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강을 걸으며 그동안 지나간곳을 적어보니 서울 특별시를 비롯해 6대광역시,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그리고 특별자치 세종시와 경기도,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5도를 넘나들며 경기도:수원,성남,광명,용인,안양,안산,광주,군포,시흥,의왕,과천,이천,평택,화성,하남,여주,고양,구리,남양주,동두천,양주,의정부,파주,포천 24개 시, 인근의 3개군 (연천군,가평군,양평군) 강원도.춘천,강릉,양양,속초,동해,삼척,태백 7개 시, 9개군 (고성,양구.철원,양양,영월,정선,평창,홍천,횡성) 경상북도:안동,영주,문경,구미,포항,경주,경산,밀양,김천,상주,영천,영주 12개 시, 12개군 (영양,청송,영덕,울진,청도,예천,칠곡,의성,군위,봉화,성주,고령) 경상남도:양산,김해,밀양,창원,진주 5개 시, 8개군 (고성,의령,함안,합천,함양,거창,창녕,하동) 충청북도,충주,청주,제천 3개 시, 7개군 (단양,음성,증평,괴산,보은,옥천,영동) 충청남도 천안,공주,보령,아산,논산,계룡시,당진 7개 시, 5개군 (금산,부여,청양,홍성,예산) 전라북도:전주,익사,정읍,남원,김제 5개 시, 6개군 (순창,장수,무주,진안,임실,완주) 전라남도:목포,순천,나주 3개 시, 10개군 (구례,영암,강진,장흥,화순,보성,담양,장성,함평.곡성) 강따라 66개시와 60개 군을 지나는 동안 단 한번도 무릅을 아끼지 않았으며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곳 대략 수천개 마을을 지났으니 길이만 7천 900km에 이른다.
산을 좀 더 이해하고자 시작한 100대강 만 2년 6개월 걸려 특별시와 6대 광역시와 66개시 60개군을 지나 비단 금강이 흐르는곳에서 마치게 되었으며 지나는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고개숙여 감사 인사를 드리며 마지막 강길 이야기 이어 갑니다. 충청도 땅에도 봄은 소리없이 찾아 들었으며 이틀간 걸었던 아산의 은행나무거리가 아름다운 곡교천이나 고추로 유명한 청양의 지천을 뒤로 하고 부여에서 대전으로 와서 자고 첫버스로 보은군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로 보은읍 노티리로 향한다. 노티마을에서 보청천 발원지로 찾아 가는길에 만나는 속리산 주능선과 묘봉을 만나며 백두대간 속리산은 삼파수의 발원지로 잘 알려져 있는곳이다. 날짜 2020년 3월 28일
삼파수는 낙동강,한강,금강으로 흐르는 큰물길이며 속리산 정상 동쪽으로 흐르는 영강이 청화산 아래 우동복천의 물과 만나 문경시 마성면 진남교반 위에서 백두대간 포함산- 조령산이나 운달산에서 흘러온 조령천(신북천)과 만나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며 서,북쪽으로 흐르는 달천은 천년고찰 법주사 앞을 지나 청주시 상당구 옥화9경을 만들어 놓고 충주시 탄금대에서 남한강에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속리산 정상 남쪽에서 흐르는 물은 삼가천이며 보은군 내북면 하궁리에서 흘러온 보청천 발원지 물과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에 서로 만나게되어 금강으로 흐른다. 하궁리로 가는길에 본 속리산 주능선 어딘가 문장대가 있을텐데...까막눈이나 어디가 문장대인지
한남,금북정맥길에서 지맥길로 분기되고 지맥길에서 짧은 분맥으로 분기되는곳에서 신경수 선배님을 뵙고 인사드린다. 보은군 내북면 하궁리 무명봉에서 무작정 내려가면 보청천 최장 발원지인 돌배나무 샘터가 나온다. 오래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지금은 찾는이도 없고 여름철이라면 나무가 무성해서 찾을 수 없을것 같은곳이다.
지나간 경로 강길 누적거리 :7.900KM 민가는 없어지고 돌배나무가 그자리를 지키는곳에 샘터가 있으며 물은 이곳에서 발원해서 보은과 옥천군을 지나 76km를 흘러 금강에 안긴다.
