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후보시절 침체 속의 미국을 건져낼 수 있는 모토로 위캔(WE CAN. 우리는 할 수 있다)을 내걸었다. 당시 오바마는 유세장에 들를 때마다 청중과 함께 호흡하며 목소리 높여 위캔을 외쳤다. 이런 자신감에 찬 오바마가 미국을 위기에서 구할 것으로 확신한 미국 국민들은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공교롭게도 오바마의 화두인 ‘위캔’이란 단어를 이미 6년 전에 회사 이름으로 정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 농기계를 뿌리내리고 있는 한 농기계 회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전북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1596번지에 자리잡은 ㈜위캔글로벌(사장 김준환)이란 회사로 세계 농기계 시장 개척에 성공, 그 명성을 날리고 있다.
최첨단 장비로 `무결점` 생산 해마다 20%씩 `고속 성장` 2005년 미국시장 개척 후 전 세계 20여개국 진출 성공 향후 50개국까지 넓힐 것
지난 2004년에 회사를 설립한 ㈜위캔글로벌은 현재 논, 밭을 갈 때 없어서는 안될 작업기인 로터베이터 자체 개발에 성공,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초일류 제품으로 세계를 주름잡겠다”는 김준환 사장의 농기계 철학을 내세운 제품은 현재 세계 농기계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 경력은 짧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첫 작품인 슈퍼로터베이터에 이어 심경로터베이터, 고효율로터베이터, 고성능로터베이터, 폴더형로터베이터 등을 자체 개발, 농기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트랙터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중요 부품인 특수조인트를 개발, 고장이 잦은 저가형 중국산을 대체함은 물론 수출에 물꼬를 트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농기계조합에 등록된 제품은 저부하·고심경·초고속·무진동 등의 장점을 살려 800㎜~8m까지 50여 기종으로 다양하며, 20~200마력 급의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자동화장비를 구축한 회사는 레이저가공기, 자동용접기, 로봇용접기, 기어가공기, 선반기계 등 최첨단장비를 내세워 무결점 작업기 생산에 여념이 없다. 이 가공시스템은 2만5000분의 1까지 정밀하게 측정하는 가공 기술력으로 한치의 오차 없는 최고 제품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농작업기 생산 업체로는 손꼽을 정도로 9900㎡(3000여평)의 넓고 깨끗한 환경의 대규모 공정라인을 통해 작업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농기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동차의 몸체에 사용하는 전착도장으로 제품을 생산, 제품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로터베이터로 발명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 20여개를 보유, 연구를 거듭하는 강한 회사로 성장했다. 2007년 ISO 9001과 ISO 14001을 인증 받았을 뿐 아니라 2008년 전라북도유망중소기업과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이노베이션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자신들이 직접 나서 유럽연합에 수출하기 위해 필수인 ‘CE`(유럽연합인증마크)마크를 획득하는 열의를 보여, 로터베이터 20여 기종이 이 마크를 획득했다.
회사는 전국 300여 개에 달하는 대리점, 영업소, 농협 등을 통해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 5월말 현재 1500여대 정도가 보급됐으며 매년 20%정도씩 성장 추세에 있다.
㈜위캔글로벌은 국내 소비자는 물론 특히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외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서울 씨엠스타, 대전 타마스, 익산농기계박람회, 전국농기계전시회는 물론 미국, 호주, 일본, 영국, 그리스 등 20여개 나라에서 개최된 해외농기계박람회에 참여해 ‘위캔’을 널리 알렸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세계 농기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로터베이터는 회사 창립 2년째인 2005년 미국에 첫 수출 물꼬를 튼데 이어 호주,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그리스,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영국,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방글라데시, 요르단, 필리핀 등 20여 개국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이 제품은 5년 동안에 걸쳐 해마다 5억원 정도씩 모두 25억원 어치가 팔려 나간 셈이다.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는 로터베이터는 올해 영국, 그리스, 호주, 방글라데시, 요르단, 이집트, 멕시코, 캐나다, 터키, 시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 12개국에 20억원 가량의 판매를 올릴 것으로 전망,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제품 생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폴더형로터베이터(크기 3.5m~8m)는 대형 필드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으뜸으로 영국과 그리스에 수출하고 있다.
