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문: 55년 잠에서 깨어난 결혼기념일 (마24:42-51)

[제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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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승철의 오늘의 번제, <55년 잠에서 깨어난 결혼기념일>의 줄거리: 깨어있으라! 재림 예수님과 함께 올 종말 때 까지 이 땅 위에서 사는 선민들이 견지해야 하는 영적인 마음 가짐을 한 마디로 정의하시는 기가 막힌 표현입니다. 그럼 무슨 뜻일까요? 잠자기 위해 눈도 감지 말고 도둑처럼 오실 예수님 맞을 준비만하라는 것입니까? 하여튼 깨어있지 않으면 선민도 신앙인도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55년 잠에서 깨어난 결혼기념일

(마24:42-51)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중심으로 <55년 잠에서 깨어난 결혼기념일>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55년 잠에서 깨어난 결혼기념일’

올해 74세 된 권주희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분이 작년에 51세 된 딸을 통해서 광주 기상청에 민원을 하나 넣게 됩니다.

그 내용이 뭐냐 하면 결혼한 지 55년이 되셨는데 사는 일이 바쁘다 보니 그만 결혼기념일을 잊고 사신 겁니다, 그래서 광주 기상청에 결혼기념일을 찾아달라는 민원을 집어넣게 된 것이에요.

뭐 기상청에서 꼭 이 일을 맡아서 해야 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기상 홍보관께서 이 민원을 받아들여서 성심성의껏 상담을 해드리고 이 일을 해결해 드렸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단서를 찾는데, 1956년 음력 10월에 결혼을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셨고,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결혼을 하셨다는 것까지도 기억을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서가 중요합니다.

결혼 전날 밤에 새하얗게 온 천지에 눈이 내렸다고 권주희 할머니가 말씀하십니다.

또 밤에 내린 눈 때문에 몹시 걱정을 했는데 아침이 돼서 해가 돋자 너무 쾌청한 날씨로 바뀌면서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기상상의 단서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기상 홍보관께서 55년 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던 이 권주희 할머니의 결혼기념일을 찾아내 주신 거예요.

수십 년간의 기상청에 있는 데이터를 자료로 해서 1956년 음력 10월, 눈이 밤새 내리다가 아침이 돼서 쾌청하게 된 그 날이 언제인가를 적설량과 기상도와 모두 종합해서 찾아냈는데, 양력으로 1956년 11월 30일이었습니다.

55년 만에 결혼기념일을 기상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찾아낸 것이지요.

여러분, 55년 동안의 잠에서 깨어난 결혼기념일, 삶의 현실 때문에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을 해나가느라고 잊고 지냈던 이 결혼기념일, 이 점을 잘 생각하시면 주님께서 깨어있으라고 하신 말씀의 뜻이 무엇인가를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깨어있으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재림 때에 예수님이 오실 날을 대비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도둑이 임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날을 오늘 오실까, 내일 오실까, 손꼽아 기다리며 잠도 자지 말고 보초 서고 있으라는 뜻이겠습니까?

그런 건 아닐 것이에요.

깨어있으라는 것은 의식이 깨어있는 겁니다, 잊어버리지 말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짜가 오늘일까, 내일일까를 의식하고 기다리라는 얘기가 아니라 언제 오실지 모르는 그 예수님에 대해서 의식이 깨어있으라는 얘기예요.

55년 동안 잠들었던 결혼기념일처럼 의식의 잠 속에 예수님을 넣어두지 말고 예수님 자신을 늘 의식하고 예수님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으라는 얘깁니다.

우리가 흔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돈을 밝힌다.’

해가 떠서 빛이 창살로 들어오면 잠에서 깨어나지 않습니까?

또 어두운 밤에 등불을 밝히게 되면서 모든 게 다 보이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돈을 밝힌다는 것은 늘 돈만을 의식하며 사는 걸 말해요.

또 애인을 늘 의식하면서 사는 것, 이게 깨어있는 겁니다.

무엇을 보아도 무엇을 해도 애인을 생각하는 것, 이게 바로 깨어있는 것을 말해요.

