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4일 주일낮예배 - 내판교회
본문 : 히 10:23-25
제목 : 신앙의 적조현상
ex) 해마다 여름이 되면 듣는 뉴스 가운데 남해안에 적조가 크게 발생하여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 赤潮는 바닷물이 붉은 색을 되었다는 말인데, 장마가 지난 후, 또는 태풍이 지나간 후에 맑은 날이 오래되면 영양이 너무 많아져서 플랑크톤이 과잉 성장하여 생기는 현상이지요.
바다가 영영가가 많아지니 좋은 것 같지요? 아닙니다. 엉망이 됩니다. 많아진 영양가 속에 독소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서서히 그 독소는 바다를 죽이기 시작합니다.
어패류가 먼저 희생을 당합니다. 헤엄쳐 움직일 수 있는 물고기는 그곳을 다 떠나가 버립니다. 그러나 양식장 안에 갇혀 있는 고기들은 다 죽어버리고 맙니다. 죽어서는 물위에 흰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버리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 이것이 적조현상입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에도 ‘적조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기도하게 하던 영적 장마가 끝난 후, 금식하게 하며, 매달리게 하던 삶의 태풍이 한 차례 지나간 후, 맑은 날이 찾아올 때, 그러면 사람은 누구나 마음은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 이것은 얼마든지 좋은 일이요, 또 하나님의 날개 아래서 이런 좋은 날이 반복되기를 바랍니다. ← 그러나 여기서 잘못하면 신앙의 적조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젠 안심이라는 생각, 걱정은 이제 끝이라는 생각, 이제 문제해결되었다는 생각, 이젠 돌파구가 마련되었다는 생각... 그런데 이런 생각이 그만 우리로 영적으로 게으르게 만들게 될 때 신앙의 적조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신앙의 적조가 발생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줄 아십니까?
기도에 대한 간절함이 약화됩니다.
- 이제 폭풍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좋습니다만, 그 기대가 커지면서 그만 기도보다 일이 앞서게 되는 현상입니다.
기도 시간에 못나올 핑계가 여기저기서 생겨납니다.
때로는 일이, 때로는 가족이, 때로는 자녀가, 때로는 목회자가, 때로는 교인이, 때로는 돈이, 때로는 TV가, 때로는 계모임이...
← 그러나, 이런 핑계들은 위기와 환난 때에는 절대가 핑계가 되지 않던 것들이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그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런 현상이 오래되다보면, 이젠 시간이 남아도 기도엔 관심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장마가 계속되고, 태풍이 일어날 때는 시간을 내서 기도하러 나오던 자신이, 이젠 시간이 있어도 기도하는 자리에 가야겠다는 필요가 마음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러면 성도 여러분, 신앙의 적조현상이 초기 발생이 되어진 것입니다.
이 초기에서 더 깊어지면, 육신의 소욕을 쫓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업을 합니다만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내 욕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풍과 장마를 이겨냈기에 이젠 바라던 꿈이 눈 앞에 크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하나님을 앞서갑니다. 마음이 앞서갈 뿐 아니라 서서히 육신마저 그 생각의 지배를 받아 움직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그 일이 핑계가 되어 지금 당장 해야 할 주님의 일을 하지 못합니다.
처음엔 그렇게 작은 일부터 핑계로 회피하게 되다가, 서서히 더 중요한 주님의 일을 할 때에도 세상 일 때문에 못하게 됩니다.
내가 맡았던 사명들, 십자가들도 더 큰 주님의 일을 위해 가볍게 여깁니다.
영적 적조현상이 서서히 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바다 적조가 깊어지면 생명은 떠나가고, 떠나지 못하는 생명은 죽어버리지요. 그러고 나면 바다는 생명이 없는 폐허가 됩니다. 그것처럼 신앙의 적조현상이 깊어지면 서서히 죽어지는 것들이 생겨납니다.
물질에 손해가 일어납니다. 건강에 자꾸 이상이 생깁니다. 부부 사이에 불화가 야기되고, 남편의 박해가 더 심해지고, 사업이 자꾸 꼬입니다. 마음에 기쁨이 다 죽어집니다. 어디에도 다시 기쁨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신앙의 적조현상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적조를 이길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적조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방법은 태풍입니다. 태풍이 일어나서 바다를 다 뒤집어 엎어 프랑크톤의 급성장이 불가능하게 하면 적조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태풍이 오면 적조는 일어나지 않을지 몰라도 다른 피해가 엄청 많이 생겨납니다.
때로는 양식장들이 망가지고, 배들이 깨지기까지 합니다.
= 그래서 태풍이 오기 전에 적조가 방지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매일 기도생활과 말씀생활, 맡은 십자가 바로 지고, 사명 감당하며,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할 때 영적인 적조현상을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미 내 삶에 적조현상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할까요?
태풍 말고 적조를 없애는 방법은 황토입니다. 황토를 적조가 일어난 곳에 쏟아부으면 그 황토에 닿는 곳에는 적조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이 신앙의 적조현상을 없앨 황토는 무엇일까요?
1.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신앙의 적조가 일어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은 예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배라고 와서 앉아는 있지만, 이전에 느끼던 감동도, 은혜도 없습니다. 사탄이 흐믓해하는 마음 상태로 예배에 앉아 있습니다.
-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예배에 대한 준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배에 대한 기대와 사모함이 없으니 예배에 신령과 진정으로 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본인도 답답하지만, 하나님은 더 답답하실 것입니다.
예배를 회복하라는 말은 그냥 예배에 앉아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① 인류 최초의 살인은 예배를 실패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인류 최초의 가정 파탄은 예배에 실패에서 일어났습니다. - 가인이 예배를 안드린 것이 아닙니다. 예배를 잘못 드린 것입니다.
