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기성전]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내 여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1월 22일 전북 부안군 부안예술회관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2기 부안 여류기성전 결승에서 루이 나이웨이 9단이 김혜민 5단에게 23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루이 9단으로서는 지옥 문턱까지 갔다 온 한판이었다.
초반 좌변 접전에서 김혜민 5단에게 실점을 허용한 루이 9단은 중반 이후까지 두터운 백의 운석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루이 9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추격에 추격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하며 천신만고 끝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번 승리로 루이 9단은 김혜민 5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국내 여류기전 결승무대에 처음 진출했던 김혜민 5단은 루이 9단의 관록 앞에 석패하며 다음 기회로 우승을 미루게 됐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고영민 부안바둑협회장이 우승한 루이 나이웨이 9단에게 1천만원의 우승상금과 상패를, 준우승한 김혜민 4단에게 4백만원의 준우승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전북 부안군이 주최하는 여류기성전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으로 벌어지는 기전이다.
다음은 대회 2연패를 일군 루이 9단과의 인터뷰
- 대회 2연패를 이룩했는데 소감은?바둑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팬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초반 접전에서 실패한 후 계속해서 좋지 않았다. 끝내기 무렵에야 반집승임을 알게 됐다.
- 서울 한국기원에서 대국하다 오랜만에 지방에서 대국하게 됐는데 컨디션은 어땠나?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대국해 컨디션은 만점이었다. 기분전환도 됐고. 김혜민 5단이 너무 강해 가까스로 승리한 것 빼고는 모든 게 다 좋았다.
- 김혜민 5단의 바둑을 평한다면?초반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바둑이다. 날이 갈수록 실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었다.
- 내년에도 우승할 자신이 있는가?오늘도 겨우 죽다 살아남아서(루이 9단식 표현) 도저히 3연패할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또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좋은 대국을 마련해주신 대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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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부안 여류기성전 결승] 루이, 김혜민에 반집승하며 여류기성 2연패~~
육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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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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