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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에 게재된 올해 상반기 중에 새로 봉헌된 성당들입니다.
군종교구 이기자본당
군종교구 육군 제27보병사단 이기자본당(주임 주세익 신부)은 1월 16일 오후 4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소이길 77 현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대지면적 3667㎡, 건축면적 616㎡에 지상 1층 규모인 새 성당은 성전과 교육관 통합형 구조를 지니고 있다. 새 성당은 기존 성당 건물의 노후로 인한 시설물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장병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기 위해 건축했으며 지상 1층에 교육관과 사무실, 대성전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새 성당 십자가의 길 14처는 기존 성당에 벽화로 그려져 있던 한국화를 그대로 가져와 기존 성당을 그리워하는 장병들의 향수를 달랬다.
광주대교구 노대동본당
광주대교구 노대동본당(주임 김양수 신부) 새 성당 봉헌식이 2월 27일 오전 광주 남구 노대실로 71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축성되어 하느님께 봉헌된 이 성전이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신앙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거룩한 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또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이주민 등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안식처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동본당은 지난 2007년 진월동성당에서 분가 설립됐다. 2010년 5월에는 지하 임시성당 축복미사가 봉헌됐고, 지난해 6월부터 성당 증축공사가 시작됐다. 지상 2층의 새 성전은 총 360석 규모다. 1층에는 성당과 소강당, 2층은 성가대석과 사제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군종교구 과학화전투훈련단 과훈단본당
군종교구 과학화전투훈련단 과훈단본당(주임 송영욱 신부)은 4월 2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인제군 남면 응봉길 32 현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열었다. 봉헌식에는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와 육군 군종병과장 구성진 신부,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성당은 매주 약 2000~4000명의 장병들이 과훈단에서 훈련을 받게 되고 앞으로 약 2년 내로 전방의 모든 장병들이 과훈단을 거쳐감에 따라 군종교구에서 중요 사목지로 판단해 신축한 것이다.
새 성당 규모는 대지면적 2799㎡, 연면적 102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주요 시설로는 지상 1층에 300석 규모의 대성전, 40석 규모의 소성전과 강당이 있고 2층에는 사제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감실은 춘천교구 인제, 홍천 지역 10여 개 본당 교우들이 후원금을 모아 기증한 것이다. 앞으로 1층 일부는 카페로 꾸며 비신자들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군종교구 정보사령부 성가브리엘본당
군종교구 정보사령부 성가브리엘본당(주임 송형석 신부)은 4월 9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삼봉로 현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건축면적 586.5㎡, 연면적 843.4㎡에 지상 2층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1층에 대성전과 사무실, 친교실, 2층에 성가대석과 회합실, 사제관 등을 갖추고 있다.
2015년 6월 30일 신설본당으로 지정된 성가브리엘본당은 이번에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되면서 본당의 기틀을 다지고 정보사령부 장병들의 신앙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 성당의 외형은 건물 전체에 밝고 따뜻한 느낌의 치장 벽돌을 사용해 신성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성당 내부는 천장에서 내부로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돼 고요함과 함께 거룩함을 더하고 있다.
성가브리엘본당 주임 송형석 신부는 “새롭게 봉헌하는 성당에 많은 장병들이 더 자주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파주 교하본당
의정부교구 파주 교하본당(주임 상지종 신부)은 5월 1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책향기숲길 62(동패동 1742번지) 현지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교하본당은 기존에 사면이 유리로 돼 건축학적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유리성당’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옛 성당 터가 파주 운정 3지구 택지개발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이전해야 하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어, 이번 새 성당 봉헌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본당은 2013년 새 성당 건축을 위한 첫 삽을 뜬 뒤, 2014년 10월 완공하고 입당미사를 봉헌했지만, 공식적인 봉헌식은 다소 늦어 오는 5월에 거행한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2631㎡에 건축면적 1049.42㎡, 연면적 3307.7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대성당은 1·2층 총 560석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청소년부 교사실, 지상 1층에는 대성당과 사무실, 만남의 방, 주방, 유아방, 2층에는 교리실과 어린이부 교사실 등이 들어서 있다. 3층은 사제관으로 사용한다.