맑은 물따라 내래오면
하궁리 전기도 없는 한집뿐인 민가가 보인다 적막강산 그속에 자리잡은곳에 낯선이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지 똥강아지 소리만 고요한 산속을 시끄럽게 한다.
닭이 모여 사는 닭장
골짜기에 홀로 사시는 아저씨 농사철을 앞두고 아침부터 의자에 앉아 계시는데 사람이 그리워 어찌 사시는지 창고에 두셨던 막걸리 한병꺼내 오시더니 한잔하고 가라고 하신다. 세상 사는 이야기를 안주삼아 빈속에 막걸리 두잔 했더니 어질 어질하고 오래 앉아있을 수 없어 일어서며 배낭에 넣어 두었던 마스크 두장을 꺼내 선물로 드리니 고맙다며 받아 두신다. 외로운 아저씨께 잠시나마 말동무 되어 드리고
이제 기나긴 보청천따라 묵은 논을 옆에 두고
보은군 수한면 율산리 마을을 지나며
하궁마을을 지났으니 상궁리 저수지를 한참 돌아나가는데 물속으로 시맨트 도로가 보인다. 저수지를 만들기전에 물속으로 길이 있었던 것 같다.
내북면 신궁리에서 본 상궁 저수지둑
내북면 이원리 마을앞에서 마을뒤로는 한남,금북 정맥이며 그넘어 흐르는 물은 보성에서 흘러온 달천이다.
한남,금북 정맥 구티재나 탁주봉 남쪽에서 흘러온 물이 보청천에 합류되는 19번 도로 다리아래
강가옆 임도길에 자라는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산넘어 정맥길이며 멀리 정맥길인데 시간이 지나 어딘지 모르겠고
멀리 보청천 우측 마루금인 금적산이 보인다.
매화가 곱게 피어있고
산넘어 정맥길이 이어지고
보은군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오봉산 방향
계곡따라 올라가면 한남,금북정맥길 말티고개이며 오봉산에서 흘러온 성족천이나 중곡천이 보청천으로 합류하는 지점
보은군 앞으로 흐르는 보청천
보은군에 들러 때늦은 식사를 하려고 중국집에 들러 짬뽕 곱빼기 하나 시키고 있으니 앞에 앉아 계시던 부분께서 국토 종주 하시느냐? 해서 100대강 마지막 편이라 하니 대단하다며 밥값을 대신에 내주면 안되겠냐고 하신다. '괜찮다"고 하니 두분이 나가는길에 계산을 하고 가셨다. 두분 고마웠습니다.
고마운 밥한끼 해결하고 그동안 강길이여 해안길에 많은 분들이 따뜻한 밥한끼 사주셨는데 이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인심좋은 보은땅에서 밥한끼의 행복을 느끼며
아침에 올랐던 노티리 마을이나 금적산 북쪽 계곡에서 흘러온 거현천이 보청천에 합류하는 지점 갈수기라 그런지 수량은 얼마 안되어 보인다.
보청천 건너에 금적산이 보이고 한가로운 부부 두분이 물고기하고 대치 중이다. 어째 고기는 좀 잡으셨나 하고 보니 고기 담는 살림망이 물에 담기기 전이다. 인간과 물고기의 두뇌싸움 지금은 물속의 물고기가 승리한듯 보이지만 조만간에 붕어입에 바늘꾀어 하늘로 날아올라오겠다.
길가에 개나리가 만개해 있고 수양 버들은 연푸름빛으로 염색중이고 물속풍경이야 조금 더 내려가봐야 알듯하다.
삼승산과 우측으로 금적산이 있고 강은 아래로 흐르며
속리산 국립공원에 자리잡은 구병산 줄기가 힘차게 이어진다.
금적산에서 이어져 온 관모봉과 삼승산 -울미봉 줄기 보청천은 물굽이 영향으로 삼승산-관모봉을 한바퀴 돌아 저뒷편 옥천군 청산면 앞으로 흘러들다가 금강에 합류한다. 어쨋거나 앞에 보이는 산을 한바퀴 돌아가야 하니 저녁무렵 저산 반대편에 가있을듯하다
그대 이름은 구병이라 속리에서 벗어나 있으나 결코 속리에 뒤지지 않은 멋진산이다.
