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후쿠오카 공항 ▶ 숙소 입성 ▶ 구마모토 ▶ 캐널시티 하카타 구경
1월에 남은 연차를 이용하기 위해서 친구와 함께 일주일 동안 JR 패스를 가지고 일본 전국 여행을 하기로 결심 1달간에 준비와 떨어지는 엔화 덕분에 무사히 준비를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간다.
나에게 후쿠오카 공항은 의미가 있는 곳이다. 내가 해외여행으로 첨 간 곳이 후쿠오카였고 그 첫번째 장소가 후쿠오카 공항이였던 것이다. 11년이나 지난 간 후쿠오카 공항은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한국 관광객들과 함께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국내선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에 입성. 6년만에 온 하카타 역은 공사가 완료되어서 인지 깨끗하고 좋았다.
하카타역에 도착 후 가장 먼저 간곳은 JR 패스 교환권을 바꿀 미도리니구치였다. 간간히 한국 사람들이 보였는데 특히 대학생으로 보이는 3명 가장 인상적이였다. ( 친구들끼리 대학교때 한번 왔어야 했는데 ) 하카타역은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창구 직원이 간단한 한국어를 할 수 있어서 편했다. 그리고 스케줄 정하기와 지정석을 끊고 호텔로 입성 우리가 갈 호텔 하카타 중앙 출구에서 서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하카타 선라인 에키마에 호텔 ( 주변에 스기야 및 편의점 그리고 가게들이 있다 ) 객실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조화되여 있어서 깔끔하고 좋았다. 이 호텔에 인상적인 것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일본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일본에 유학 온 한국 남자 직원이였다.
호텔 체크인 후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구마모토 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 원래 목적은 구마모토 일정 이후 가고시마를 가려고 했으나 구마모토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구마모토만 구경했다.
신칸센 사쿠라를 타고 간 구마모토.. 처음으로 탄 신칸센은 그 속도가 정말 대단했다. 좌석이라던지 승차감이 정말 좋았다. 역시 세계 3대 기차중에 하나 답다라는 생각이다. 신칸센은 크게 6가지로 되어있다. 노조미,히카리,사쿠라,츠바베,고타마,미즈호 그런데 JR패스로는 노조미와 미즈호는 탈 수 없고 고타마는 스케줄 상 맞지 않아서 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사쿠라가 가장 좋았다. 시트랑 좌석 넓이 기차 시설이 베스트였음..
구마모토역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역 바로 앞에 있는 육교와 노면전차는 인상적이였다. 구마모토 중앙역에 내리면 바로 노면전차 타는 곳이 보이는데 한번 타는데 150엔이다. 잔돈이 없으면 객차안에 잔돈 바꾸는 기계가 있으니 꼭 이용하기를 바란다. (친구가 200엔 내고 50엔 받지 못한 경우가 생겼음 ㅠㅠ )
일본 버스나 전차를 이용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우리와 다르게 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는 것이다. 내릴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한 20분 지나서 도착한 구마모토 성 역 생각보다 규모가 있어서 천수각까지는 약 20분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일본의 3대 성 중에 하나인 구마모토 성 주변은 시냇가와 아름드리한 나무들로 되어있었다. 500엔에 입장료를 내고 올라 간 천수각은 오사카 성에 비해 크지는 않았지만 각 층마다 유물들과 그림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걸어서 올라간 6층에서 구마모토 전망을 볼 수 있었다. 맨 꼭대기 올라갔을때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있었는데 역시 규슈에 대표적인 관광지 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 시간때문에 130엔 순환버스를 타기로 결심하고 탔는데 이게 웬일인가 빙빙 둘러서 가는 바람에 구마모토 역까지 40분은 걸린 것 같다. 시간이 없으신 분에게 비추이다. 기차표 시간을 바꾸고 배가 출출해서 구마모토에 유명한 라멘집에 갔다. 구마모토 역에서 동쪽으로 10분간 가면 구마모토역 다음 전차역이 나오는데 거기 신호등을 지나면 작은 시냇가를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구마모토 역 인포에서도 알고 있었다. 맛은 뭐 10점 만점에 7점정도 그 동안 먹은 라면과 달리 많이 짠 편이였다. 가격은 저렴했으나 ㅠㅠ 오니기리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구마모토 시내는 6시가 넘으니 굉장히 조용했다. 이런 곳에 살고 싶다. 돌아올때는 츠바베를 타고 갔다 사쿠라와는 다르게 좌석이 나무 시트였는데 시설 역시 좋았다. 돌아오자 마자 호텔에서 쉬고 9시가 넘어서 캐널시티 하카타에 갔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거의 문은 닫았는데 크레페 가게는 열고 있어서 음료랑 크레페를 사가지고 다음 날 도쿄 일정을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 먹은 것들 : 하카타역에서 에키 벤또 = 개인적으로 맛이 별로 였음 < 800 ~ 1400엔 >
미뇽 크로와상 : 최고임 10점 만점에 9점 가격도 저렴하고 많이 달지 않음 < 100G당 150엔 ~ 180엔 >
구마모토 잇뗀 라멘 : 국물이 짠 편임 < 라멘 590엔, 오니기리 110엔 >
캐널시티 하카타 크레페 및 버블 티 : 괜찮음 < 300엔 ~ 500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