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푸른숲살이 집중학습_들살이] 모둠 기획안과 날적이
0. 들살이 (바깥_집중학습)에 담은 뜻
- 움터라는 울타리 없는 백지, 맡아 꾸리며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차원의 주체역량 기르고, 학림 배움을 삶의 기획/판단 영역으로 잇는 공부
- 함께 뜻과 기운 모아 재밌게 놀고, 공부하는 것도 푸른숲살이 중요한 배움(얼라로 거듭나 푸른숲으로 살아가는 건 어떤 목적을 향하기 이전에 지금 이 순간 그 삶이 그저 좋고 행복해서) 낯선 장, 새로운 기운이 이 배움을 우리 안에 더 크게 추동할 것(그저 춤이 즐거워 춤추는 춤꾼들이 길 떠나 새배움 한다)
- 으로 꾸려갈 학림 씨알들 삶을 더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꿈꾸기.
- 푸른숲 생명력, 주목하지 못했던 혹은 작게 보고 있던 푸른숲이 가진 힘을 더욱 크게 보겔 될 것. 동시에 푸른숲 안에 있지만 잘 보이지 않던 우리의 연약함도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 그것 또한 온전히 마주하고 다시 빛으로 나아갈 생명력 있는 씨알 심는 계기로. 둘 모두 얼나를 밝히는 공부.
1. 들살이에 뜻 담은 근거와 바람
- 근거 : 진정한 ‘새로움’은 끝없이 우리 ‘안에서’ 나온다. (새로움은 새로운 곳에 가야만 얻을 수 있지 않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새로움이 외부조건과 곱게 어울릴 것)
- 바람 : 산에 뿌리 내린 생명평화 춤꾼들이 길 떠나 새 기운 받고 다시 일상터로 돌아와 더 신명나는 춤사위 이어가길.
2. 들살이 몫, 전체 흐름
- 전체 총괄 / 밥상 / 활동 기획 / 교통
- (첫날) 움터가꾸기,공용/개인 짐 챙기기 ▶ 대중교통으로 강릉 ▶ 짐정리 + 밥상모심 ▶ 새해맞이 소리담기 한마당 ▶ (둘째날) 해돋이 기도회 (3모둠 기획활동) ▶ 밥상모심 ▶ 한데놀이, 밥상모심 ▶ 새해 ‘빛’ 신명의 ‘춤’ (3모둠 기획활동) ▶ (셋째날) 아침 기도회 ▶ 역량가 있는 우리 밥상 (2모둠 기획활동) ▶ 바다/해변 놀이 ▶ 밥상모심 ▶ 꿈나눔 잔치 (1모둠 기획활동) ▶ 아침 기도회 ▶ 꿈나눔 기도(1모둠 기획활동) ▶ 밥상모심 ▶ 머문자리 가꾸기, 공용/개인 짐 챙기기 ▶ 바다 한번 더 들렀다 버스 오름 ▶ 움터 도착 ▶ 저녁밥상 후 한울에 동그랗게 모여 들살이 돌아보기 (갈무리)
3. 모둠별 기획 활동
- 1모둠 (꿈나눔과 기도회) : 과거·현재 서로에게 관심 가지고 사랑하는 시간(지난 집중학습때 ‘어릴 적 사진 보기’와 ‘콩콩이’) 이후 ‘미래의 우리들’을 떠올리며 서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해하고, 열심히 푸른숲살이해서 함께 잘 살아 보자. / 꿈 나눔 통해 얻은 마음을 잘 간직할 수 있도록 묵상하고 기도.
- 2모둠 (역량가 있는 우리 밥상) : 고운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 담은 우리 밥상, 밥에 대한 고마움, 정성 되새김, 움터밥상 꾸려본 경험(집중학습 기간) + 또 다른 살림 역량 (식단, 주방도구 준비, 새로운 공간에 밥상배치, 역할 나눔, 보이지 않는 역할 찾기, 주어진 재료로 목표 세우고 전략 짜고, 함께 기운 모아 창조하고 기획)
- 3모둠 (새해의 빛, 신명의 춤!) : 빛(기도회) 춤(한데노래)
4. 돌아보기 (갈무리)
- 일사불란 척척척 : 매일 울력하며 호흡 맞춰 함께 일 해 온 시간이 빛 발함, 네것 내것 할 것 없이 한몸으로 지내온 힘.
