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렌트카 예약
미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차를 렌트해야만 한다. 장기체류를 하게된다면중고차든 새차든 차를 사야만 한다. 왜? 차없이 살수없는 나라가 미국이니까. (굶어죽을 …수도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제일 가까운 마켓은 차로 10분정도 거리다 . 차로 십분이면 도보로는 약 한시간, 이정도면 그래도 가까운 거리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더 편리한 도시도 있다. 뉴욕 ,보스턴 , 시카고 , 뉴올리언즈, 샌프란시스코,DC 같은 대도시들이다. 이와같은 도시들은 주차요금이 택도없이 비싼데다 주차하기도 힘들고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시내에 위치해 있기때문데 굳이 자동차가 없어도 된다. 하와이의 호놀룰루도 시내 버스만 타면 왠만한 곳은 다찾아가 즐길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교통수단은 대도시 도심지내에만 집중되어 있다 . 대부분의 주는 도시간을 연결하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도 그닥 많지않고 (우리나라로 치면 종로 3가에서 종로 1가로 가는데에도 서로를 연결하는 버스나 지하철이 없다는 말이다. 세계 최강의 선진국 미국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 살아봐라. 믿어지지않는 현실이 그뿐이 아닐터이니….)그나마 하루 2-3번, 어떤 곳은 몇십년전 우리네 한갓진 시골마냥 2-3일에 한번씩 버스가 다니는 동네도 허다하다. 그나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빈민층이라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타기도 꺼림직하고. 대도시나, 대도시근교을 제외하고는 택시마저도 귀하다.. 택시요금은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기본요금이 1마일에 약 1.5$-2.5$정도이다. 가까운 거리도 한번 타번 팁까지 10달러이상 20달러 정도는 줘야한다. 그러나 한인들이 몰려사는타운에는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택시회사도 많고 타운내를 이동할 경우 팁을 포함해서10달러 미만이면 택시를 불러 타고 갈수있다. 같은거리도 택시마다 요금차이가 심하므로 사전에 묻고 흥정한뒤에 타는것이 좋다.
이에반해 렌트카 요금은 하루 50불 내외다 .어떤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을 했든지 간에 하루에 택시를 두세번 이상 타야한다면 렌트를 하는 편이 싸게먹힌다. 차가 있으면 식사나 쇼핑을 싼곳에 가서 할수도 있고 도심지에서 30분이내의 변두리 호텔을 찾아 숙식을 정할수도 있다. 시내를 조금 벗어난 변두리 호텔의 경우 넓고 깨끗할 뿐더러 요금이 $50-100정도 싸므로 호텔 비용을 반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트카를 이용하고 싶다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렌트카 예약(Rental car reservation)을 하는 것이 좋다.사전에 예약을 하는 경우 10-20%까지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는 아래와 같은 렌트 카 회사가 있으며 대부분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 허츠(Hertz) : www.hertz.co.kr
○ 에이비스(Avis) : www.avis.co.kr
○ 내셔널(National) : www.nationalcar.co.kr
○ 알라모(Alamo) : www.alamo.co.kr
○ 버짓(Budget) : www.budget.com
만약 미국 회사를 방문하는 경우라면 방문하려는 미국 회사나 한국 지사에 이야기해서 호텔과 함께 렌트카 예약을 부탁하면좋다. GE, IBM, DEC, HP와 같은 미국의 대기업은 호텔이나 렌트 카 회사와 회사 할인(Corporate discount) 계약을 맺어, 회사 직원이나 회사 방문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차뿐만아니라 호텔까지 덤으로 예약할수 있다.
렌트카 예약 전에 알아두어야 할 상식 몇가지
다음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렌트하려면 몇가지 뭘좀 알아햐 할것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동차의 클래스에 관한것이다.. 자동차 클래스(Vehicle class)는 보통 6가지로나누어지며 상세내용은 다음과 같다.
○ A 클래스 : 제일 작은 차(Sub-compact)로 한국의 티코 급. 가격은 하루 $25 정도.
○ B 클래스 : 소형차(Compact 혹은 Small)로 한국의 아반떼 급. 가격은 하루 $30 정도.
○ C 클래스 : 중형차(Intermediate 혹은 Medium size). 한국의 소나타 급. 가격은 하루 $35 정도.
○ D 클래스 : 대형차(Full size)로 2 door. 라고 부른다. 가격은 하루 $40 정도.
○ E 클래스 : 대형차(Full size)로 4 door. 한국의 그랜저 급. 가격은 하루 $40 정도.
○ F 클래스 : 승합차(Van 혹은 Station wagon). 한국의 그레이스 급. 가격은 하루 $50 정도.
