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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이 없으면 틀니 틀니 없으면 잇몸
고인돌
견지낚시 공방이 먼저냐 책 출간이 먼저냐
빈둥빈둥 세월에 묻어 갈 나이가 되면 이것도 저것도 꼭 이루어야 한다는 계획 때문에 무엇이 먼저일까?
공개된 비자금의 우선권을 드리볼 하다 견지공방으로 슛팅했습니다.
꼴에 등단 작가라고 책이야 원고만 있으면 언제라도 출판이 가능하지만,
견지 공방은 마지막 시기를 놓치면 끼있는 재주가 영영 물건너 가겠기에 마지막 기회로 공방을 추진했습니다.
과거 원목공예 공방을 운영하다가 업종을 빠꾸면서 일부 처리하지 못한 몇 개의 녹슨 공구와 각종 연장들 그리고 소모품을 빼고 견지낚싯대를 만들기위한 나머지 공구와 자재를 구입했네요.
어느 봄날 환생 고문님 공방에서 당신의 제작 과정을 시범하시고 공구를 사용하는 배려를 받아 1대를 자작도 해보았습니다. (배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래 전 평양견지 장인이신 고 한정섭님의 배려도 고마웠고, 최근에는 전 성북공방 신현성님의 배려도 있었다고 봐야겠고.. 또 잘 아는 지인의 제작 과정을 보고 나 늙으면 하고 속에 담아두었던 계획입니다.
이제는 체력도 전 같지 않다는.. 때가 됐다고 허술한 공방의 구색을 거의 마쳐놓고 막상 제작하려니 신경도 쓰지 않던 꼭지가 고민이 되는군요.
꼭지도 자작을 하면 좋을 것인데 바닥이 보이는 비자금에 만만치 않은 목선반과 그 이하가 문제가 됩니다.
명색이 원목 공방을 했다는 자가 눈요기에 탁월한 예쁜 플라스틱 꼭지로 맞춤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견짓대 자작의 한 부분을 어디선가 빌려오는 기분으로 영 내키지 않습니다.
혹여, 꼭지 자작 때문에 목선반과 이하 딸린 연장을 구매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 년 전 없애던 신용 카드를 다시 발급 받기도 했습니다.
과거 공방 경력으로 견짓대 제작에는 자신있다고 하지만 다시 시작함에 굳어진 손과 눈으로 모든 숙달 과정을 거쳐야 하니 일정기간은 습작품에 불과한 견짓대 아니겠습니까?
습작 과정에서는 일단 빌려온 기성 꼭지로 정하고 후에 이니셜 꼭지로 전체 자작을 해보자..
가구에 사용하는 나무 꼭지 30개 구매하고 환생님께 보고 배운데로 견지낚싯대 10대를 만들고 남한강에서 테스트를 한 후 당일 공출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당일 공출날 4대.. 첫 습작품 이었지요)
다시 제작에 있어, 마무리 공정은 사포질이나 칠하는 방법, 혹은 마감 재료에 따라 제품이 달라진다는 것을 익히 알고 과정 하나하나 방법을 바꾸어 비교 해보며 현 장점은 고맙게 받아드리고 옛 공방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 일부를 수정 했습니다.
이어지는 작업에 모든 과정이 숙달되고 점점 기존의 틀을 넘겠다는 자신감이 작동을 합니다.
견지 공예는 작업 공정상 빨리나 많이는 절대 아니라는 이유를 얻었습니다.
작업을 서둘다 보면 작품으로 만족감이 떨어져서 망치를 들어야 하는 도공의 심정이 이렇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라는 시간의 미학을 담아서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장인이니 명품이니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기 쉽지는 않겠지만 정성들여 만들었을 때 실전 견짓대의 가치가 좀 더 살아날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물론 사용자의 견지낚시 방법과 의미에 따라서는 완성도의 기준을 달리 보는 조사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착한 생산에 착한 소비자가 형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들어 순서에 입각한 새로운 방법과 나와의 약속된 스타일로 몇 회 작업 해보니 가장 중요한 전체 밸런스까지도 공들여 잡아간다는 정성이 담겨집니다.