- 새로운 길에서도 기운이 하나로 모여 더 큰 힘이 나는 멋진 춤사위 : 평소 살아오고 닦아왔던 일상(움터에서 매일 이어오던 아침 기도회, 함께 수신)이 가진 힘,
- 한발 넘어선 경험 : 저마다의 마음이 활짝 열려 기운아 하나로 모이는 순간순간. 자신의 허물을 벗는 순간 큰 자유와 행복, 서로를 향한 사랑 가득 느낀 소중한 경험. 어떠한 정황 때문에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이어도 즐길 수 있다는 것, 어떠한 상황을 더 큰 빛 삼아 누리는 즐거움을 함께 경험. 어떤 상황이 신명을 막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
- 낯선 공간, 길에서 느낀 편안함 : 함께 일군 관계가 가지는 기운이자 힘 아닐까.
- 모든 과정이 기세를 일구어가는 시간 : 피곤해지거나 반복으로 진이 빠지기도 하고, 잠시 흩어지고 기운이 쳐져도 정적인 기운과 반복을 뚫고 나가는 힘(나를 열고 빛으로 나아가려는 자세)이 전혀 다른 기운(기쁨, 충만함, 신비, 기적같은..) 생성.
놀이처럼 : 놀 때 가장 생기가 넘치니 일도, 청소도, 설거지도 놀이처럼. 우리의 생기가 만들어내는 힘 잃지 않으려면 더 잘 놀아야.
- 주인된 마음 : 숙소 가구들 배치 바꾸고, 반짝이는 생각으로 생활에 필요한 것 만들어내고, 내가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보여도 찾거나 물어보며 살림을 챙기는 우리. 어떤 상황에서도 되어진 것.
- 그 모든 걸 경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펼친 시간 (특히 밥상기획)
- 해오던 경험도 새롭게 : 먹기 위해 밥 짓지만 밥 짓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고 재미있다는 걸 경험
- 즐겁게 하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특히 안전 관련해서)
- 꿈꾸는 우리 : 마을은 뜻한 바 살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라는 것 정리할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 먼미래 함께 내다보고 상상하며 즐거웠고 더 잘 살고 싶다는 마음, 풀죽지 말고 굳세게 살아가길 기도하자. 어떤 상황을 만나도 배워야 할 것은 잘 배우고 지금 이 순간을 힘껏 사랑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길 소망하자. 꿈나눔 잔치는 이제 시작이다. 이름 붙이지 않은 꿈들이 우리 일상 속에 얼마나 많이 숨어있을까.
- 갈무리 유익 : 함께 지은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좋았던 일 잘 갈무리 하는 것은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힘 준다, 우리 안에 깨끗하고 온전한 삶을 가득 채워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부딪히며 배울거다. 돌아봐야 할 부분은 언제나 냉정하게 마주해야. 푸른숲이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 깨어 노력하는 과정이니 서로 짚어주는 힘
- 들살이하며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었고, 우리가 누려온 일상을 지켰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선생님들과 잇고짓는 공부 함께하면서 '뜻'을 잘 세우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 새기게돼요.
세운 뜻이 없으면 동력도 돌아봄도 할 수 없어 늘 헤매는 꼴로 지금을 있겠구나.. 하고요.
바깥 집중공부을 왜 하는지, 한다면 일상의 어떤 연결지점에서 확장해 갈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중심에 두고 그 뜻을 바라볼 것인지... 얼라들 일궈가는 치열하고 신명난 일상과 공부 흐름 보는 것이 제게도 참 좋은 공부가 되어서 고맙네요. 무엇보다 함께 공부하고 현실화 시켜보며 함께 마음 모을 동무들이 있어 '참 좋은 공부가 되는구나' 돌아봐집니다.
가을 들살이때 우리 일상과 잇고, 저마다 지어갈 일상으로의 확장을 연습하고 실험해보는 바깥만남과 공부로
선생님들, 푸른이들 함께 지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