렌트카 요금
렌트카 요금은앞서 말했듯이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50불 내외이다. 그러나1주일이나 한달 단위로 빌리면 주간 가격(Weekly rate)나 월간 간격(Monthly rate)를 적용 받아 더욱 싸진다. 따라서 1주일이 넘게 렌트를 할 때에는 주간 가격(Weekly rate)이 얼마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주간 가격(Weekly rate)은 5일 동안 빌리는 가격과 동일하다. 즉 5일을 렌트하나 6일을 렌트하나 7일을 렌트하나 가격이 똑같다는 말이다.
또한 대부분의 렌트 카는 기간 내 몇 마일을 운행하여도 상관없는 프리 마일리지(Free mileage) 혹은 무제한 마일리지(Unlimited mileage)이나, 경우에 따라 하루 100마일까지는 무료지만 100마일 초과 시 1마일 당 20센트 내외의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렌트 요금이 조금 싸진다.
허츠(Hertz)나 내셔널(National) 등 전국망을 가진 렌트 카 회사 이외에도 지역에서 운영하는 렌트 카 회사도 있는데 이런 회사를 이용하면 요금이 20~30% 정도싸다.
나름 미국에 살아본 경험으로 한가지 팁을 더 준다면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는 자동차 수리점같은 곳에서도 차를 렌트해 준다. 몇 달 간 장기체류하고 여유있게 렌트차를 구할시간이 있다면, 그 지역을 잘 아는사람과 함께 이런 곳을 찾아 이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렌트카 회사의 차는 모두 2년이하의 새차만 빌려주는 반면, 이런 곳은 주로 중고차를 빌려주는데 요금은 엄청 싸다. 중고 자동차라 고장나더라도 수리를 해주기 때문에 문제없다.
렌트수속 및 반납
미국에서 차를 렌트하는경우엔 계약시 꼭 필요한것이 국제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Credit Card)다. 지역에 따라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함께 요구하는 회사도 있고 때로는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시에도 폴리스들이 국제운전면허증과 함께 국내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일이 있으므로 꼭 가져가도록 한다.
신용 카드는 용지에 긁어서 금액 난과 싸인 난은 공백으로 두고 신용 카드는 되돌려준다. 나중에 자동차를 반납하지 않는 경우 이 용지로 자동차 값을 청구할 수 있는 일종의 백지 수표이다. 렌트 요금은 자동차를 반납(Return)할 때 정산하는데 신용 카드로 지불해도 되고 T/C나 현금(Cash)으로 지불할 수도 있다.
수속이 끝나면 렌트 계약서에 싸인하라고 한다. 이때 X로 표시된 곳 뒤에 싸인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글을 못 읽는 사람을 위해 싸인 란 앞에는 X 자가 표시되어 있거나, 직원이 친절하게 X자로 표시해 준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읽어 보고, 읽어보았다는 표시로 이니셜(Initials: 이름의 머리글자)을 쓰라고 한다. 이니셜을 쓸 곳도 대부분 친절하게 동그라미로 표시해준다. 체크아웃이 끝나면 자동차 키를 종이 봉투에 계약서(Contract)와 함께 넣어준다. 계약서를 보면 'Extra Hours'나 'Extra Days'라는 난이 있는데, 이것은 계약한 기간을 넘겨 자동차를 반납(Return)할 경우 시간당이나 일당, 지불해야 하는 초과금액이다. 만약을 위해 확인해 두자. 계약서에 사인이 끝나면 다음 목적지를 가기위해 지도를 달라고 하자. 보통은 카운터위에 그 지역의 지도가 구비되어 있지만 없으면 달라고 하자. 무료로 얻을수 있다. 또 사무실 한 편에 보면 컴퓨터가 있어서, 원하는 목적지를 어떻게 찾아 가는지 화면에 약도가 표시되어 있고 필요하면 프린트 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지도와 주소만 있으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한마디 묻지 않고서도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어서 지도가 아주 요긴한데 이것도 주유소 같은곳에서 사려면 몇달러는 줘야한다. 공짜는 미국사람들도 무척 좋아할뿐더러 자연스럽게 요구하므로 걱정하지말고 편하게 달라고 하자. 뭐 또 안주면 말고 아닌가!
