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날짜를 보니 23년 12월 9일 아침 8시
방문 하였습니다.
너무나 정겨운 외관.
실내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사장님은 머라 하시지 않지만
오래 앉아 술잔을 기울이기 미안했습니다.
술국이란 글자가 저는 그래 좋드라고요.
어디든 메뉴에서 술국이 있으면
맛을 떠나 그 식당이 너무나 좋습니다.
사장님은 술꾼의 마음을 막 이해할거 같고 막..
파뚜를 마시는 저와
빨뚜를 마시는 조찬회동 모임 메이트.
순대국을 먹습니다.
뚝배기에서 올라온 김이 내 머리를.채우고
순대도 맛나고
두툼한 머릿고기 씹는 재미가 좋습니다
맛도 좋습니다.
잡 내 없이 고소한 내장과 일 병하기 딱 좋은 순대국.
남자 사장님 혼자 머릿고기를 자르고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아주 바쁠때는 사모님도 나오시기도 한답니다.
예산이 고향이라는 사장님
사장님 고향 이야기도 나누고
예산의 삽다리 곱창 이야기도 나누고,
백종원과 예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예산사람이 생각하는 백종원에 대해 사장님과 지인의 의견도 듣고,
한참을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는 시간도 갖다가
점심이 다가와 손님이 북적이는 시간이 되어
파 하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용문시장에 이런 곳이 있었습니다.
분명 배는 부르고, 취기도 올랐는데,
그냥 지나고 싶지않아, 침을 흘리며...
연어 하나 포장해서, 청소년이랑 하이볼이랑 한 잔 잘 하였습니다.
용문시장 공영화장실을 찾아 볼일을 보고 나서는데,
이런 광경이...........
한창을 놀라 쳐다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르신 한 분이 이 풍경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십니다.
이 동네 개발에 대한 높은 직책을 맡고 계신는 분이라는.....
한 번씩 이 광경과
삽다리 순대국 사장님의 백종원에 대해 하던 말씀과
머릿고기의 식감이 한꺼번에 생각납니다.
첫댓글 저는 머릿고기라는 글자를 보면 설렙니다. ㅎㅎ
설레는 것이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이 곳 머릿고기 두툼하지만 부드럽게 맛납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술 먹느라 먹던 회라서 술안주로 종종 시키다보니 좋아하는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숙성회는 어느정도 입맛을 알아서 무리없이 먹습니다. 그러나 생선은 역시 구운 것이 최고이고, 그 다음으로 졸인 것을 좋아합니다.
숙성회 함 맛보고 싶습니다.
어느 모임에서 대광어 숙성회를 가져온 분이 있어 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깜짝 놀랐다지요.
활어는 활어의 맛이 있고, 숙성회는 숙성회의 맛이 있고,
구운생선도 맛나고 졸인것도 맛나고
역시 백인 백미입니다...
그나저나, 다 소주안주로 깃똥차는 요리들이구만요..
저도 순대국집 보다는 숙성회집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한덩어리 가져다 투박하게 썰어서 한 잔...
얼큰하게 취하지 않았다면, 서울이 아니었다면, 종류별로 다 사서 집에 돌아와 신나게 먹었을겁니다.
ㅎㅎ
그것도 좋겠네요, 서울 가서 하루 날 잡아 종일 숙성회파티를..
순대국국물보니 맑은것이 아주 개운할거같아요!
제가 좋아하는스타일입니다~^^
너무 개운해서 소주를 좀 많이 마셨었습니다.
식당 분위기며, 사장님과 나눈 이야기며, 맛이며 모두 좋았습니다.
사장님께 듣는 예산 이야기도 즐거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