이거 뭐 대단히 어려운 일도 사실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이게 쉽지도 않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고 의식하는 게 깨어있는 것인데, 이게 왜 쉽지 않느냐 하면 이 권주희 할머니께서 사는 일이 바빠서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리는 것처럼, 예수님에 대한 의식이 늘 깨어있는 것이 어려운 것은 예수님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데,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만져지는 사건과 사람과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느라 바빠서 결혼기념일 잊어버렸듯이 눈에 보이는 일, 눈에 보이는 사람, 눈에 보이는 사건들, 귀에 들리는 사건, 손으로 만져지는 것들에 신경을 쓰다보니까 보이지 않는 예수님,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천국에 대해서 자꾸 우리 의식이 잠들어버립니다.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사업 때문에 바빠서 잠깐 예수님을 잊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오시면 오늘 본문 뒤에 나오는 것처럼 악한 종에게 해당되는 벌이 그대로 주어진다는 얘깁니다, 마음에서 잊어버리면.

오늘 본문 마지막에 보면 주인이 멀리 갔을 때 종에 관한 비유가 나와요.

주인이 멀리 가고 없더라도 집안 식구들을 잘 보살피고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은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것을 보게 되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모든 소유를 다 맡길 것이다.

그러나 주인이 멀리 갔다고 해서 동료들을 때리고 친구들을 불러다 먹고 마시면서 자기 할 일을 안 하고 있으면, 때려서 쫓아내고 슬피 울며 이를 가는 형벌이 주어질 것이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주인이 멀리 가있다’ 공간적으로 갭이 벌어집니다, 그 공간을 없애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시간과 공간상의 갭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럴 때, 주인을 의식한다는 것은 주인이 내 마음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인데, 주인을 의식하려면 반드시 시간과 공간의 갭을 마음에서부터 없애버려야 돼요.

멀리 떨어져 있다, 주인이 이곳까지 도착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하는 공간과 시간의 갭을 없애버려야 주인을 의식하는 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님을 의식하려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이 시공간의 세계, 해와 달과 별, 지구,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의 세계가 가로막고 있는 이 갭이 없어져야 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

사업을 의식합니다, 가정의 일을 의식합니다, 즉 집안의 일에 깨어있고 사업에 깨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힘든 일에 봉착하게 되면 예수님을 찾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것은 깨어있는 상태에서 예수님과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사업에 대해서 깨어있는 거예요, 이때 부르는 예수님과 하나님은 내가 만들어낸 하나님이 됩니다.

그래서 ‘포이에르 바하’라고 하는 독일의 신학자겸 철학자가 ‘투사(投射)된 하나님’이라는 말을 합니다.

인간이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낸 겁니다, 그것이 종교 아닙니까?

살다보니까 내 의식은 이 세상에 대해서 깨어있고 이 세상 사람들을 의식하며 살고 있는데, 내 힘으로 안 되는 어려운 일에 봉착하니까 신이라는 걸 만들었다, 이렇게 포이에르 바하가 얘기합니다.

기독교를 비판하는 건데, 이 비판이 맞습니다.

먼저 이 세상에 대해 깨어있으면서 그 다음에 세상일이 힘들어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하나님 믿는 게 아닙니다.

먼저 내 자식을 사랑하고 있는 동안에 그 자식 때문에 하나님을 찾아서 ‘하나님, 내 자식의 인생을 보살펴 주세요!’ 하는 것은 내가 만들어낸 가짜 하나님이고 진짜 하나님을 의식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진짜 하나님을 의식하려면 보이고 들리는 것들에 대해서 의식이 죽어야 돼요.

권주희 할머니께서 사는 일이 바빠서, 다시 말해 사는 일에 대해 의식이 깨어있느라 결혼기념일에 대해서 의식이 잠자는 것처럼 하나님에 대해서 깨어있으려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이 세상에 대한 의식이 잠이 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거꾸로 이 세상에 대해서 의식이 깨어있으려면 하나님과 예수님, 천국에 대해서는 잠이 들어야 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서 깨어있고, 보이지 않는 주님에 대해서 깨어있으려면 보이는 세상에 대해서 내 의식이 잠이 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렵지요.