㈜위캔글로벌은 향후 3~5년 동안 전 세계 50개국, 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의 (063)862-5100
김준환 위캔글로벌 사장 “최상의 품질·정직함이 최고의 자산”
“첫째 농민을 살리는 기업이 되고, 둘째 농촌에 유익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겠습니다.”
김준환 사장은 앞으로 “모든 부품 하나하나를 정직하게 만들어 농민에게 공급하는 초심의 자세로 국내, 해외에 ‘위캔글로벌’이란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닌 상대가 인정해주는 회사로 성장될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더해 세계 도약을 위해 전 세계 무대를 뛰고 싶다”고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20여개국 수출로 자신을 얻었음은 물론 사용자들로부터 만족을 얻은 만큼 이는 곧 시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우리 것을 우리가 만들어 수출에 성공했다는 김 사장은 “100% 자체 생산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 세계에 먹힌다며 난관은 있지만 비전을 갖고 뛴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수출과 관련해서는 초기에 언어나 문화가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외 바이어에게 지속적으로 이메일로 회사소개, 제품소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농기계 샘플을 보내 기계의 성능을 테스트 받는 등 등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해외바이어들이 회사를 직접 방문해 공장과 제품 생산과정 등을 꼼꼼히 체크하기 때문에 한치의 방심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그는 “실제로 해외 농민들에게 기계 테스트를 거친 반응이 최소 1년~3년 정도 걸려, 수출에 골인하는 만큼 끈기를 갖고 중단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오라는 사람은 없지만 가서 부딪혀 회사를 알린다는 각오로 바이어들을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출에 성공한 그는 "해외바이어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 ‘위캔글로벌’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해외 농민들에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며 웃음 지었다.
김 사장은 “이제는 회사 제품의 신뢰성을 구축한 상태로 해가 거듭될수록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멀리 내다보고 보나 멀리 생각하는 자세로, ‘위캔’ 농기계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그 날까지 한 눈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례1 파우리스 마이클 사장·그리스 "고장 없고 튼튼…세계시장 석권 확신"
지난 1990년에 회사를 설립, 그리스와 발칸반도에서 위캔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서울 씨엠스타에서 위캔의 로터베이터를 처음 보면서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확신했다. 튼튼하고 고장이 없고, 연료비 절감, 작업 효율성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로터베이터는 날이갈수록 판매량과 인지도가 높아 직접 오지 않고 전화로 주문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농민들이 만족해하는 제품은 그리스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어 흐뭇하다.
#사례2 휴버트 엘워시 사장·영국 "어떤 농장·어떤 작물에도 사용 가능"
위캔글로벌이 제작한 로터베이터는 영국의 기후와 토양에 매우 적합하다. 한 눈에 보아도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다양한 모델과 규격으로 영국내의 어떠한 농장에도, 어떠한 작물 재배에도 사용될 수 있는 작업기이다. 그래서 영국 농민들이 만족해하며 주문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다양한 장점 때문에 영국시장에서 위캔글로벌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례3 박종헌 씨·전북 익산 "구입후 3년간 고장 한 번 없이 사용"
전북 익산시 낭산면에서 30여년 동안 딸기와 수박 등 시설 농사를 짓고 있는 박종헌 씨는 지난 2005년에 하우스 안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로터베이터(모델명 WR1650)를 구입, 트랙터 41마력에 부착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작업기는 스키드 양옆(좌, 우측)에 쟁기가 부착돼 있어 단단한 흙을 50~60cm 정도까지 깊게 갈아줘 토양을 살찌게 함과 동시에 작물을 튼튼히 자라게 하기 때문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또 하우스 안의 흙을 갈 때나 논 정지작업에도 사용하는 만능 다목적 로터베이터다. 특히 작업을 하다보면 작업기가 고장날 때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문인데 이 제품은 견고함이 강점이어서 구입 이후 지금까지 4년 동안 고장 한번 없이 쓰고 있다.
이 제품은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제품으로 부하가 덜 걸리고 연료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작업기로 손색이 없어 인근 지역 농민들에게까지 소개를 해줬다. 문의 박종헌(010-9205-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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