그래서 포인트 바닥읽기와 입질 감도에서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견짓대, 고수가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견짓대, 티 한점 없는 매끄러운 작품을 만들어 보급하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약기사로 근무도 해봤고, 공예가구와 관련된 직장생활과 원목공방 운영, 견지낚시꾼으로 무시못할 조력
이것들 모두가 견지 낚싯대와의 관련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오래 전부터 많은 견짓대를 실전에 사용해본 경험으로 인하여 소재의 특성을 잘 안다는 것과 실전에 유리한 기술 정도를 판단하는 잇점을 이용하면 좋은 견지낚싯대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 것은 사실입니다.
견짓대 만들만한 소재만 보면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테스트도 없이 무조건 많은 자재를 구입해 많이 만들어 좋다고 판매만을 목적으로 삼는 제작자가 된다면 그건 아니라봅니다.
그럴 듯 하게 광고하는 소재의 견짓대를 기회가 주어져 다루어 보면 좋은 것도 있었지만 이건 정말 아닌데 하는 물건을 보기도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소재를 알고자 할 때 약간의 관심을 같고 셈플로 한 두대 작업하면 실전 낚싯대로 좋다 나쁘다는 판단이 되는데, 테스트도 없이 많이 제작하고 좋은 소재라고 과대 포장되는 견짓대, 그걸 구입했다고 자랑하는 초보
셈플로 몇 대 제작해 본다는 것으로 좋은 견짓대의 소재를 찾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데.....
처음으로 제작해본 견짓대 10대중 본드 접착력과 통킨만 대나무의 장단점을 보려 72시간 물에 담가 두었던 견짓대입니다.
팁입니다
설장 마무리작업이나 견짓대 관리에 있어 오랜지 껍질로 농축해 만든 퍼니처 오일을 사용 해보세요.
흥건히 바른뒤 다음 날 문지르며 닦아내면 오랜지 향이 좋고 깨끗하게 크린이되며 광채와 짙은 색감이 곱게 박힙니다.
제가 알기론 오렌지오일 사용하는 제작자나 조사는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이 오일이 다른 종류보다 성능 대비하여 싸다면 싼 것입니다.
고급 원목가구 백골에 스텐하기도 하고 고급가구 크린겸 왁스로 사용하는 메이드 인 미국놈겁니다.
고마운 미국놈한테 얻어서 몇 년째 사용해 보았는데, 견짓대 관리에 유용한 오일이며 라인 교체 할 때 마다 오일 작업하면 따봉!
들기름이나 식용오일도 좋은데 색감이 없으며, 많이 바르면 끈적이며 얼룩이 생기기도 하죠.(부패)
견지 제작에 있어 방부목이나 외부에 노출시키는 목재에 사용하는 염료를 혼합시킨 유성 스텐오일을 바르는데 이것은 수명 연장이나
염료로 인하여 색감에는 당장 도움이 되지만 터치감이나 광발이 비교 될 정도로 차이납니다.
참, 견지낚싯대의 밸런스라는 말 처음 들었을 것입니다.
고인돌이 견짓대를 선별 할 때 밸런스가 맞나 안맞나로 좋다 나쁘다를 주로 판단하죠.
1. 대물을 노리는 조사는 가볍게 흔들어 보았을 때 설장이 가벼워야 좋습니다.
같은 제작이라도 성형에 따라 견짓대 머리 무게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2.비교해 보고 가늘면서 강한 소재를 선택하고, 탄성이 좋은 대가 좋습니다.
3. 다음이 본 밸런스 보는 방법인데요
설장아래 목부분과 손잡이 윗부분(무게 중심선)을 차례로 중지 손톱에 올려놓고 엄지와 검지로 살짝 잡아주고 반대 손으로 세게 돌려서 설장이 떨지않나, 중간대가 튀거나 무게중심이 잘 맞나를 보고 정도에 따라 실전용으로 사용하는 저만의 선별 방법입니다.
부분부분 합격여부를 판단하는데는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제작불량 정도는 바로보입니다.
