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살아있는 바둑의 신 일본바둑계 자체를 흔들어버린 이창호기사.

[부여풍]

90년대 초 이창호 기사가 등장했을때의 중국과 일본의 바둑계 반응은
현재의 한류 욘사마 붐 그 이상이었습니다.

일본의 바둑 애호가 홈 페이지들을 둘러보면 오직 이창호 기사 이야기 뿐이었죠.

-. 이번에 어느 대회에 나온다더군요.
-. 모 기사와의 시합에서 거의 신기의 시합을 보여줬습니다!
-. 세계 최강의 기사 이창호!

-. 그는 혹시 고대 기사의 환생이 아닐까요?
저렇게 어린 선수가 어쩌면 저런 환상적인 시합을 보여주죠?

-. 오늘 드디어 이창호 기사의 기보를 구했습니다!
-. 우리 일본에도 어서 이창호 기사같은 뛰어난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본의 바둑 홈페이지를 돌아다녀보면,
오직 이창호 이창호 그 단어가 전부였죠.

나이 어린 소년소녀 바둑팬도, 젊은 대학 아마추어 애호가도, 그리고 노인팬까지...

중학교 바둑 클럽 홈페이지부터 지역 동호회 홈페이지까지...
그저 이야기의 시작은 이창호, 이야기의 끝도 이창호...

이런상황이 한 3~4 년정도 지속되었습니다. 90년대 중반 넘어까지.

그러더니 결국 끝이 오더군요...

하루에서 일주일로, 일주일에서 한달로, 한달에서 1년으로...

점점 일본 바둑 팬들 홈페이지가 시들시들 해지더니...
한개 한개 '페이지를 찾을수가 없습니다' 라는 사이트가 점점 늘어가고...

결국 제 느낌으론, 당시 거의 90%의 일본바둑관련 홈페이지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절대 최강 이창호 기사앞에, 일본의 바둑팬들은 완전히 주눅이 들어버렸죠...

그나마 히까루의 바둑 (한국명 고스트 바둑왕) 이 아니었다면
정말 일본 바둑의 미래는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바둑을 둘 줄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프로바둑에서 승률 60% 넘기기도 어렵습니다.

이창호 사범이 대단한 것은 주로 타이틀을 두고 다투고,

세계대회 출전하기 때문에 한결같이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국이 90%이상이라는 점입니다

한 때 이창호 사범한테 2,3판 먼저 이긴 기사들은 여럿 있었지만

 결국은 대부분 이창호한테 전적에서 따라잡혔죠.

세계 모든 기사들의 목표는 이창호고 어렸을 때부터 이창호를 엄청나게 연구하고 성장합니다.

한 마디로 이창호사범은 세계바둑계의 공공의 적입니다. 그에 반해 이창호는 상대에 대해 알지 못하니

처음 두는 신예한테 지는 경우가 간혹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대국 판 수가 많아질수록 모두 하나같이 나가떨어지기 시작하죠.

그래서 중국에선 농심배 같은 ??도 중국랭킹 1위는 못 이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예가 이겨주길 바라는 실정이죠.

이창호 그는..

그는 본격적인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 당시 최고의 프로기사인 조훈현국수의

내 제자로 발탁되어 어린나이에 조국수의 집에서 기거하며 바둑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물론 매월 수백만원 수업료를 지불 했지만 창호를 내 제자로 받아드린 조훈현 국수도

대단한 결정을 하신거죠..

그 몇년후 창호는 제 스승인 조훈현국수를 따돌리고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나이 약관의 10대 소년기사에서 말입니다..

그 이후 창호는 십수년을 세계 제일의 기사로서 숯한 신기록을 양산하며 찬사와 질시를

동시에 받으며 바둑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습니다.

근대 바둑의 발상지 이며  세계 최고라고 자부심이 대단한 일본기원 에서는 창호로

인해 무참하게 자존심이 짖밟혀..   오직 하면 원로들이 일본기원을 팔어서라도

이창호를 사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까요...

