔답니다...미니락은없나??
씨뷰엔 없었고, 워터엔 있었습니다. 라겐엔 물론 있었지요^^
미니락에 슬리퍼 있어여..저흰 워터넘버1방~바나나잎으로 만든거..희한하네~없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