돌렸을 때 중간대가 많이 털털거리거나 설장이 떨면 감도와 전달력에 지장을 주며, 라인을 감아 드릴 때 설장에 라인 정렬이 힘들어 선택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이 방법은 한 때 국궁(각궁)을 했던 저의 경험에서 화살이 곧은지 혹은 음향에 따라 불량(깨짐)인지, 살이 구워진 숙성 정도를 보는 방법에서 응용하여 견짓대 제작 불량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오랜 경험상 추천드립니다.
밸런스는 그림처럼 쥐고 세게 돌려서 보면됩니다.
숙달이 되면 엄지와 검지손톱, 엄지와 중지손톱, 검지와 중지손톱으로도 세밀히 검사가 됩니다.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하는 이유는
감도와 전달력이 증폭되며 라인의 고른 정렬로 팔의 피곤이 덜합니다.
포인트로 길들여진 여울에선 누치가 멋잖게 물고 튀는 경우가 많지만 잉어의 경우는 아직도 한 두번 건드
리다 안전하다 싶을 때 조심스레 깊이 물다 뱉기를 하는대 이때 자동 훜킹되어 치고 나가기도 하고 운 좋게
시침질 타임에 걸려들기도 하지요. 조사가 처음으로 서보는 길들지 않은 여울에선 누치도 잉어 만큼은
아니어도 비슷한 현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깊이 물었다 뱉기전 이때가 적기로 챔질 찬스인데, 이를 눈치 못채고 타임을 놓치면 바늘의 이물감을 느낀
잉어는 눈치채고 영영 돌아서기를 합니다.
과거 임진강 대물이 그랬고, 한 10년 전 까지만 해도 남한강 전체가 피라미처럼 예비입질을 한 다음 안전
하다 싶을 때 긴 입질을 했습니다.
피라미 입질처럼 들어오는 그 때 줄을 조금 풀어 탠션을 죽이고 기다리면 좀더 긴 입질이 들어 오는데 이
때 바로 챔질이 없으면 낚기가 절대 힘들었습니다.
당시 남한강은 수온이 너무 낮아 누치 개체수가 없다고 하는 조사가 있을정도로 누치가 잘 낚이지 않는다
고 남한강 견지를 즐기는 조사가 별루 없었습니다.
모든 헛 근거를 깨트려 낚는 방법을 공개하고 차츰 많은 조사가 찾아가니 주는 미끼에 길들여지면서 이제
는 물고 튀는 잦은 행동에 누구나 대박 조행길이 되었죠.
오래된 사진이라 여기가 어딘지 모르지만 돌 생김새로 볼 때 임진강 화이트여울 같기도 하고
남한강 조종지 여울 같기도 합니다.
돌만 보아도 여울을 알던 능력이 게으른탓에 이젠 모르겠네요. ㅠㅠ
근래 견지낚시에서는 그냥 물고 튀는 입질이 대부분 인지라 특별히 까다롭게 고르지 않고 그냥 보기좋고
대충 손에 맞는 견짓대를 사용 해도 조과는 보여주지만 전체적으로 예민해져 조과가 없어지는 날 예비
입질을 알아야 하고 진정 하루 한 수가 낚인다 해도 타임을 맞추어 챔질을 했을 때 걸려드는 통쾌한 손맛은
꿈속에 춘양이 젖가슴 더듬는 손맛도 비교 할 바가 아닙니다.
이런 스릴이 타장르 낚시의 묘미가 따라올 수 없는 견지낚시 최고의 묘미중 하나가 아닐까합니다.
좋은 견짓대를 사용하는 중수급 실력의 견지 조사가 차분하게 생각하는 견지를 한다면 예비입질 정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죠.
고수가 견짓대를 선택할 때 바닥이 읽혀지는 감도와 예비 입질 감도(어신) 가 좋은 명품대를 찾기위해
까다로운 선별을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한 이유가 됩니다.
조사마다 선별하는 방법은 달라도 최고의 실전과 멋진 조과를 위해 좋은 낚싯대를 고르는 것이겠죠.
몇 년 전 신현성님께 부탁해 누드대에 마끈을 감은 견짓대입니다.