예수님에 대해서 깨어있는 게 어려운 거예요.

돈에 대해서 깨어있고, 사업에 대해서 깨어있고, 고3이 입시에 대해 깨어있는 것은 쉬워요.

그런데 하나님에 대해서 깨어있기는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이것들에 대해서 내 의식이 죽지 않으면 깨어있을 수가 없습니다.

권주희 할머니처럼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리고, 결혼기념일이 잠든 상태가 왜 주어집니까?

사는 일이 바빠서…

그래서 달력에 메모들을 해놓지요, 그 이유는 보통 때 살 때는 잠들어있던 것에 대해서 일깨우기 위해서 그래요.

아버지 생신을 달력에 표시해둡니다.

막 직장생활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때는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달력을 보니 모레가 아버지 생신이다, 잠자고 있던 아버지 생일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주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잠자는 것과 깨어있는 것이 맞물려 들어가는 거예요.

어느 것 하나에 대해서 잠이 들어야 어느 것 하나에 대해서 깨어나고, 어느 것 하나에 대해서 깨어나면 어느 것 하나에 대해서는 잠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서 깨어있기 위해서는 해, 달, 별, 지구,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잠이 들어야 돼요.

해와 달과 별들로 이루어진 이 세계에 커튼이 젖혀져야 비로소 하나님이 의식이 됩니다.

이 보이는 세계를 먼저 의식하고 나서는 절대로 하나님을 의식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우상의 하나님,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님, 조작한 하나님을 접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순서가 먼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깨어있는 상태에서 그 예수님을 만나고,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에 하나님이 내가 잊어버리고 있는 이 세상일에 대해서 내 마음에 일깨워 주시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나를 움직이고 인도하시는 것, 삶이 이렇게 진행되어야 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예수님께 대해 깨어있습니까?

해와 달과 별과 지구,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내 의식이 잠자야 됩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깨어있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그 일이 가능합니까?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가능해지는 거예요.

지금 종말에 관한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 뒤에 성전정화 사건이 일어난 뒤에 이제 십자가에 달리실 일이 카운트다운 된 상태에서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종말에 관한 말씀을 하시지만 십자가사건과 무관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지금 온통 십자가사건에 대해서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입니다.

그게 보통 사건이라야 잊어버리지요.

십자가사건을 염두에 두면서 종말을 얘기하시는 것은 무슨 뜻이냐?

그 대종말의 의미가 십자가를 통해서 소종말로 나에게 온전히 고스란히 주어지게 될 것이라서 재림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선민들이 살아야 될 태도가 소종말이 일어나는 상태에서 사는 것이다.

그런데 소종말이라는 게 뭐냐 하면 십자가의 의미를 설명해준다는 겁니다.

십자가에서 나와 함께 하나님에 대해서 죄 진 자임을 인정하고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죄인임을 인정해서 예수님과 함께 연합해서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고백을 하게 될 경우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해와 달과 별과 지구와 그 가운데 모든 것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이 마음에서 사라져버린다는 겁니다.

기가 막힌 얘깁니다,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어떤 철학과 어떤 종교의 가르침도 십자가사건이 품고 있는 이런 의미를 담고 있지는 못해요.

남녀노소, 지식의 유무를 떠나서, 십자가를 붙잡고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고 고백을 하게 될 경우에는 내 의식이 깨어있어야 될 대상으로서의 해와 달과 별과 지구와 그 가운데 모든 것들의 세상이 내 마음에서 사라지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그것이 사라지면서 비로소 그 세상의 커튼 뒤에 숨어있던 하나님과 예수님과 천국이 의식되어지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항상 날마다 죽는다는 얘기를 바울이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날마다 십자가를 통해서 이 세계, 해와 달과 별과 지구와 그 가운데 모든 것들로 이루어진 이 세계가 의식의 세계로부터 사라져버리고, 잊혀져버리고, 잠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그 세계 때문에 막혀있고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천국이 의식되는 역사 속에서 이 세상의 삶을 시작해나갔다는 거예요, 날마다.

