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선린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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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거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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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중국, 전철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
전철을 타고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조선 말 개항 이후 제물포지역이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설정되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120년 넘는 역사 동안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붉은색으로 치장된 골목골목을 들어설 때마다 중국의 어느 곳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다.
차이나타운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 먼저 찾게 되는 곳은 자장면의 발상지라 알려진 ‘공화춘’이다. 인천역 앞 제1패루를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찾을 수 있다. 공화춘은 1905년에 개업했다고 전해지며, 이곳에서 부두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유의 양념인 춘장을 볶고 삶은 면 위에다 올려 만든 음식이 자장면의 효시라 한다. 지금은 노란 글씨로 쓰여진 공화춘 간판만이 남아 있다.
공화춘을 나와 안으로 더 들어가면, 옛날 청국 영사관으로 사용했던 화교 중산학교가 있다. 1902년에 초등과정으로 시작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이다. 차이나타운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중산학교 담장에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었는데, 바로 삼국지 벽화이다. 삼국지의 처음부터 끝까지, 도원결의와 적벽대전 등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을 그림으로 풀어 놓은 벽화로 담장을 따라 읽다보면 자연스레 삼국지의 줄거리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제2패루를 지나 오르면 좌우로 나뉘는 계단이 있고, 그 가운데는 중국이 칭송하는 성인인 공자상이 세워져 있다. 계단 왼편은 청나라의 조계지로, 오른편은 일본의 조계지로 구역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계단이다. 오른편인 중구청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일본풍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중구청 건물도 옛날 일본영사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일본 제18은행은 현재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옛 건물 모형과 사진을 통하여 100년 전 차이나타운과 제물포항 일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한다.
또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은 제2패루 옆에 있는 한중문화관은 중국 역사와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으며, 중국옷 입어보기, 차 마시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의 먹거리
차이나타운을 찾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푸짐한 먹거리 때문이다. 자장면이 유명하기로는 자금성(032-761-1688)이 있으며, 태림봉(032-763-1688)은 해산물 가득 차려주는 해물짬뽕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더라도 꼭 들려서 사 간다는 상원(032-762-0684)의 물만두도 인기이며, 3대에 걸쳐 중국전통 월병과 공갈빵을 만드는 복래춘(032-772-3522)에서는 간식거리를 구할 수 있다.
차이나타운의 먹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