그리고 나서 누치 특멍과 잉어 특멍 귀멍을 몇 수씩 낚아내고 명예 퇴역한 견짓대입니다.
제작에 앞서 손잡이에 감을 끈 재료를 찾으려 청계천 일대 (방산, 동대문)3회에
가능하다 싶은 재료를 찾아 주문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칼라가 단조롭고 작업은 힘들어도 실망은 주지 않았네요.
,
탄성과 인장력이 강한 경심줄 4가닥과 라일론 섬유로 합성한 줄로써 1.5mm 두께,
단단한 끈이라 설망줄로도 좋을 것 같다는 누구의 생각을 들었습니다.
고인돌의 선택은 알록달록 예쁘고 보기좋은 작품이 아니라도 중간 대 재질과 휨 세(4:6 / 3.5:6.5) 그
리고 손잡이 소재를 본 다음 밸런스의 점수를 보고 손잡이는 말랑해서 쿠션이 살아있으면 그립감은 좋아도 손으로 전해지는 바닥 읽기와 예비 입질의 감도를 흡수해 제외합니다.
단, 전체 밸런스가 훌륭하면 부분마다 단점을 적당히 고려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견짓대는 수공예품이라 눈의 만족도 100%는 있어도 까다로운 사용 만족감은 100%가 없잖습니까?
다음은 걸려든 대물이 치고 나갈 때 설장의 울림이 손에서 어깨로 증폭되어야 하기 때문에 설장이 알맞
은 각도90'~95'로 어우러져 있음에 설장 귀 걸림(드랙)이 적당히 있어야 꿈속 춘양이와 살 부비는 달콤함
처럼 몸맛을 제대로 느끼도록 해주며 한편 대물 제압을 돕기 때문에 선별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72시간 동안 물속에 담가두었던 견짓대
고인돌이 개인이 보는 좋은 견지낚싯대라 함은 상위 내용 기준 合計 85%이상입니다.
선별에서 잘생긴 모양으로 보는 조사에서 무조건 희소성을 선호하는 사람까지 선택의 폭이 개별로 따로
있겠지만 진정 고수라면 실전 견짓대의 본질을 잊지 말고 구해야 하고 못생겨도 꼬-옥 품고 실전에서 절대
재우지 말고 주야로 달달 볶아야 최고의 손맛, 몸맛을 이어서 보여줍니다.
고인돌이 타인 작으로 오래도록 사용해 명예 퇴역을 시킨 10여개 견짓대 제외하고 현재 30대 이상 소유하
고 있지만 합격점을 통과한 5대만 사용했습니다. 나머지는 Ab급이죠..(ㅋㅋ Ab급 영어좀 하지요)
돈들여 특별 맞춤으로 제작 하였어도 밸런스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있습니다.
몇 년째 게으름으로 여울에 자주 나가지 못했지만 틈틈이 잉어 7자 이상 급을 많이 낚아낸 견짓대라 이제
는 모두 명예 퇴역을 시켜야 할 판입니다.
때 맞춰 자작을 하니 애써 입에 맞는 떡 찾을 필요 없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으니 다행이고 고맙네요..
제작자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작하는 동안 하루하루 만족을 더해왔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20여대를 습
작하였을 땐 이제 연습의 단계를 넘어갔다고 생각을 했으며 50여대를 습작한 현재 역시 100%에는 어림 없
겠지만, 스스로 V자 그리며 이젠 무조건 꼭지의 자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견지낚싯대 원목꼭지 자작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자작 꼭지 개발 컨셉을 비교해봅니다.
그동안 견짓대의 꼭지로는 시중품을 사다가 대용으로 습작했지만..
이왕이면 멋지거나 예쁜 원목 자작 꼭지가 받혀주면 더 좋아 보이겠죠.
한 때 원목으로 제작한 중 대형 수족관, 아이들 벙커형 이층 침대, 식탁 등등을 주문으로 제작하면서 로구로 다리로 주문이 들어올 때 필수였던 로구로 기계를 직접 제작 사용했던 기억으로 소형을 만들어 볼까도 생각했고 카드 신세로 목선반을 고민하기도 열번...