여러분, 이 십자가라는 게 그냥 내 죄를 속해주셔서 죄 사함을 받았다, 이렇게 끝날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게 끝날 사건이 아니에요.

정말 굉장한 사건입니다.

우주를 내 마음속에서 지워버리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잊혀졌던 우리의 의식의 잠 속에 숨겨져 있던 하나님을 깨워 우리 앞에 모시는 사건입니다.

권주희 할머니는 결혼기념일을 55년 동안 잊어버리고 살았어요, 잠 속에 묻혀 있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실 때, 아담을 통해서 태어날 나를 태초에 계획을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계획까지 다 계산을 하면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우리의 의식 속에서 하나님이 잠자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잠들어 있었다는 겁니다, 수만 년의 잠, 수십만 년의 잠을 자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그 잠을 주님께서 깨우시는데, 십자가를 통해서 깨우십니다.

어떻게 깨우십니까?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고 생각하게 될 때, 그렇게 인정하고 그렇게 믿을 때, 그래서 눈앞에 사건이 벌어지고 눈앞에 가정문제가 벌어져도 내가 그 문제를 먼저 의식하게 되면, 순간에 하나님은 다시 잠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주님에 대해서 깨어있음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 사건에 대해 깨어있게 되면서.

깨어있다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사건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십자가사건을 먼저 바라보는 거예요, 그 사건이 임하기 전에.

주님의 십자가를 먼저 바라보게 될 경우에 나는 주님과 함께 죽은 자라는 것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이 세상의 사건보다 더 시급한 고백이 돼야 됩니다.

‘지금 재정적으로 어렵습니다’라는 고백보다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라는 고백이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 이겁니다.

‘자식이 문제입니다’라는 고백보다 ‘십자가에서 죽었다’라는 게 먼저 고백될 때 자식을 포함하고 사업문제를 포함하고 내 주변의 모든 사건을 포함하는 이 세상 자체가 사라져버립니다.

그렇게 사라져버려야 천국과 하나님아버지와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의식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거예요, 그게 깨어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의식 안으로 들어오신 하나님과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었다는 고백과 함께 기도 중에 말씀 중에 완전히 잊혀 진 세상에 대해서 나에게 일깨워 주십니다.

‘직장에 나가라, 자식에게 가라!’ ‘자식에게 가서 이렇게 해라!’

마치 변화산에서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모습을 볼 때, 그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모습은 지금도 있는 겁니다.

단지 우리의 의식이 거기에 대해서 잠자고 있는 것뿐이에요, 눈에 보이는 사건에 마음을 뺏기고 신경을 뺏기는 바람에…

그러다가 그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났을 때 예수님에 대해서 깨어있습니다.

드디어 진짜 예수님에 대해서 깨어있게 됩니다.

세상 아래 살 때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곱은 예수님에 대해 깨어있는 게 아니에요.

자기 미래에 대해 깨어있었고, 예수님을 통해서 이룰 자기 인생의 황금기에 대해서 깨어있었던 거지요.

그러다가 예수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예수님에 대해 깨어있자마자 자기 인생의 미래 같은 것은 다 잊어버립니다.

이 세상 것 다 잊어버리고 베드로의 의식 속에서 이 세상 산 아래 삶의 모습은 완전히 잠 속에 빠져들어 갑니다.

그때 주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아래로 내려가자!’ 일깨워 주십니다, 우리에게 이 세상일을…

이게 바로 신앙이고 믿음이고 종말 때까지 견지해야 될 선민의 마음가짐이라는 겁니다.

예수님께 대해 깨어있어야 됩니다.

제일 처음 십자가를 보아야 이 세상 어떤 사건보다 먼저 십자가를 봐야 예수님께 깨어있는 삶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아버지, 깨어있는 것이 예수님에 대해 깨어있기 위한 것일 때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내 안에서 소종말이 이루어진 뒤에라야 우리의 신경이 예수님께 당도할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셔서 날마다 아니, 매순간마다 십자가에서 천지가 내 마음에서 사라지는 소종말을 경험하게 해주시고, 천국과 하늘아버지와 주님이 늘 의식되어지는 상태에서 하나님이 일깨워주시는 것만큼만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