며칠 전 끝난 세계 농심배 바둑대회에서 창호는 또다시 일을 내고 말었습니다..

창호의 금년 전적은 1승5패  뚜렸이 하향세 였습니다

일부 에서는 이창호 시대가 끝난거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중.일 삼개국에서 최고의 기사 5명이 출전하여 펼치는 농심배...

우리나라는 초반 단 1승만 거두고 4명이 탈락하는 극도의 부진 속에

이번 농심배는 포기 한 다는 분위기 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기사는 최근 슬럼프의 이창호....

이창호가 연 5승을 거두어야 우승 할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상대는 중국과 일본의 최고의 기사들....

그러나 창호는 보란듯이 매일 일국씩을 치루며 초인적인 괴력을 발휘하여

5연 승을 거두고 말었습니다...

세계 바둑계는 경악 하였습니다...

이 세상 누가 과연 이창호를 꺽을수 있을 것 이란 말 인가???

마지막 대국시 중국 애호가들은 자국의 기사가 아닌 이창호를 응원 하며

열광 하였으며...  오늘날 이 세계에서 이창호와 같이 숨쉬며 사는 것 자체가

영광 이라며 감격 했다 합니다..

벌써 창호도 30대가 되었습니다...

어린 소년 시절 부터 피말리는 대국을 하며 십수년을 세계 최강자로써

군림 할수 있는 원동력은 과연  무엇 일까요???

그가 과연 어릴 적 부터 오직 바둑에만 매진 하는 잔인힌 승부사로 써만

성장 햇다면 아마 불가능 했을 것 입니다..

창호는 어릴 적 멋 과 여유를 즐기는 그리고 가슴에 따뜻한 인정이 흐르는

아마추어 동호인 사이에서 바둑을 배웠기 때문에 유연 하면서도 강한거 아닐까요

풍류와 여유를 아는 예향의 도시 전주사람 이었기에 그는 더욱 강해진거 아닐까요

언젠가 한국기원 대국실에서 창호가 허름한 중년남자와 구석에서 바둑을 두었다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 사람이 누구기에 창호와 대국 할수 있었을까 매우 부러워 했는데

그는 창호가 전혀 모르는 사람 이었다 합니다..

그가 평소 창호와 한번 대국 하고 싶었다 하고 이야기 하자 선선히 그 대국에

응해 준거라 합니다...

그의 따뜻한 인간성이 돋보이지 않읍니까???

지금도 그는 바쁜 중에도 가끔 전주에 들려 과거 자기 아마추어 스승이 운영하는

바둑교실에 가서 어린아이들과 지도 대국도 하곤 합니다

어린시절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의리를 지킬줄 아는 것 이지요

금년초 이창호가 극도 슬럼프를 격은 이유는 그가 독서에 빠져들었기 때문 이라 합니다

매일 매일 밤을 새워가며 독서를 했다 합니다..

바둑의 기계가 아닌 한 성숙한 지식인 으로서도 그는 부족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젠 창호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여 가정을 이루며 좀 여유롭고

자유롭게 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으로써 영원히 우리의 자랑이요 자존심의 상징 으로써

또다시 신화를 창조 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

요근래 유쾌방에 우리나라를 빛낸 태극전사들에 관한 기사가 많이 올라왔고

사진등등 여러가지 게시물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빛내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비단 축구선수들만이 아닙니다.

각종스포츠, 과학계, 예술계등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똑같은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창호기사님, 이름만 대단하다 대단하다 들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red eye]

나두 이창호... 한자까지 똑같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줘... "너 바둑 잘두냐?" ㅡ.ㅡ;;

[닭털바이러스]

고스트바둑왕...ㅡ3ㅡ;;

[영양란]

벌써30대...?????놀랍당

[♡자기님]

바둑 두는 자체도 신기한데..;; 잘두니까 더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