예전에 회원이었던 일산 어느 취미 제작자는 손으로 갈아서 견지 꼭지를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참 대단하지요.
젠장, 마누라가 기껏 구해온 조토골 벌떡제를 먹였더니 지랄하고 엉뚱한데 힘을 쓴다고 할지는 몰라도
나만 만족하다면야 하루 한 대면 어떻고 이틀 사흘에 한 대를 만들면 어떤가...
이 없으면 틀니, 틀니 없으면 잇몸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고인돌 소유 장비를 이용해 꼭지 제작 방법을 찾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육체의 손을 놓고 (생각+ 구상= 연구) *&*$$4&%^#)*#$@&% 하루를 쥐어 짠 결론에 꼭지를 만들기 위해 가
느다란 목봉이 필요했는데, 내 루터에는 목적에 맞는 날 구색이 없어 수 년전 잠시 인테리어를 같이 다니던
친구네 가서 20mm 각재 단목을 루터에 다듬고 목선반 없이 꼭지 자작을 시도해봅니다.
목봉을 만들고 어여쁜 춘양이 x꼭지를 생각하며 많은 구상을 빼기 더하기로 풀어 곱하고 나누며 복잡한 답
을 조금씩 얻어갑니다.
조각기도 사용 해보고 드릴프레스로도 해보고, 중간 대 성형기로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유한 온갖 장비를 이용해 이렇게 저렇게 구상 이틀 만에 1+1의 가치로 보이는 견짓대 꼭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잡혀가더이다.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었지요.
작업한 견지낚싯대를 데려와 다른 원목으로 습작한 꼭지를 앞뒤 정확한 사이즈로 짝짓기 해주었더니,
젠장, 공들인 견짓대가 아깝더이다.
까칠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런 식이면 된다고 팬티까지 빳빳이 세우는 자신감을 속주머니에 담았네요.
우리 조사님들! 한다고 다짐 하니 별거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해보신적 있으시죠.
마치 견지낚시 첫 입문 하고 상대 눈치보며 비법이라는 걸 어렵게 배웠지만 배우고 나면 별거 아니었네라고 생각하듯 자작이나 또 다른 무엇도 그렇지 않을까요?
물론 꼭지 자작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느라 금쪽같은 20.000원 들여서 꼭지 만드는 도구로 귀한 바아그라처
럼 사용 했지만 결과는 떡사먹고 시리알인가도 필요 없이 소유 장비로 꼭지 주무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작업 시간을 보면 고급 목선반과는 생산 숫자에서 차이가 나겠지만 고속으로 가니 그 생산 가치가 충분 할거라 생각이 드네요. 위 꼭지에 힌트를 얻어 과거의 숨은 실력을 몽땅 끄집어 내 응용을 해봤습니다.
꼭지 연구 5일차..(춘양이 찌찌만큼 예쁜가요?)
도토리가 컨셉입니다.
머리에 꽃꽂이 하고 아스팔트 한가운데 오줌누는 여자처럼
가치없는 웃음 한 번 짓고...온 몸 부르르 떨며
옛날 왜놈 말로 요이~땅!%^-&&$#7#*% = 준비~땅입니다.
일년 한 두번 준비된 신호와 함께 허리병 시작입니다.
히히~창고에 처박혀서 무던히 녹슨 연장들 회춘한 기분을 아십니까?
남의 목선반이 어떻든 지금이 바로 그런기분입니다.
꼭지 연구 8일차
새로사온 복대로 뒷짐을 부여잡고 며칠 동안 비비고 만져준 꼭지-
몇 몇 지인에게 보여주니.. 좋다고는 합디다.(아직은 조잡키도하고 작업 시간이 족히 걸린다는...)
눈과 손에 익으면 더 빨라지겠죠.. 원목의 가치를 살려서 빠른 제작코스를 생각중입니다.
꼭지 컨셉은 일단 친근감이 가는 도토리, 병, 팽이 쪽으로 보자하고 만들어 본 끝에 동심의 추억이 깊이 박
혀있고 귀엽다는 이유에서 도토리로 조르기 한판 먼저 들어갔지만 모가지 짧은 병모양으로도 조르기 두판 들어가면 그 모양도 괜찮을 듯 합니다.