멀리 천왕이 보이고 삼파수의 산이라 불리는 속리 천왕 동쪽으로 흐르면 영강이 되어 낙동강으로 서쪽으로 흐르면 달천이 되어 한강으로 남쪽으로 흐르면 보청천이되어 금강으로 흐르는 물이된다.
멀리 관모봉이고 앞은 삼승산이다. 강은 모래톱을 지녔으며 유순해 보이는 강으로 전형적이 우리네 강
구병산과 멀리 대간길 봉황산쯤 될듯하다 저곳 넘어 형제봉에서 발원하는 이안천이 흐를테니
구병산과 가운데 시루봉 그뒤로 봉황산
구병산 줄기
속리산 천왕봉 남쪽에서 흘러온 삼가천이 보청천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이곳에서 부터 물은 아주 맑아진다. 두물이 만나면서 수량은 많아지고 물은 많이 깨끗해진다. 멀리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이어져온 보청천 좌측 지맥인 천택산인듯 보인다.
탄광은 철문으로 닫혀있고 침전물인듯 누런 물이 연신 흘러 나오는데 이런 침출수가 강을 오엽시킨다.
보은땅을 벗어나 이제 옥천군 청산면 땅이다. 하늘은 청산면 사람들이 딱 살많큼의 들판을 주었으며 인심이 좋은곳이다 옥천땅에서 본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대성리 마을을 지나 물이 아주 깨끗하며 낚시꾼들이 자주 보인다.
한성질 하는 팔음산이 보이고 팔음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 8번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느덧 해는 넘어가고 도로가로 찬바람만 불어 온다.
청산면 인근에서
경북 상주의 백화산(한성봉)이 보이고 백화산 앞으로 흐르는 물은 삼도봉에서 발원해서 흐르는 초강천에 합류 하는 물이되고 백화산 뒤로 흐르는 물은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흘러온 석천이다 석천은 황간면 반야사 앞을 지나 초강천에 합류하는 물이된다.
물은 아주 깨끗하게 흘러와 있는곳에 커다란 바위섬을 두었다 커다란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했을때 어느 장수가 승천하려는 이무기의 머리를 잘라 이곳에 떨어졌다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마치 용 머리를 한것 같다.
갈길은 급하지만 잠시 낚시꾼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술한잔 얻어 마시고
옥천군 청산면 100대강 마지막 이라고 찾아주신 서울의 종환님 맛집은 아니지만 모처럼 고기로 배채우고 밤길이 길어지면 눈에 뵈는게 없으니 인근 모텔로 향한다.
인근 여관에 들어가 잠시 운기조식하고 새벽에 일어나 다시 강길을 걸어간다.
계절이 계절이니 바람은 차갑고 길가에 벚꽃이 꽃망울을 가득안고 바람에 흔들린다
지나온 청산면과 상춘정 멀리 청산면 뒷산이 덕의봉과 도덕봉 방향 낚시군들도 보이지만 추운날 사진 작가분들이 엄청 많이 나오셔서 상춘정과 물안개를 담아 내신다.
새벽 바람은 무척 차갑고 잠시 도로따라
옥천군 청성면 이성 산성
날씨가 쌀쌀하니 물안개와 갈대 잎위에 서릿발이 내려 앉아있고 멀리 보청천 좌측 지맥길인 천금산과 그뒤로 상주시 모동면의 백화산이 보인다.
보청천 좌측 지맥길이 여덟번 울었다는 팔음산- 천금을 줘도 사지 못한다는 천금산 그뒤로 상주의 백화산이 보이고
보청천은 옥천군 청산면부터 진면목이 드러날 많큼 아름다운곳이다.
지나온 강길
청성면 장수리 방향으로
뻥대가 보아고 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로 진행
청성면 산계리 마을에 와서 사람이 살것 같은 집에 들어가 "앞으로 길이 어떻게 되는지" 엿쭈어 보고자 들어가니 아무런 대답이 없어 그냥 나온다 임도길은 조금만 더 가면 끝난다.
