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표재성 곰팡이증은 진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백선증은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감염되는 표재성 감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서,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백선, 몸 백선, 샅 백선, 발 백선(무좀), 손발톱 백선, 얼굴 백선, 손 백선 등으로 분류됩니다. 발 백선은 흔히 무좀이라고 불리며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입니다.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
여러 종류의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Trichophyton rubrum)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 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무좀 환자의 인설(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있어서,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집니다.
적색 백선균
증상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발 무좀(족부 백선)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한편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인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좀
진단/검사
원인 피부사상균을 확인하기 위한 직접 도말 검사 및 진균 배양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직접 도말 검사(KOH 도말검사): 발생 부위의 인설을 긁어 모아 수산화칼륨(KOH) 용액으로 녹인 뒤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곰팡이균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 진균 배양 검사: 발생 부위의 인설을 긁어모아 이를 곰팡이균을 키우는 배지에 넣고 배양하여 균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치료
무좀은 항 진균제 연고를 발라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하루 1~2회 정도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됩니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이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의사와의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이 동반된 경우 경구 항진균제나 손톱 및 발톱에 바르는 약을 함께 도포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적절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경과/합병증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피부사상균에 의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발가락이나 발등이 붓고 붉은색을 띄며 통증을 동반할 수 있고, 증상 부위에서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예방방법
무좀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땀은 빨리 닦고 양말을 신어 신속하게 흡수합니다. 신발은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으며, 굽이 낮고 앞이 좁지 않은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환자는 발을 잘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와의 진료를 통해 손발톱 무좀여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치료 후에도 신발이나 양말 등에 남아있는 곰팡이균에 의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래된 신발이나 양말은 버리거나 항 진균제 분말을 이용하여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식구들은 환자와 같은 발수건이나 신발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관련질병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좀 [tinea ped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첫댓글
비만아빠작성자 09:12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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