첫 손이라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오히려 원목의 자연 무늬를 그대로 살리려면 똘똘한 도토리보다는 약간씩 다른 모양에서 천연의 원목 무늬를 살려주는 것에 찌찌 점수가 올라가겠죠..
야가 병모양으로 컨셉을 잡은 첫 꼭지입니다.
눕거나 엎드리면 큰 것이 좋다고 좀 굵고 길다보니 원목 자체 무늬가 좀더 암컷답습니다.
중간대 재료에서 중간 불량은 미련을 버리지만 끝부분 불량으로 끝을 잘라냈을 경우 좀 짧아진 중간 대에 좋은게 장점이지요...
넘 크다! 빼라고 하지만 흥!어림없는 소릿!"
그대는 상품이 아니고 습작품에 불과하지만...
"물" 좋은 곳에 박았으면 끝장을 봐야지
"대물 진한 몸맛 보기전 절대 못빼죠..."아니 절대 안빠집니다.
병과 도토리 컨셉 비교입니다. 여기서 고인돌에게 추억과 친근감으로 다가오는 도토리로 우선했지만,
대가리 없는 작은 병 모양을 그려보면 도토리 모양이나 작은 병 모양은 윷판에 도낀 개낀으로 살아있을거 같습니다. 다음 작업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토리 모양 꼭지를 끼운 검은 견짓대는 하우스 폴대로 구 텐트 폴대 누군가 고추 대공으로 사용한 것을 견짓대로 만들어 고추대로 부른다고 하던데 저는 잘 모릅니다.
첫 이미지로 아주 흔해 보이고 검은색이라는 것에서 인기도가 떨어지지만 고인돌이 근래에 들어 가장 선호하는 소재입니다.)
Tent Pole이외에 Tension member, 절연봉 및 기타 농자재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1mm부터 40mm 까지 다양한 규격의 solid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 회사 홈피에서 꼬셔 왔습니다.)
고인돌이 실전에 주로 사용하는 종류가 인기가 없는데, 대 자체가 드세고 탄성이 좋아 짱짱하니 견짓대로 제작을 회피하는 어느 진실된 허위; 아니지~ 거짓된 진실로 전달되는 정보에 인기가 말려들었다고 판단만 해봅니다.
그거 아세요?
검은대 중에는 사포 공정만 끝내고도 광발이 원만하게 살아있는 소재가 있고 광채가 죽는 소재가 있습니다.
생산회사가 달라서인지 어떤 이유가 있겠죠..
작년에 견짓대 공동구매 에서도 탱크대니,색대 같은 것 말고 검은 고추대를 찾는 두 조사가 있었다는 사실로 하우스 폴대의 가치를 아는 조사가 또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만 찾는 조사는 제가 볼 때"고수는 살아있다죠!!" ^^굳 잡! 스펠링을 몰라 국산 콩글리시로 칭찬합니다.
연 하늘 밝은 색 견지낚싯대는 소재 사용처는 모르고 챠트 지휘봉 같은? 모양새 였습니다.
미군 xx여단장실로 온갖 장비 가지고 알바갔을 때 장군이 버리라고 하기에 OK^^ 대가 좀 짧은 듯 하지만 언제고 견지낚싯대 만들어 보자고 가져온 것입니다.(정말이지 아는 영어가 몇 개 안되는데 ok 하나 썼네요..)
성형하는데 갈리지 않아 시간은 걸렸지만, 마무리 사포작업만 하고도 광채를 입힌 것처럼 자체 발광하는 것이 예전 검은 탠트폴대 재질과 비슷하더군요 마음에 썩 드네요.
대 길이가 67cm, 성형을 마치고 첫 습작으로 만들었던 병 모양 꼭지를 끼우니 69cm로 디따 좋아 보이긴 하네요..(작업이 힘들다는 것은 좋은 소재라는 소문이 쫘-악)
이런,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죄송하게도 글이 엉뚱한 데로 끌려와 횡설수설하지요.
나무의 예쁜 무늬는 옹이와 나이테에서 나오지 아니한가?
