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한여름 하늘공원 풍경에 빠지다
수레국화를 비롯하여 초가을 꽃들의 향연
가을과 또 다른 색다른 감흥의 초록 물결
초여름 푸르른 녹음이 한창이다. 때이른 6월의 불볕더위가 힘들게 하더니 비가 내린다.
지난 주말인 6월22일(토)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더위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듯하다.
6월의 마지막주, 일반적으로 가을철 억새 명소로 알려져 있는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는 초록빛 억새 군락과 함께
수레국화를 비롯하여 초가을 꽃들이 한창이다. 하늘공원은 억새의 계절인 가을은 물론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수레국화는 유럽 동부와 남부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가꾸고 있는 꽃이다.
높이 30∼90cm이고 가지가 다소 갈라지며 흰 솜털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것은 거꾸로 세운 듯한 바소꼴이며
깃처럼 깊게 갈라지지만 윗부분의 것은 줄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피지만 온실에서 가꾼 것은 봄에도 핀다.
두화(頭花)는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많은 품종이 있으며 색깔이 다양하다.
꽃 전체의 형태는 방사형으로 배열되어 있고 모두 관상화이지만 가장자리의 것은 크기 때문에 설상화같이 보인다.
독일의 국화(國花)이며, 꽃말은 ‘행복감’이다. (수레국화 참고 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까지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도보로 가는 방법과 맹꽁이 전동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
도보로 갈 경우 30분 이상 걸어야 한다. 본인은 맹꽁이 전동차를 이용했다.
하늘공원 맹꽁이 전동차 이용 안내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365
*운행시간 (계절별 상이)
*1노선 (하늘공원 정상) 10:00~19:00
*2노선 (노을공원 정상) 08:00~18:00
*요금 : 편도 2,000원 / 왕복 3,000원
맹꽁이 전동차는 생각보다 속도가 빠른 편이다. 전동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면 하늘공원 정상에 도착한다.
전동차가 올라가는 길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상암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노오란 송진가루가 휘날리는 우거진 숲 사이 포장도로를 오른다.
여름이 가까워지며 한층 녹음이 짙어진 나무와 새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니 숲속으로 피크닉을 나온 기분이다.
맹꽁이 전동차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싱그러운 하늘공원의 모습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도착하면 서울 상암동의 파노라마 뷰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층 빌딩들을 산 능선이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모습이 감성을 자극한다.
하늘공원
*위치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운영시간 : 매일 07:00~18:00
*하늘공원은 다른 공원과 다르게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늘공원은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하늘공원을 포함해서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이 있다.
이곳이 과거에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걸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하늘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드넓은 수레국화 꽃밭이 펼쳐진다.
파란 하늘 아래 분홍, 파랑, 보랏빛으로 물든 색색의 수레국화가 황홀함을 안겨준다.
수레국화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는 꽃으로 특히 이즈음 한창 예쁘게 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이런 수레국화 군락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저멀리 공원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까지 더해지니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쪽에는 아직 녹색을 띠고 있는 억새가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한쪽은 때이른(?) 가을꽃들과 함께 울긋불긋한 수레국화가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수레국화는 가까이에서 보면 색상이 참 다양하다. 푸른색과 보라색의 중간쯤을 띄는 오묘한 파란색과 보라색, 분홍색 꽃까지
여러 색상의 수레국화가 조화를 이뤄서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하늘공원의 억새 군락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풍경이 으뜸이다.
하지만 드넓은 벌판을 초록으로 물들인 여름철 풍경 또한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방문일 : 2024년 6월24일(월)
<용타기 블로그 안내>
*블로그 제목 : ‘삶은 아름다운 현실이다’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byt0108
첫댓글 햇살이 따가운 이런 때에는 하늘공원 아래 한강쪽 메타쉐콰이어 길이 제격일 듯요.
잎이 제법 떨어지고 있던 작년11월 하순쯤에 찍었던지라 ...
하늘공원, 가을이 아닌 여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가을과는 또 다른 색다른 감흥이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숲은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가 우리 카페에도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메카쉐콰이어 숲속의 벤취에 앉아 쉬노라면
이곳이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색다른 감흥이 나는 곳이지요.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맹꽁맹꽁 하며 맹꽁이 열차를 타셨다구여?
동심으로 돌아가 설레었을 하늘공원.
한 줌 바람이랑 .맑은 하늘이랑,,,,~~^
방문일이 월요일 오전 11시경.
맹꽁이열차를 왕복으로 끊었는데
올라갈 때도 혼자, 내려올 때도 혼자 탔습니다. ㅎ
하늘공원의 여름 풍경,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수레국화 꽃밭.
정말 환상이네요.
이 무더운 여름에
용타기 방장님 덕분에
침대에서 뒹굴며
한들한들 하늘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입니다.
제 포스팅에 언제나 한결같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하늘공원의 여름도 이쁘군요
덕분에 넓은 꽃밭에서
잘 놀다갑니다
초록의 억새 군락이 가을과는 달리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이번 6월 번개를 제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는 바람에
후후 님을 뵌지도 제법 오래됐네요. ㅎ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걷기 번개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용타기 그래야지요
다음길에서 뵙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