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9일 체육대회를 끝내고 뒷풀이에서.. - 정원모

[김영화]

모교에서 체육대회를 끝내고,모든 장비를 철수한 후 뒷풀이 자리를 갖기 위해 1,2,3호프집에서 모여

속고교가를 부르며 마지막 분위기를 뛰우고 있습니다.안 일어나면 죽인다고 하는 김강석동창의 강권에 못 이겨

다들 일어나 그 것도 두 번 씩이나 불러대는 것을 보니 아직 열정은 식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 체육대회의 지적사항에 대해 기탄 없고,열띤 비판에 분위기가 시끄럽습니다.신임회장단의 내년 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결의에 박수를 치며 자평을 끝냈습니다.오랫만에 술에 취한 양승철동창의

일성이 아직도 귀에 쩌렁 쩌렁 합니다.

강현의 옛 동지들이 모였습니다.낙천적이고,긍정적인 삶을 살아서인지 보이는 나이는 20대 말로 보이는군요.

내 시력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요..

이 날 참석자는 군산현장 서 저녁 늦게 도착한 저를 비롯해서 장일용,김영기,김영화,김강석,고영진,박병한,이수영,

김시환,양승철,함성주,박병한,이광우,최용수,홍명갑동창 등 15명 이었습니다.

신임 장일용회장 과 김영기 총무의 노고에 냉면집 하루장사도 때려 치운 김강석사장님이 극구 칭찬을 하고 나섰습니다.

장회장은 오늘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피곤이 얼굴 가득합니다.어떤 모임의 회장이든지 그게 쉬운거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호프집사장님이자,25회 동창회장님의 실제적인 집권자 인 복길이 엄마가 손수 서빙에 바쁜 모습입니다.

주마가편이라고 오늘 일부 술값 과 안주값은 무조건 공짜랍니다. 그 대신 장일용회장님을 많이 도와 달랍니다.

재경25회 특사로 온 함성주,박병한 동창이 오랫만에 본 이광우동창 과 뭔가를 숙의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 보는 양승철동창의 얼굴 엔 주기가 그득합니다.

15대 신임회장이 14대 구 회장님에게 호프를 권 하며 옛 치적에 대해 고마움을 표 하고 있습니다.

선임없는 후임이 어디있겠습니까.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분위기 와 관계없이 계속 졸고있는 고영진을 두고 김시환동창이 상금 30만원을 걸고 또 출신초등학교 별 2대2 당구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물론 언니가 있는 가라오케로 가자고 말 입니다.결론은 영랑이 강현을 2대1로 역전승을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물론 김시환동창은 비를 맞으며 집으로 홀로 돌아 갔다는 슬픈 전설이 야사로 속초 바닥에 떠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