나이테가 많으면 자연적 무늬로 곧 견지 꼭지라면 예쁘지 아니 할 까?...
반듯한 나이테는 가라! 그리고 애들도 가랏!
나는, 가늘어도 나이 먹어 울퉁불퉁한 나이테를 사랑한다.
젠장, 잦은 컴터 에러로 쓰기가 힘들고 지겹네요.. 긴 글 읽기도 지루하시죠.. ^^
쉴겸 한수 읊고 가겠습니다.
나 어릴 때
(고인돌)
쪽박산을 기웃거리다
골라 고른 솔 가지 훔쳐 잡고
솔 모강지 제꼇다
요리조리 다듬어 가며
멀리 겨누어 보자
놀란 멧비둘기 날아 간다
틀 잡은 모양대로
구리줄 동요매니
그대로도 새총이라 뿌듯하니
어린 기분 아궁이로
뒤짚어 다시 구워
품어 온 송진 냄새 날아가면
틀 잡힌 나무 보이며
솔향기로 새 잡을 듯
엄마, 찰고무줄 10원만 달라고
동전 한개 움켜 쥐고
메추라기 날 듯이 달려가던 그 아이
지금도 달린다.
쪽박산-
지금은 없어진 산으로 동두천 경계(개울)넘어에 있는 양주 벌판의 외딴 동산
마치 쪽박 엎어놓은 듯 해서 붙여진 동산 이름
500평 남짖 되보이는 동산 높이 15m쯤, 외따른 동산으로 주변은 개울과 벌판으로 경관이 좋았죠.
개울에서 외짝 얼레로 견지하다 그곳에 올라 쉬던 곳으로 12살 때 쯤 일겝니다.
꼰대 조사님들 어릴 때 고무줄 새총 만들던 추억 가지고 계신지요.
그 아이가 환갑이되어서도 견지 꼭지를 만들고 있네요..
견지 꼭지도 일단 연습이 필요 하겠죠..
그렇게 고인돌의 견지낚싯대 원목 꼭지는 먹낫으로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특수목으로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대로도 가능하다는..
능력 없는 자가 어찌하오리까?
이 없으면 틀니, 틀니 없으면 잇몸 아닌가요?
오늘은 강아지 예방주사 약병처럼 대가리 없는 작은 병을 컨셉으로 조르기 두 판 들어갔습니다.
이넘들 종합백신 주사 놓을 때 얻은 컨셉입니다.
풀어 놓으면 온 집안이 개판, 작업장 까지도 난리도 아니라는
고인돌 산수도입니다. 감상하세요.ㅋㅋ
개인적으로 산수도 꼭지가 좋아보입니다.
도토리와 병
원목 꼭지 두 컨셉을 비교해봅니다-
사진이라 그런지 이 컨셉도 저를 디따 유혹합니다.
꼭지를 하나씩 놓고 볼 땐 별루였는데
뭉쳐놓고 보니 소녀시대 입니다.
섭대를 깍고 다듬을 때 지겨워지면 돌아 앉아 찌찌를 몇 개 만지면 재미도 배가됩니다.
칠간(칠하는 곳)과 집진기(먼지 잡는 시설)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견지통도 제대로 만들어 봐야 되는데..
일년에 한 두번은 아파야 하는 고질병 올해는 같이 가자고 오래 붙어있습니다.
복대 푼 허리가 조금만 더 가벼워지길 기다리며...
이왕 손댄것 오늘은 악세사리인 중간 꼭지를 몇 개 만들어봅니다.
견짓대 악세사리는 감도와 전달력에 도움을 주진 않지만 원목인지라 큰 방해가 없을 것 같은 생각
양쪽 찌찌가 윷판에 도낀 개낀으로 고인돌을 유혹하고 있을 뿐이네요.
밖에서 보면 진한 꼭지가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꼭지도 숙달되었으니....
이정도면 한개 정도는 취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지요..
이제부터는 상품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차분히 제작한 견짓대입니다.
착하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착하답니다.
읽어준 팁~
견짓대를 보통은 강대, 중대, 약대로 구분해 사용하시죠..
