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나폴레옹 전쟁은 유럽을 완전히 바꾸어버렸습니다.
유럽의 군주들은 나폴레옹을 패배시켰다고 희희낙락했지만 승리한 그 순간부터 그들의 패배는 시작되었습니다.
공화제와 민주주의는 시작되었으며 국민국가와 민족주의가 퍼져나가서 그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런 변화의 분기점이었던 나폴레옹은 전쟁의 천채였습니다.
프랑스 혁명을 지탱했던 프랑스 대육군은 물려 받은 나폴레옹은 그 위력으로 전 유럽을 정복했습니다.
그가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했다고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도 전쟁의 천재로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가 패배한 후 그가 바꾼 전쟁의 혁신을 정리한 인물은 조미니와 클라우제비츠입니다.
클라우제비츠는 나폴레옹과 싸운 인물로 프로이센의 군인이었고
프로이센의 패배 후에는 러시아군에 가담하여 프랑스군과 싸웠습니다.
적이었지만 나폴레옹의 유산을 정리한 것은 참 기묘한 일입니다.
이런 클라우제비츠에게는 프로이센의 군사개혁을 주도한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는 게르하르트 폰 샤른호르스트 중장으로 당대의 군사 개혁가였으며 프로이센군을 강력한 군대로 재탄생시킨 인물입니다.
보불전쟁이래 1,2차 세계대전까지 전세계와 싸운 독일군은 그 뛰어난 능력으로 찬탄의 대상입니다.
이런 독일군의 전투 능력에 대해서 참모본부와 임무형 지휘전술에 능통한 장교단, 우수한 부사관등을 들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참모제도의 원형이었던 독일의 장군참모는 주목할만 합니다.
나폴레옹이 전쟁의 천재였으나 수십만명의 격돌하는 전장에서는 더이상 완벽히 커버가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반해서 독일군은 장군참모들로 역활을 분담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장군참모제를 완고한 보수적인 귀족출신 장군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입한것이 샤른호르스트였습니다.
예나-아우스테트 전투에서 프로이센이 대패하여 나폴레옹에 굴복한 프로이센은
영토와 국민을 절반 넘게 상실하였으며 가장 소중히 여겼던 군대마저도 4만 2천명 이하로 제약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이센 국왕을 도와서 장교단을 재정리하고 군제 개혁, 교육기관을 개편하였습니다.
1차 대전 패배후 베르사이유 조약에서 무력화되었던 독일군이
불과 수년만에 부활해서 2차 대전을 일으킬수 있었던 것은
이미 이시절부터 샤른호르스트로부터 노하우가 축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내에는 프리드리히 대왕시절과 이후 보불전쟁이나 1,2차대전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이 시절 군제개혁을 잘 모르고 지나가는 바람에 공백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샤른호르스트 장군에 대한 책이 나와서 정보를 보충해주고 있습니다.
샤른호르스트 장군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가 이룬 군사적 개혁과 업적에 집중하고 있었서
개인사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부분은 좀 적은 편이라서 아쉽네요.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저 자 : 황수현
육군사관학교 전사학과 졸업, 국방대학교 군사전략 전공 안보학 석사 학위,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 취득.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에서 사관생도들에게 전쟁사, 군사사상, 군사전략, 국가안보론 등을 강의.
현재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부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6·25전쟁사와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한 근현대 유럽 군사사, 군사동맹과 군사혁신 주제 관심.
출판사 : 한국학술정보
가 격 : 25,000원
출간일 : 2024년 06월 03일
목 차 :
서문
Ⅰ. 왜 샤른호르스트인가?
Ⅱ. 유년 시절: 1755~1773
Ⅲ. 하노버군에서의 청년장교 시절: 1773~1801
Ⅳ. 프로이센군 이적과 전성기: 1801~1813
Ⅴ. 샤른호르스트가 주는 현대적 함의
맺음말