1층 유아방 입구에는 휠체어를 비치하고, 유모차 방을 별도로 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공간은 몸이 불편해 성당에서 미사 참례하기가 어려운 이들을 배려하고,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교리실 일부는 ‘거울방’으로 활용, 한쪽 벽면에 대형 거울을 설치해 주일학교 교리나 행사 준비 때 율동을 배우거나 연습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방은 주일학교 및 규모가 큰 회합과 회의 등에도 사용되고, 소성당 역할도 한다.
특히 성당에는 선종한 영혼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공간으로 ‘성요셉 추모의 벽’도 설치했다.
수원교구 손골성지
수원교구 손골성지(전담 윤민구 신부)는 5월 7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437번길 67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본당은 연면적 297㎡ 규모의 새 성당 1층에 성당과 유아실, 자료실을 마련하고, 반지하층에는 기도 및 유해실을 설치했다.
특별히 성당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성지에서 현양하는 성 도리 헨리코 신부와 성 오메트르 신부에 관한 일화 내용을 각각 6가지씩 담아냈다. 또 성당 입구에는 성 다블뤼 주교와 손골에 온 선교사들을 돕던 이군옥(요셉) 등을 그려, 순교자들의 생애를 묵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광교산 자락에 자리한 성당은 에너지를 절감하고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자연친화적 건축물로 설계했다.
청주교구 보은 삼승본당
청주교구 삼승본당(주임 강찬석 신부)이 4월 27일 충북 보은군 삼승면 원남로 4길 11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축복식을 거행했다.
새로 선보인 성당은 대지면적 3295㎡, 건축면적 541㎡ 규모의 지상 1층 붉은 벽돌식 건물로, 성당 외에 회합실 2개를 갖춘 회합동과 사제관, 창고를 갖추고 있다.
삼승본당은 지난 2010년 8월 설립됐고 교적 상 신자 수는 400여 명이다. 하지만 각 가정마다 자녀들이 대도시 등 타지에 나가 사는 경우 등이 많아 실제 신자 수는 150여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본당 공동체다.
본당 공동체는 작은 규모인데다가 신자 고령화로 인해 겪는 각종 어려움을 딛고, 신자 모두가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일치해 눈에 보이는 성당 뿐 아니라 내적 성전을 탄탄히 짓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본당은 설립 당시 모본당과 이웃본당에서 지원받은 분가 기금과 본당 주임 강찬석 신부가 타본당에서 모금한 기금 등을 활용해 새 성당 건립을 시작했다.
군종교구 제주해군본당
군종교구 제주해군본당(주임 김혁민 신부)은 5월 24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이어도로 644 현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본당 신설과 함께 새로 지어진 새 성당은 2013년 5월 건축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연면적 646.2㎡, 건축면적 499.9㎡에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주요 시설로는 1층에 유아실과 사무실, 친교실, 대성전과 고해실, 2층에 휴게실과 사제 집무실, 성가대석 등을 갖추고 있다.
누구나 찾을 수 있도록 영외에 지어진 새 성당의 건축 특징은 성전 내부가 최대한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십자가의 길과 성당 창문을 한지염색으로 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성전 의자에 밝은 색의 원목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성당 외벽에 제작된 대형 심벌마크에는 하느님의 뜻을 상징하는 돛대, 신자들의 봉사를 나타낸 노, 본당 공동체를 표현한 함정이 형상화돼 있다.
성당 뒷면 외벽에는 성당을 찾는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성경구절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1열왕 11,38)를 새겼다.
제주해군본당 주보성인은 성 프란치스코로서 주임 김혁민 신부가 제대 십자가를 직접 ‘성 다미아노 십자가’로 제작했다. 성 다미아노 십자가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다미아노 성당에 오랜 세월 걸려 있어 이름 붙여졌다.
청주교구 증평본당
청주교구 증평본당(주임 전명수 신부)이 60년 만에 새로 단장한 성전을 갖추게 됐다.