② 성막이 만들어진 후, 첫 번째 죽음은 예배에 실패에서 일어났습니다. -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왜 성전에서 죽었습니까? 그들이 예배를 안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들 역시 예배를 잘못 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ex) 같은 예배를 드리면서도 예배에 감격을 체험하는 분들의 간증은 얼마든지 듣습니다.
한 번은 어느 성도님이 예배를 마치고 나서면서 제 손을 잡습니다. “목사님, 오늘 예배를 드리고 말씀에 은혜를 받고 나니 제 가슴이 뻥 뚫리고 아프던 몸도 다 나았습니다.”하며 기뻐합니다. 그 성도님은 몸이 아파서 주일예배에 나올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주님 만나러 가다가 죽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 이처럼 제대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므로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심령이 살아나고, 우리의 삶에 새 힘을 얻는 것입니다.
병든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선 뭘해야 합니까? = 준비된 모습으로 예배에 임해야 합니다.
왜냐구요? 준비를 많이하면 많이 할수록 은혜를 더 받습니다.
= ① 영광돌리고자 하는 모습을 준비하십시오.
- 예배 시작 시간이 시작이 아닙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이미 예배는 시작된 것입니다.
복장은 최소한 집안의 어른을 찾아뵐 때의 복장을 갖추라!
헌금, 마음, 기도...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할 지니라.”하였습니다.
② 은혜 받고자 하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설교에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어떻게 받느냐? 일단 기도로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선포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으십시오. 왜냐?
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말씀이 역사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받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럴 준비를 하고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신앙의 적조는 예배 회복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예배를 잘 드리십시오. 예배에 집중하십시오. 예배를 위해서 헌신하십시오. 예배에 성공하는 사람이 인생에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성공하시기를 원합니까? - 먼저 예배에 성공하십시오.
사업에 성공하시기를? -
결혼에 성공하시기를 원하십니까? - 먼저 예배에 성공하십시오.
자녀 교육에? - 먼저 예배에 성공하십시오.
가정 복음화에?, 대학진학에?, 취업에?, 빚 청산에?
2. 성도 사이에 입술의 은혜를 회복해야합니다.
신앙 적조가 발생하여 적조의 독소가 내 심령을 갉아먹게 될 때, 예배의 감격이 소멸함과 함께 성도들 사이에 은혜의 말이 줄어들고, 부정적인 말, 세속적인 말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남을 나쁘게 말하기 좋아하게 되고, 또 그런 말을 옮기기를 좋아하게 됩니다.
성도 사이에 상처만 키우게 됩니다.
그것이 교회 부흥의 길을 막는 것이요, 전도의 문을 막는 것이라는 생각도 못하고 믿지 않은 이웃이나 직장 사람들에게 교회 이야기를 좋지 않게 합니다.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이야기들을 좋지 않게 합니다. “우리 교회 나오지 마세요.” 결국 마귀 대신 말하고 다니게 됩니다.
실제 성도들에게 상담을 하다보면 다른 성도의 말에 의해 상처를 받고 그것을 이기려고 아파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것을 이기려고 애쓰는 모습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만 한편 마음 쓰라린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절대 마귀 좋아 할 일 하지 마십시오.
이것을 위해서
① 덕이 되는 말을 하십시오.
엡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EX) 어느 교회에 갈등하는 두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교인은 목사님을 찾아가 상대되는 교인에 대해서 험담하고, 부정적인 면만 이야기합니다. 가정이 어떠니, 이웃과의 관계가 어떠니, 평가가 어떠니... 그런데 상대되는 그 교인은 역시 그런 갈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목사님과 혹 이야기를 나눌 때에라도 상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누가 더 큰 그릇입니까? 누가 더 큰 일꾼입니까? 누가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 더 무게가 나가겠습니까?
남을 좋게 말하십시오.
② 교회 자랑을 하는 일에 인색하지 마십시오. 목사님 자랑, 장로님 자랑하세요. 거짓말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무엇이나 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어요. 기왕에 성도라면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십시오.
③ 성도를 대할 때 주님을 보듯 하십시오.
골 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엡 6:7,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 서로 존경해주고, 서로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지지 말자”고 한 바울의 고백처럼 사랑으로 빚을 지고 빚을 갚으며 사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을 볼 때, 미래 우리 교회를 이끌어갈 장로님이요, 권사님으로 보십시오. 목사님을 보십시오.
젊은이들은 어른들을 볼 때, 우리 앞서 고난과 시련의 눈물로 오늘의 우리 교회가 있게 한 스승이요, 개척자로 보십시오.
서로들 간에도 주님이 만나게 해준 동역자로 보십시오.
주님이 보내준 동역자입니다. 곧 주님으로 보십시오.
그러면, 다 용서할 수 있고, 다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문제입니다. 사랑을 하면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주님을 사랑한다면 성도를 대할때도 사랑하십시오.
결론을 맺으려 합니다.
요즘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의 면면은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는 1년 여 전에 소용돌이 속에 있다가 새로운 목회자를 맞았습니다. 이제 1년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제 우리 가운데 적조현상은 없습니까?
혹 그것을 느끼는 분들은 없습니까?
두 가지를 제대로 세움으로 영적 황토를 뿌리십시오.
예배를 회복하십시오. 하나님께 정성으로 임하는 예배,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준비된 예배를 회복하십시오.
성도 간에 더욱 사랑하십시오.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믿고 서로 용납하십시오.
옆에 사람에게 해봅시다.
당신은 내게 소중한 주님의 동역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