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휴양림과 계곡...

[아름다운사람]

뜨거운 태양과 눈부신 바다가 펼쳐지는 제주도의 여름
그러나, 제주도의 여름에 바다만이 유일한 것이 아님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인데다가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훌쩍 나서기만 하면 바다에 몸을
던지기에 충분하다. 늘 다가설 수 있는 바다에 온 휴가일정을 맡기는 것보다 잠시 눈을 돌려 편안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이 주어지는 휴양림과 계곡을 둘러보는 지혜를 더한다면 올 여름 제주도의 여름여행은
더욱 근사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제주도의 상징이자 생명의 원천인 큰 산 한라와 오름이 만들어내는 제주도의 숲과 계곡은
다양한 식생환경의 분포에 따른 가치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을 만큼 생태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잘 가꾸어놓은 휴양림들은 많은 이들이 건강과 휴식을 위해 연중 찾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휴양림과 돈내코 계곡을 살펴본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이 곳은 1995년 개장 이래 교통의 편이성을 바탕으로 제주시민을
비롯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연면적은 300ha에 이르는 울창한 숲은 주로 30년 이상의 삼나무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으며,
이 외에 소나무, 산뽕나무가 함께 자생하고 있으며, 가끔 노루와 까마귀떼를 만날 수도 있어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휴양림 가운데 위치한 해발 650m의 절물오름의 정상에서는 제주시와
한라산의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져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잘 짜여진 등산로와 산책로, 야영장, 체력단련시설, 어린이 놀이터, 민속놀이 시설, 야외교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여름 휴가철 잠시 머물기에 불편함이 없다.

휴양림매표소 064-721-4075
제주시청 녹지과 064-750-7421~2

주차장 1개소 (대형13대/소형191대/장애인2대)
대형 3,000원, 소형 2,000원

단위(원)	일반	청소년/군경	어린이	노인
개인	1000	600	300	0
단체	800	500	200	0
장애인, 제주도민, 노인, 국가유공자는 무료입니다.

‘건설교통부 선정 가장 아름다운 도로 12선’에 빛나는 비자림로를 따라 들어가면 닿게 되는 비자림은
수령 300년에서 800년에 이르는 거대한 고목들이 울창하게 밀집해 있어 자연이 주는 장엄한 생명력을 보여주며
찾는 이를 놀라게 한다. 2,500여 그루가 넘는 수백년 고목들은 사철 상록수림으로 언제나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송이를 곱게 깔아 만든 산책로는 한가로이 거닐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인 규모의 비자림은 그 외에도 나도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천선과나무, 자귀나무,
아왜나무, 머귀나무, 후박나무 등의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한 곳이며,
800년 최고수령의 나무는 높이 25m에 둘레가 어른 서너 명이 두 팔을 벌려야 할 정도의 아름드리로
오랜 세월의 당당함을 보여준다. 비자림은 안개가 끼거나 이른 아침에 더욱 새로운 느낌을 주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한가로이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관리사무소 064-783-3857

2,000평방m (70대 수용)
소형 800원 대형 1,000원 경차/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400원(1시간 이내

단위(원)	일반	청소년/군경	어린이	노인
개인	1500	800	880	0
단체	1200	600	660	0
장애인, 제주도민, 노인, 국가유공자는 무료입니다.

해발 700m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채 자연 그대로의 숲의 모습을 간직하여
침엽수에서 활엽수까지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말 그대로 자연휴양림이다.
주변에 늘어선 오름들 사이로 연중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까지 담아낸 이 곳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맨발 산책로, 자갈길, 오토캠프장, 산막, 캠프파이어장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깊은 산중이라 맑고 고운
산새소리와 노루, 다람쥐들을 종종 볼 수 있어
아이들과 온 가족이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서귀포자연휴양림에는 화전민터와 고인돌 흔적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함까지 간직하고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 백록담과 영실기암에서부터 넓은 목장을 지나 서귀포 시내와
푸른 바다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제주남부 산림조합 064-738-4544/ 9544

승용 3,000원 대형 5,000원

단위(원)	일반	청소년/군경	어린이	노인
개인	1000	600	300	0
단체	800	500	200	0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입니다.

바다도 NO... 삼림욕도 NO...라면 돈내코계곡을 만나야 한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시려오는 돈내코 계곡으로 떠나자.
돈내코 계곡은 한라산 정상을 분수령으로 하여 남쪽으로 형성된 하천중 가장 길고, 계곡 양편이 푸른 숲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어 주변의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계곡 상류에는 원앙폭포가 사람을 향해 손짓하고,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며,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에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풍습이 있어 더욱 붐비는 곳이며,
천연기념물 제432호인 한란자생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입구에서 계곡까지 이어진 숲길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으며, 주변에는 야영장과 주차장, 취사장, 인공암벽등반 등의
체력단련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돈내코유원지 관리사무소 064-733-1584
	무료
	야영장 텐트 대여료 대형 1,000원 / 소형 500원(1박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