5월 14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장뜰로 100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로 선보인 성당은 대지 1만866㎡에, 449㎡ 규모의 성당을 비롯해 사제관과 수녀원,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기존 교육관과 강당은 보수 및 증축해 사용한다. 본당은 특히 기존 성당의 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원형을 최대한 살린 형태로 새 성당을 지어 올렸다. 또 기존 주차장을 성당 옆쪽으로 옮기고, 앞마당은 누구든 편안히 기도하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꾸몄다. 성당 옆 빈터는 족구장 겸 길거리 농구장으로 조성해 신자들과 지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본당 역사 시작은 1920년 장호원(감곡)본당에서 분가, 설립된 고마리본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본당은 1936년 증평으로 이전, 이 지역 복음화의 구심점으로 8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본당은 현 교육관 자리에 메리놀병원을 세워 40여 년 간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극 힘쓴 바 있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이날 봉헌식 미사에서 “이 본당 공동체는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이웃으로 깊은 사랑과 우정을 나눠왔다”면서 “아름다운 성당과 함께 신자들과 지역민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당은 이날 축복식에 이어 충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 새 성당 봉헌을 축하하는 음악회도 마련했다.
대구 범어대성당 봉헌 새로운 100년 힘찬 출발
감사와 기쁨의 자리였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복음화 이정표가 세워졌다.
대구대교구는 5월 22일 오후 3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헌식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전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등 한국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의 문 여는 예식으로 시작됐다.
범어대성당 주임 장병배 신부가 성당 외곽문을 열자 주교단과 사제단은 3000여 명 넘게 자리한 대성당으로 입장했다. 시작예식에 이어 조 대주교는 성당 곳곳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한 후 축성 성유로 제대를 도유했다. 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와 5개 대리구 교구장 대리 신부들은 성당 12곳 기둥에 도유했다.
도유 예식 후 조 대주교가 제대 위에 놓인 화로에 분향했다. 제대 위와 성당 벽에 촛불이 켜졌다.
예식이 거행되는 동안 대성당을 비롯한 소성당인 ‘프란치스코성당’과 ‘드망즈홀’에서 미사를 봉헌한 신자 6000여 명도 함께 기도하며 축하했다. 또 자매·협력교구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 대만 타이충교구, 일본 나가사키대교구 방문단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 타종교 지도자들도 대성당 봉헌을 축하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1902년 지어진 주교좌 계산성당이 지난 100년간 주교좌로서 품위와 역할을 해왔는데, 온 교구민의 정성을 모아 세운 범어대성당도 하느님 말씀을 듣고 힘을 받아 세상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교좌 계산성당과 범어대성당을 중심으로 교구가 하나 되고, 세상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에서 “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이 부럽다”면서 “모든 신자들이 한 마음으로 지은 성당이기에 누구든 와서 기도하고 지친 사람들이 위로받길 바라며, 범어대성당이 지역 복음화와 문화사목에 큰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범어대성당 건립은 교구 100주년 3대 기념사업 중 하나로 2007년부터 추진됐다. 제2차 교구 시노드, 교구 100년사 편찬에 이어 이날 범어대성당 봉헌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2013년 3월 31일 첫 삽을 뜬 후, 대지면적 2만1242㎡, 건축연면적 2만4633㎡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4층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대전교구 천안 두정동본당
대전교구 천안 두정동본당(주임 김기만 신부)은 6월 1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중5길 54-5 현지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대지 2588.4㎡에 전체건축면적 1973.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특히 전기를 이용해 압축기를 구동시키는 공기열원 냉ㆍ난방 시스템을 채택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신축했다.
새 성당 1층은 성체조배실과 회합실(교리실), 카페, 사무실의 용도로, 2층은 대성당과 소성당, 연습실로, 3층은 사제관으로 지어졌다. 또 사제관 겸 다목적실·식당으로 쓰던 기존 2층 건물은 현재 새 성당 이미지에 맞춰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유흥식 주교는 봉헌식 미사 강론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대 신부님과 두정동본당 공동체 신자들의 사랑과 기도와 희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성전을 하느님께 봉헌하게 됐다”고 본당 교우들을 격려했다.
2003년 1월 천안 성정동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천안 두정동본당은 두정동 전역과 신당동, 부대동, 차암동 일부를 관할한다. 현재 21개 구역 30개 반 2600여 명의 신자들이 본당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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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해 신축봉헌된 성당들.. 모두 특징과 정성을 담은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