임도길은 없어지고 강가옆으로 희미한 소로길따라 진행하니 자작나무 군락지가 나오며 바람이 불때마다 자작 자작 소리가 들린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물을 건너야 했는데 막상 걸어오니 이런 길이 있다. 여름이라면 길찾기 아주 힘들것 같고
청성면 거포리 너와두리 켐핑장에서 누군가 피워놓은 화롯불 곁불이라도 좀 쬐고 "양반은 얼어 죽을 지언정 곁불은 쬐지 않는다 했는데... 양방이고 뭐고 손시러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지나온 가길과 뒤로 보이는 산은 광주리 산이란 산이다.
물안개 가득한 보청천
청성면 장수리 마을앞
농네 어른신들께서 이른아침부터 일하시는 모습
장수리 무회교 인근에서 마중 나와주신 알프스님 부부를 만나 잠시 노대장님과 함께 걸어 갑니다.
모퉁이만 돌아가면 물 건너야 할곳인데 물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어 개헤엄쳐야 할것 같다. 알프스님은 자가용 운전해야 하고 노대장님은 수영을 한다고 하셨지만 추운날 헤엄치기는 곤란하니 알프스님과 노대장님은 자가용으로 날머리로 이동 하시고
멀리 알프스님과 노대장님이 보이죠 길이 없으니...물건너야 할곳
청성면 양저리 임도끝에서 더이상 길은 없고 강가 나무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 나와면 앞에는 절벽이 가로 막고 이곳에서 물을 건너야 한다. 그나마 조금 덜 깊은곳을 찾아서
가슴 아래까지 오는 물을 건너는데 뿌연 부유물이 많아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런곳이 아니다. 후답자분들이 여기까지 오셨다면 조심하셔야 할것 같다. 물건너 온곳
멀리 양지 대교가 보이고 앞에서 물 한번 더 건너야
요기는 무릅정도로 얉은곳이니 철벅 철벅
여울 아래는 물귀신 나올것처럼 깊은곳
지나온 강길
마중 나와주신 종환님, 깽이님,추산 대장님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같이 걸어가며 수다떨고
청성면 양저리 마을 지맥길 가운데 날산에서 이어저온 마을인데 아담하니 참 좋아 보인다. 멀리서 오신 매화누님.산너머님,산이 지부장님. 보라님,미소대장님을 만나고 보청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원당교가 보이고
금강 건너 마을은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마을로 한어깨 한다는 어깨산에서 이어져 온 산줄기이며 옛날에는 그림같은 마을이었을것 같다.
강을 걷거나 산길을 걷거나 조선 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나 이중환의 택리지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강길 무렵 2년 6개월만에 100대강 마치고 금강에 다시 섰다 누군가 저처럼 100대강길을 걷는다면 앞만 보지말고 옆에도 보고 가끔 뒤돌아 보며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2년 이상을 강길에 투자 했으니 이제 묵은때는 씻어내고 다시 산으로 간다면 더 많은걸 보고 배워야 할것 같다.산경표(山經表)를 좀 더 이해 하고자 만 3년 6개월 동안 산을? 떠나 우리나라 울타리 해안길과 DMZ길 3,700KM 돌아 봤으며 다시 낙동강을 시작으로 100대강 보청천을 마지막으로 빗물 꼭지점이라 할 수 있는 최고점부터 가장 아래까지 7,900KM를 걷게 되었습니다. 남한 10대 평야로 흐르는 물길과 그속으로 숨은 역사와 인문을 배워가며 아름다운 국토의 일부를 원없이 걸어보게 되었고 해안과 강길 11,600KM을 걸으며 클럽분들과 후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격려의 힘으로 단 한번도 무릎을 아끼지 않았으니 오고가는 길에 마중나와 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이렇게 감사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100강 길을 걸으며 쓴 경비는 모두 회원님들의 후원금이었으며 2천 300만원정도 지출 전국 구석 구석을 돌아보니 몇몇곳을 제외하고 물은 오염 되었으나 인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관심으로 지켜 봐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자료 찾아서 올려 드리도록 하겠으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찾아와 주신 고마운 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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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년 6개월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닌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제3 정회원은 되지못하고 준회원으로
방장님 산행기와 강행기는 거의다 탐독하였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강인한 체력은 타고났다기 보단
남들 놀고쉴때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축하 드리고 남진 대간길 무탈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누가 해도 해야할일 그러나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었군요
이제 다시 산으로 돌아와 또 다른 전설을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