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뷰티 인사이드’로 돌아온 한효주, 여배우의 끝없는 매력
판타지 로맨스 여주인공 이수 역 맡아 새로운 변신, 팔색조 매력 발산
박동제 기자 2015-08-18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자신만의 독보적인 청순함과 러블리한 매력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배우 한효주가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한효주 분),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낸다.
특히 ‘뷰티 인사이드’는 여주인공 이수 역을 맡은 한효주를 비롯해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등 톱스타들이 우진이라는 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1990년대부터 자동차, 전자, 통신 등 TV CF를 연출하며 참신한 구성과 시선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 아티스트로 등극한 백감독이 연출과 각색에 참여하며 탁월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선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한효주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여배우였다. 솔직함과 유쾌함 털털함까지 갖춘 진정한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 한효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한효주와의 일문일답.
‘뷰티 인사이드’가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다행히도 ‘뷰티 인사이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기분을 그대로 받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아요(웃음). 장르와 소재가 신선하다는 점과 잘만 만들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백감독님이 광고 감독 출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영상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고, 제가 생각한 부분을 모두 충족시킨 영화로 만들어지신 것 같아서 행복해요.
‘뷰티 인사이드’는 한편의 긴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만큼 예쁜 장면이 정말 많다. 비주얼적인 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괜찮게 나온 것 같아요(웃음). 백감독님이 현장에서도 비주얼적인 부분을 굉장히 신경쓰셨어요. 연기적인 것보다는 구도적인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인지 제 스스로 컨디션이나 얼굴 상태를 더욱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밤샘 촬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예전에는 새벽 4시 정도까지는 거뜬히 했었는데, 이제는 1~2시가 지나니 다크써클이 내려오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신경쓰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력했는데, 감독님 눈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셨나봐요. 그래서 어느 정도 촬영 후에는 클로즈업 촬영을 위한 시간을 따로 조정해줬어요. 백감독님의 배려는 저에게만 해당됐어요. 남자 배우들은 해당 사항이 없었죠(웃음).
‘뷰티 인사이드’ 자고 나면 모습이 바뀌는 우진을 사랑하면서 큰 감정의 고통을 겪게되는 이수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은.
이야기 자체가 판타지 소재이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진짜로 생각하고 연기해야 했어요. 관객들에게 신빙성을 주기 위해선 이런 판타지 적인 부분을 진짜처럼 생각하고 연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았나 싶어요. ‘뷰티 인사이드’ 이수 역을 연기하다보니 캐릭터에 동화되서 그런지 몰라도 공감대가 생겼던 것 같아요.
‘뷰티 인사이드’ 속 우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우진은.
사실 많은 우진과 촬영을 했지만, 촬영 회차가 짧으면 1회차 정도였고 길어봤자 2~3회차 정도였어요. 그리고 제가 살갑게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많은 분들과 친해지지는 못했어요. 어색하게 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죠(웃음).
가장 오랜시간 촬영한 분이 박서준 씨에요. 저와 사랑에 빠지고 잠을 3일 정도 안자는 캐릭터니(웃음). 가장 친해진 분은 프라하에서 함께 촬영한 유연석 오빠에요.
감정이 잘 몰입된 배우는 김주혁 선배님이세요. 김주혁 선배님과의 촬영은 사실 감정적으로 가장 깊은 장면이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감정을 쌓아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편했을 수도 있는데, 김주혁 선배님은 사실 쌩뚱맞은 상황에서 연기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진짜같은 느낌을 줬어요. 그래서 선배님의 내공을 느꼈던 것 같아요.
반대로 몰입이 조금 안됐던 배우는 김민재 씨에요(웃음). 저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얼굴이 정말 빨개지시더라구요. 저와 촬영하신 후 너무 쑥스러워하시고 부끄러워하셔서 감독님이 많이 놀리시고 했던 것 같아요.
‘뷰티 인사이드’ 이동휘 배우의 존재감이 굉장하다. 함께 연기하면서도 굉장히 재밌었을 것 같은데.
저와 호흡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아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어요. 그렇지만 이번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좋은 배우를 알게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촬영을 하면서 매일 바뀌는 우진보다는 상백을 더욱 많이 만나다보니 굉장히 친해졌어요(웃음). 정말 좋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뷰티 인사이드’ 속 가장 오랜시간 연기한 여자 우진 우에노주리-천우희와 호흡은 어땠나.
우에노주리, 천우희 씨와 촬영은 저에게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남은 것 같아요. 두분과 촬영하고 나서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확신이 생겼던 것 같아요. 분명히 보이는 부분은 여자이고, 심지어 우에노주리 씨는 외국인이잖아요.
그렇지만 그들을 보고 있으면 우진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분들이 워낙 연기를 잘 해준 것도 있지만, 그 느낌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난 우진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던 것 같아요. 여배우들과 연기 후 ‘수많은 우진이 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던 것 같아요.
‘뷰티 인사이드’ 극을 끌고 가는 부담감.
부담감이 있긴 했어요. 그렇지만 촬영장에 있을 때는 극을 끌고간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저는 우진들의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리드해서 ‘따라와’라기 보다는 그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때 가만히 지켜보는 그런 느낌이지 않나 싶어요. 그렇기때문에 제가 이끌고 간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뷰티 인사이드’ 일반 시사회 당시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눈물이 많아졌어요(웃음). 요즘들어 고마움에 대해 더욱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마음들에 더 순수하게 고마워하는 느낌이 커지지 않았나 싶어요. 팬들의 사랑이 확 다가오는 것을 느끼다보니 눈물도 많아진 것 같아요.
2010년 ‘동이’ 이후 드라마 출연이 없다. 스크린에 집중하는 특별한 이유는.
팬들이 많이 서운해 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드라마도 정말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대본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요즘에는 조금 뜸해진 것 같아요(웃음). 5~6년 영화만 하다보니 아무래도 드라마 촬영은 안하나보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에요(웃음). 더 늦기 전에 좋은 드라마를 하고 싶은 바램이에요. 영화를 정말 좋아하기는 해요. 하지만 사람은 그 나이때에만 갖고 있는 싱그러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싱그러움을 드라마에도 담아내고 싶어요.
대작들과의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어떻게보면 다행스럽기도 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워낙 좋은 영화들이 많다보니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많이 향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모든 영화들이 장르적으로 완벽하게 다른 작품들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이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뷰티 인사이드’도 많이 봐줬으면 좋겠어요(웃음).
‘뷰티 인사이드’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뷰티 인사이드’가 색다른 소재를 다뤘지만, 사랑 영화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헤어진 사람이 생각난다는 댓글과 리뷰를 남겨주시더라구요. ‘뷰티 인사이드’는 여운이 남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연애 중인 커플들의 데이트 무비로도 좋고, 아픈 이별을 한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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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도 팔색조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해요!!:)
팬들에 대한 사랑도 언급이 되어서 좋구효 ㅎㅎ:)
그리고
내년에는 꼭!!!! 드라마!!!를 했으면 좋겠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