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진 시장의 확장으로 데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세븐 진, 트루 릴리전, G스타, 디젤… 이름만으로도 쇼핑 욕구를
자극하는 데님 브랜드의 출신 국가에 얽힌 비화와 현지의 트렌드를 함께 소개한다
일본의 최고 아이돌인 기무라 다쿠야가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리바이스 오리지널 청바지를
갖고 있는데 그 가격이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는 것이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남자들 사이에서는 1960~1970년대 빈티지 리바이스 구입이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제품들은 일본 옥션을 통해 경매로 붙여지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우리나라처럼 특정 프리미엄 진에 열광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토털 셀렉트 숍의 청바지를 주로 구입한다. 인기 많은 제품은 25 사이즈의 쇼트 스키니 진. 밑단을 자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짧은
다리에도 딱 붙고 날씬하게 보이는 스타일이 인기다. 주로 플랫 슈즈나 스트랩 하이힐과 코디하기 때문에 발목 부분이 슬림하게 붙는 것을
좋아한다
1.리 저팬
1889년 미국의 헨리 데이비드 리가 창시한
브랜드. 1924년 ‘리 카우보이 팬츠’가 튼튼한 바지를 원하던 카우보이들에게 어필해 대대적인 성공을 이뤘다. 1950~60년대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 대륙별, 국가별로 별도의 라인이 만들어졌다. 리 재팬도 일본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구제 마니아가 많은 일본답게 각 현마다 리,
에드윈, 리바이스처럼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의 구제 바지를 유통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다고 한다.
가격미정
2.에비수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디자이너 야만센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리바이스 저팬 라인, 에드윈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진 브랜드로 꼽힌다. 베컴이 입고 다니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디자이너들이 일일이 백 포켓에 페인팅으로 갈매기 로고를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로고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여겨질 정도. 빈티지한 느낌의 워싱을 기막히게 뽑아내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모델명 regular. 19만원
3.리바이스 저팬
세계 규모의 브랜드의 경우 나라별·대륙별 시장
기호에 맞춘 자체 라인을 선보이기도 한다. 리바이스 저팬이 그 대표적인 예. 일본은 리바이스사에 굉장히 중요한 마켓이다. 일본인의 취향에 맞춰
일본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했던 제품이 뛰어난 퀄러티를 자랑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생길 정도다. 우리가 아는 리바이스 레이디 라인이 그
대표적인 예. 구제 청바지를 남달리 좋아하는 일본인의 성향은 창시자 리바이 스트라우스 시대의 오리지널 리바이스를 똑같이 재연한 빈티지 클로딩
라인을 창조하기도 했다.
모델명 LVC. 30만원대
4.유니클로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국적,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 시장 최저 가격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저렴한 가격도 큰 미덕이다. 지난가을부터 일본에서는 유니클로가 3천 엔대에 내놓은 슈퍼
스트레이트 스키니 진이 품절 행진을 이어가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 그 열풍에 갭이 내놓은 블랙 스키니 진까지 덩달아 사랑받았을 정도.
모델명 펜슬 스키니 피트 진. 3만9천원
5.에드윈
1961년 미국에서 수입해 온 데님을 국내 봉제하던 업체가 ‘도쿄(에도)에서 만들어
세계를 이기는(윈) 청바지가 되자’는 의미를 담아 만든 일본 태생의 브랜드. 1963년에 이미 워싱 기법을 도입했고, 1975년 ‘중고
가공’이라는 명칭으로 현재까지 유행 중인 구제 워싱을 선보여 절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2년부터 에드윈 인터내셔널을 만들어 미국,
유럽으로까지 진출했다. 현재도 일본 내에선 고급 청바지의 대명사로 통한다.
모델명 505 레드라인.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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