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영등포 문학3호 원고(시 : 5편)|◆ 이경우

1. 아름다운 영등포로 가꾼다. 道軒 이경우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 하나는 이미 과일을 딸 때부터 배려한 훈훈하고 넉넉한 인심이어라.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먼저 한 수저 떠올리며 "고시레"를 외침은 야생 동물과 음식을 나누는 고운심성이어라 자랑스런 영등포 구민으로 쾌적한 환경 보전 우리가 솔선수범 하여 삶의 질이 향상된 아름다운 영등포로 가꿔간다 한강에 제1지류인 안양천 하류 지역은 둔치가 넓고 물 흐름이 느리며 모래톱 조성으로 여러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 둔치의 갈대숲은 동물들의 둥지요 낙원입니다 불을 놓지 마세요. 야생열매는 동물들의 먹이입니다. 따가지 마세요. 이것은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배려입니다. 그러나 인심이 각박해지고 야박스러워지면서 옛 부터 베풀고 나누던 미덕의 친환경 생태계보호 문화는 사라지고 "나만" 이라는 욕심으로 환경오염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니 이제라도 우리는 그 뜻을 새롭게 깨닫고 되새겨 그 옛날 나눔의 문화가 향수가 아닌 실천을 생활화해야 할 때가 아닐까     2. 봄을 기다립니다. 道軒 이경우 밤새 내린 하얀 눈이 온 세상 새 하얀 설국[雪國]을 만들고 나뭇가지에 피어난 설화[雪花]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하얀 솜이불을 덥고 추운 겨울을 참고 견디는 저 꿋꿋한 나무들의 고고한 자태 태동의 징소리 울려 퍼질 봄은 오리니 꽃피울 꿈에 새 봄을 키우고 있습니다. 엄동설한 찬바람 눈보라에도 따뜻하게 꽃피울 봄이 있기에 강가에 빈가지로 선 버들강아지 아기 솜털 같은 눈 돋아나고 인적도 드문 아늑하고 양지바른 산골 포근한 햇살이 창문에 드리올 때 기지개를 켜는 나무들의 속삭임처럼 산새들이 지저귀며 봄을 기다립니다. 3. 누나 道軒 이경우 앙상한 가지에 하얀 눈이 소복소복 하얀 눈꽃을 피우면 아지랑이 하늘하늘 먼동이 열리듯 옷깃여민 가슴속을 촉촉이 적시는 추억 시집가던 누님이 생각난다. 시집가던 날 엄마 손을 꼭 잡고 밤새 울었던 누이 타이르다 눈시울 붉어져 돌아서서 눈물짓던 어머님의 그 깊은 뜻... 누나는 알았을까??? 어머니는 항상 잿넘어 낙성말 누이에게 마음이 가 있었다. 이것이 어떻게 잘하고 사는지... 잿넘어 하늘만 쳐다보며 새롭게 펼쳐질 푸른 미래를 염원하시는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이 숨 쉬고 있었다. 4. 바람개비처럼  道軒 이경우 한 점 바람 없어 바람개비 들고 뛰듯 가슴 답답한 세상일들 아니!!! 뒷 바람에 떠밀리듯 뛰어도 뛰어도 돌지 않는 바람개비처럼 물가 서민경제 부대끼는 삶 순풍에 돛달듯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잘 돌아갔으면 좋겠네 5. 하얀 눈이 내리면 道軒 이경우 하얀 눈이 내리면 발자욱마다 그리움이 가득한 아름다운 고향을 서성이며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얀 눈이 내리면 은물결 출렁이는 추억에 잠겨 부풀어 오른 가슴은 벌써 고향에서 부모와 할머니를 만난다. 하얀 눈이 내리면 어릴 적 시골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 뚝넘어 얼음판에 언손 입으로 녹이며 썰매타고 팽이 치던 고향에 가있다. 하얀 눈이 내리면 눈사람 만들며 놀다 언손 젖가슴에 넣어 녹여주시던 할머니의 사랑에 푹 빠진다. 하얀 눈이 내리면 모든 근심걱정 바늘로 꿰매시던 어머니가 보이고 뒷골 논에 타래박으로 물퍼올리던 아버지와 형님 집안일손 돕는다며 뛰어다니던 동생들이 보인다. 하얀 눈이 내리면 툇마루에 걸터앉아 뜨개질하던 큰 누나 된장찌개 보글보글 끌이던 작은 누나 가마솥에 대가족(15명) 밥을 짓던 형수 부엌에 구수한 손맛 깃든 음식냄새가 온 집안 가득하면 군침이절로 나와 집으로 달려갔었지... 하얀 눈이 내리면 눈보라 휘날리는 고향의 겨울 지을 수 없는 추억의 고샅길을 따라 철부지 마음은 동심으로 여행을 한다.       <IMG class=c border=0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86/1_cafe_2008_09_03_00_54_48bd61a62149b">   ※프로필(profile)   ○ 경기 성남 출생, ○ 자유문예 시 부문 등단, 자유문예 작가협회 정회원, ○ 국보문인협회 상임 이사, 시와 수상문학 운영위원. ○ 대한민국 ROTC 5기, ○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정년퇴임, 황조근정훈장포장. ○ 서울시 600돌 모범시민 600인상 수상 ○ 서울가정법원청소년보호위원, 사랑의 전화 상담봉사자 ○ 학교레크리에이션교육연구회, 인성놀이교육연구회 회장역임, ○ 동인지 - 내 마음의 숲, 시인의 향기 등 다수 ○ 시집 - 까치소리<예인출판사>, ○ 저서 - 나의 꿈 이렇게 가꾸렵니다.           놀면서 배우는 놀이주머니(1.2 집)   ***************************************************    주  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5가          진주아파트 1동 306호 이 멜 : lku005@hanmail.net 전 화 : (핸드폰)010-7231-4760         (자 택)  02-2636-4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