자동차 반납은 반드시 빌린 장소에서 할 필요는 없으나, 다른 장소에서 반납할 경우 추가 요금을 받을 수도 있으니 렌트할 때 반납할 장소도 미리 물어보고 확인해 두는것이 좋다 . 렌트카 회사에 따라 연료 옵션(Fuel Option)이 있는 곳도 있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40 정도의 요금이 추가로 붙는데, 렌트 카를 반납(Return)할 때 기름을 가득(Full) 채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돈을 아끼려면 이 옵션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
렌트과정이 끝나면 자동차를 타고 주차장을 한번 돌아보면서 좌우측 깜박이등, 비상등, 헤드 라이트,라디오, 에커컨디션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미국차는 한국차와 같지만 차종이 워낙 많기때문에 스위치의 위치가 다른경우도 있다.이를 확인하지 않고 주행중 찾다가 당황하여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주차장내를 몇바퀴 돌아보면서 확인하고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 감을 미리익히는 것이 좋다.
렌트카 보험 및 연령제한
마지막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것은 보험료와 연령제한이다. 렌트카를 예약할 때 알려주는 금액은 보험료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보험은 미국에 도착하여 자동차를 렌트할 당시 가입여부를 묻고, 이때 토탈 렌트가격을 정확히알 수 있다. 중고자동차를 렌트한 경우라도 차 보험은 별도로 들어야만 한다. 각자의 조건에 따라 선택 가입할수 있으며 종류는 다음과 같다.
○ LDW(Loss Damage Waiver) : 자기 자동차에 대한 사고 보험. 하루에 $12~15. CDW(Collision Damage Waiver)이라고도 한다.
○ PAI(Personal Accident Insurance) : 계약자와 동승자 등 탑승자에 대한 상해 보험. 하루에 $3~5.
○ PEP(Personal Effects Protection) : 여행 중 물건 분실에 대한 보험. 하루에 $2 내외. PEC(Personal Effects Coverage)라고도 한다.
○ ALI(Additional Liability Insurance) : 상대방에 대한 사고 보험. 하루에 $7~9. SLI(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라고도 한다.
몇 개만 선택하여 가입하는 것보다 가급적 모두 가입하는 것이 더 쌀 수 도 있고, 달라진 운전환경으로 사고날 가능성도 크므로 모두 가입하는 경우 즉, 풀 옵션(Full option) 혹은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를 추천한다. 다른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렌트카 회사에 이야기 해 주어야만 한다. 혹시라도 그사람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 혜택을 받을수 있어야 하니까. 가족은 별도의 이야기 없이도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면 사고시 위치와 차종, 렌트카 번호등을 대주면 즉시 달려와 사고를 수습해주고 다른차로 바꾸어 준다.
마지막으로 차를 렌트할수 있는 연령이다. 술, 담배를 비롯하여 미국에서 성인으로서의 행위가 인정되는 나이는 모두 만 21세 이상이다. 주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16세가 지나면 운전면허증을 취득할수 있다. 그러나 렌트를 하는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보통 큰 렌트카 회사에서는 25세 미만의 사람에게는 차를 렌트해 주지 않는다. 간혹 21세이상의 사람에게도 차를 렌트해주는 회사가 있지만 만만치 않은 추가요금을 요구한다. 보통은 하루$20정도의 요금이 추가된다.
렌트카회사 찾아가기
만약 한국에서출발 전 렌트카를 예약하지 못했다면 물론 미국에 도착해서 렌트 할수 있다.미리 예약을 한 경우도 해당 렌트카 회사 사무실을 찾아 가야한다.
미국에서는 자동차를 빌리는 수속을 렌트카 체크 아웃(Rental car check-out)이라고 부르는데 LA나 마이애미 공항은 렌트카 사무실이 공항내에있고, 보스톤이나 디트로이트 공항은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외부의 렌트카 사무실로 가야한다. 최근에는 렌트카 사무실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공항 주변으로 많이들 이사를 가고 있는 추세다. 공항 앞의 ‘Shuttle bus’라고 쓰여진 표지판 아래 서 있으면 버스앞과 옆에 ‘Hertz’ ‘National’ ‘Budget’등 렌트 카 회사 이름이 쓰여진 버스가 지나간다. 렌트를 원하는 회사이름이 적힌 버스가 오면 손짓하여 세운후 버스에 올라타고 목적지까지 가면된다. 셔틀버스요금은 무료다. 이때 사전에 예약을 한 경우엔 자동차 키와 계약서가 담긴 종이 봉투를 버스운전사에게 주면, 운전사가 렌트한 회사의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고 도착하면 이 종이봉투를 다시돌려준다 . 종이 봉투 앞에는 주차번호(Parking No, Space No)가 있는데 이번호의 위치에 있는 자동차를 타면 된다. ‘National’과 같이 주차번호를 지정해주지 않고 클래스만 지정해주는 회사도 있는데 그 클래스에 해당하는 차중 아무차나 마음에 드는 차를 타고 갈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