견짓대 제질로는 대체로 가늘면서 강해야 탄성이 좋고 감도가 좋습니다.
많은 소재로 실전 견지낚시를 오래 한 고수라면 흘들어만 봐도 강약으로 실전의 답이 나옵니다.
손잡이는 딷딱하면서 가벼운 제질로 마감한 것이 감도를 잃지 않습니다.
설장각 무시하면 않됩니다.
몇 대를 비교했을 때 확연히 가늘면서 강한대를 선택하세요..
그런 소재는 같은 조건에서 견짓대 작업하기가 힘들어 영리 목적이라면 피하고 싶겠죠..
그러고는 이사람처럼 자기가 선택한 중간대가 최고라고들 하지요. ㅎㅎ
단단해 갈기가 힘들고 많이 갈아 가늘게 제작해야 한다는 수고의 이유가 있습니다.
가는 많큼 세밀해야 하니 작업 불량률 무시못하죠..
반면 굵어서 강하다면 무른 재질이라는 증거이지요.
그런 낚싯대는 사용할 때 감도는 약하지만 명줄이 길어 부담없이 사용하긴 최고로 좋습니다.
아크릴 저항추를 사용하는 조사에게 적합합니다.
이젠 고인돌도 견지 낚시꾼이면서 제작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윗 글 일부분은 고인돌이 견지낚싯대 제작하기 전(작년) 是是非非主義 원칙하에 초보 교재용으로
작성한 글로 조각글이 섞여 있으며 광고성을 띠고있어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
한 달~ 그리곤 여기에 올립니다.
별거 아닌데도 시기로 말미암아 말 많은 세상!이 아니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개똥 철학:::::> 오는 것이 있어야 가는 것이 있다. 주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이 있다.
이 뜻은 다르게 표현한다면 자기의 욕심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요...
누구나 기본으로 내포하고 있는 솔직한 욕심 아니겠습니까?
편 허리로 견지낚시를 하다
굽어가는 허리로 견지 제작도 겸하고
잘난 척, 못난 척을 정당하게 할 줄 아는
고인돌/김군학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다시는 분 어복 충만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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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꼭지가 생각보다 화려합니다. 아마 주인의 취향이 대 보다 견지꼭지로 운명이 갈릴듯합니다. 이제 서서히 견지대도 판매하실 준비를 하셔야 하겠습니다.우선 시제품은 끝났으니 판매할 대 부터 카페에 올려보심이 어떨런지요?
꼭지는 이왕이면 다홍치마이구요, 중요한건 실전에 앞장서는 견지낚싯대로 선택되길 바랄뿐입니다.
잘 읽어보고 갑니다...
언젠간 고인돌작품 한점 소장할 날이 오겟지요...ㅎㅎ
멀리서 구경꾼 올림..
만날 순 없어도 모주님이 늘 곁에 계셔서 든든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무 꼭지의 생명은 결이지요. 색상을 입혔지만 볼만은 하죠..
조잡한 면도 있지만 이는 연구에 습작이라는 과정일겁니다.
전문가 수준인 칠..앞으로는 은은한 투톤처리로 무게가 실리도록 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즐겁게 읽었습니다.
마음에 들어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언제고 필요하실 때 침 발라 놓으세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두 꼭지의 모습이 예술입니다. 특히 중간꼭지 때문에 견지대의 멋이 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회장님 말씀처럼 판매할 견지대를 먼저 카페에 몇 개 올려 보심이 어떠하실런지요. 허리 건강 조심하시고 스트레칭 열심히 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습작품에 대한 응원 감사합니다.
염려 덕분에 기본 거동은 잘하고있습니다.
ㅎㅎㅎㅎ 지기님의 솜씨에 입을 못다물겠습니다!
꼭지들의 함께하는 모습이 여울에서 많은이들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같습니다.
저 어릴적 생각나게하는 지기님의 멋진 시한수는 견지대를 더 아름답게 해 주는것 같습니다.
정말 지기님 멋진분입니다. ㅎㅎㅎㅎㅎㅎ
긴 글을 빠짐없이 읽어주시고 응원까지 주시니 힘이 납니다.
짚멍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